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31 (월)

  • 구름조금동두천 14.0℃
  • 구름조금강릉 13.1℃
  • 구름조금서울 13.6℃
  • 구름많음대전 13.3℃
  • 구름많음대구 13.2℃
  • 구름많음울산 10.8℃
  • 구름많음광주 13.6℃
  • 구름많음부산 11.5℃
  • 맑음고창 11.5℃
  • 구름조금제주 12.9℃
  • 구름조금강화 10.2℃
  • 구름많음보은 12.6℃
  • 구름많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3.4℃
  • 구름많음경주시 13.9℃
  • 구름조금거제 12.0℃
기상청 제공

우주·항공

[우주AtoZ] 우주의 경계, 카르마 라인?…베이조스 웃고, 브랜슨 울고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인류가 지금까지 우주로 쏘아 올린 인공위성의 총수는 1만3000여대가 넘는다. 지구 주변에는 약 8300대의 인공위성이 지금도 궤도를 돌고 있다. (유엔우주사무국, UNOOSA, 2022년 기준). 지구를 도는 위성 8300여대 중 통신위성은 약 3100대, 관측위성은 1000대, 항법위성은 150대, 과학위성은 130대 정도다.

 

2024년 5월 19일 우주 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이 2년 만에 발사한 유인 우주선이 우주 비행을 한 뒤 지구로 무사히 귀환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우주선 탑승객 6명은 약 10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친 뒤 지구로 무사 귀환했다. 

 

이번 비행에서 탑승객들은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105.7㎞ 상공까지 닿았다. 블루 오리진이 우주 비행 사업을 재개한 건 2022년 로켓 폭발사고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비행 성공으로 블루 오리진을 통해 우주에 다녀온 사람은 37명으로 늘었다.

 

여기서 궁금증. 우주여행이라면 도대체 어디까지, 얼마만큼의 높이까지 가야 우주를 경험했다고 말할까. 보통 항공기는 3만3000피트인 10km 상공을 비행한다. 고도 12km까지 대기권, 50km까지 성층권, 80km까지 중간권이다.

 

여기서 나온 개념이 바로 지구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선을 뜻하는 고도 100km의 카르마 라인이다. 쉽게 말해 이 선을 넘어야 우주에 간 것으로 인정하는 글로벌한 약속인 셈. 

 

하지만 카르마 라인은 유럽과 미국의 기준이 다르다. 유럽 국제항공우주연맹(FAI)에서 인정하는 카르마 라인은 고도 100km,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는 고도 80km(50마일)를 카르마 라인의 기준으로 보고 있다. 국제항공연맹이 정한 100km는 대기농도가 감소하여 항공기 공기 부양이 불가능한 정도의 높이다. NASA의 기준으로는 서울에서 천안까지 가는 거리(80km) 정도만 하늘 위로 올라가면 우리가 생각하는 우주에 들어갈 수 있다.

 

그래서 '블루 오리진의 제프 베이조스는 우주를 다녀왔지만, 버진그룹 리처드 브랜슨 회장은 우주를 다녀온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나왔다.

 

2022년 제프 베이조스가 우주에 다녀오기 열흘 전에 이미 버진그룹 회장인 리처드 브랜슨은 우주 관광선 스페이스쉽2를 타고 첫 우주관광에 성공했다. NASA 기준으로 따지면 리처드 브랜슨도, 제프 베이조스도 우주에 다녀온 것이 맞다.

 

하지만 카르마 라인을 유럽기준으로 적용하면 달라진다. 제프 베이조스는 고도 106km까지 다녀왔지만, 반면, 리처드 브랜슨은 고도 85km 밖에 다녀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또 재미있는 점은 제프 베이조스는 미국인, 리처드 브랜슨은 영국인이라는 점이다. 만약 리처드 브랜슨이 미국인이었다면, 우주에 다녀왔다는 쪽으로 인정받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는 본인이 창업한 우주탐사기업 블루 오리진에서 만든 '뉴 셰퍼드(New Shepard)’를 타고 7월 20일 텍사스 사막에서 이륙했다. 1969년 닐 암스트롱과 버즈 올드린이 달에 발을 디딘지 52년이 되는 날이었다.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전문 조종사 없이 본인과 동생인 마크 베이조스, 82세 여성 월리 펑크와 18세의 네덜란드 물리학도 올리버 대먼 등 총 4명이 우주를 다녀왔다.


