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5.6℃
  • 구름많음강릉 -2.1℃
  • 구름조금서울 -3.2℃
  • 대전 -2.3℃
  • 흐림대구 -5.8℃
  • 울산 -4.4℃
  • 광주 -3.1℃
  • 흐림부산 0.3℃
  • 흐림고창 -0.9℃
  • 구름조금제주 5.6℃
  • 맑음강화 -4.3℃
  • 흐림보은 -5.4℃
  • 흐림금산 -4.3℃
  • 흐림강진군 -3.8℃
  • 맑음경주시 -8.9℃
  • 구름많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SKT 해킹發 유심칩 대란에 '1700억원 시장' 特需…엑스큐어·유비벨록스·코나아이·한솔인티큐브 '유심칩 4파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총 7군데 다녔는데 모두 없다네요. 일단 티월드랑 msafer에 조치해놨으니 월요일에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SK텔레콤이 2300만명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전격 결정하면서, 전국 대리점에서 유심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해킹 사고로 인한 정보 유출 불안감이 커지자 대규모 교체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현장에서는 재고 소진으로 고객들이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유심칩 무상 교체, 그럼 유심 만드는 회사 주가 오르는 거 아냐?” 

 

이런 상황에서 유심칩을 생산·공급하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유심칩 가격(원가 기준 2000~3000원, 소비자가 기준 7700원)과 전체 교체 물량을 감안하면, 유심칩 교체로 인한 시장규모만 최대 17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SK텔레콤은 물론 알뜰폰(MVNO) 이용자까지 교체 대상에 포함돼 관련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로 엑스큐어, 유비벨록스, 코나아이, 한솔인티큐브 등 유심칩 제조·공급 기업이 단기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품귀 현상과 대규모 교체 수요에 주목하며 관련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으나, 단기 이슈에 따른 변동성 리스크도 함께 고려해야 할 시점이다.

 

 

우선 국내 USIM 시장점유율 1위인 엑스큐어로 SK텔레콤과 KT에 NFC USIM을 공급하는 대표적 유심칩 벤더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14.1% 증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유심 전면 교체 이슈로 실질적 수혜주로 꼽히며, 최근 주가와 거래량이 급등하는 등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SKT 유심교체 발표후 상한가로 직행, 29.97%상승한 38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유심칩 전문기업으로, eSIM 사업 확장성도 주목받는 유비벨록스 역시 수혜주로 부각됐다. SK텔레콤에 NFC 유심을 공급 중이며, 스마트카드·모바일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한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7.4% 증가, 영업이익 51.7% 증가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18.32% 상승한 7117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재명 대선테마주로 부각된 코나아이 역시 스마트카드 및 칩 운영체제(COS) 개발·제조 기업으로, 통신용 USIM을 국내외 이동통신사에 공급하고 있어 ‘eSIM 대장주’로도 평가받고 있다. 2025년 1분기 매출액 25.2% 증가, 영업이익 282.2% 증가 등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기존 유심칩보다는 eSIM(내장형 유심) 사업에서 기대를 모으는 한솔인티큐브도 수혜주로 부각됐다. 25일 10.06% 상승한 2045원에 장을 마감했다.

 

 

SKT 개인고객 뿐 아니라 알뜰폰(MVNO) 이용자, 대기업 임직원, 금융권 등으로 교체 수요가 확산되면서, 유심칩 수요가 단기간 폭증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화, 포스코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임직원 대상 유심 교체를 지시하고, 금융권도 보안 강화 차원에서 유심 교체와 추가 인증 수단 도입을 검토하는 등, B2B 시장에서의 유심칩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는 단순히 SKT 일반 가입자뿐 아니라, 법인·기업용 유심칩 시장까지 연쇄적으로 수혜가 확산되는 구조다. 이로 인해 유심칩 제조·공급사들은 생산라인 증설, 공급망 관리 강화 등 비상 체제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서울 시내 주요 SKT 대리점에는 “유심 재고 품절” 안내문이 붙었고, 실제로 일부 매장에서는 오전 입고 물량이 점심 무렵 모두 동이 나는 등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객들은 “정보 유출이 불안해 유심을 바꾸러 왔지만, 재고가 없어 다시 방문하라는 안내만 받았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무상 교체 발표 전부터 이미 재고가 소진됐고, 매일 입고되는 소량 물량도 오전 중 동이 난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직장인, 고령층, 금융 앱 사용자 등은 불안감에 서둘러 교체를 원하지만, 예약 후 며칠씩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일시적으로 매장별, 시점별로 수급 이슈가 있지만, 제조사와 협력해 재고를 순차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재고가 부족한 매장은 예약 시스템을 통해 순차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SKT의 유심 무상 교체 결정은 엑스큐어, 유비벨록스 등 유심칩 제조·공급사에 단기적 매출 확대와 시장점유율 상승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대기업·금융권 등 B2B 수요 확산, 유심칩 품귀 현상, eSIM 시장 성장 등으로 유심 관련 회사들은 당분간 수혜를 누릴 전망이지만, 단기 변동성 리스크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5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신라·신세계 반납' 인천공항 면세점 후보에 롯데·현대…"과열 시대의 종언·수익성 택한 새 판짜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사업권을 반납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DF1·DF2의 신규 사업자 후보자로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롯데면세점과 현대면세점이 제출한 사업 제안서 평가와 입찰 가격 개찰 결과를 바탕으로 터미널 1·2 면세점 DF1·DF2 사업자 복수 후보로 선정후 관세청에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공항 DF1·DF2, 롯데 ‘복귀’·현대 ‘확장’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면세 DF1·DF2 입찰에서 롯데와 현대가 각각 1곳씩 나눠 가지면서, 팬데믹 이후 첫 본격 ‘재편 구도’가 열렸다. 롯데는 2022년 탈락 후 3년 만에 DF1(향수·화장품)을 되찾았고, 현대는 DF2(주류·담배)를 확보하며 공항 면세에서 수익성 높은 카테고리 기반 확장을 노린다. 임대료 방식은 ‘객당 임대료’가 그대로 유지됐고, 최저수용 단가는 2023년 대비 DF1 -5.9%, DF2 -11.1% 수준으로 내려간 상태에서 이번 가격이 형성됐다. 과거처럼 최소보장매출(MG) 기반의 고정 고임대 구조가 아니라, 여객 수에 연동되는 구조에서 “여객 회복은 공항·사업자 모두의 이해가 일치하는 변수가 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신

