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메타(Meta) CEO 마크 저커버그가 2025년 8월 기준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를 넘어 세계 2위 부자 자리에 올랐다.
Bloomberg, forbes의 보도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순위에서 2250억 달러에 달해 베이조스의 2230억 달러를 앞질렀다. 이 같은 부의 역전은 메타의 AI 중심 신사업이 견인했다는 평가다.
메타, AI 중심 신성장 모멘텀 실적으로 실증
2025년 1분기 메타는 매출 423억달러(전년 동기 대비 16%↑), 순이익 166억달러(35%↑), 주당순이익(EPS) 6.43달러(37%↑)로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이중 광고 부문은 413억9000만달러를 벌어들여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AI 기반의 광고 최적화와 광고주 타겟팅, 크리에이티브 자동화 기술이 혁신을 주도한 결과다. 실제로 AI 추천모델(GEM) 등이 리스 광고의 전환율을 5% 끌어올렸다는 회사 발표도 있다.
저커버그의 순자산은 메타의 주가와 직결된다. 그의 메타 보유지분(13%) 가치는 주가가 780달러(역대 최고치)를 찍으며 급등했다. 올해만 주가가 9% 넘게 상승했고, 역대급 2025 Q2 실적 발표 직후 투자자 신뢰가 절정에 달했다.
테슬라는 고점 유지, 오라클·아마존은 추격 중
한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3519억~3700억달러의 순자산으로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오라클의 래리 엘리슨은 2945억달러로 3위, 베이조스는 2200억~2370억달러로 4위를 기록중이다.
아마존, 호실적 불구 주가 부진…베이조스 자산 '정체'
아마존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1557억달러(9%↑), 순이익 171억달러(64%↑), AWS(클라우드) 수익 293억달러(17%↑) 등으로 호조세다. 그러나 비용 상승·마진 압박·관세 우려 등이 겹쳐 2025년 주가는 8.3% 하락, 201.12달러에 마감했다.
베이조스는 8억8400만주 이상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며 대주주 직함을 유지했지만, 재산 증식 폭은 AI 주도 성장주들에 비해 제한적이다.
전문가 “AI 혁명, 부의 지형도 뒤흔들어”
이번 억만장자 순위 변동은 AI·광고기술이 견인하는 ‘혁신 성장 스토리’가 어떻게 실제 자산 이동으로 이어지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테크 대기업 CEO들의 부는 주가 등락과 직결되며, AI 혁신의 성과가 기업·억만장자별 격차를 가속하는 셈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AI는 단순 정보기술을 넘어 부의 질서마저 재편 중이다. 메타의 AI·개인 초지능 프로젝트, 아마존의 AWS AI 투자 등 데이터 기반 기업들의 행보에 주목해야 한다"고 논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