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2 (목)

  • 맑음동두천 7.3℃
  • 맑음강릉 11.0℃
  • 맑음서울 7.7℃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10.6℃
  • 맑음울산 10.7℃
  • 맑음광주 10.2℃
  • 맑음부산 12.9℃
  • 맑음고창 9.6℃
  • 맑음제주 11.5℃
  • 맑음강화 7.0℃
  • 맑음보은 8.3℃
  • 맑음금산 8.4℃
  • 맑음강진군 10.1℃
  • 맑음경주시 10.5℃
  • 맑음거제 9.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대원제약 리스크(1탄) : 영업이익·순이익 3년째 하락 '성장 적신호’…자회사 '자본잠식'·단기차입금 및 부채비율에 '휘청'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원제약(대표이사 백승열)은 지난해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반 하락하는 ‘수익성 경고등’이 켜졌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원제약의 2024년 연결기준 매출은 5981억원으로 전년 5269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하지만 질적지표인 영업이익은 282억원으로 전년 322억원에서 12.4% 감소, 순이익도 90억원으로 전년 235억원에서 무려 절반이하인 62%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4.7%로, 전년(6.1%) 대비 하락했다. 게다가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영업이익은 22년 430억원, 23년 322억원, 24년 282억원으로 떨어졌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22년 306억원, 23년 235억원, 24년 90억원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수익성 하락의 배경에는 주요 품목의 부진, 판관비 급증, 규제당국의 고강도 조사 등 복합적 리스크가 실적 악화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판매관리비는 2372억원으로 전년 2068억원 대비 14.7% 늘었으며, 특히 광고선전비 261억원와 인건비 1372억원, 지급수수료 및 판매촉진비 654억원 등 고정비 항목이 모두 크게 증가했다. 공격적인 마케팅과 인력 확충이 매출 성장에는 기여했으나, 수익성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한 셈이다.

 

대원제약의 2024년 배당금은 63억6000만원, 배당률은 0.56%(보통주 기준)다. 이 중 창업주 2세(백승열 부회장, 백승호 회장), 3세(백인환 대표, 백인영 상무 등)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들이 가져가는 배당금은 약 24억원으로 추산된다.

 

 

배당금은 22년에는 41억원, 23년에는 73억원을 지급했다. 이익잉여금은 2621억원으로 전년(2558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다.


주요 경영진(등기이사 3명 및 감사 3명) 6명에게 지급된 보수는 총 14억원이며, 1인당 평균보수액은 2억3300만원이다. 등기이사 3인(백승호, 백승열, 백인환)의 평균보수액은 4억3200만원이며, 감사위원 3인(방용원, 이동희, 김락현)의 평균보수액은 35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 이사 및 감사에게 지급된 총 보수는 39억6400만원(이사 9명 37억7600만원, 감사 2명 1억8800만원)이다. 총직원수는 정직원 1280명, 기간제 52명 등 총 1332명이며, 직원 급여 총액은 1163억원, 1인 평균 급여는 7700만원(남자 9000만원, 여자 5100만원) 수준이다.

 

주요 품목 중에서는 뇌기능개선제 ‘알포콜린’이 2024년 150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21% 감소하며 부진한 실적을 냈다. 코대원포르테(에스), 펠루비, 티지페논 등 나머지 주력 제품은 매출이 증가했지만, 알포콜린의 부진이 전체 실적에 부담을 안겼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과 내수 시장 경쟁 심화, 종속회사 연결 편입에 따른 일시적 수익성 저하, 단기차입금 및 전환사채 증가에 따른 재무 건전성 악화까지 겹치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뒷걸음질쳤다.

 

특이사항으로 화장품 사업부문(에스디생명공학) 연결 편입에 따른 일회성 손실(중단영업손실 10억원)과 대손충당금 증가(매출채권 대손충당금 98억원) 등이 있다.

