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3 (수)

  • 구름많음동두천 23.5℃
  • 구름많음강릉 12.9℃
  • 구름많음서울 22.3℃
  • 구름많음대전 23.0℃
  • 흐림대구 18.0℃
  • 구름많음울산 17.0℃
  • 흐림광주 21.0℃
  • 구름많음부산 16.3℃
  • 구름많음고창 19.3℃
  • 구름많음제주 18.6℃
  • 구름조금강화 19.9℃
  • 구름많음보은 22.2℃
  • 구름많음금산 22.8℃
  • 흐림강진군 17.0℃
  • 구름많음경주시 14.9℃
  • 구름많음거제 16.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다비치안경, 실적은 '맑음' 427억 대여금·투자손실 '흐림'…1인오너 체제下 특수관계자 자금유출·공정위 조사 '위협요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 김봉건)은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판관비 증가와 투자자산 손실, 특수관계자 거래 및 공정위 조사 등 구조적 리스크 요인도 노출됐다.

 

양호한 재무구조와 대조적으로 1인 오너체제이면서 특수관계자와의 대여금 규모가 427억원으로 매우 커 경영 투명성 저해, 자금유출, 지배구조 취약성 등의 리스크가 상존한다.

 

3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비치안경체인의 2024년 매출액은 1459억원으로 전년(1271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149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127억원) 대비 8.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11.7%)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담보제공 및 차입금 연대보증 등 재무적 리스크가 일부 내재돼 있다.

 

2023년에는 20억원이 지급됐던 배당금이 2024년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이익잉여금은 2024년 말 기준 520억원으로, 전년(384억원) 대비 35.7% 증가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62억원으로 전년(142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14억8927만원(전년 9억7400만원), 급여는 62억8923만원(전년 61억8841만원), 지급수수료는 12억6518만원(전년 11억5498만원)이다.
 

 

주요 경영진 급여 및 퇴직급여는 별도 공시가 없으나, 임직원 전체 급여 62억8923만원, 퇴직급여 17억6969만원이 판매비와관리비에 포함돼 있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대여금 기준 다비치홀딩스 338억원, 엔앤디 39억원 등 총 427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년 말 기준, 다비치안경체인이 특수관계자에 대한 채권(받을 돈)은 427억2169만원, 채무(줄 돈)는 17억840만원이다.

특수관계자는 세부적으로 (주)다비치홀딩스, 대표이사 김인규 외 가족 등 특수관계자, 디케이메디비젼(주)(지분 83.5%), (주)엔앤디, (주)케이비젼안경체인(40%), (주)인터비젼(33.06%), (주)피픈컴퍼니, (주)다비치건설, (주)다비치인베스트 등 다수의 가족회사 및 관계기업이 포함되어 있다.

 

전형적인 오너기업으로, 경영진 역시 오너 일가가 장악하고 있다. 계열사 및 관계회사까지 오너 영향력 하에 있으며, 실질적 의사결정과 자금운용도 오너가 전권을 행사하는 구조다.

 

최근 투자유치나 지분매각 논의가 있었으나, 현재까지는 외부자본 유입 없이 오너 일가의 지배체제가 유지되고 있다. 이런 구조는 경영의 신속성, 일관성 측면에서는 장점이 있으나, 투명성, 이해상충, 자금흐름 등에서 구조적 리스크도 내포하고 있다는 단점도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특수관계자(계열사 및 오너 일가)와의 대여금 규모가 매우 큰 상황에서 대표이사가 회사 차입금에 연대보증을 서고 있어, 만약 회사나 대표이사 개인의 재무상태에 문제가 생길 경우, 회사 전체의 신용도와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특수관계자와의 거래가 많고, 오너가 자금운용 및 보증에 깊이 관여하고 있어 경영 투명성 저해, 자금유출, 지배구조 취약성 등의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만약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법적 문제, 재무 악화 등이 발생할 경우 회사에 직접적인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재무 건전성 및 주요 재무지표를 살펴보면, 부채비율은 41.5%(부채총계 283억원/자본총계 682억원)로, 전년(52.0%) 대비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166.2%(유동자산 381억원/유동부채 229억원)로 양호하다.

 

단기차입금은 51억원(전년 96억원)으로 감소했고, 유동부채는 229억원(전년 249억원)으로 소폭 줄었다.

 

현금및현금성자산은 74억원(전년 4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무형자산은 8.8억원(전년 14억원)으로 감소했다. 세부 내역은 상표권 5959만원, 소프트웨어 8억2116만원, 특허권 12만원이다.

 

로열티 관련 항목은 별도 기재가 없으며, 특허권·상표권 등 무형자산 상각비는 10억3974만원이 계상됐다.