베이조스를 비롯한 탑승객 4명은 성층권에서 안전벨트를 풀고 약 3분 동안 무중력 상태를 경험했다. 그 뒤에 캡슐은 낙하산을 이용해 다시 지상으로 내려왔고, 로켓도 서부 텍사스 사막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비행시간 총 11분. 베이조스는 이 비행에서 돌아온 뒤 “믿기 힘들 정도로 기분이 좋다. 최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베이조스보다 며칠 앞서 또 다른 억만장자가 우주 여행을 했다. 리처드 브랜슨이 7월 11일 미국 뉴멕시코주에서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의 우주선 '유니티(VSS Unity)'를 타고 지구에서부터 85km에 이르는 곳까지 올라갔다가 귀환한 것이다. 유니티에는 브랜슨을 포함해 총 6명이 탑승했다.

 

버진항공 창립자인 영국 사업가 브랜슨은 모험가이자 자선가로 유명하다. 2004년 버진갤럭틱을 창립한 이래로 민간 우주여행 시대를 열기 위해 앞장서 왔다. 브랜슨 이전에 세계에서 우주 비행을 한 것으로 기록된 사람은 580명인데 대부분 각국 항공우주 기관에 소속된 사람들이었고 민간인은 10명 뿐이었다. 그중 7명은 러시아 소유스 우주왕복선을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찾아간 '관광객'이었다. 

 

현재 기술에서 일반인들이 큰 무리없이 올라갈 수 있는 우주의 영역은 카르마 라인이다. 이곳을 넘어서 지구중력에 끌려 떨어지지 않고 관성 공전을 할 수 있는 궤도까지 올라가려면 매우 빠른 속도로 지구를 탈출해야 한다. 이 경우 로켓의 탑승자는 지구 중력의 7배(7G)의 힘을 받는다. 고도로 훈련된 비행사가 아니면 버텨내기가 힘든 강도이다.​​ 그래서 카르마 라인을 넘는 우주선은 훨씬 더 고도의 기술력과 훈현된 우주비행사가 필요하다.

 

일반인이 간신히 올라갈 수 있는 80km는 지구 대기권에서는 열권(Thermosphere)이 시작되는 지점이다. 지표로부터 약 12km까지는 대류권(Troposphere), 그 위 12km~50km는 성층권(Stratosphere)이다. 성층권에는 오존층이 분포하기 때문에 위로 올라갈수록 온도가 올라간다.

 

50~80km 구간은 중간권(Mesopause)이다. 중간권은 대기의 화학적 조성이 완전히 변하고 대전 입자가 풍부해지는 권역이다. 온도가 영하 80도 이하로 떨어지는 대기 중 가장 차가운 부분이다. 지구로 떨어지는 유성은 대부분 이 권역에서 타버린다.

 

우주의 경계인 80km를 넘어서 700km까지는 열권(Thermosphere)이다. 여기에는 저궤도 위성과 우주 정거장이 분포한다. 태양에서 오는 전자와 양성자가 질소나 산소분자와 충돌하면서 방전을 일으키는 오로라가 이 권역에서 일어난다.

