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한국 메모리 반도체 공룡 SK하이닉스가 8월로 예상되는 미국 상장 거래소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아닌 나스닥을 사실상 낙점하면서, ‘AI·HBM 황제’ 위상을 전면에 내세운 글로벌 빅딜에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스닥 선택, ‘AI 플랫폼’으로의 자기 규정 로이터와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은 SK하이닉스가 미국 예탁증서(ADR) 상장 거래소로 NYSE 대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공급하는 ‘순도 100% AI 레버리지 반도체’라는 업종 특성이 나스닥의 섹터·투자자 구조와 더 잘 맞는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등 주요 AI·반도체 동종 기업과 같은 미국 기술주 무대에서 밸류에이션 경쟁을 벌이게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SK하이닉스의 ADR 상장 신청을 6월 22일이 포함된 주간(6월 넷째 주)에 승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으며, 승인 시 이르면 8월 중 거래 개시가 가능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6월 SEC 승인 후 8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한국 자산운용사 가운데 ‘후발주자’로 뛰어들었지만, 액티브 ETF와 공모펀드 약 20개를 동원한 공격적 전략으로 판을 뒤집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와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 미래에셋 G2 이노베이터 펀드, 미래에셋 글로벌 그로스 펀드 등 글로벌 주식형 상품들을 통해 공동주관단에 배정 신청을 완료했다. 특히 순자산 약 6,000억원(약 4억3,000만 달러) 규모의 TIGER 글로벌AI액티브 ETF를 앞세워, 상장 후 스페이스X 비중을 단계적으로 키우는 ‘AI+우주’ 테마 결합 전략도 병행한다. 이번 IPO의 외형은 사상 최대다. 스페이스X는 공모가를 주당 135달러로 확정하고 클래스A 보통주 5억5,560만 주를 고정가 방식으로 발행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상장 시점 기준 기업가치는 약 1.75~1.77조 달러로, 2019년 사우디 아람코를 넘어 인류 역사상 가장 큰 IPO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 뉴욕타임스는 “주당 135달러는 스페이스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삼성전자가 투자한 국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10곳이 K-반도체 공급망의 ‘지분 동맹’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첫 투자 이후 2020년까지 공식 발표된 지분 투자액만 2,000억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일본 수출 규제 이후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삼성의 실질적인 ‘백업 라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 주인공은 솔브레인·동진쎄미켐·에스앤에스텍·와이아이케이·케이씨텍·엘오티베큠·미코세라믹스·뉴파워프라즈마·원익IPS·SFA(에스에프에이)로 이어지는 ‘소부장 10선’은 삼성전자가 직접 지분을 넣어 키우고 있는 K-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이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세공정 전환의 파고 속에서, 이 10개 기업의 재무·기술 성과는 삼성전자의 장기 경쟁력을 가늠하는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017년 솔브레인·동진쎄미켐에서 시작된 ‘지분 동맹’ 삼성전자의 소부장 지분 투자는 2017년 솔브레인과 동진쎄미켐에 대한 전략적 투자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당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 소재 업체 솔브레인에 약 556억원, 포토레지스트 등 감광액을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6월 11일 미래에셋생명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29.87% 오른 2만9350원 상한가로 장을 마감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생명 자진 상장폐지와 미래에셋자산운용 기업공개(IPO)를 축으로 한 지배구조 재편 시나리오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관측이 금융시장에서 힘을 얻고 있다. 다만 그룹 측은 “구체적 논의는 없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계열사 지분 매집과 자사주 소각, 글로벌 ETF·스페이스X 투자 등 객관적 수치가 ‘운용사 중심 피라미드’ 구상의 현실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생명 ‘상폐 모드’? 숫자로 보는 지분 구조 변화 11일 오전 11시경부터 두자릿수 상승세가 관측될 정도로 단기 매수세가 집중됐다. 시장은 이 급등 배경으로 ▲미래에셋생명 자진 상장폐지 가능성 ▲대규모 자사주 소각에 따른 유통주식수 감소 ▲스페이스X 상장(또는 상장 기대) 모멘텀을 복합 요인으로 지목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 눈에 띄는 것은 계열사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분현황을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많은 28.83%를 갖고 있고,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24.19%, 미래에셋캐피탈 21.9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미국 자산운용사 프로쉐어즈가 삼성전기를 기초자산으로 한 2배 레버리지 ETF 상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한국 대형주를 겨냥한 해외 단일종목 레버리지 시장이 반도체에서 전자부품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번 상품은 삼성전기 주가의 일일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구조로, 국내 특정 상장사를 겨냥한 단일종목 레버리지가 미국 증시에 추진되는 첫 사례로 알려졌다. 