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16 (금)

  • 맑음동두천 7.1℃
  • 맑음강릉 12.6℃
  • 연무서울 7.9℃
  • 연무대전 7.1℃
  • 맑음대구 13.5℃
  • 맑음울산 15.8℃
  • 맑음광주 13.5℃
  • 맑음부산 16.3℃
  • 맑음고창 11.7℃
  • 맑음제주 17.1℃
  • 맑음강화 4.7℃
  • 맑음보은 9.6℃
  • 맑음금산 12.7℃
  • 맑음강진군 15.8℃
  • 맑음경주시 14.9℃
  • 맑음거제 13.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공유오피스 신화의 몰락" 위워크코리아, 자본잠식·차입금에 '휘청'…"계속기업 불확실성" 경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위워크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클로디오 앤드레스 히댈고 새즈)가 전년 당기순손실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재무건전성에 들어온 빨간불은 더욱 짙어졌다. 단기차입금 급증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과 자본잠식으로 인해 감사기관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회계감사기관조차도 "정상적으로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생겼다"는 의미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회사가 당장 문을 닫거나 부도날 위험이 있다는 신호로, 유동자금 부족, 자본잠식, 만기 도래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위워크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1248억원으로, 전년(1225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489억원보다 5.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96억원 흑자로 전년 47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1.3%로 집계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3억원, 유동자산은 205억원, 유동부채는 2219억원으로 유동비율은 9.2%에 불과하다. 이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단기 지급능력이 극히 취약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 그 존속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다.

 

부채총계는 9002억원, 자본총계는 –541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이다. 결손금은 5878억원에 달한다.

 

장기차입금은 1739억원, 유동성차입금은 649억원, 리스부채는 4772억원(유동 408억원, 비유동 4363억원)이다. 유형자산은 3146억원, 장기금융상품은 25억원, 임차보증금 등 매출채권 및 기타채권은 269억원이다.

 

 

1년 이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인 단기차입금도 위험요소다.

 

2024년 12월 31일 기준 단기차입금(유동성차입금)은 649억원이다. 이는 전년(317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단기차입금 급증의 이유는 유동성 확보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현금이 부족해 운영자금이 필요하거나, 만기가 도래한 기존 부채의 상환자금 마련, 혹은 회사채 등 장기자금 조달이 어려울 때 단기성 차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적자 지속과 자본잠식, 유동성 악화 등 재무적 어려움이 심화된 상황에서는 당장 급한 자금 수요를 맞추기 위해 단기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단기차입금 증가는 기업의 재정 건전성에 적신호가 들어온 것으로 중대한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위워크코리아 사례에서 유동비율이 9.2%로 급락하며 유동성 위기가 현실화된 것처럼, 현금성 자산 대비 단기차입금 비중이 높을 경우 지급불능 위험이 증가한다.


게다가 단기차입금은 장기차입금 대비 금리가 높은 경우가 많아 이자부담이 가중된다. 2023년 국내 상장기업의 단기차입금 평균 금리는 5.2%로 장기차입금(3.8%) 대비 1.4%p 높았으며, 이는 순이익을 15~20%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단기차입금이 총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단기차입금비율)이 70%를 넘으면 신용평가사에서 투자주의 등급으로 분류한다. 2024년 상장기업 중 23%가 해당 기준을 초과했으며, 이들 기업의 주가 평균 하락률은 40%에 달했다.

 

즉 단기차입금 증가는 유동성 위기→이자부담 가중→신용등급 하락→자금조달 차질의 악순환을 유발한다. 기업은 영업현금흐름 개선과 장기부채 구조 전환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해야 하며, 투자자는 단기차입금/유동자산 비율(30% 미만 권장)과 현금흐름보상비율(100% 이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다른 리스크 요인으로 2024년 말 기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 1건(소송금액 1억1600만원)이 있으며, 소송 전망은 불확실하다.

 

 

2024년 판매비와 관리비(영업비용)는 732억원으로 전년(735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13억원(전년 25억원, 46% 감소), 급여는 61억원(전년 61억 원), 지급수수료 89억원(전년 65억원, 36% 증가), 주식보상비용 2억원(전년 2.5억원), 퇴직급여 10억원(전년 9억원), 감가상각비는 392억원, 기타비용(손상차손 등)은 44억원이다.

