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2025년 들어 서울 초고가 아파트 시장이 다시 한 번 ‘역대급’ 기록을 경신했다.
2025년 1월 1일부터 5월 14일까지 실거래가 100억원을 넘긴 아파트만 12건에 달한다. 서울의 대표 부촌인 용산구, 강남구, 서초구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가장 높은 거래가는 용산구 한남동의 ‘나인원한남’(101평형)으로, 지난 2월 10일 250억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비트코인 시세(1BTC=1억4608만원) 기준 171.1 BTC에 해당한다. 이어 같은 용산구 ‘한남더힐’(100평형)이 3월 14일 175억원(119.8 BTC)에 거래돼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95평형)가 2월 26일 165억원(113 BTC)에 실거래됐다.

이밖에 용산 ‘나인원한남’(89평형)이 158억원,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60평형)가 135억원, 용산 ‘나인원한남’(75평형)이 130억원 등 초고가 거래가 연이어 이어졌다.
특히 용산구는 나인원한남, 한남더힐 등 단일 단지에서만 7건의 100억원 이상 거래가 이뤄져, 서울 고급 주택시장의 ‘대장’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남권에서는 압구정동 ‘현대2차’(64평형)가 4월 23일 105억원에 거래됐고,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62평형)도 100억원에 실거래됐다.

이처럼 2025년 들어 100억원을 넘는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은,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과 신축·프리미엄 단지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함께 서울 핵심지 신축 아파트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초고가 거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100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는 대부분 용산, 강남, 서초 등 전통적 부촌에 집중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초고가 아파트 시장은 양극화의 상징이자, 서울 부동산의 ‘최상위’ 수요층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