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11.4℃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12.8℃
  • 연무대전 13.3℃
  • 맑음대구 12.7℃
  • 맑음울산 15.9℃
  • 연무광주 13.8℃
  • 구름많음부산 14.0℃
  • 구름많음고창 13.5℃
  • 맑음제주 18.2℃
  • 맑음강화 11.9℃
  • 맑음보은 12.2℃
  • 맑음금산 14.2℃
  • 구름조금강진군 16.1℃
  • 맑음경주시 15.4℃
  • 구름많음거제 14.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하림펫푸드, 매출 500억 돌파·순이익 2.5배 성장…반려동물시장 외산공세 속 토종자존심 '우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반려동물 전문기업 하림펫푸드(대표이사 허준)의 경영실적과 재무구조에 청신호가 켜졌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림펫푸드는 2024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전년보다 대폭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매출액 521억원(전년 457억원 대비 14% 증가), 영업이익 32억원(전년 18억원 대비 78% 증가), 순이익 35억원(전년 14억원 대비 150% 증가)을 달성했다. 

 

하림펫푸드는 반려동물식품 시장의 성장세를 기반으로 매출과 순이익에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6%를 달성하며 전년 3.9% 대비 수익성 개선도 두드러졌다. 

 

하림펫푸드의 호실적은 반려동물식품 시장 내 점유율과 매출 증대를 꼽을 수 있다. 또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 효과로 비용 절감에도 성공했다. 부채비율과 현금흐름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부채비율도 34.73%로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되며 전반적으로 재무구조 안정화를 일궜다는 분석이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3억원으로 전년 -0.86억원에서 대폭 증가했다.

 

 

하림펫푸드는 2017년 설립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매출 변화를 분석하면, 프리미엄 펫푸드 제품을 중심으로 한 전략이 성공적으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하림펫푸드 2017년 첫해 매출 2억원으로 시작해 2018년 1년새 22억원으로 약 10배 성장했다. 이후 2019년 100억원을 돌파하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2021년 출범 5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매출 36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 233% 증가했다. 2023년 457억원, 2024년 521억원으로 전년대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왔다.

 

하림펫푸드는 국내 펫푸드 시장에서 로얄캐닌, 마즈등 수입산 사료가 주도하던 시장환경 속에서 토종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 확대와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이 향후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더리얼’, ‘밥이보약’ 등 합성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100% 휴먼그레이드 사료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 것이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반려가구 증가와 함께 펫휴머니제이션(반려동물을 가족처럼 대우하는 문화) 확산에 따른 프리미엄 사료 수요가 증가추세다.

 

다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반려동물 업계 경쟁 심화는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효율화와 제품 혁신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펫푸드 업계 관계자는 "프랑스 마즈그룹의 한국계열사가 한국마즈이고, 마즈그룹의 계열사가 로얄캐닌인 점을 감안하면 펫푸드 시장 1, 2위의 매출규모만 5000억원 수준으로 프랑스 기업이 장악하고 있다"면서 "한국 반려동물 사료시장의 70%이상을 수입산이 장악한 엄연한 현실에서 신토불이 브랜드도 제품력이 우수해 한판승부가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반려동물 1500만 시대, 1조원 시장을 놓고 반려동물 사료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펫사료협회의 '2024 한국 펫푸드 시장 전망' 자료와 닐슨아이큐코리아 데이터에 따르면, 한국 펫푸드 시장의 1년 매출액은 약 9000억원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펫푸드 시장 규모로 1조1803억원을 전망했다. 세계적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은 세계시장규모를 1840억달러(255조3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023년 반려동물 시장 TOP5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등 성적표를 분석해 본 결과, 로얄캐닌코리아가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한국마즈, 대주산업, 우리와(대산앤컴퍼니와 대한사료 합병), 하림펫푸드(제일사료의 반려동물 식품사업부문 물적분할)가 바짝 추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기준 매출 순위는 로얄캐닌>한국마즈>대주산업>우리와>하림펫푸드 順이었다. 영업이익·당기순이익 순위는 로얄캐닌>한국마즈>대주산업>하림펫푸드 순이었고, 우리와만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순위에서는 로얄캐닌 12.6% > 한국마즈 9.4% > 대주산업 7.3% > 하림펫푸드 4%를 나타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1군 발암물질 카드뮴, 6배 초과 검출" 써브웨이 사은품 파문…랍스터 접시 회수조치에 고객 분노 확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11월 일부 메뉴 사은품으로 제공한 ‘랍스터 접시’에서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해 검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경인지방식약청의 정밀 검사 결과, 해당 접시에서 검출된 카드뮴 농도는 4.2~5.3㎍/㎠로, 국내 기준치(0.7㎍/㎠ 이하)를 6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써브웨이는 이 사실을 6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즉각적인 전량 회수 조치에 나섰으며, 고객들에게 안전을 위해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카드뮴의 위험성과 건강 영향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인체발암확인물질로 분류된 1군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 시 신장 손상, 뼈 밀도 감소, 폐 손상, 고혈압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카드뮴은 체내에 축적성이 강해 반복적인 노출 시 독성 위험이 증가하며, 식물과 물을 통해 인체에 유입될 경우 구토, 설사, 복통, 위염, 두통, 근육통 등의 급성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약처는 카드뮴에 대한 잠정 일일섭취한계량(TDI)을 설정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노출은 순환기계 질환과 빈혈 등 만성 질환의