 

회계법인 감사인은 “연결회사의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2014억원 초과하고, 총부채가 총자산을 5418억원 초과하는 등 계속기업 존속 능력에 중대한 불확실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간지주회사인 위워크 컴퍼니(WeWork Companies LLC)의 12개월 내 재무적 지원 계획을 근거로 적정 의견을 표명했다.

 

2024년 결손금이 지속되어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주요 경영진에게는 주식보상비용 2억원이 계상됐으며, 퇴직급여로 10억원이 지급됐다. 


2024년 특수관계자(WeWork 그룹)와의 거래는 수입수수료 3.8억원, 지급수수료 16.4억원, 이자비용 16.3억원, 기타비용 2.3억원이 발생했다. 특수관계자에 대한 미수금은 74억원, 미지급금은 758억원이다.

 

위워크코리아는 종속기업인 위워크서울1~5호와 부산1호 등과의 임대수수료 거래액은 64.9억원에 달한다. 이는 내부거래로, 연결재무제표상 외부매출로 인식되지 않으며, 별도 감사보고서의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에 별도로 기재된다.

 

장기차입금(2388억원) 대부분이 모회사(WeWork Asia Holding Company B.V.)로부터 조달됐다. 완전자본잠식 및 유동성 위기, 외화차입에 따른 환율변동 위험, 모회사 지원 의존도가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경영진은 신규 회원 유치 및 프리미엄 기업 고객 공략 등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유동성 위기와 완전자본잠식, 모회사의 실질적 지원 없이는 존속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근본적 재무구조 개선 없이는 지속가능성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순이익 흑자 전환에도 자본잠식과 부채 및 단기차입금 급증으로 유동성 위험이 있어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며 "무엇보다 감사기관이 지적한 계속기업 불확실성 해소가 향후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위워크코리아 유한회사는 2015년 12월 10일 대한민국 상법에 따라 설립, 부동산 임대를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6개의 종속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납입출자금은 39억5000만원이며, 위워크 아시아 홀딩스 컴퍼니(WeWork Asia Holding Company B.V.)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위워크코리아는 지난 2023년 매출 1225억원을 기록하며 순수 공유오피스 매출 기준 국내 1위를 수성했다. 위워크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한국은 위워크가 직접 운영하는 전 세계 지역 중 가장 높은 데스크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는 국가로 알려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식약처 "금지성분 검출된 애경 2080 수입치약 전량 검사·중국 현장실사"…제2 가습기 살균제 될까 '전전긍긍'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애경산업의 인기 치약 브랜드 '2080' 수입 제품 6종에서 국내 구강용품 사용 금지 성분인 트리클로산이 최대 0.15% 검출된 사실에 따라 해당 제품의 전 제조번호 870개 품목을 전량 수거해 직접 검사 중이다. 애경산업은 중국 Domy사에서 2023년 2월부터 제조·수입된 이 제품들을 자발적으로 회수하며 판매 중지를 선언했으나, 이미 3년 가까이 국내 시장에 유통된 점이 논란을 키우고 있다. ​ 트리클로산은 제품 변질 방지를 위한 보존제로, 한국에서는 2016년 10월부터 내분비계 교란과 간 독성 우려로 구강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됐다. 애경산업 자체 검사 결과 해당 6종(2080 베이직치약, 2080 데일리케어치약, 2080 클래식케어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스트롱치약, 2080 트리플이펙트 알파 후레쉬치약, 2080 스마트케어 플러스치약)에서 미량 혼입이 확인됐으며, 최대 농도는 치약 중량 기준 0.15%에 달했다. 식약처는 소비자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수입 제품 외에 애경산업 국내 생산 2080 치약 128종도 추가 수거해 검사에 착수했으며, 종합 결과는 다음 주 초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 식약