 

의약품 유통 구조상 거래처와의 신용거래가 많아 768억원의 매출채권에 대한 회수 위험이 상존한다. 신규 고객 신용도 심사 등 내부 통제 정책을 운영 중이지만, 거래처 부실 등으로 인한 재무 손실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단기차입금은 779억원으로 전년(629억원) 대비 150억원가량 증가했다. 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전년(300억원) 대비 130억원 감소한 17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779억원)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170억원)의 약 4.6배에 달한다. 또 유동부채(2008억원)와 비교해도 현금성 자산 비율이 낮다. 단기차입금은 1년 내 상환해야 하는 부채로, 단기적으로 현금만으로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수 없는 상황을 보여준다.

 

대원제약의 단기차입금과 현금성자산 비교에 따른 유동성을 평가해보면, 단기차입금이 현금 및 현금성자산에 비해 상당히 크기 때문에, 단기 유동성에는 부담이 있는 구조다. 매출채권 회수, 재고자산 매각, 추가 자금조달, 기존 차입금의 만기 연장, 영업활동 현금흐름 등으로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관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부채비율도 이미 100%를 넘어섰다. 대원제약의 부채비율은 약 105%(자본총계 2845억원, 부채총계 2988억원)로, 제약업계 평균 60~80%대와 비교해 다소 높은 편이다.

 

단기차입금과 사채 등 이자부 부채 증가, 사업 확장(에스디생명공학 인수)에 따른 외부자금 조달이 주요 원인이다. 재무안정성 관점에서 단기 유동성 관리와 부채 축소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대원헬스케어, 대원메디테크 등 주요 자회사가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오너 일가의 겸직 경영에도 불구하고 자회사 실적이 지지부진해, 그룹 전체의 재무 건전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대원제약은 판관비 효율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재정비가 시급하다”며 “수익성 개선 없이는 장기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대원제약은 엔데믹 전환에 따른 호흡기계 매출 감소, R&D 투자 부담, 가족경영에 따른 지배구조 취약, 자회사 경영 악화, 환경·규제 리스크, 제품 안전성 논란, 매출채권 회수 위험 등 다양한 구조적 페인포인트를 안고 있다"면서 "이러한 약점들은 단기 실적뿐 아니라 중장기 성장성과 기업가치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원제약은 창업주인 海金 백부현 회장이 1958년 부산에서 창업했다. 이후 1961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2024년 기준 창업일로부터 67년, 법인설립기준으로는 64년이 경과했다.

 

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제약부문 89.5%, 화장품부문 5.8%, 건강기능식품부문 4.7%, 기타부문이 0.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주요 제품별로는 '코대원 포르테/에스' 13.5%, '펠루비(서방정, 에스정 포함)' 9.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백승열 11.34%, 백승호 9.63%, BAEK JONATHAN IN 5.8%, 양재진 3.83%, 백인영 2.92%, 백인성 1.14%, 백인재 1.14%, 백해선 0.50%, 윤경실 0.42%, 남경우 0.34%, 신정윤 0.01%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의결권 있는 주식수(지분율)는 총 8,315,145주로, 37.08%이다. 외국계 기관투자가인 피델리티 계열 펀드가 10.06% 지분을 보유중이다.

 

