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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애플, '개인 맞춤형' AI 시리 내년으로 출시 연기…아이폰 성장 로드맵 '삐걱', 이유는?

애플, 개인 맞춤형 '시리' 출시 "내년 미룬다"
연기 이유는 밝히지 않아
블룸버그 "리더십, 엔지니어링 문제 등 직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애플이 AI(인공지능)를 탑재한 음성 비서 '시리'의 예정된 업데이트 연기를 발표했다.

 

당초 애플은 올해 4월 무렵 아이폰 운영체제(iOS) iOS 18.4에 포함될 시리 기능 강화 계획을 내년으로 미루기로 하면서 아이폰 매출 성장세가 더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오픈AI·아마존·구글 등의 다른 빅테크기업들에 비해 AI 열풍에 뒤늦게 합류해 AI 기술 경쟁에서 밀린 상황에서 AI 기능 탑재 시리의 핵심 기능 출시까지 연기되자 애플의 향후 성장 로드맵에 심각한 차질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애플은 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더욱 개인화된’(more personalized) 시리의 기능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맥락을 더 잘 인식하고 앱을 드나들며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더욱 개인화된 시리를 개발해 왔다”며 “이런 기능을 제공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릴 것이다.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연기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애플의 인공지능(AI) 팀이 리더십과 엔지니어링 문제 등 광범위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 엔지니어들이 오류 수정에 실패했고, '더욱 개인화된' 시리 출시 시기는 내년으로 밀렸다"면서 "애플 AI 부서 내 일부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작업이 완전히 폐기될 수 있고, 애플이 이 기능을 처음부터 다시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욱 개인화된’ 시리 기능의 출시 연기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이폰을 비롯해 애플 기기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의 전체 매출은 증가했지만, 아이폰 매출은 약 1%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아이폰 매출은 2022년과 비교해 2% 줄었다.

 

CNBC는 "오픈AI가 ‘챗GPT’로 2022년 생성형 AI 시대를 연 뒤 애플이 압박을 느끼고 있다"며 "‘알렉사’ 음성 비서를 발표한 아마존과 ‘제미나이’ 비서를 개발 중인 구글보다 애플이 뒤처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AI 분야 전문가인 뤽 줄리아는 데이터분석업체 페이먼트와 인터뷰에서 애플의 '완벽주의 문화'가 애플을 AI 경쟁에서 뒤처지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줄리아는 "애플은 모든 것을 통제하기를 원한다. 그들은 깨끗하고 창의적인 일을 하기 원하지만, AI 세대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며 "애플은 완벽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두려움 때문에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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