 

700km를 넘어서 1만km까지는 외기권(Exophere)으로 부른다. 수소와 헬륨의 대기가 극히 희박하게 존재하는 구간이다. 이 권역을 넘어서면 비로소 막막한 허공, 광활한 우주가 펼쳐진다.   ​​

 

1995년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처음 발견해서 2019년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스위스 천체물리학자 미셸 마요르는 인터뷰에서 ‘인류가 외계행성으로 이주할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아주 힘들다는 점을 분명히 말하겠다. 외계행성은 너무 멀다. 하지만 이 행성은 아주 아름답고, 아직은 살 만하다. 우리 행성부터 보존하라”고 조언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항공기 비상문 열겠다" 승무원 폭행한 미국인, 집행유예…"운항의 안전 저해할 위험성"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들을 폭행하고 소란을 피운 20대 미국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곽여산 판사)은 재물손괴,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A(26)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7일 오후 11시 30분께 태국 수완나품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승무원 B씨와 C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항공기 비상구 출입문을 개방할 것처럼 행동한 혐의도 있다. 항공기에서 승무원 전용 좌석에 앉아 있던 A씨에게 승무원 B씨가 “여기는 승무원 좌석이다. 본인 자리로 돌아가시라”며 지정 좌석으로 이동할 것을 요구하자 갑자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자신이 난동 부리는 모습을 촬영하는 승무원 C씨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바닥에 집어 던졌으며 “만약 내가 문을 연다면 우리 다 죽는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A씨는 비상구 출입문에 설치돼 있는 슬라이드 팽창 레버를 만지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으로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상당한 정도의 불편함과 불안함을 초래한 것

우주팽창 '암흑에너지'가 약해진다…"표준 우주론 수정해야"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한국과 11개 국가 900명의 연구자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제공동 프로젝트 연구 결과, 우주를 팽창시키는 암흑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참여하는 암흑에너지분광장비(DESI) 국제 공동 연구진은 약 1500만개의 은하와 퀘이사를 포함하는 3년간의 데이터를 사용해 암흑에너지의 밀도가 약해졌다고 24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우주 전체 에너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암흑에너지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DESI를 이용해 3차원 우주 지도를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 주 키트피크 산꼭대기에 있는 5000개의 작은 광섬유 로봇들로 구성된 다채널분광기를 장착한 망원경으로 먼 은하에서 나온 빛의 스펙트럼을 정밀하게 관측하고 암흑에너지를 연구한다. 이들이 연구한 암흑에너지는 현재 우주 전체 에너지의 약 70%를 차지하는 요소이다. 우주의 팽창 속도를 더 빠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우주의 역사를 설명하는 이론인 표준 우주론 모형에 따르면 우주 가속팽창의 원인인 암흑에너지는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수로 취급된다. 하지만 이번 결과에서 우주를 팽창시킨 암흑에너지의 밀도가 지난 45억년 동안 10%씩 약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英 런던 히스로 공항, 정전으로 셧다운·15년만의 '혼란'…유럽 여행주 '급락'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국제선 허브 중 하나인 영국의 관문인 런던 히스로(히드로) 공항이 정전으로 온종일 폐쇄된다. 21일(현지시간) BBC, CNN,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히드로 공항 측은 "새벽에 공항에 전기를 공급하는 변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정전으로 이어졌다"면서 "승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3월 21일 23시 59분까지 공항을 폐쇄한다. 승객들에게 공항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히드로 공항은 추가 폐쇄까지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며칠 동안 공항운영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히스로 공항은 이날 1351편의 항공편을 처리해 최대 29만1000명의 승객을 수송할 예정이었으나 대부분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노선이 변경됐다. 런던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차 10대와 70명의 소방관이 런던 서부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화재는 인근 변전소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팻 골본 런던 소방대 부국장은 “사건은 장기화될 것이며, 대원들은 밤새 현장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아침으로 접어들면서 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능한 그 지역을 피해달