[랭킹연구소] 구글 선정 올해의 검색어, 대선·챗GPT·케데헌…구글 올해의 검색 인물, 이재명·김문수·이준석 順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2025년 한국인의 관심을 가장 뜨겁게 이끈 구글 검색어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로, 정치·경제·사회 이슈에 대한 능동적 정보 탐색이 두드러진 한 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한 구글코리아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인물 부문 1위는 이재명 대통령, 2위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3위는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차지했다. 이어 4위 한덕수 전 국무총리, 5위 김민석 현 국무총리, 6위 젠슨 황 엔비디아 CEO, 7위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뒤를 이었다.​ 뉴스 부문에서는 '2025년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1위, '상생페이백'이 2위,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3위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산불', '찰리 커크 피살 사건', '노란봉투법', '사전투표' 등 사회·정치 이슈가 상위권을 장악했다. 뜻 검색 부문에서는 '파기환송'이 1위, '파면', '각하', '기각'이 뒤를 이어, 복잡한 법률 용어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방법 부문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방법', '상생페이백 사용 방법', '사전투표 방법' 등 실생활과 직결된 정보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이슈&논란] 쿠팡의 몰락?…여론악화로 불매운동·집단탈퇴, 손해배상 이어 국회청문회 '설상가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고객 신뢰가 급격히 추락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이용자 이탈, 영업 손실, 불매운동 등 다양한 부작용이 현실화되고 있다. 11월 29일 쿠팡은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됐다고 공식 발표했는데, 이는 2011년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이후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다. 유출된 정보에는 이름, 이메일, 전화번호, 배송지 주소, 일부 주문 내역 등이 포함됐으며, 다행히 결제 정보와 신용카드 번호는 노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객 이탈과 영업손실 현실화 쿠팡의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는 사태 초기(11월 29일)에는 1625만명으로 오히려 증가했으나, 이후 12월 2일 기준 1780만명까지 늘었다가 이틀 만에 1798만명에서 1780만명으로 18만명 이상 급감하는 등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는 유출 사고 이후 개인정보 변경, 탈퇴 시도 등 일시적인 접속 증가가 있었지만, 이후 고객들의 불만과 이탈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쿠팡의 사과문 게재 지연, ‘유출’을 ‘노출’로 표현하는 등 사후 대응에 대한 소비자 실망감이 커지면서 탈퇴가 늘고 있다.​ 복잡한

NOL, 올겨울 일본에서 ‘놀 사람’?…일본 맞춤형 쿠폰에 이색 투어까지 제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놀유니버스(대표 이철웅)가 운영하는 NOL이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 여행 수요에 맞춰 고객의 여행 준비 및 현지 체험 차별화에 나선다. NOL은 5일 오전 10시부터 겨울 시즌 브랜드 프로젝트 ‘놀 사람을 찾습니다’를 전개해 일본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12월 18일(목)까지 매일 오전 10시마다 일본 숙소와 항공권 30% 할인 쿠폰을 각각 선착순 발급한다. 이외에도 내년 1월 9일(금)까지 일본 전용 기획전을 열고 삿포로ㆍ도쿄ㆍ후쿠오카ㆍ오키나와ㆍ오사카 5대 대표 도시를 대상으로 항공ㆍ숙소ㆍ투어&액티비티 할인 혜택을 집중 제공한다. 일본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투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궤도’와 떠나는 ‘이시가키 섬 별난 투어’ ▲카멜커피 대표이자 ‘미스터카멜’로 잘 알려진 인플루언서 박강현과 함께하는 ‘도쿄 감성 투어’를 포함해 두 가지 콘셉트로 만나볼 수 있다. NOL 회원이라면 누구나 내년 1월 4일(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투어별 5명씩 추첨해 항공ㆍ숙소ㆍ투어&액티비티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단순 방문이 아닌 현지의 일상과 취향

[이슈&논란] 기아 화성공장 내부서 '타스만' 사고에 50대 작업자 사망…중대재해법 적용 논란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기아 오토랜드 화성3공장에서 지난 12월 4일 오후 5시 35분께 시험 주행 중이던 픽업트럭 ‘타스만’이 근무 중이던 동료 작업자(50대, B씨)를 들이받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해당 사고로 인해 차량을 운전하던 50대 남성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사고는 공장 내부 교차로(삼거리 정문 방향 10m 지점)에서 발생했다. A씨는 완성된 차량을 시험 주행한 후 보관 장소로 이동하던 중, 공장 정문을 보행하던 B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즉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에 의해 초동 조치를 받은 뒤 경기 평택의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망했다.​ 기아의 대응 및 안전 점검 기아는 사고 직후 공장 내 모든 차량 주행로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구간의 위험 요인, 안전 관리 의무 준수 여부, 그리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가능성에 대한 조사도 병행 중이다. 기아 관계자는 “불의의 사고로 고인이 되신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