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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AI시대, 챗GPT 뽀개기] ① 알파고와 챗GPT 뭐가 달라?

특수 목적의 AI와 범용 AI의 차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알파고가 쇼였다면 GPT는 생활이다.  알파고라는 AI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은 이벤트였다. 대중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산업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힘쓰는 일을 기계가 대신해왔지만, 창의적이고 머리를 쓰는 일에는 인간이 기계를 압도한다고 믿었던 사람들에게 섬뜩함을 안겨줬다.

 

그러나, 알파고와 같이 특수 용도로 쓰이는 좁은 의미의 AI에서 범용성을 갖춘 AI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거란 의견이 많았다.  ‘AI계의 4대 천황’이라고 불리는 스탠퍼드대 앤드류 웅 조차도 지난해 “범용 인공지능을 희망사항이며, 언젠가 AI가 거의 모든 일을 심지어 사람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나온 개념이다”고 말할 정도였다.

 

인공지능은 발전수준에 따라 아래 표와 같이 ANI, AGI, ASI로 나뉠 수 있다. 

 

* AGI의 예로는 아이언맨의 자비스, Her, 스페이스 오딧세이의 HAL, 매트릭스의 AI programs, 터미네이터 등이 있다.

 

 ChatGPT는 범용 AI의 서막이다. 패러다임을 뒤바꿀 기술의 등장이다. 알파고를 TV를 통해 지켜본 필자가 지금은 책상 위 PC에서 chatGPT의 도움을 받아 기사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다. Chat GPT 사용후기가 또 다른 사용자를 낳고 단 2개월만에 월간 활성 사용자 수 1억명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Open AI의 Chat GPT은 ‘Chatting’이라는 말 그대로 대화하는 AI이다. 즉, 물어보는 것에 대해 뭐든 대답해주는 기계인 것이다. 대중들이 Chat GPT를 실제 이용했다는 뜻이다. 

 

 알파고는 관심에 그쳤지만(바둑 프로그램에 이용되긴 했지만), Chat GPT는 범용적인 쓰임새 때문에 대중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구나 현지시간 16일 마이크로 소프트사는 MS 365에 코파일럿(Copilot) 적용을 공개했다. MS 365에 포함되어 있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팀즈, 비즈니스 챗등과 코파일럿은 GPT-4 기반에서 작동하게 된다. 컴퓨터가 과학자나 엔지니어의 전유물이 아닌 우리들 책상위에 생활필수품으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 MS 오피스가 GPT-4 기반에서 코파일럿과 협업을 한다는 것은 범용 AI를 더욱 공고하게 만들 것이다. 

 

전문가조차 미래의 일이라 취부했던 희망사항이 성큼 현실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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