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30 (일)

  • 맑음동두천 8.8℃
  • 구름많음강릉 14.4℃
  • 서울 9.2℃
  • 맑음대전 9.5℃
  • 맑음대구 5.0℃
  • 맑음울산 9.9℃
  • 맑음광주 11.7℃
  • 맑음부산 11.7℃
  • 맑음고창 11.6℃
  • 맑음제주 11.2℃
  • 맑음강화 12.5℃
  • 맑음보은 1.5℃
  • 맑음금산 5.3℃
  • 맑음강진군 6.2℃
  • 맑음경주시 3.3℃
  • 맑음거제 10.0℃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974억 달러에 오픈AI 인수하겠다" vs 올트먼 "97억 달러에 트위터 살게"…진짜 속셈은?

머스크, 10일 변호사 통해 오픈AI에 974억달러 인수 제안
올트먼 "사양하겠다. 트위터를 97억달러에 사겠다" 응수
머스크 "영리화, 설립 취지와 달라"…오픈AI 비판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오랜 악연, 영원한 앙숙, 빅테크업계 라이벌로 유명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챗 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이 오픈AI 인수를 둘러싸고 또다시 맞붙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974억 달러(141조4443억원)로 오픈AI 비영리 단체를 인수하겠다고 오픈AI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결국 오픈AI의 창업멤버인 머스크가 다시 인수하겠다는 것이다. 머스크 CEO의 변호사 마크 토버로프가 투자입찰 제안서를 오픈AI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전해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오픈AI가 다시 오픈 소스, 그리고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때"며 투자입찰 제안서를 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머스크는 "우리는 오픈AI가 그렇게 되도록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보도가 알려진 뒤 올트먼 CEO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사양한다"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트위터를 974억 달러의 10분의 1 가격으로 사겠다"고 비꼬았다.

 

이어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우리의 구조상 누구도 오픈AI를 장악할 수 없다”며 “우리가 큰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우리를 약화하려는 전술”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와 올트먼의 첫 번째 대립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올트먼과 머스크는 지난 2015년에 일리야 수츠케버, 그렉 브록먼 등과 함께 오픈AI를 공동 설립했다. 상업적인 이익을 추구하지 않고 인류에게 안전하고 유익한 인공지능(AI)을 만들겠다는 게 설립 취지다.

 

하지만 두사람간 갈등이 불거졌다. 머스크는 AI 기술의 위험성 등을 이유로 강력한 통제와 공익 추구를 위한 오픈소스 등을 원했다. 반면 올트먼은 AI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이를 통한 이익 추구를 원했다. 머스크는 올트먼과의 철학적인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2018년 오픈 AI를 떠났다. 

 

2019년 머스크가 회사를 떠난 후 올트먼이 CEO에 등극한 뒤 오픈AI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다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영리 자회사를 만들었다. 현재 올트먼은 영리 자회사를 전통적인 회사로 전환하고 비영리 단체를 분사, 새로운 영리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오픈AI는 “더 많은 자본을 조달해야 한다”며 공익법인(PBC)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PBC는 전통적인 영리 기업과 비영리 단체의 중간 형태다. 사회적 환경적 공익 등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윤추구도 할 수 있다. 친환경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가 대표적인 PBC다. 특히 오픈 AI는 지난해 10월 660억달러 투자를 유치한 이후 투자자들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향후 상장을 위한 수단으로 기업구조 개편을 서둘러왔다.

 

머스크는 이 과정에서 미국 연방법원에 오픈AI의 영리법인으로의 전환을 차단해달라는 요청을 담은 서류를 지난해 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오픈AI는 머스크가 과거 오픈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했다는 걸 보여주는 문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오픈AI를 떠난 것도 철학 차이가 아니라 자신이 통제권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머스크의 이번 오픈AI 인수 제안이 현실화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인수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 보다는 소송에서 유리한 국면을 형성하고, 투자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WSJ은 이같은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오픈AI의 투자자 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트럼프 행정부의 AI 정책 주도권 다툼을 벌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놓는다.

