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7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안내犬 일자리 잃겠네"…AI 자율주행 보조기기 ‘글라이드’, 2.9억명 시각장애인 이동권 '혁신'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전세계 2.9억명에 달하는 시각장애인들의 영원한 동반자 '안내견'이 일자리를 잃게 생겼다. AI와 로봇 기술이 시각장애인의 이동 패러다임을 혁신적인 기술이 바꿀 전망이다.

 

Glidance 공식 발표, WSJ, CBS, The Robot Report, Startups Magazine 등의 발표와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형 시각장애인 이동 보조기기 ‘글라이드(Glide)’가 상용화를 앞두고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700만명의 미국 시각장애인, 2억8500만명의 세계 시각장애인에게 새로운 희망


미국 내 시각장애인은 약 700만명, 전 세계적으로는 2억8500만명에 달한다. 기존 이동 보조수단은 학습 곡선이 높거나(흰지팡이), 비용과 관리 부담이 크다(안내견). 글라이드는 이러한 문제를 첨단 기술로 해결한다.

 

Glide는 기존의 흰지팡이나 안내견의 한계를 뛰어넘는 첨단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 장애물 탐지와 회피, 경로 안내까지 자동화한 점이 특징이다. 즉 자율주행 기술을 활용해 장애물을 감지하고 안전한 경로로 사용자를 안내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년 9월 상용화 예정…가격은?


Glide는 2025년 9월부터 출하가 시작될 예정이다.

 

정식 판매가는 1499달러(약 20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40% 할인(899달러) 사전예약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사전예약자는 100달러 보증금만 내면 우선 구매권과 3개월 무료 구독 서비스도 제공된다.

 

2024년 7월 기준, Glide 개발사 Glidance는 150만 달러(약 20억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지에서 알파·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Glide, 어떻게 다른가?


전통적으로 시각장애인은 흰지팡이로 장애물을 ‘탐지’하거나, 안내견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해왔다. Glide는 이 두 방식을 융합한 형태로, 사용자가 직접 장애물을 ‘찾아내는’ 대신, 기기가 스스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우회 경로를 안내한다.

 

Glide에는 두 개의 깊이 카메라(depth camera), 근거리 센서, AI 컴퓨터 비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전방 및 바닥의 장애물을 3D로 인식한다. 장애물·문·계단·엘리베이터 등 주요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사용자가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자동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따라서 사용자가 부딪힐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체공학적 손잡이(핸들)에는 햅틱(진동) 피드백과 오디오 안내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사용자는 손쉽게 방향 지시와 장애물 정보를 받을 수 있다. 8인치 지형 대응 휠, 동적 브레이크, 6시간 이상 연속 사용 가능한 배터리, 2.7kg(6파운드) 경량 설계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사용자 경험 "무선청소기 끌고다니는 느낌…로봇개 산책시키는 기분"

 

실제 사용자 체험 결과, Glide는 “30초 만에 사용법을 익힐 수 있을 정도로 직관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용자는 손잡이를 잡고 전진만 하면, Glide가 자동으로 장애물을 회피하며 경로를 잡아준다.


시연에 참여한 시각장애인 사용자는 “아직 프로토타입이라 거칠고 투박한 느낌이 있지만, 마치 무선 청소기를 끌고 다니는 기분”이라면서도 “장애물을 감지해 우회시키는 기능이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앞으로 기술이 더 발전하면,  나만의 전용 로봇 안내자가 생기길 바란다"며 애완견 개를 산책시키듯 개인 맞춤형 로봇 안내자가 일상화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봇 안내 시대의 서막과 남은 과제


