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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The Numbers] CEO교체 한국암웨이, 영업이익·순이익 '반토막'…인도 '피라미드 사기' 충격·3년간 2000억 배당·임차보증금 168억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암웨이(대표이사 신은자)가 지난해 매출은 소폭, 영업이익·순이익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년간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2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배당금을 지급했다.

 

또 인도암웨이가 '피라미드 사기' 및 '범죄수익 창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시아국가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 국가들에게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암웨이의 2024년 매출은 7040억원으로 전년(7531억원) 대비 6.5% 감소했다. 2023년 7.5% 감소에 이어 2년연속 감소다.

 

영업이익은 351억원을 기록했으나 전년(772억원) 대비 54.5% 급감했다. 영업이익은 2022년 994억원, 2023년 772억원에서 2024년 351억원까지 3년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271억원으로 전년 628억원 대비 56.8% 하락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2년 850억원에서 2023년 628억원, 2024년 271억원으로 급락중이다.

 

최근 몇년간 실적이 급락하자 한국암웨이는 2026년 임기만료였던 배수정 전 대표를 아웃시키고, 2024년 10월 신은자 최고마케팅책임자(CMO)와 미국인 존 패트릭 파커(John Parker)를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비용 구조를 분석하면 판매비와 관리비는 24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급여비 430억원(전년 388억원 대비 10.9% 증가), 지급수수료 526억원(협력사에 대한 물류·전산 서비스 비용)와 함께 모기업 계열사(Access Business Group International LLC)에 로열티명목의 기술도입료 115억원이 지급됐다.


특수관계자 거래가 눈에 띈다. 매출의 50.8%에 달하는 3580억원을 지배기업 계열사(Access Business Group International LLC 등)로부터 상품을 조달했다. 기술도입료와 지급수수료 등 계열사 간 거래 규모는 총 5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기준 배당금은 미지급됐으며, 이익잉여금은 1008억원으로 전년 737억원 대비 36.8% 증가했다.

 

한국암웨이는2021년 481억원, 2022년 713억원, 2023년 85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이익이 감소하는 2021년~2023년에도 2000억원이 넘는 엄청난 배당금을 지급해 온 셈이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한국암웨이는 특수관계자 거래 의존도가 높아 매출의 절반 이상을 계열사에서 조달, 수수료와 기술도입료도 상당히 지급하는 구조"라며 "독립적 공급망 확보가 어려운 구조이다보니, 가격 협상력 약화와 외부 환경 변화시 리스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도입료와 지급수수료는 실적과 연동되어 증가하는 구조로, 회사의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게다가 지난 3년간 지급배당금이 2000억원을 넘을 정도로 고액의 배당금을 지급해왔다"고 덧붙였다.

 

 

한국암웨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매출 역시 2023년 기준 5% 감소해 77억 달러로 떨어졌으며, 이는 10년 이상 지속된 매출 감소 추세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인도에서는 암웨이가 피라미드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으며, 4900억원 상당의 '범죄수익 창출'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로 인해 인도 집행국(Enforcement Directorate, ED)은 757억원 상당의 자산을 압류하고 해외 계좌로 송금된 2900억원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이 사건은 암웨이의 브랜드 이미지와 아시아 지역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전 세계적으로 다단계 판매업체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는 암웨이의 사업 모델이 비판받고 있다"면서 "특히 인도에서는 소비자 보호법 개정으로 다단계 판매와 피라미드 사기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고 있어, 다단계 판매 모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한국 역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인도 집행국(Enforcement Directorate, ED)은 "암웨이 인도가 상품 판매를 위장해 신규 회원 모집에 의존하는 돈 순환 구조를 운영하며, 4000억원 이상의 엄청난 범죄 수익을 창출했다"며 "제품 판매보다는 회원 모집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상위 계층만 이익을 얻는 구조로 운영됐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사무소(서울특별시 강남구 영동대로 517, 삼성동 아셈타워)에 대해 (주)한국도심공항자산관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 32억5800만원(전년 31억4800만원)을 임차보증금으로 지급했다.

 

또 암웨이 플라자(Amway Plaza)와 암웨이 브랜드센터(Amway Brand Center) 등의 임차와 관련해 135억3400만원의 임차보증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해 임차료는 84억4400만원이다.

 

부채비율은 180.5%(전년 234.3%)보다 개선됐다. 유동비율(유동부채 2182억원)은 113.9%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422억원으로 전년 493억원보다 감소했다. 반품 충당부채도 전년 대비 증가(7.8억원 → 8.6억원)했으며, 이는 소비자 만족도 하락이나 제품 품질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한국암웨이는 건강보조식품·정수기·화장품 등 다단계 판매를 주력으로 1988년 설립된 Amway Europe Limited의 한국 자회사다. 수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현재 자본금은 217억84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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