머스크는 트럼프의 정부효율부장관을 맡는 등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서 보듯 AI 정책은 올트먼과 진행했기 때문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창업자, 추수감사절에도 대만行…‘노 TSMC 노 엔비디아’ 상징하는 5번째 방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1위 기업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반납하고 다시 대만을 찾으면서, ‘AI 칩 동맹’의 심장부로 떠오르는 대만과의 관계가 한층 더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에만 최소 다섯 번째로 이뤄진 대만 방문에는 건강이 악화된 장중머우(張忠謀) TSMC 창업자에 대한 ‘의리 방문’과 더불어, 대만을 글로벌 AI 공급망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전략 구상이 겹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 반납한 ‘의리 방북(訪台)’ 28일 대만 연합보·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미국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타이베이를 방문해 북부 타이베이 시내 쓰핑제 인근 식당에서 배우자, 딸과 함께 약 40분간 식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현지 소식통들은 황 CEO가 식사 후 최근 건강 이상으로 공식 행사에 불참해온 장중머우 TSMC 창업자의 자택이 있는 타이베이 다즈(大直)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하면서, 이번 방문의 1차 목적이 장 창업자 문안에 있는 것으로 해석했다.​ 장중머우 창업자는 올해 94세로, 이달 8일 열린 TSMC 연례 체육대회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해 시

[공간혁신] 누워만 있으면 씻겨주고 말려준다 '5억원짜리 인간 세탁기'…15분이면 샤워끝 '세탁혁명·가전혁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본에서 혁신적인 신개념 미용·가사 기기가 공개되어 화제다. 바로 '인간 세탁기'로 불리는 자동 목욕 캡슐이 오는 12월 25일부터 일본 도쿄의 전자복합쇼핑몰 '라비(LABI)'에서 전시 및 시연되며, 본격적인 판매는 아직 미정이지만 예상 가격은 약 5억6000만원(6000만엔)으로 책정됐다. 이는 1970년 오사카 박람회 당시 일본에서 처음 소개된 이후 55년 만에 현실화된 사례로, 일본 언론이 다수 보도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제품은 오사카에 본사를 둔 '아이 필 사이언스'사가 업그레이드한 버전으로, 직경 0.001㎜ 이하의 초미세 마이크로 버블 기술을 활용하여 피부와 머리카락의 오염물을 제거한다. 내부에 누우면 15분 만에 세정, 헹굼, 건조까지 자동으로 완료되며, 별도 수건이나 드라이어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기는 1970년대 SANYO가 최초로 선보였던 콘셉트를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것으로, 4만명 이상의 체험 신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은 일본 시장의 고도화된 소비 성향과 높은 스마트 가전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환경 친화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인 세척·건조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빅테크칼럼] 테슬라, 공급업체 평가에 ‘국가 무관’ 선언…"탈중국 공급망, 품질·지속성 우선"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생산기지에서 공급업체를 평가할 때 국가적 기준이 아닌 품질, 총비용, 기술 성숙도, 장기 공급 지속성 등 객관적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중국 법인의 그레이스 타오 부사장은 최근 중국 SNS 웨이보에 “공급업체의 국적은 배제 기준이 되지 않는다”며, “우리는 어디서 오는지보다 품질과 신뢰성, 기술력,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 등을 우선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생산차량, 중국산 부품 단계적 배제 추진 미국 내 전기차 생산 과정에서는 중국산 부품의 사용을 단계적으로 배제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국 공장에 공급되는 주요 부품 중 일부를 이미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교체했으며, 1~2년 내에 모든 중국산 부품을 미국 또는 제3국산으로 완전히 대체할 계획이다. 이는 미·중 간 지정학적 긴장과 고율 관세 부과 등 무역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미국 내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중국 공급망 협력 현황과 상하이 공장 생산력 하지만 테슬라의 중국 사업 비중은 여전히 크다. 현재 테슬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