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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빅테크칼럼] 머스크, 성인용 AI로 로맨스 산업 노린다…‘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영감 받은 캐릭터 론칭 '임박'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성인용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xAI의 챗봇 ‘그록(Grok)’에 탑재된 여성형 AI 캐릭터 ‘애니’와 ‘루디’가 노골적인 선정성으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머스크는 인기 로맨스 영화 ‘트와일라잇’의 에드워드 컬렌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크리스천 그레이에서 영감을 받은 남성형 AI 캐릭터 ‘발렌타인(Valentine)’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임을 공식화했다고 Wired, Business Insider, Euronews 등의 매체들이 보도했다.

 

여성 겨냥 남성 캐릭터, 이름은 ‘발렌타인’

 

머스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어두운 분위기의 흑발 남성으로, 감성적이고 강렬한 성격을 가진 남성 AI 캐릭터를 곧 도입한다”며 이용자들에게 캐릭터 이름을 공모했고,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소설 ‘낯선 땅 이방인’ 주인공에서 따온 ‘발렌타인’을 최종 이름으로 확정했다.

 

발렌타인은 사용자의 취향과 감정을 섬세하게 반영하는 ‘고전적 미남+강렬함’ 콘셉트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향후 직접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도 시사했다.

 

 

그록, 이미 ‘성인대화’로 논란…AI 캐릭터 3종 운영


현재 그록에는 성인 취향 AI 캐릭터가 속속 탑재되고 있다. 대표적인 캐릭터 ‘애니’는 사용자가 친밀감을 쌓으면 드레스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대화하며, ‘루디’는 폭력적이거나 거친 언어를 구사한다. 남성용 캐릭터 발렌타인까지 더해지며, 가상 로맨스·성적 접점 강화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슈퍼 구독자(월 $30)에게만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채팅 AI의 한계를 넘어 감정, 연애, 섹슈얼리티까지 포함한 ‘맞춤형 AI 파트너’ 시장을 직접 겨냥한다.

 

xAI는 추가적으로 ‘챗봇 커스터마이즈’ 기능 개발에 착수, 이용자가 자신만의 AI 캐릭터를 새롭게 생성할 수도 있도록 예고했다.

 

“성인용 AI 산업 시동 걸렸나”…쏟아지는 윤리·안전 우려

 

이 같은 움직임에 미국 비영리단체 국립성착취예방센터(NCOSE)는 “미성년자가 성적으로 노골화된 챗봇에 접근할 수 있어 심각하다”며 당국과 애플에 연령 제한 및 민감 인증 강화를 요구했다.

 

실제로 ‘애니’의 NSFW(노골적 성인 모드, Not Safe For Work(직장에서 보기 부적절한)의 약자로, 일반적으로 성적으로 노골적이거나 폭력적·선정적인 콘텐츠)가 SNS상에서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과도한 성적 자극, 폭력 표현, 친밀감 조작 등이 정신 건강·윤리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국립대 연구에 따르면 AI 챗봇 ‘동반자’는 최대 12종의 해로운 관계 행동을 모방할 수 있으며, 일부 부모들은 미국 AI 동반자 서비스 기업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AI, 감정·섹슈얼리티 산업 전면 침투…머스크는 돌진 중


머스크의 xAI가 본격 성인 취향 AI 시장에 뛰어들면서, ‘AI 연애·로맨스 산업’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과학자·윤리단체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AI 캐릭터의 감정·성적 표현 수위는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다.

 

빅테크 업계 전문가들은 “콘텐츠 플랫폼과 AI스타트업의 수익모델 다변화 경쟁이 AI 인간관계의 윤리, 아동·청소년 노출 우려와 충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로써 AI 챗봇은 단순 지식·업무를 넘어, 인간의 감정·욕망 영역으로까지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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