[이슈&논란] SKT, 해킹 피해 1인당 10만원 보상안 최종 거부…2.3조 보상 부담 vs 소비자 소송전 본격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4월 발생한 유심 해킹 사고와 관련해 피해자 1인당 1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는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 조정안 수용 시 전체 피해자 약 2300만명으로 확대될 경우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보상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은 1월 30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의 유심 해킹 피해자 1인당 10만원 보상 조정안을 공식 불수용하며, 전체 피해자 약 2300만명 기준 2조3000억원 규모의 파급 보상 부담을 피했다. 조정 신청인 58명에게 통신요금 5만원 할인과 티플러스포인트 5만포인트 지급을 명시한 이 안은 양측 합의 없이는 효력이 없어 '불성립'으로 종결됐다. 연이은 기관 조정안 '전면 거부' 행보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개인정보보호위원회(PIPC)가 제시한 1인당 30만원 배상 조정안도 거부한 데 이어, 이번 소비자원 안까지 불수용으로 일관했다. PIPC로부터 부과된 1347억9100만원 과징금에도 지난 19일 행정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자발적 '책임과 약속' 패키지—5000억원 고객 보상과 5년간

[The Numbers] 용인시장 "2031년 반도체 세수 1조780억원 전망"…지방이전론 '허공'?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반도체 투자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는 2031년, 반도체 관련 기업들이 용인시에 납부할 지방세가 연간 1조78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29일 오후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흥구 상하동·구갈동 주민 대상 소통간담회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용인에 약 1000조원을 투자하는 반도체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시 재정은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며 "시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투자를 보다 과감하게 추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용인시 2024년 지방세 총액 약 1조20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반도체 산업의 경제 파급 효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세수 내역, SK하이닉스 6680억 주도 용인시 추정에 따르면 SK하이닉스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서 6680억원, 삼성전자 용인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서 2500억원,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에서 1600억원이 발생할 전망이다. 업황 변동성을 감안한 보수적 산출로, SK하이닉스 처인구 원삼면 4기 팹과 삼성전자 이동·남사읍 6기 팹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핵심이다. 투자 규모 980조원 돌파

[이슈&논란] 스타벅스, 증정용 가습기 39만대 자발적 리콜…"배터리 과열 의심 화재 발생"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5년도 겨울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으로 제공된 가습기 2종에 대해 2월 2일부터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이번 자발적 리콜은 제품의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국소적 화재 발생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결정된 조치다. 스타벅스는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에 제품사고 보고를 완료하고, 자발적 리콜 절차를 협의 중이다. 자발적 리콜 대상 제품은 지난해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e-프리퀀시를 통해 고객에게 증정된 스타벅스 가습기 전량으로 총 수량은 39만3,548개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을 보유한 고객은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증정품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KC 인증을 획득한 배터리를 사용한 제품이다. 스타벅스는 해당 제품 공급처인 한일전기와 함께 관련 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와는 별개로 고객 안전을 위해 선제적 리콜 조치를 결정했다. 스타벅스는 해당 가습기를 보유한 모든 고객에게 제품 반납 시 스타벅스 모바일 카드 3만원권을 온라인으로 일괄 제공할 방침이다. 원활한 회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