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2 (수)

  • 맑음동두천 23.1℃
  • 흐림강릉 23.5℃
  • 박무서울 24.1℃
  • 대전 26.5℃
  • 맑음대구 26.9℃
  • 맑음울산 26.4℃
  • 구름많음광주 27.4℃
  • 맑음부산 26.5℃
  • 흐림고창 26.4℃
  • 맑음제주 28.7℃
  • 구름많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5.1℃
  • 구름많음금산 26.1℃
  • 맑음강진군 26.9℃
  • 맑음경주시 25.6℃
  • 맑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구글 딥마인드 CEO "AI 전환, 산업혁명 뛰어넘는 10배 규모의 경제·사회 혁신 예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구글 딥마인드의 CEO 데미스 하사비스가 AI 혁명이 산업혁명보다 10배 더 크고 10배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단언하며, 전 세계가 향후 10년 내에 전례 없는 경제·사회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하사비스는 48세의 영국 출신 과학자로, 2014년 구글에 인수되기 전 딥마인드의 공동 창립자다. 그는 최근 WIRED, CBS 60 Minutes 등 다수의 국제 인터뷰에서 AI가 인간의 사고 능력을 증폭·대체하는 점에서 과거 산업혁명과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분석했다.

 

산업혁명이 인간 근육의 기계를 보강하며 100년에 걸쳐 사회를 변화시켰다면, AI 혁명은 인간의 두뇌 역할을 1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10배 이상의 속도로 진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사비스는 “100년이 걸릴 변화를 10년 내에 구현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사회 전반에 100배의 영향이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술혁신 가속도와 경제적 파급력을 동시에 강조한 표현이다.

 

경제·고용 측면에서도 AI가 초래할 변화는 파급력 강하다. CBS 뉴스에 따르면 현재 AI는 약 25%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으나, 대부분 직무가 완전 대체되기보다 ‘보강’되는 양상을 보인다. 특히 반복적이고 데이터 중심의 업무 처리는 AI가 능숙하게 맡고, 인간은 창의력, 감성지능 및 복잡한 데이터 관리에 집중하게 될 전망이다.

 

하사비스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2025~2030년 사이에 기술 숙련자들에게 ‘새롭고 가치 있는 일자리’가 대거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산업에서는 AI의 역할과 한계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하사비스는 AI가 의사의 진단 업무를 빠르고 정확하게 대체할 수 있으나, 간호사 역할은 상당 부분 인간 고유의 감성 지능과 신체 돌봄이 필요해 대체 불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Financial Express와의 인터뷰에서 “로봇 간호사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환자와의 정서적 연결 능력이 부족하다”는 설명을 통해 AI가 일으킬 의료 직업군의 변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한편, 하사비스와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은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을 갖춘 ‘인공일반지능(AGI)’이 2030년경 도입될 수 있다고 예견한다.

 

하사비스 딥마인드 CEO는 "AGI는 경제와 사회 체제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며 "AI 경쟁 과정에서 안전성과 윤리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글로벌 협력과 가드레일 마련이 필수적이다"고 촉구했다.

 

빅테크 전문가들은 하사비스의 예측에 대해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고, AI의 경제·사회 영향력이 산업혁명을 넘어선다는 점은 합리적 추정”이라면서도 “과도한 낙관과 비관을 경계하되, 정책적 대응과 사회적 적응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조언한다.

 

요컨대, AI 혁명은 단순한 기술 진화를 넘어 방대한 경제·사회적 도전을 동반하는 대전환임이 분명하다. 기존 산업구조·고용양상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복지·윤리 기준 설정을 요구하는 만큼 정부·기업·사회 전반의 선제적 준비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미국, 삼성전자·SK하이닉스에 반도체 이익 배분 요구…"초과이익 나눠 갖자" 너도나도 숟가락 얹기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해 반도체 '초과이익'의 일부를 미국 측에 배분하라는 새로운 요구를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리아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기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가 지난달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의 회의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미국 측이 실제로 이러한 주장을 했다고 별도로 확인했다. 논리의 뼈대는 2023년 초과이익 공유제 미국 측의 논거는 "미국 기업들이 한국산 반도체를 대량 구매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수익 창출에 기여했으므로, 한국 하청업체가 수익 일부를 받는다면 미국 파트너도 마찬가지 자격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2023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과학법(CHIPS Act)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도입한 '초과이익 공유제'와 궤를 같이한다. 당시 미 상무부는 1억5000만 달러 이상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예상보다 많은 수익을 낼 경우, 지원금의 최대 75%까지 미 정부와 나누도록 규정했다. 이번 요구는 보조금 수급 여부와 무관하게 '구매자'라는 지위만으로 이익 배분을 주장하는 것이어서, 과거보다 한층 확장된

[빅테크칼럼] "STEM 아는 자가 AI 10배 더 잘 쓴다"… 딥마인드 하사비스, 전 세계 학생들에게 던진 '경고장'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가 AI 시대에도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교육의 가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면서, 그의 발언이 전 세계 교육·산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10배 효과" 발언의 맥락 7월 14일(현지시간) 공개된 런던 비즈니스 콘퍼런스 인터뷰 영상에서 하사비스는 "깊은 기술적 이해를 갖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AI 도구를 10배 더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역사를 "기계어→C언어→파이썬으로 이어지는 진화 과정"으로 설명하며, "미래의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 자체가 될 수도 있지만 아키텍처 설계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모범 사례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필수"라고 못박았다. 이 같은 발언은 처음이 아니다. 하사비스는 지난해 6월 SXSW 런던 행사에서도 "지금 학생이라면 수학, 물리, 컴퓨터 과학 같은 STEM 과목을 공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 9월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도구에 네이티브한 사람들은 10배 더 생산적일 수 있다"고 언급하며 같은 논리를 반복해왔다. 특히 지난 4월 2

[빅테크칼럼] "질문언어에 따라 대답·성격 달랐다" 힌디어·아랍어 '공손·위로', 영어·러시아 '깐깐·엄밀', 한국어 '솔직·간결'…앤트로픽, AI 가치관의 언어편차 '실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앤트로픽(Anthropic)이 7월 13일(현지시간) 자사 챗봇 '클로드'가 사용 모델과 대화 언어에 따라 서로 다른 가치관을 드러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전 세계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AI 시스템의 일관성과 편향성 문제를 정면으로 겨냥한 첫 대규모 실증 연구다. 31만 건 대화 해부한 4개 가치 축 앤트로픽 공식자료와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앤트로픽 사회적 영향(Societal Impacts) 팀은 2026년 5월 2주간 클로드.ai에서 수집된 실제 익명 대화 30만9,815건을 분석했다. 대상은 소넷 4.6, 오퍼스 4.6, 오퍼스 4.7 등 3개 모델과 한국어를 포함한 사용량 상위 20개 언어였으며, 기존에 파악된 3,000개 이상의 가치를 ▲수용성-신중함 ▲따뜻함-엄밀함 ▲깊이-간결함 ▲솔직함-실행력이라는 4개 해석 가능한 축으로 압축했다. 다만 이 4개 축이 실제 대화에서 나타난 가치 표현 차이를 설명하는 비율은 약 15%에 그쳐, 여전히 상당 부분이 미해명 상태로 남아 있다는 점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힌디어·아랍어는 "위로형", 영어·러시아어는 "따박따박형" 가장 큰 변동폭을 보인 축은 '따뜻함 대 엄밀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