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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강남비자] 집중력 증강 입소문에 중고생 '불티'…ADHD치료제 '콘서타' 강남3구 최다

강남권 '마약류' 콘서타 처방 1위
집중력 일시 높여주지만 중독 위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학생들과 학부모 사이에서는 ‘공부 잘하는 약’으로 입소문난 ADHD(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치료제인 '콘서타'의 처방이 서울 25개 구 중에서 강남, 송파, 서초구가 1~3위를 차지, 가장 많은 처방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서울 25개 구 중 얀센의 ‘콘서타’ 처방이 이뤄진 곳은 강남구(6만6227건)였다. 이어 송파구(4만5104건), 서초구(4만4873건) 순으로 이른바 ‘강남3구’에서만 15만건이 넘는 처방이 이뤄졌다.

 

콘서타는 본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지만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교육열이 높은 지역의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콘서타 처방 건수는 전국적으로도 2019년 36만3763건에서 2023년 120만1701건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콘서타는 향정신성의약품의 일종으로 주로 ADHD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물질이다. 유명한 ADHD 치료제인 리탈린(노바티스), 콘서타(얀센)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그 외에도 페로스핀(명인제약), 메디키넷(명인제약), 메타데이트(환인제약), 비스펜틴(한국먼디파마), 콘테머(대원제약), 페니드(환인제약) 등도 있다.

 

국내에서 단순한 식품 취급인 카페인을 제외하면, 의약품으로 모다피닐과 함께 합법적으로 처방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각성제들 중 하나다.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 및 법적으로 관리되는 의약품이며,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현재는 프로포폴과 함께 제조·유통·처방에 대해서 한 층 강화된 관리를 받는 약물이며, 의사의 처방 없이 이 약을 구해 먹으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처벌받는다.

 

메틸페니데이트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처럼 향정신성 '나'목에 분류되어 처벌 수위가 매우 높다. 동일하게 오남용 문제가 심각하다고 알려진 프로포폴('라'목)보다도 처벌 수위가 훨씬 강력하다.

 

콘서타의 메틸페니데이트 성분은 뇌 속의 도파민 농도를 높여 일시적으로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지만 오남용 시 부작용도 심각하다. 콘서타 27mg 기준, 5% 이상의 확률로 일어나는 주요 부작용은 식욕 감소(24.8%)와 그로 인한 체중 감소, 두통(24.2%), 불면증(19%), 입 안이 건조해짐(15.1%), 구역질(14.3%), 불안(8.4%), 공황장애(8%), 어지러움(7.4%), 빈맥(6%), 다한증(5.7%), 과민성(5.2%)이 있다.
                        

 

심각한 경우 환각, 망상, 자살 시도까지 일으킬 수 있다. 실제 지난해 10대 마약사범은 1477명으로 1년새 3배가 늘었는데 93.3%가 식욕억제제와 ADHD 치료제 등 향정신성 약물 사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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