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수)

  • 구름많음동두천 24.6℃
  • 맑음강릉 27.2℃
  • 흐림서울 25.6℃
  • 맑음대전 26.0℃
  • 흐림대구 27.0℃
  • 구름많음울산 27.6℃
  • 흐림광주 25.5℃
  • 맑음부산 27.8℃
  • 구름많음고창 25.0℃
  • 구름많음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4.5℃
  • 구름많음보은 24.0℃
  • 구름많음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2℃
  • 구름많음경주시 25.9℃
  • 맑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성심당·이성당·런던베이글·가보정, 소비쿠폰 안 돼요"…'30억 매출 기준’에 걸린 전국 유명 소상공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대전 대표 빵집인 성심당이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불가 방침을 공지하면서, 정부 지원 제도의 허점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성심당 뿐 아니라, ‘소상공인’이라는 간판을 달고도 실제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는 전국 각지의 업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현장의 혼란이 고조되고 있다.

 

왜 유명 소상공인들이 소비쿠폰 대상에서 제외됐나


성심당, 군산 이성당, 서울 런던베이글뮤지엄, 수원 가보정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로컬 음식점, 빵집, 맛집 다수가 정책상 소비쿠폰 매장이 될 수 없다.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를 명분으로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자영업자만 소비쿠폰 사용처로 인정하기 때문이다.

 

성심당 운영사 로쏘의 작년 매출은 1937억원,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정부 기준 대비 무려 64배에 달한다. 이런 이유로 성심당 본점, 대전역점, 롯데점, DCC점은 물론 같은 계열 브랜드 8곳 모두 쿠폰 사용에서 제외됐다.

 

성심당 현장에선 “처음부터 될 거라고 생각 안 했다”, “쿠폰 되면 오히려 더 혼잡해진다”는 반응에서부터, “우리동네 자랑인데 ‘소상공인’으로 불리면서 쿠폰이 안 된다는게 의아하다”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까다로운 기준, 혼란 부추긴 ‘예외’ 매장들


소상공인 지원 취지에 맞지 않는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와 백화점 직영점은 모든 매장이 사용불가지만, 프랜차이즈 업계는 매장마다 기준이 다르다.

 

예를 들어, 전국 1379개 올리브영 매장 중 11.2%에 불과한 154곳(가맹점)에서만 소비쿠폰 결제가 가능하다. 본사 직영인 1179곳, 매출 30억원 초과 가맹점 54곳은 사용불가다. 다이소도 매장 30%만 사용이 된다.

 

소비자들은 “같은 브랜드인데도 매장마다 되고 안 되고가 달라 혼란스럽다”며 불만을 표했다.

 

식당의 경우도 제약이 크다. 키오스크만 운영하거나, 배달전문이어서 별도 카드단말기 없이 배달앱 결제만 받는 곳, 지역과 결제 방식이 일치하지 않는 곳은 소비쿠폰 사용이 제한된다. 이런 이유로 서울 광화문의 유명 한식당, 배달전문 음식점 등도 정책 효과에서 소외됐다.

 

정책 효과와 소상공인 현장 반응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높았다(소상공인 81.1% 효과 기대). 특히 생필품·식재료 매출 급등과 전통시장 방문객 증가 등 분명한 효과도 보고된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선 “대기업도 아니고 소상공인도 아니고…쿠폰 사각지대” “행정상 오류나 매출 산정 방식 때문에 억울하게 제외됐다”는 업주의 하소연과, “사용처마다 다른 안내에 발길을 돌린다”는 소비자 불만도 함께 쏟아지고 있다.

 

국내외 유사 정책과 시사점


미국·일본·독일 등 주요 국가의 팬데믹 소비쿠폰 정책은 ‘매출 기준’보다는 상시근로자 수, 업종, 지역 집중도, 법인·개인사업자 구분 등 다양한 지표를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특히 지역 명물 기업이나 대규모 고용 창출 업체는 골목상권 논란과 무관하게 별도 지원 정책을 병행하는 사례가 많다. 현장에서는 “정량적 매출 기준만으로는 각 지역의 실제 경제적 영향과 소비자 체감 혜택 차이가 크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정책 현장성과 신뢰도를 높이려면 단순 매출 기준 외에 고용규모·공헌도·지역별 영향력 등 다양한 현실지표가 반영돼야 한다는 요구가 거세다. 정부가 “골목상권 보호”라는 대의를 살리면서도, 실제 국민이 납득하고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설계를 위한 재점검이 시급하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KT·농협경제지주·한국MS, 유통 AX 협력으로 농산물 거래 활성화 '맞손'…AX역량·현업데이터·AI 기술 결합해 '新사업모델 발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KT(대표이사 박윤영)가 농협경제지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 기반 유통 AX 혁신을 위해 협력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KT가 수행한 농산물 전문 온라인몰 ‘NH싱씽몰(농협몰)’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 사업을 계기로 추진됐다. KT는 NH싱씽몰의 온프레미스(On-premises) 기반 시스템과 인프라, 네트워크, 보안 환경 등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기반으로 전환했다. 리뉴얼된 NH싱씽몰은 지난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개시했으며,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국내 e커머스 분야의 대규모 애저 전환 프로젝트로, 클라우드 기반의 유연한 IT 환경을 구축해 서비스 확장성과 운영 효율, 고객 대응 역량을 높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사는 클라우드 전환 성과를 넘어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 ▲유통·e커머스 분야 신규 AX 사업기회 공동 발굴 ▲AI 기반 고객 서비스 혁신 ▲데이터 기반 마케팅 고도화 ▲현업 중심 AI 활용 역량 내재화 및 성공사례 확산을 함께 추진한다.

“카누와 함께 완벽한 커피 한 잔”…동서식품,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브랜드 캠페인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2026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 결선을 앞두고 카누의 전문성을 소비자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카누 바리스타 챔피언십’은 국내 커피 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개최하는 원두커피 바리스타 경연대회로, 오는 9월 19일과 20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결선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커피를 소비자들이 일상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결선 참가자들이 사용하는 원두를 비롯해 동일한 산지의 원두로 만든 스틱 커피, 대회 디자인을 적용한 캡슐커피 머신 등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며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한다. ‘카누 원두커피 과테말라 안티구아 카페티요 버번 내추럴 Micro Lot’은 9월 결선 시연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원두로, 과테말라 안티구아 고지대의 카페티요 농장에서 수확한 원두이다. 서늘한 기후와 풍부한 화산재 토양에서 재배한 버번 품종의 커피를 내추럴 방식으로 가공해 산뜻한 과일 향미와 부드러운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회 원두와 동일 산지에서 수확한 커피를 보다 간

HD현대-테라파워-현대건설, 美 SMR 시장공략 '잰걸음'…MOU 체결 후 정기선·빌 게이츠 회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HD현대가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손잡고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서울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HD현대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만난 첫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 등은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을 바탕으로,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기선 회장은 “기술, 제조, 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간 공급망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왔으며, 추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국은 약 95GW 규모의 세계 최대 원전 시장으로, 전 세계의 약

SK네트웍스, 2분기 세전이익 371억원·전년비 44.1% 증가··· 업스테이지·피닉스랩 등 투자자산 평가차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대외 정세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도모하며 내실을 다지는 2분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감소, 영업이익은 42.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를 예상함에 따라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것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고,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업스테이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371억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SK네트웍스가 2024년 초 시리즈 B 라운드의 리드투자자로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원과 시리즈 C 라운드로 5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지분 11.7%를 보유하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닉스랩은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