Glide는 자율주행차에 적용되는 기술을 개인 이동 보조기기로 확장한 첫 사례 중 하나다. 기존에는 사람이 직접 장애물을 감지하거나, 동물의 감각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과 센서가 실시간으로 환경을 분석해 안전한 길을 안내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Glide는 AI·로봇 기술이 장애인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첫 사례로, 기존 보조기기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직은 프로토타입 단계라 완성도에 한계가 있지만, 향후 소형화·정밀화가 이뤄질 경우 시각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시각장애인도 로봇과 함께 자유롭게 길을 걷는 시대가 열린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Glide는 시각장애인의 이동 패러다임을 바꿀 잠재력을 지닌 신기술로, 향후 상용화와 기술 발전이 주목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6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머스크 타깃' 트럼프의 귀화시민권 박탈, 멜라니아 '불똥'…정치적 무기로 변질된 드라이브 '역풍'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고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귀화 시민권 박탈과 출생 시민권 제한 등 초강경 이민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 내에서 “멜라니아 트럼프부터 추방하라”는 역설적 청원이 온라인에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슬로베니아 출신 멜라니아 트럼프와 아들 배런, 장인·장모까지 추방 대상에 올려야 한다는 요구는 이민 정책의 형평성과 위선 논란을 정조준한다. 트럼프, 귀화 시민권 박탈 정책 전면화…25만명 청원에 “멜라니아도 예외 없다?” ABC뉴스와 CNN등 미국의 주요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2025년 6월 미 법무부는 귀화 시민권자 중 국가안보, 테러, 전쟁범죄, 성범죄, 인신매매, 재정 사기, 갱단 연루, 허위 정보 제공 등

정치적 집 잃은 올트먼, 美 민주당에 쓴소리…‘기술-자본주의’ 옹호하며 ‘억만장자 박멸’ 논쟁 비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인공지능(AI) 혁신의 상징인 샘 올트먼(OpenAI CEO)이 독립기념일을 맞아 “현재 소속감을 느끼는 정당이 없다”며 민주당을 공개 비판했다. businessinsider, CNBC등의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올트먼은 7월 4일(현지시간) 엑스(X)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나는 미국인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라고 굳게 믿는다. 혁신과 기업가정신, 그리고 모두가 ‘상향 엘리베이터’에 탈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민주당은 더 이상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장려하지 않는다. 이제 나는 정치적으로 집이 없는(politically homeless)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당, 혁신·기업가정신에서 멀어져…‘기술-자본주의’가 해법” 올트먼은 자신의 정치철학을 ‘기술-자본주의(techno-capitalism)’로 규정했다. 그는 “사람들이 엄청난 돈을 벌도록 장려하고, 그 부를 널리 분배해 자본주의의 복리 효과를 모두가 공유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두 가지 중 어느 하나도 단독으론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민주당이 내가 20살이었을 때는 이런 신념에 부합했지만, 3

[빅테크칼럼] 머스크, 트럼프의 ‘추방 위협’에도 불구하고 '칭찬'…정치·경제·기술계 거물들의 ‘치킨게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미국 정치와 글로벌 산업계를 뒤흔드는 일론 머스크와 도널드 트럼프의 갈등이 극한 대립과 화해 제스처를 오가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The New York Times, Times of India, Forbes, Fox News 등의 해외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스페이스X CEO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추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시사한 직후, 오히려 트럼프의 중동 평화 중재 노력을 극찬하는 등 이례적인 태도 변화를 보였다. 이번 사태의 배경과 파장, 그리고 향후 시나리오를 국내외 주요 매체와 공식 발언을 근거로 정밀 해부한다. 추방 위협의 발단: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갈등 갈등의 뿌리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한 ‘One Big Beautiful Bill’(일명 ‘BBB법안’)에 있다. 이 법안은 전기차 7500달러 소비자 세액공제를 폐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테슬라 등 전기차 산업에 직격탄이 될 전망이다. 머스크는 이 법안을 “정치적 괴물, 역대급 졸속”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트럼프는 “머스크가 보조금이 없으면 사업을 접고 남아프리카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반격했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이민자 구금시설 방

[빅테크칼럼] 트럼프-머스크, ‘퍼스트 버디’에서 '파국'으로?…트럼프 “추방도 검토” 공개 경고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때 ‘최측근’ '오른팔' '퍼스트 버디'로 불렸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에게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며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 The New York Times, POLITICO, NBC 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최근 머스크가 트럼프의 핵심 국정 법안에 반대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시사하자, 트럼프는 머스크의 미국 내 입지와 사업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섰다. “머스크, 전기차 의무화 잃을 것…더 많은 것도 잃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기 전 취재진에게 머스크의 법안 반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화가 났다. 전기차 의무화 조치를 잃었다고 말하지만, 그는 그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테슬라, 스페이스X 등 기업이 받는 연방정부 보조금과 계약 해지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어 “머스크가 미국 국적을 잃고 남아프리카공화국(출신국)으로 추방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우리는 (추방 가능성을)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