[우주AtoZ] 우주생활 9개월만에 ‘10년치 급속노화’…우주의학 연구 어디까지? 선도기업은?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287일 만에 지구로 돌아온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59)가 급격히 나이가 들어 지구로 돌아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발은 물론이고 10년치 노화가 진행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우주생활로 인한 스트레스가 주요인으로 추정되지만 30~50세 우주인이 6개월간 우주에서 시간을 보낼 경우 이전 체력의 절반을 잃는다는 연구도 있다. 17시간의 비행 끝에 지구에 도착한 이들은 들것에 실려 건강검진을 위해 텍사스주 휴스턴의 NASA 존슨우주센터로 이송됐다. 9개월 간 중력이 미미한 우주선 공간에서 생활한 두 우주비행사는 9개월 전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귀환했다. 59세의 윌리엄스는 9개월만에 수년의 노화를 겪은 듯한 외모였다. 윌리엄스가 지난해 6월 지구를 떠날 당시, 길고 짙은 갈색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으나, 햇빛과 중력이 부족한 우주 공간은 단 9개월 만에 그녀의 머리카락을 하얗게 만들었다. 게다가 얼굴 살이 눈에 띄게 빠진 것은 물론이고, 지구를 떠날 당시보다 얼굴 주름도 깊어지고 도드라졌다. 전문가들은 ISS에서의 예상보다 긴 체류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초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

제주 항공권, 가장 싼 날은? '화수목' '12~3월'…한국은행 '최저가 꿀팁'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제주행 항공권은 화~목요일 저녁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시기적으로는 12월부터 3월, 7월, 9월 순으로 싸게 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조강철 한은 물가동향팀 차장은 최근 사보 '한은소식' 기고문에 "제주행 항공권은 언제 가장 저렴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그는 "화요일 항공권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평일에 제주 여행을 할 수 있으므로 토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보다 시간 여유가 많다"면서 "출발 요일보다는 항공권 가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화요일 항공권 구입 소비자들이 가격 탄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하고, 자연스럽게 화요일 항공권 가격이 토요일 항공권보다 싸지게 된다"면서 "전략에 경제학 원리가 숨어 있다. 기업들이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 집단에는 낮은 가격을, 낮은 집단에는 높은 가격을 각각 매겨 이윤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조 차장은 "결국 저렴한 제주행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서는 어떤 계절, 요일, 시간대가 관광객 입장에서 수요의 가격 탄력성이 높은지 생각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지난 2023년의 경우 10월,

푸틴 특사 "머스크 만나 우주 협력 전망 논의할 것"…미·러 화성 공동 프로젝트 현실화?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해외 투자·경제 협력 특사인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예프 대표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 산업·기업인연맹 회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가까운 미래에 머스크와 우주 분야 협력 전망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미트리 바카노프 러시아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 사장과 우주 분야에서 미국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며, 미국과 이 분야를 기꺼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를 소유한 머스크와 화성으로 비행하는 것을 포함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머스크에 대해 "인류를 전진하게 하려는 독특한 지도자"라고 호평했다. 그는 러시아에 매장된 희토류 금속 개발도 미국 회사들과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푸틴 대통령도 지난달 미국과 러시아의 희토류를 공동으로 개발할 준비가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는 "러시아는 미국 파트너가 (희토류) 매장지에 투자하는 데 개방적"이라며 "경제 분야 대화가 진행 중이

이라크 파병 해군·하버드大 의사인 한국계 첫 우주비행사 조니 김, 4월에 우주로 간다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소속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1984년生)이 다음 달 처음으로 우주비행에 나선다. 19일(현지시간) NASA에 따르면, 4월 8일 러시아 소유스 MS-27 우주선을 타고 러시아 우주비행사 세르게이 라지코프, 알렉세이 주브리츠키와 함께 지구 400㎞ 상공의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는 것으로 알려졌디. 그는 ISS에서 약 8개월간 머물며 과학조사와 기술 시연 임무를 수행한 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 스타시티에서 막바지 훈련에 한창이다. 조니 김은 네이비실(미 해군 특수부대) 출신으로 이라크전 참전 경험과 하버드대 의대 출신 의사 면허를 가진 엘리트 이력으로 미국 내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는 인재다. 조니 김은 NASA가 주최한 온라인 인터뷰에 참석해 “우주 임무에 조금이라도 기여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물론, ISS 밖의 (우주) 풍경을 보는 것도 고대하고 있다”며 “박사과정생 등 전 세계 많은 연구자의 경력이 녹아 있는 과학 실험을 하고 그 결실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임무를 러시아인들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러시아 우주선인 소유즈는 러시아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