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7 (화)

  • 맑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1.7℃
  • 맑음서울 -3.6℃
  • 맑음대전 -2.5℃
  • 맑음대구 -0.9℃
  • 맑음울산 -0.3℃
  • 광주 -0.5℃
  • 맑음부산 0.4℃
  • 구름많음고창 -1.1℃
  • 제주 5.4℃
  • 맑음강화 -3.7℃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6℃
  • 흐림강진군 0.4℃
  • 맑음경주시 -0.8℃
  • 구름많음거제 1.2℃
기상청 제공

빅테크칼럼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2024년 AI기업에 1조4000억원 투자 "2년새 10배”…빅픽처 뭐길래?

지난해 AI 기업에 10억달러 투자
투자금액 2년새 10배
벤처 펀딩 참여건수 MS·아마존 앞질러
" 장기 핵심고객 육성, 미래시장 선점" 엔비디아 생태계 구축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AI 관련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투자로 엔비디아에 유리한 AI 생태계를 꾸리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테슬라) 생태계, 구글 생태계, 메타 생태계, 애플 생태계 등 빅테크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50건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자금조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전년 39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8억7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고, 2022년의 투자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투자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않고 광범위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I’에 경쟁사인 칩 제조업체 AMD와 함께 전략적 투자를 했다. 또 오픈AI와 코히어, 미스트랄, 퍼플렉시티 등 다양한 AI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참여했다. 엔비디아는 ‘엔비디아인셉션’ 프로그램을 통해 AI 관련 신생 기업에 여러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스타트업 인수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이스라엘 AI 워크로드 관리 플랫폼 스타트업 런에이아이를 인수했으며, AI 소프트웨어 기업인 네뷸론, 옥토AI, 브레브데브 등도 인수했다. 딜룸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 규모는 앞선 4년을 합친 것보다 많다. 

 

 

FT는 “엔비디아는 자사 반도체 칩을 기반으로 AI 기술 혁명에서 이득을 얻으려는 스타트업의 중요한 후원자로 부상했다”면서 "이러한 발전은 향후 작은 AI 기업들이 엔비디아의 주요 수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투자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수요가 높은 AI 기업들에 집중됐다. 이들 중 일부는 엔비디아의 칩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 핵심고객을 미리 육성하고, 미래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인 셈이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칩을 개발하는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MS, 아마존, 구글은 자체 칩을 개발해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공격적이고 독점적인 시장거래로 AI 산업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미국, 유럽, 중국에서 AI 기술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강화되고 있어서다. 윌리엄 코바식 전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은 “경쟁 당국은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독점적인 관계를 목표로 하는지 조사해 보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엔비디아는 “기술 사용과 관련해 어떠한 조건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업계 생태계를 확장하고 훌륭한 기업을 지원하며, 모든 사람을 위한 플랫폼을 향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 2024년 AI기업에 1조4000억원 투자 "2년새 10배”…빅픽처 뭐길래?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난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등 AI 관련 기업에 10억 달러(약 1조47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대한 투자로 엔비디아에 유리한 AI 생태계를 꾸리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테슬라) 생태계, 구글 생태계, 메타 생태계, 애플 생태계 등 빅테크기업들은 저마다 자신들만의 시장지배력과 지속가능성장을 위해 생태계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중이다. 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해 50건의 스타트업 펀딩 라운드(자금조달)와 인수합병을 포함한 기업 거래 여러 건에 10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투자는 전년 39건의 스타트업 자금조달에 8억7200만 달러를 지출한 것과 비교하면 약 15% 늘어났고, 2022년의 투자의 10배를 넘는 규모다. 엔비디아의 펀딩 라운드 참여 건수는 구글보다는 적지만 지난 2년 새 급증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을 따라잡았다. 투자대상은 의료기술, 검색엔진, 게임, 드론, 반도체, 교통관리, 물류, 데이터 저장, 휴머노이드 로봇 등 분야와 업종을 가리지않고 광범위했다. 게다가 엔비디아는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xA

[빅테크칼럼 ] AI빅테크 5강 '로봇전쟁' 불붙었다…오픈AI·테슬라·구글·아마존에 엔비디아도 '참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엔비디아가 새해 상반기 중 로봇용 소형 컴퓨터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빅테크 5강들의 휴머노이드 로봇전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AI로 촉발된 전쟁이 로봇으로 전장이 옮겨져 전투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내년 상반기 중에 휴머노이드 로봇용 소형 컴퓨터 최신 버전인 '젯슨 토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젯슨 토르는 로봇·드론·자율주행 분야에서 인공지능(AI) 작업을 수행하는 소형 컴퓨터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4년 젯슨 컴퓨터를 처음 선보인 바 있다.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로봇 산업 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로봇 분야를 선정한 것이란 분석이다. AI분야에서 플랫폼을 선점해 시장선도자의 지위를 차지했듯 차세대 블루오션이 확실한 로봇분야에서도 플랫폼을 선점하려는 의도다. 즉 AI 로봇에 탑재되는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종합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디푸 탤러 엔비디아 로봇 부문 부사장은 "챗GPT 출시 이후 AI 산업이 급성장했다"면서 “물리적 AI와 로봇 부문도 '챗GPT 순간'

