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9 (목)

  • 흐림동두천 11.6℃
  • 흐림강릉 16.7℃
  • 서울 10.8℃
  • 흐림대전 10.5℃
  • 대구 11.7℃
  • 흐림울산 13.6℃
  • 광주 14.8℃
  • 부산 13.8℃
  • 흐림고창 15.3℃
  • 제주 20.5℃
  • 흐림강화 11.0℃
  • 흐림보은 10.5℃
  • 흐림금산 9.8℃
  • 흐림강진군 15.2℃
  • 흐림경주시 14.3℃
  • 흐림거제 14.4℃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우주에서 가장 높은 산은?…올림푸스 몬스는 어떤 곳?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알아봤으니, 이제 우주에서 가장 높은 산을 알아볼 차례다.


현재까지 알아낸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화성(Mars)에 위치한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다.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8848.86m)보다 약 2.5배 더 높다.

 

올림푸스 몬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면, 우선 화성(18.65°N, 226.2°E)에 위치한다. 이 산의 높이는 약 21.9~22km(일부 추정치 26km)로 예상된다. 지름은 약 600km에 달한다. 이는 한반도보다 큰 면적이다. 경사는 완만한 경사각도인 약 5도 수준이다.

 

이 산의 형태는 순상 화산(Shield Volcano)이며, 현재 사화산으로 추정된다.

 

올림푸스 몬스가 얼마나 높고 큰지 감이 잘 안온다면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와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다.

에베레스트의 높이가 8848.86m이니 올림푸스 몬스가 약 3배 가까이 더 높은 셈이다.


지름은 600km이니 50km가량인 에베레스트보다 12배 더 크다.


반면 경사는 에베레스트가 약 40도에 달해 올림푸스 몬스보다 훨씬 더 가파르다. 올림푸스 몬스는 경사가 완만해서 이론적으로 인간이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화성의 환경은 지구와 매우 다르기 때문에 여러 도전 과제가 있다.


올림푸스 몬스는 화산인 데 비해 에베레스트는 판 구조 운동으로 형성된 산이다.

 

 

이렇게 높은 올림푸스 몬스가 존재하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 걸까?


첫째 화성의 중력이 지구보다 약하기 때문이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 수준으로 화산이 높이 성장 가능하다. 둘째는 지각판 운동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지구에서는 판 구조 운동으로 인해 화산이 이동하며 새로운 화산이 생성되지만, 화성에서는 판 운동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한곳에서 계속 용암이 쌓여 거대한 화산이 형성된 것이다.

 

셋째는 대기압이 낮아 침식이 느리다는 점이다. 화성의 대기압은 지구의 1% 수준으로 바람과 물의 침식 작용이 거의 없어 화산이 오래 유지될 수 있다.

 

올림푸스 몬스는 1971년 NASA 마리너 9호(Mariner 9)에 의해 처음으로 연구가 시작됐다.

 

이후 올림푸스 몬스를 현재까지 탐사한 우주선들인 바이킹 1호(Viking 1), 마스 글로벌 서베이어(MGS), 마스 익스프레스(Mars Express) 등이 추가 연구를 진행중이다. NASA와 ESA(유럽우주국)는 올림푸스 몬스 인근을 화성 착륙 후보지로 고려하며 미래 탐사 가능성을 추진중이다.

 

NASA와 일론 머스크가 추진중인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탐사를 계획 중인 가운데 올림푸스 몬스에 대한 연구 역시 향후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만약 인간이 올림푸스 몬스 정상에 깃발을 꽂는다면, 어떤 과학적 실험을 할 수 있을까?

 

올림푸스 몬스는 화성의 가장 높은 지형으로, 다양한 과학적 실험을 수행하기에 이상적인 장소다. 인간이 정상에 도착한다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진행할 수 있다.

 

첫째 대기 연구 및 기상 관측이다. 고도에 따른 대기압과 온도 변화 측정 연구가 가능하다. 화성의 대기는 희박하지만, 산소 농도와 기압 변화가 정상과 산기슭에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산 아래와 정상의 기압 차이를 비교하여 화성의 기상 역학 모델을 개선할 수 있다.

