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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CEO혜윰] 하얼빈 아시안게임 2위, 숨은 주역 롯데 '신동빈'…생일 맞아 韓 스키사랑 '재조명'

신동빈 회장, 300억 투자 등 전폭적 지원…“한국 설상 강국 도약 이끌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서 스키·스노보드 등 설상 메달 행진에 '한몫'
스키협회장 역임 등 비인기 동계종목에 묵묵히 '후원'
롯데마트·슈퍼, 초등생 알파인스키 챔피언스리그 메인 '스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시아인들의 겨울스포츠 축제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이 14일 막을 내린 가운데, 특히 스키·스노보드 등 설상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동계스포츠 훈련 환경이 열악한 편으로 꼽히는 한국에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선수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다시금 조명 받고 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폐막일인 2월 14일은 공교롭게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70번째 생일이다.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태어난 신동빈 롯데 회장은 ‘밸런타인 데이’ 선물 보다 더 값진 선물을 받았다.

 

이번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이채운,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김건희가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설상 종목에서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신동빈 회장이 2014년 11월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에 취임한 것을 계기로 10년간 스키·스노보드에 300억원가량을 투자하며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와 스노보드의 저변 확대, 선수들의 기량 향상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왔다. 신 회장이 2021년 협회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롯데 계열사 임원들이 회장을 맡고 있다.

 

국내 스키·스노보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롯데그룹사 차원에서 꾸준히 지원은 유소년 시절 스키부원으로 활동한 신동빈 회장의 남다른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설상 종목은 훈련 장소가 부족하고, 해외 전지훈련 비용 부담이 커 2014년 동계올림픽까지 대한민국은 설상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적이 없었다. 그러나 신동빈 회장이 2014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으로 취임한 아마추어 스키 선수 출신 신 회장의 노력으로 한국 설상 스포츠의 환경이 급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선수들의 성과를 보상하는 포상금 제도를 확대해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선수뿐만 아니라 4~6위 선수들에게도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미국, 캐나다, 핀란드 등 설상 강국의 스키협회와 MOU를 체결해 기술 및 정보 교류도 활성화했다.

롯데는 2022년 11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을 창단하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주를 직접 지원하기 시작했다. 창단 당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이채윤, 최가온,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이승훈, 프리스타일 모글 정대윤 등 4명이 팀의 주축을 이뤘다. 이후 롯데는 추가 선수 영입을 통해 팀을 더욱 강화했다.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은 선수들에게 훈련비, 장비 지원은 물론이고, 멘탈 트레이닝, 영어 학습, 건강 관리 등의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선수들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훈련 일정, 비자 발급, 국내외 대회 참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같이 ‘통 큰’ 후원은 한국 설상 스포츠의 국제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이상호 선수가 대한민국 최초로 설상 종목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2023년 12월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월드컵에서 최가온 선수가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며 새 역사를 썼다. 최 선수는 이어진 스위스 월드컵에서 동메달, 미국 월드컵에서는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따냈다.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조상열 수석부회장은 "신회장 본인이 스키 선수 출신이다보니 동계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진심이 느껴진다"면서 “아낌없는 후원을 통해 '재능 있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자'는 철학을 꾸준히 강조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마트·슈퍼는 15일 강원 평창군 용평리조트에서 열리는 '롯데마트·슈퍼가 함께하는 제1회 대한스키·스노보드 협회장기 생활체육 전국스키대회' 메인 후원을 맡는다. 대회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년별로 총 6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종목은 알파인 스키 종목 중 하나인 '대회전'으로 선수 96명이 참가한다.

 

롯데마트·슈퍼는 설상 스포츠 발전과 스키 꿈나무 육성을 돕기 위해 이번 대회 후원에 나섰다. 시상식 상금은 물론 참가자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팩과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오늘좋은' 간식류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경기장 한쪽에 오늘좋은 부스를 설치하고, 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에게도 따뜻한 차와 간식을 지원한다.

 

김정우 롯데마트·슈퍼 커머스마케팅팀 담당자는 "이번 스키 대회 후원은 비인기 종목인 스키를 주 종목으로 삼아 선수 생활의 꿈을 펼치는 유망주들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후원 행사를 진행해 유망주 육성 외에도 스포츠 산업이 전반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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