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2 (토)

  • 구름많음동두천 12.1℃
  • 흐림강릉 18.5℃
  • 연무서울 13.6℃
  • 구름많음대전 12.8℃
  • 흐림대구 13.5℃
  • 구름많음울산 16.6℃
  • 흐림광주 12.1℃
  • 구름많음부산 16.1℃
  • 흐림고창 9.7℃
  • 흐림제주 15.5℃
  • 구름많음강화 11.8℃
  • 맑음보은 7.4℃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10.5℃
  • 구름많음경주시 13.7℃
  • 흐림거제 14.5℃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칼럼] 화성 빙하, 80% 이상 순수 얼음 드러나…'외계 생명체 존재' 및 '우주 진화이론'에 빅임팩트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화성의 빙하 80%가 얼음으로 이루어져있다는 우주 과학계에 충격을 안긴 새로운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됐다.

 

Daily Galaxy(2025.7.25), Phys.org(2025.7.24), NASA Science, MNRAS(2024.11.26), arXiv(2025.7.18), Universe Magazine(2025.7.25)의 최신 논문과 보도에 따르면 화성의 빙하 대부분이 80%가 넘는 순수 물 얼음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동시에 별 탄생지인 원시행성 원반에서 생명의 전구체가 될 수 있는 복잡한 유기분자가 대거 검출됐다.

 

이번 연구는 “생명체 씨앗”의 보편성과 태양계 및 외계행성계의 물·유기분자 진화 메커니즘에 대한 관점을 바꾸고 있다.

 

화성빙하, 80% 순수 물 얼음으로 뒤덮여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 연구소와 미국 행성과학연구소 공동팀이 《이카루스(Icarus)》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화성 전역에 산재한 ‘먼지로 덮인 빙하’ 5곳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이 빙하의 내부는 80% 이상이 순수 물 얼음이고 상부에 얇은 먼지와 암석층만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기존에는 이런 구조물이 암석이 주성분이고 얼음이 부차적일 것으로 여겨졌으나, 새로운 레이더 검출 결과가 통념을 뒤집었다는 평가다. 연구팀은 NASA 화성정찰궤도선(MRO)의 SHARAD 레이더 데이터와 두 가지 전파 특성(파동 속도, 감쇠율)을 조합해 빙하의 성분비를 정밀 산출했다.

 

이번 발견은 “화성의 과거 기후와 빙하기 그리고 현재까지 남은 수자원 고갈의 단서”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류가 화성에 정착할 경우 식수 및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임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케플러-90: 외계 8행성계의 가스 거대행성 질량, 최신 측정 결과

 

외계 행성 분야에서는 NASA와 관련 연구진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케플러-90 행성계의 외곽 두 가스 행성 질량이 새롭게 산출됐다.

 

10년에 걸친 반사속도와 항성 통과 시각 자료 결합분석 결과 케플러-90g는 15.0±1.3 지구질량(약 0.047 목성질량), 케플러-90h는 203±16 지구질량(약 0.638 목성질량)이라는 정밀치가 제시됐다. 이는 행성계 구조와 형성 진화 모델을 다듬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별 탄생터에서 발견된 17종의 유기분자…생명의 구성요소 우주에 퍼져

 

한편 칠레 아타카마 ALMA 전파망원경을 활용한 연구에서는 V883 오리오니스 원시행성계 원반에서 에틸렌 글리콜, 글리콜로니트릴 등 DNA·아미노산 전구체가 되는 복잡 유기분자 17종이 검출됐다.

 

과거에는 별이 탄생할 때 이런 분자들이 파괴된다고 여겼으나, 이번 연구는 오히려 이런 유기분자들이 원시행성계 원반에까지 살아남아 새 행성과 혜성 등에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생명 씨앗'이 개별 행성계 국소 현상이 아니라, 우주 전체에 걸쳐 흔하다는 근거다.

 

과학계, “생명은 우주적 현상”…화성, 물의 행성에서 ‘생명의 요람’으로?

 

전문가들은 "화성과 같은 행성에서 많은 순수 얼음이 존재한다는 점과, 원시행성계에서 생명의 전구체가 대량 검출됐다는 점은 우주에 생명이 흔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런 수치와 결과는 향후 화성 유인 탐사 및 외계 생명체 연구는 물론, 우주 물질 진화이론의 수정에도 큰 임팩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주가 곧 생명의 산실(産室)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이터”라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연구들은 앞으로 우주탐사 및 생명기원 연구의 판도를 바꿀 역사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40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우주칼럼] 국제우주정거장(ISS) 공기 누출 멈췄지만… 선체를 갉아먹는 ‘보이지 않는 균열’은 여전히 진행형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년 넘게 이어진 골칫거리였던 공기 누출 문제가 마침내 해결됐다. 러시아 구역에서 빠져나가던 호흡 가능한 대기의 손실을 성공적으로 막은 것이다. 그러나 문제의 원인이 된 구조적 균열에 대해서는 여전히 명확한 설명이 없으며, 미·러 양측 파트너십의 엔지니어들은 계속해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5년 넘게 이어져온 공기 누출이 일단 멈췄지만, 원인인 구조적 균열은 여전히 ‘블랙박스’로 남아 있다. 러시아 측 즈베즈다(Zvezda) 서비스 모듈과 도킹 포트를 연결하는 이송 터널(PrK)에서 시작된 미세 균열은 누출 자체는 봉합됐지만, 왜 금속 구조가 갈라지기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NASA와 로스코스모스(Roscosmos) 누구도 확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5년간 새던 공기, 하루 3.7파운드까지 치솟았다 ISS 공기 누출 문제는 2019년 9월 러시아제 즈베즈다 서비스 모듈과 러시아 도킹 포트를 잇는 PrK 이송 터널에서 처음 포착됐다. 당시 ISS 내부 압력이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이 관측됐고, 조사 결과 PrK 내벽에서 ‘머리카락 굵기’ 수준의 미세 균열들이 발견됐다. 누출량은 시

[이슈&논란] 트럼프, ‘UFO 기밀’로 시선 끌고 ‘달 착륙 가속’ 자찬…NASA 예산은 23% 삭감의 역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월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을 초청한 행사에서 “가까운 미래에 (UFO 자료를) 가능한 한 많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조종사들을 인터뷰한, 매우 신뢰할 만한 자료가 있는데 그들은 믿기지 않는 것을 봤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하며 파일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 주요 매체들도 “조만간 UFO 관련 정부 기밀 자료들을 대거 공개하겠다”, “매우 흥미로울 것”이라는 발언을 반복 인용하며 정치·과학 이슈를 동시에 자극하는 발언으로 포착했다. 이 같은 기조는 올해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운영하는 ‘트루스소셜’를 통해 연방정부 기관에 외계생명체, 미확인이상현상(UAP), 미확인비행물체(UFO) 관련 문서 공개를 지시하겠다고 밝힌 연장선에 있다. 2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보수단체 ‘터닝 포인트 USA’ 행사에선 “국방장관에게 UFO 및 UAP 관련 정부 문서를 공개하라고 지시했다”며 “매우 흥미로운 자료가 발견됐으며, 조만간 공개가 시작되면 그 실체를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