 

또 화성의 구름 및 대기 순환 연구도 가능하다. 올림푸스 몬스는 너무 높아서 정상부가 종종 구름 위로 솟아 있다. 높은 곳에서 화성 대기의 순환 패턴을 연구하면, 미래 탐사선 착륙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둘째는 화성의 화산 활동 여부 분석을 통한 화산 지질 연구다. 올림푸스 몬스가 마지막으로 분출한 시기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정상부에서 화산재 퇴적층, 용암 흐름 분석을 수행하면, 현재도 내부에서 활동이 있는지 연구할 수 있다.

 

특히 화성의 일부 화산들은 과거에 얼음과 마그마가 상호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올림푸스 몬스 지역에도 얼음 흔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화성의 수자원 연구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셋째는 중력 및 우주 환경 연구이다. 지구보다 낮은 중력에서의 인간 적응 실험이 가능하다. 화성의 중력은 지구의 38% 수준이므로, 높은 곳에서의 중력 변화를 측정하고, 인체 적응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낮은 중력에서 장기 체류 시 근육 감소율을 연구할 수 있다.


또 올림푸스 몬스는 매우 높은 산이므로, 대기층이 더 얇아지고 방사선 노출량이 많아질 수 있다. 정상에서 우주 방사선 노출 데이터를 수집하면, 미래 화성 기지 건설 시 방사선 차단 전략을 개발할 수 있다.


넷째는 천문 관측 및 외계 생명체 탐사 연구가 가능하다. 대기 방해가 적은 환경에서 우주 관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대기가 지구보다 희박하고, 정상은 특히 구름 위에 있어 별과 은하 관측에 유리하다. 대기 방해를 최소화해 화성에서 최초로 천문대 건설 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미세 생명체 흔적 탐색 연구도 할 수 있다. 지구에서도 일부 화산 지역(예: 심해 열수구)에는 극한 환경에서도 살아남는 미생물이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올림푸스 몬스에서도 미세한 생명체 흔적을 찾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외계 생명체 연구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우주 배관공도 진땀”…아르테미스 II, 화장실 벤트 고장 안고 기록 비행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아르테미스 II가 인류 최장거리 유인비행 기록을 새로 쓰는 역사적 임무 한복판에서, 가장 ‘지상적인’ 시스템인 화장실이 끝까지 말썽을 부리고 있다. 지구 저궤도를 벗어나 달까지 향한 오리온 캡슐의 첫 우주 화장실은 발사 직후부터 펌프·환기라인 문제를 연달아 일으키며 승무원과 관제소 모두를 ‘우주 배관공 모드’로 몰아넣었다. 발사 사흘 만에 드러난 ‘배관의 반란’ space.com, edition.cnn, BBC, nytimes, arstechnic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II는 4월 1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돼 지구 궤도를 벗어난 뒤 달을 향한 10일간의 비행에 돌입했다. 그러나 임무 초반부터 오리온 캡슐 내 화장실에서 이상 신호가 잡혔다. NASA에 따르면 승무원들은 발사 직후 화장실 제어기에 결함 경고등이 깜빡이는 ‘컨트롤러 이슈’를 보고했고, 휴스턴 관제소는 수 시간에 걸친 데이터 분석과 원격 조정 끝에 초기 문제를 일단 진정시켰다. 곧이어 펌프 프라이밍(흡입을 위한 초기 채움) 문제가 불거졌다. 미션 스페셜리스트 크리스티나 코흐는 영상 통화에서 “약간의 프라이밍 이슈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우주칼럼] 우주까지 간 무료 광고…아르테미스 II 누텔라 병이 보여준 ‘브랜드·우주·플랫폼’ 삼각 파급력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4월 6일 월요일(현지시간) 아르테미스 II 오리온 우주선 내부 라이브스트리밍 화면에 초콜릿 헤이즐넛 스프레드 누텔라 병 하나가 무중력 상태로 둥둥 떠오른 순간, 화면 뒤에서 진행 중이던 것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우주 탐사, 글로벌 브랜드, 소셜 플랫폼이 교차하는 새로운 미디어 사건이었다. 인류가 아폴로 13호를 넘어 사상 최장 거리 우주 비행 기록을 경신하기 불과 4분 전, 한 병의 스프레드가 ‘역사상 최고의 무료 광고’라는 찬사를 받으며 전 세계 타임라인을 장악한 것이다. 인류 최장 거리 비행의 ‘사이드 쇼’가 된 누텔라 NASA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II 승무원인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크, 제러미 핸슨은 4월 6일(현지시간) 오후 12시 56분(CDT·미 중부시간)께 1970년 아폴로 13호가 세웠던 지구로부터 24만8,655마일(약 400,171㎞)의 비행 거리 기록을 넘어섰다. 이후 오리온 우주선은 지구로부터 최대 25만2,756마일(약 40만6,800㎞)까지 멀어지며 종전 기록을 4,000마일 이상 상회, 인류가 지구에서 가장 멀리 이동한 우주 비행이라는 새 이정표를 세웠다. 아폴로 시대 이후