창업주 2세(백승열 부회장, 백승호 회장)가 약 20%의 지분을 보유하며, 3세(백인환 대표, 백인영 상무 등)가 1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외부 기관투자자의 지분변수, 오너 일가의 지분 분산, 소액주주 비중 등 복합적인 지배구조적 특징을 볼 때 향후 3세 승계 과정에서 지분집중과 경영권 방어가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쿠팡發 한미 갈등, 투자전쟁 격화…헤지펀드 5총사 지분 6%대 압박, 토스 美 IPO 위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미국 헤지펀드 3곳이 쿠팡 투자자들의 한국 정부 대상 소송에 추가 합류하며 한미 경제 갈등이 외교·금융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에이브럼스 캐피털, 듀러블 캐피털 파트너스, 폭스헤이븐 자산운용이 기존 그리녹스와 알티미터에 가세해 총 5개사 연합전선이 형성됐으며, 이들의 쿠팡 지분율은 약 6.26%에 달한다. 투자자들은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와 과징금(지난 3년간 총 1628억원)이 한미 FTA를 위반하며 수십억 달러 손실을 초래했다고 주장한다. 미국 정치권 개입 본격화…부통령·의회 압박 공세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 미국 부통령은 최근 한국 정부 관계자 만남에서 쿠팡 규제 문제를 직접 지적하며 완화 요구를 했다. 미국 하원 사법위원회는 쿠팡에 대한 '차별적 표적' 조사에 착수, 임시 CEO 해롤드 로저스에게 청와대 등 통신 기록 제출을 명했다. 공화당 상원의원 다수도 규제 불확실성을 비판하며 한국 투자 환경 악화를 경고했다. 쿠팡 주가 폭락·시총 333억달러 추락 여파 쿠팡 주가는 올해 들어 21% 이상 하락하며 2026년 2월 10일 기준 시가총액 333억 달러(약 48조원)로 붕괴됐다. 이는 데이터 유출 사건 후 정부 합동 조사(1

‘K-헬스 셀렉스로 중국대륙 공략’…매일유업, 중국 최대 헬스케어 플랫폼 ‘징동헬스’ 진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곽정우, 이인기)의 성인영양식 브랜드 ‘셀렉스’가 중국 최대 온라인 헬스케어 플랫폼인 ‘징동헬스(JD Health, 京东健康)’에 단독 브랜드관으로 공식 입점해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매일유업은 최근 뉴트리션 사업의 글로벌 도약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회사인 매일헬스뉴트리션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그 첫 단계로 징동헬스 글로벌 직구 판매에 나섰다. 통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셀렉스’ 브랜드의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셀렉스’는 지난 2018년 매일사코페니아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과학에 근거한 고객맞춤형 평생 건강관리’를 목표로 출범해 국내 성인영양식 시장을 개척해왔다. 앞으로는 이번 징동헬스 공식 입점을 통한 직구 판매로 중국 소비자들도 셀렉스만의 차별화된 제품들을 직접 만나 볼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징동헬스에 론칭한 주력 판매상품은 단백질에 특화된 셀렉스 제품 4종이다. 대표 제품인 ▲‘셀렉스 프로틴 락토프리 플러스(용량 608g)’는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별인정을 받은 근력 단백질(저분자유청단백가수분해물)을 함유해 근력 건강 관리에 도움을 주며, 유당을

삼양식품 불닭(Buldak) 특별한 ‘Hotter Than My EX’ 글로벌 캠페인…발렌타인데이 맞아 젠지 '겨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메가 히트 불닭브랜드(Buldak)가 커플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발렌타인데이의 이미지를 과감히 뒤집고, 한층 더 ‘핫한’ 매운맛으로 전 세계 젠지(Gen-Z) 세대를 정조준한다. 삼양식품은 전 세계 젠지 세대를 겨냥한 신규 글로벌 캠페인 ‘Hotter Than My EX(이하 HTMX)’를 순차적으로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통상 발렌타인데이는 커플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소소한 이벤트로 설렘을 나누는 날로 인식된다. 하지만 커플이 아닌 이들, 혹은 이별을 경험한 이들에게 발렌타인데이는 전혀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누군가에게는 ‘나 자신을 위한 날’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복잡한 감정이 교차하는 하루다. 때로는 ‘이제는 혼자여도 괜찮다’는 걸 스스로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불닭브랜드(Buldak)는 이러한 감정의 지점에 주목했다. 여타 브랜드들이 커플 중심 이벤트를 펼치는 것과는 달리, 발렌타인데이를 연애보다 ‘나 자신’을 우선하는 날로 차별화했다. 이에 삼양식품은 커플 중심으로 인식돼 온 발렌타인데이의 기존 공식을 깨고, 자존감과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젠지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이번 켐페인을 기획했다. 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