 

리스크요인으로 법적소송과 공정위 조사 그리고 투자자산 위험요소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가 진행 중(가맹사업거래 및 하도급거래 공정화법 위반 여부)으로, 향후 제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경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제기한 1건(손해배상, 소가 1억9250만원)의 법정 소송도 현재 진행 중이다. 

 

 


게다가 특수관계자 거래 및 자금대여가 상당히 크고, 대표이사 연대보증 등 오너리스크 노출이 상존한다.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디케이메디비젼 등) 관련 자본조정(-18억6079만원)과 투자손실,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5억원) 등 투자자산 리스크가 일부 존재한다.

 

쉽게 설명하자면 다비치안경체인은 종속기업인 디티알비전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손자회사인 디케이메디비젼㈜ 지분 83.5%를 취득했다. 이후 투자회사(디케이메디비젼 등)에서 발생한 자본 변동(예: 자본금 감소, 기타 자본변동 등)이 지분법에 따라 다비치안경체인 재무제표에 '자본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반영됐다. 

 

이번 회계연도에만 약 18억6079만원이 마이너스(-)로 잡혀 있는데, 이는 투자한 회사에서 손실이 발생했거나, 자본이 줄어들면서 다비치안경체인의 투자가치가 그만큼 줄었음을 의미한다. 즉 투자한 회사의 경영 상황이 안좋아져 다비치안경체인의 재무상태에도 '직접적인 손실'로 반영된 것이다.

 

또 다비치안경체인이 보유한 다른 회사 주식(매도가능증권)의 가치가 크게 하락해 그 하락분(5억원)은 '손상차손'이라는 이름으로 비용 처리됐다. 즉, 투자한 주식의 실제 가치가 장부가보다 떨어졌으니, 그만큼 손실을 확정해 재무제표에 반영한 것이다.

 

다비치안경체인이 투자한 회사들의 경영실적이 부진하거나, 투자 주식의 가치가 하락하면, 그 손실이 고스란히 다비치안경체인의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올해는 이런 이유로 투자자산 관련 손실(자본조정, 투자손실, 손상차손 등)이 발생해, 회사의 자본이 줄고, 순이익에도 부담이 된 상황이다. 향후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손실 위험이 더 커질경우 다비치안경체인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다비치안경체인은 2024년에도 견조한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판관비 증가와 투자자산 손실, 특수관계자 거래 및 공정위 조사 등 구조적 리스크 요인도 병존한다"며 "재무구조는 양호하나, 오너리스크와 외부 규제 리스크, 마케팅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저하 등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비치안경체인은 안경 도소매 및 체인 유통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이다. 2018년 다비치홀딩스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됐으며, 현재 본사는 서울 종로구 수표로 91에 위치한다. 다비치안경체인의 발행주식 100만주(자본금 5억원)는 대표이사 김인규 외 특수관계자(이사 김봉건·김혜리, 감사 박종국)가 100% 보유하고 있어, 완전한 오너기업 구조다.

 

김인규 다비치안경 회장은 1962년생으로 진주대 무역학과를 졸업, 1986년 황실안경원을 개업했고, 1987년 안경사 면허제도가 도입된 후 제1회 안경사 국가시험에 합격, 40년 가까이 안경장이로 살았다. 1996년 국내 첫 안경원 프랜차이즈를 설립, 200개 이상의 가맹점을 거느린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후 2004년 초당대 안경광학과에 편입, 졸업 후 석·박사를 거쳐 대구가톨릭대 한국안광학대학원장도 겸임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모델에 진심인 유통가, ‘본업 케미’ 살린 '모델 전쟁'…아이돌의 끼부터 셰프의 전문성, 배우의 몰입력까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최근 유통업계가 아이돌, 셰프, 배우 등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는 셀럽을 모델로 적극 기용하며 주목받고 있다. 브랜드의 얼굴인 모델은 이미지와 인지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다. 특히 브랜드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능력을 갖춘 모델들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간 ○○(브랜드명)’이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강한 공감과 팬덤을 이끌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무대 위에서의 끼와 표현력, 키친에서의 전문성, 스크린 속 몰입감 있는 연기력 등 셀럽의 본업 매력을 광고에 고스란히 반영해 브랜드와의 케미를 한층 더 끌어올리고 있다. 본업에서 쌓아온 진정성과 이미지가 곧 브랜드 메시지의 힘이 되는 시대다. ◆ ‘스파이시’ 여신 카리나, 스프라이트와 매운맛의 이색 조합 알리는 캠페인 진행 코카-콜라사의 세계 1위 사이드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올해 새로운 모델로 아이돌 그룹 에스파(aespa)의 리더 카리나를 발탁하고, 스프라이트와 매운맛의 이색적인 조합을 알리는 캠페인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카리나가 속한 에스파는 지난해 ‘Spicy’라는 곡을 통해 매콤한 매력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카리나는 개성 있고 트렌디한 이미