현대차그룹, 테슬라 '옵티머스' 로봇 개발하던 밀란 코박 영입…로봇제국 건설 본격화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개발을 주도했던 밀란 코박을 자문역으로 영입하고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외이사로 임명하며 AI 로보틱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한다. 코박은 20년 넘는 경력 동안 소프트웨어·하드웨어·AI 기반 로보틱스 시스템을 아우르며 빠른 개발 사이클로 높은 성과를 창출한 엔지니어링 리더로 평가받는다. 코박의 테슬라 시절 업적 코박은 2016년 4월 테슬라에 합류해 오토파일럿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시작, 불과 3개월 만에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승진했다. 2019~2022년 오토파일럿 2세대 개발을 주도하며 컴퓨터 비전 중심 자율주행 기술과 자체 칩 기반 하드웨어 통합을 이뤄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고, 2022년부터 옵티머스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총괄하며 차량 AI의 '엔드투엔드' 학습을 로봇에 적용했다. 2024년 9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그는 옵티머스를 개념에서 Gen 2 프로토타입으로 진화시켰으며, 2025년 6월 가족 시간 이유로 퇴사할 때까지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투자 확대 현대차그룹은 2021년 약 8억8000만 달러에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

호텔업계도 휴머노이드 로봇개발 '잰걸음'…롯데호텔, 산업부 ‘로봇산업 핵심기술 사업’ 주관기관 선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호텔업계 최초로 정부 주도의 휴머노이드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해 AI 로봇 기술을 활용한 미래형 호텔 서비스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는 ‘로봇산업 핵심기술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선정돼 호텔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및 실증 추진하며 차세대 서비스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책과제 선정을 통해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정부, 학계, 기업이 협력하는 ‘K-휴머노이드 연합’의 일원으로 기술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호텔 업무 특성상 요구되는 섬세한 손동작 구현을 위한 5-Finger 기반 조작 기술과 예측 불가능한 동선 및 구조를 가진 실내 공간에서의 자율주행 능력 등 고난도의 기술을 현장에서 검증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기술 정착을 위해 단계적 도입 전략도 수립했다. 고객과 직접 접촉하지 않는 객실 정비, 비품 운반, 시설 관리 등의 업무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먼저 투입해 운영 데이터를 축적할 예정이다. 이후 기술 안정성과 효율성 확보 후 컨시어지, 체크인 등 대면 서비스 영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롯

HD현대 아비커스, HMM 선대에 자율운항 솔루션 40척분 공급…“차세대 자율운항 선박기술 선도"

[뉴스스페이섭=조일섭 기자] 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Avikus)가 HMM으로부터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며 자율운항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1월 15일 경기도 판교 글로벌R&D센터(GRC)에서 최원혁 HMM 대표,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을 통해 아비커스는 HMM이 운용 중인 40척의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하게 됐다. 단일 공급계약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아비커스는 지금까지 총 350여 척, 개조 선박 기준 100척 이상의 대형 선박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공급·적용하게 됐다. 아비커스의 하이나스 컨트롤은 인지와 판단을 넘어 제어 기능까지 수행하는 자율운항 시스템으로, 자율 항해 보조 기능에 머무르고 있는 경쟁사의 솔루션과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글로벌 자율운항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선원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최적의 항로를 설정해 항해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최적의 속도 유지를 통해 연료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 노

휴젤, 美시장 확대로 글로벌 성장 '가속 페달'…"JP모건 헬스케어 ‘K-에스테틱’ 입지 공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세계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미국서 K-에스테틱 대표 주자로 입지를 공고히 했다. 진출 2년 차인 올해부터 직판과 파트너십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판매 모델을 도입해 성공적인 미국 사업 안착을 도모하고, 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의료 미용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휴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현지 시간으로 15일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 기업으로 참가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헬스케어 투자 심포지엄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글로벌 제약ㆍ바이오 기업들이 산업 동향과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캐리 스트롬 휴젤 글로벌 CEO는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와 전략적 투자를 확대함에 따라 2028년까지 연매출 9000억원 달성을 기대한다”며 “특히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미국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휴젤은 2024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한 뒤 현지 유통 파트너사 베네브와 2025년부터 본격적인 미국 판매를 개시했다. 올해는 기존 파트너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