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0 (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테슬라 주가 14.26% 급락…트럼프 갈등·판매 부진·실적 쇼크 3중고에 '흔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테슬라(Tesla) 주가가 최근 14.26% 급락하며 글로벌 금융시장을 뒤흔들었다. 외신들은 이번 폭락의 배경에 대해 “정치적 논란, 급격한 판매 감소, 실적 악화 등 복합적 악재가 한꺼번에 터졌다”고 분석했다.

 

6월 5일(현지시간) 로이터 “머스크-트럼프 갈등, EV 세제 개편 등 정치적 리스크가 투자심리 악화” , 파이낸셜익스페레스 “유럽·중국 판매 50% 급감, 브랜드 이미지 훼손” , 야후파이낸스 “1분기 판매 20% 감소, 실적 부진이 주가 하락 견인” , 비즈니스인사이더 “자동차 산업 역사상 유례없는 시가총액 증발” 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와의 갈등' 정치 리스크, 투자심리 급랭


테슬라 주가 폭락의 1차적 배경으로 꼽히는 것은 CEO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다. 머스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 행정부의 예산 법안에 대한 공개 비판 등으로 미국 내 정치권은 물론, 보수·진보 양 진영 소비자 모두에게 반감을 사고 있다.

 

머스크의 연이은 정치적 발언은 미국 내 테슬라 소비자뿐 아니라 유럽, 중국 등 해외 시장에서도 ‘브랜드 리스크’로 번지고 있다. 실제로 JP모건은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 악화가 테슬라와 그의 다른 사업에도 위험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국서 ‘판매 쇼크’…글로벌 수요 급감


판매 부진도 심각하다.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글로벌 차량 인도량은 전년 대비 20% 급감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 여파로 판매량이 50%나 폭락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2025년 4월 한 달 동안 유럽 내 테슬라 판매는 45% 급감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전기차 시장은 오히려 37% 성장했지만, 테슬라만 역주행한 셈이다. 중국에서도 BYD, 샤오펑 등 현지 경쟁사의 약진에 밀려 테슬라 판매가 11.5% 감소했다. 호주·뉴질랜드 역시 35% 감소세를 기록했다.

 

 

실적 쇼크와 밸류에이션 부담

 

실적도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 2025년 1분기 테슬라의 주당순이익(EPS)은 0.27달러로 전년 대비 40%나 감소했다. 매출도 9% 줄어든 193억 달러에 그쳤다. 차량 인도량 감소와 평균 판매가격 하락이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이다.

 

JP모건은 “테슬라의 시장가치가 불과 몇 달 만에 49% 증발했다”며, “자동차 산업 역사상 이토록 빠른 가치 하락은 유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머스크의 정치적 발언과 사회적 논란은 테슬라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혔다. 미국과 유럽 주요 도시에서는 테슬라 반대 시위가 잇따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테슬라 차량에 대한 방화·총격 등 극단적 사건까지 발생했다. 투자자들은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확장과 브랜드 가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UBS,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테슬라의 단기 실적과 성장성에 대한 우려로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다.

 

UBS는 테슬라의 2025년 인도량 전망을 하향하며 목표주가를 259달러에서 225달러로 낮췄다. JP모건은 230.58달러에서 135달러로 41%나 목표가를 내렸다.

 

반면, 웨드부시(Wedbush)는 3만5000달러 미만의 신형 모델 출시와 오스틴에서의 완전자율주행(로보택시) 서비스 개시가 반등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테슬라가 ‘머스크 리스크’와 실적 부진의 이중고를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푸틴·트럼프 ‘해저 평화터널’ 현실화?…러시아 극동-알래스카 113㎞ 해저터널, 머스크 ‘더보링컴퍼니’가 건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러시아 국부펀드 러시아 직접투자펀드(RDIF) 최고경영자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가 미국 알래스카와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를 잇는 113㎞ 길이의 해저터널 건설을 일론 머스크의 터널 건설 기업 더보링컴퍼니(TBC)에 제안했다. 그는 이 터널을 ‘푸틴-트럼프 터널’로 명명하며, 미주와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상징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Al Jazeera, cnbc, reuters, Fox News, The Independent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는 전통적인 공법으로는 이 사업에 650억 달러(약 92조원)가 넘는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TBC의 혁신적인 기술을 적용하면 80억 달러(약 11조원) 이하로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 공사는 약 8년 내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구상은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소련 지도자 니키타 흐루쇼프 간 냉전 시기 검토된 ‘세계 평화 다리’ 구상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케네디-흐루쇼프 다리는 북태평양을 횡단해 양국을 연결하는 구상으로, 최근 미 의회에서 공개된 문서에도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드미트리예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