[빅테크칼럼] 올트먼-머스크, AI경쟁 이젠 로봇으로…오픈AI·테슬라·구글·아마존 'AI로봇' 전쟁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선두 주자인 오픈AI가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한다. 일론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의 ‘옵티머스’와 한판승부가 불가피해보인다. 올트먼과 머스크의 라이벌 관계가 비즈니스에서도 계속 이어지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오픈AI가 최근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방안 논의를 시작했다고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픈AI는 4년 전 해체시켰던 사내 로봇 소프트웨어 개발팀을 올해 초 재결성하고, 최근 투자를 집행한 로봇 스타트업 ‘피규어AI’와 ‘1X’와 협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피규어AI는 보스턴다이내믹스 출신들이 독립해 세운 스타트업으로 오픈AI 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인텔 등이 투자했다. 피규어 로봇모델은 오픈AI의 챗GPT를 이미 탑재했다. 피규어 AI는 산업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지난 8월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피규어 02′에 오픈AI 챗GPT 모델을 도입, 산업 근로자의 음성 명령을 수행한다. 1X는 집안일을 수행하는 가정용 휴머노이드를 개발한다. 지난 9월 키 165cm, 무게 30kg의 최신 휴머노이드 로봇 네오 베타의

[빅테크칼럼] 아시아 가난한 나라 부탄, 비트코인 세계 4위 보유국 비결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남아시아 히말라야산맥에 있는 내륙국으로, 인도와 중국 사이에 있다. 네팔과 방글라데시에 근접해 있지만 국경을 맞닿고 있지는 않다. 인구는 75만4000여명, 면적은 3만8394 km2(133위)로 한국의 절반정도인 작은 나라다. 부탄하면 '행복한 나라'로 알고 있다. 얼마전까지 부탄은 행복지수가 세계 1위인 나라였다. 부탄 사람들은 모두 불교를 신봉하고 있으며, 가난하지만 무료교육과 무료의료를 시행하고 있어 사람들이 교육비와 의료비 걱정을 하지 않는다.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나라답게 세계 최초로 전면적인 금연국가로 지정됐다. 부탄의 상점에서는 담배를 판매하지 않으며, 공공장소에서도 흡연이 금지된다. 부탄은 국민소득이 51달러 수준의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지만, 2022년 기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336달러까지 상승했다. 아프가니스탄(368달러), 네팔(1155달러)에 비하면 높지만 아직도 가난한 국가 수준이다. 하지만 정작 행복의 비결은 풍요가 아니라 결핍에 있었다. 부탄이 행복지수가 높았던 이유는 통신의 발달이 더딘 까닭에 다른 나라가 어떻게 사는지 몰랐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즉 비교대상이 없

[빅테크칼럼] 머스크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속내는…트럼프 IRA폐기에 韓 기업 '대응책 고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위원회가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테슬라를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도 전기차 보조금 폐지에 찬성입장을 피력했다. 이런 트럼프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폐지에 대해 한국 기업과 정부들도 대책마련에 본격 돌입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의 정권 인수위 내 에너지 정책팀이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회사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고, 15일 국내 증시에서는 배터리 관련주들이 급락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선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소비자가 배터리와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입하면 최대 7500달러(약 1050만원)를 세액 공제 형태로 지원받을 수 있다. 만약 이를 없앨 경우 캐즘에 빠진 전기차 수요가 더 위축될 위험이 있다. 특이하게도 세계 1위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머스크 CEO도 보조금 폐지를 지지한단 점이다. 그는 7월 X를 통해 "(전기차) 보조금을 거둬가라"며 "그게 테슬라를 돕는 길"이라고 밝혔다. 도널

[빅테크칼럼] 트럼프 당선과 빅테크 '관전포인트'…M7의 정치기부, 구글·틱톡 운명 '규제와 밀월사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백악관 재입성이 확정되자 트럼프 당선인과 불편한 관계였던 빅테크 총수들의 행보가 빨라졌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 메타, 아마존, 오픈AI 등 빅테크 수장들은 앞다퉈 트럼프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트럼프를 우주로 보내자”며 트럼프와 강하게 부딪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 45대 대통령이자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놀라운 정치적 복귀와 결정적인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우리가 모두 사랑하는 미국을 그가 잘 이끌고 단합시키길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의 페이스북 계정을 폐쇄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의 당선은 결정적인 승리”라며 극찬했다. 저커버그는 트럼프와 불편한 관계였지만,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 후 관계 회복을 시도해왔다. 오픈AI CEO인 샘 올트먼은 “큰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미국이 민주주의 가치를 가진 AI개발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팀 쿡 애플 CEO역시 “우리는 미국이 계속해서 독창성, 혁신, 창의성을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할 당선인과 협력하길 바란다”고 했다.

[빅테크칼럼] 머스크·베이조스는 '트럼프' vs 빌게이츠·다이먼 '해리스'…빅테크 억만장자들 줄서기 나섰다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미국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테크 및 공룡금융기업들의 총수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며 줄서기에 나서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은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와의 대화에 나서고 있고, 이는 트럼프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창립자 빌 게이츠가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 대통령 선거 판세가 마지막까지 초접전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거대기술기업(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 25일 팟캐스터 조 로건과의 인터뷰에서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가 자신에게 전화해 맥도날드 유세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도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소식통은 아마존이 통화를 요청했으며, 안부 인사 성격이었다고 전했다. 게다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가 소유한 언론 워싱턴포스트(WP)는 36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