"미래 외식업 전문가들 모여라"…한국맥도날드, 2025년 2차 정규직 매니저 채용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맥도날드는 전국 매장에서 근무하는 ‘매니저 트레이니’ 직무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공개 채용이다. 모집 대상인 ‘매니저 트레이니’는 고객, 품질, 영업, 인사 등 매장 운영 전반을 책임지는 정규직 직무로, 단순한 매장 운영을 넘어 외식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키울 수 있다. 현장에서의 실무 중심의 업무를 폭넓게 경험하며, 실질적인 운영 역량을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당 직무는 입사 후 약 4개월간의 단계별 맞춤 교육과 실습으로 실무 기반을 다진 뒤 부점장으로의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 이후 점장, 본사 소속 지역 관리자 등으로 커리어를 확장할 수도 있다. 실제로 맥도날드 본사 임원 중에는 매장 관리자 출신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외식업 전문가로 성장한 사례도 있으며, 이는 현장 경험과 역량이 정당하게 평가받는 기업 문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입사 이후에는 다양한 성장 지원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맥도날드는 매장 직원의 성장과 역량 강화를 위해 ▲워킹홀리데이 ▲전국 매니저 컨벤션 ▲우수 직원 시상 ‘RGM 어워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지역상생 맛집" 시몬스 침대, ‘2025 파머스 마켓’ 연다…농가 판로 개척·로컬 경제 활성화 넘어 지역축제로 '우뚝'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수면 전문 브랜드 시몬스(대표 안정호)가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이자 ESG의 산실인 시몬스 테라스에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을 개최한다. 파머스 마켓은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을 잇는 소셜라이징(Socializing)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 시작됐다. 그간 지역사회와의 상생협력은 물론 이천 농가의 판로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며 명실상부 이천 지역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파머스 마켓은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 4월 24일(목)부터 27일(일), 5월 1일(목)부터 6일(화)까지 열린다. 운영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특히 이 기간에는 ‘도자기의 색, 이천의 빛’이라는 주제로 ‘제39회 이천 도자기 축제’도 열려 볼거리가 더욱 풍성하다. 이번 파머스 마켓 행사에는 ▲오건농장(토마토) ▲온방(수제요거트·치즈) ▲라우딸기(딸기·딸기잼) ▲버섯엔(표고버섯) ▲이천쌀강정(쌀강정·뻥튀기) ▲이천시4-H연합회(다육식물·쌀·유러피안샐러드·참기름·들기름) 등 6곳의 지역 농가가 참여해 이천에서 직접 수확한 신선한 농·특산물을 선보인다. 국내 대표 식품기업인 농

[The Numbers] 다비치안경, 실적은 '맑음' 427억 대여금·투자손실 '흐림'…1인오너 체제下 특수관계자 자금유출·공정위 조사 '위협요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 김봉건)은 지난해 견조한 매출 성장과 이익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판관비 증가와 투자자산 손실, 특수관계자 거래 및 공정위 조사 등 구조적 리스크 요인도 노출됐다. 양호한 재무구조와 대조적으로 1인 오너체제이면서 특수관계자와의 대여금 규모가 427억원으로 매우 커 경영 투명성 저해, 자금유출, 지배구조 취약성 등의 리스크가 상존한다. 3월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다비치안경체인의 2024년 매출액은 1459억원으로 전년(1271억원) 대비 14.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전년(149억원) 대비 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7억원으로 전년(127억원) 대비 8.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11.7%) 대비 소폭 하락했다. 담보제공 및 차입금 연대보증 등 재무적 리스크가 일부 내재돼 있다. 2023년에는 20억원이 지급됐던 배당금이 2024년에는 지급되지 않았다. 이익잉여금은 2024년 말 기준 520억원으로, 전년(384억원) 대비 35.7% 증가했다. 판매비와관리비는 162억원으로 전년(142억원) 대비 13.8% 증가했다.

‘세계 책의 날(4월 23일)’ 맞아 국군장병에게 책 선물…놀유니버스, 병영 독서문화 위한 지속적 ESG 활동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놀유니버스(공동대표 배보찬ㆍ최휘영)가 다가오는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정기 도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놀유니버스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4월 21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1군단 보충대에 3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번 기부는 국군 장병들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병영 내 문화 활동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놀유니버스는 장병들의 사전 수요를 반영한 희망 도서와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담아 직접 추천한 도서를 전달했으며, 부대 내에는 놀유니버스 전용 도서 코너도 마련했다. 지난해 야놀자는 ‘세계 책의 날’과 ‘국군의 날’을 계기로 경기 연천군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 등 군부대에 누적 600권의 도서를 전달한 바 있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의 기부 취지를 이어받아 군 장병들이 책을 통해 지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동참한다. 앞으로도 국군 장병들이 복무 기간 동안 건강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전역 이후 학습과 성장을 이어가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성식 놀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