[이슈&논란] 이란·우크라·걸프전의 디코이 전술…‘가짜 무기’가 수백만달러 미사일을 잡아먹는 전장 경제학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이란의 풍선 탱크와 전투기 그림, 우크라이나 전선의 ‘가짜 하이마스’와 이케아식 조립 디코이(decoy·기만체), 걸프전 이라크의 모조 포대까지, 값싼 허상이 고가 무기를 소진시키는 디코이 전술이 현대전의 숨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AP·로이터·더타임스 등의 보도와 해외 군사 블로그, SNS 기반 OSINT 자료에 따르면, 이란이 중국산 공기주입식 군용장비(디코이)를 대량 도입해 방공포대·전차·전투기 모양의 모형을 배치하고, 활주로에 전투기 실물이 아닌 그림을 그려 정찰과 표적 선정에 혼선을 주고 있다는 정황은 다수의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런 디코이들은 개당 수백~수천달러 수준으로 제작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미군과 이스라엘이 운용하는 정밀유도무기, 예컨대 ‘토마호크’급 순항미사일이나 공대지 미사일은 한 발 가격이 수백만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 미국 국방예산 자료와 군사 분석 보고서에서 제시돼, ‘단가 비대칭’이 극단적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란 전장에서는 “몇 발이 실제로 디코이에 낚였는지”를 보여주는 서방 측 공식 수치가 아직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 무기 소모량을 단정하는 것

[이슈&논란] “산소는 없었고 골든타임은 날아갔다”…대한항공, 美 국방부 직원 기내사망 소송에 '로키 모드'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대한항공 KE94편(비행시간 약 15시간 30분 예정)에서 30대 미국인 승객이 숨진 사건이 뒤늦게 국제적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사망자는 미 국방부 소속 민간 직원 포르샤 티니샤 브라운(당시 33세)으로, 그의 유족이 대한항공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기내 응급의료 시스템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브라운은 친구 3명과 함께 휴가차 한국을 방문하기 위해 2024년 3월 29일, 워싱턴 D.C. 덜레스 공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KE94편에 탑승했다. 소장에 따르면 비행 약 12시간이 지난 시점, 그는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과 함께 “숨을 쉴 수 없다”고 호소하며 좌석에서 쓰러졌다. 항공기는 이후 일본 오사카로 긴급 회항했고, 현지 병원으로 이송된 브라운은 급성 심부전 진단을 받고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형상으로는 ‘기내 돌발 의료사고’지만, 유족이 제기한 구체적 주장들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의료 불운으로 치부하기 어려운 대목이 적지 않다. 유족이 가장 강하게 문제 삼는 지점은 기내에서의 초기 대응, 특히 산소마스크와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 과정이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