왜 삼성전기인가 프로쉐어즈는 삼성전기를 MLCC, PCB, 카메라·통신모듈을 공급하는 핵심 제조사로 규정했고, AI·자동차·차세대 컴퓨팅 수요 확대의 수혜주로 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기는 최근 국내 증시에서 그룹주 랠리와 메모리 업황 기대를 타고 시가총액과 주가가 급등했다. 시총은 지난해 말 19조470억원에서 최근 128조8466억원으로 늘었고 주가는 25만5000원에서 6월 11일 종가기준 180만5000원까지 약 7배 뛰었다. 다만 최근에는 고점 대비 약 20% 조정을 받으며 변동성이 커졌고, 이 구간이 오히려 레버리지 수요를 자극했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 운용사, 한국 종목에 눈독들이는 이유 해외 운용사가 한국 종목에 주목한 배경에는 이미 검증된 사례가 있다. 홍콩 증시의 C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미래에셋증권이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초입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국내외 증권사와 금융매체들은 스페이스X 상장으로 2분기만 최대 1조3000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단기 실적과 중장기 성장 스토리 모두에서 긍정적인 주가 신호를 짚어내고 있다. 2분기만 최대 1.3조 평가이익…지배순이익 1.2조 전망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2분기 지배순이익을 1조2000억원으로 추정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21%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페이스X가 12일 상장해 공모가 수준을 유지한다는 가정 아래, 세전 기준 약 1조원 규모의 평가이익이 2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026년 순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86% 상향 조정하는 등 실적 모멘텀을 대폭 상향 반영했다. 키움증권은 한발 더 나아가 스페이스X 상장 시 2분기 추가 평가이익을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키움증권은 1분기 비상장 혁신기업 평가이익이 이미 8040억원 반영됐고, 스페이스X가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약 2607조원)로 상장할 경우 미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AI 인프라 투자 사이클이 닷컴 버블을 넘어서는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모건 스탠리의 경고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핵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설비투자 강도, 감가상각 폭증, 부채 레버리지라는 세 축이 동시에 누적되면서 “AI 슈퍼사이클이 수익으로 정당화될 수 있느냐”는 근본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닷컴 버블을 넘은 설비투자 강도 morganstanley, ft, globalbankingandfinance, wsj, barrons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 회계·밸류에이션 담당 애널리스트 토드 카스타뇨(Todd Castagno)는 최신 리포트에서 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 등 ‘빅5’ AI 하이퍼스케일러의 현금 설비투자(capex) 대비 매출 비율이 리스 부채를 포함할 경우 2026년 36%, 2027년 44%, 2028년 45%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닷컴 버블 정점 당시 약 32% 수준으로 추정되는 설비투자 비율을 이미 상회하는 수준으로, 과거 IT 버블보다 더 가파른 자본집약도를 뜻한다. 리포트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합산 설비투자는 올해 약 8,050억 달러, 2027년 1조 1,200억 달러에 이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여의도의 대표적인 5성급 랜드마크 호텔인 ‘콘래드 서울 호텔(Conrad Seoul, 콘래드 호텔)’을 운영하는 에스아이에프씨호텔디벨로프먼트유한회사(SIFC HOTEL development, 대표이사 나형환)가 영업적 흥행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재무적 부실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정회계법인이 2026년 3월 17일 발행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영업수익)은 1,183억 4,996만원으로 전년(1,101억 3,885만원) 대비 7.45%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206억 3,751만원을 기록하며 전년(172억 2,708만원) 대비 19.80% 증가하는 등 견조한 영업 성과를 보였다. 영업이익률 역시 17.4%로 전년(15.6%) 대비 1.8%포인트 개선되며 본업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풍요 속의 빈곤’…영업이익 206억 벌어 이자비용으로만 348억 지출 그러나 이러한 화려한 성적표 뒤에는 참담한 재무 성과가 숨어 있었다.. 회사가 2025년 한 해 동안 지출한 이자비용(금융원가)은 무려 348억 1,792만원에 달했다. 이는 본업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206억원)보다 140억원 이상 많은 금액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의 한국 법인인 푸마코리아 유한회사(이하 푸마코리아, 대표이사 이나영)가 2025년 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독일 본사로의 과도한 자금 유출과 비용 통제 실패로 내실 없는 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로열티 지급액이 1년 새 6배 이상 폭증했고, 본사로부터 빌린 고금리 차입금 이자와 수수료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영업이익률은 4%대의 저조한 수준에 머물렀다. 사실상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이익의 상당 부분이 정당한 배당 절차 대신 변칙적인 비용 계정을 통해 독일 본사로 흘러 들어가는 '빨대 효과'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편 독일 스포츠웨어 기업 푸마의 지분 29%를 15억 유로(한화 약 2조 6430억원)에 중국 스포츠의류 기업 안타스포츠가 인수했다. 안타스포츠는 앞서 2019년 호카·살로몬·아크테릭스를 보유한 아메르스포츠를 인수했고, 2025년 4월에는 독일 아웃도어 브랜드 잭울프스킨도 사들였다. 외형은 성장, 내실은 제자리…영업이익률 4%대 고착화 4월 6일 푸마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제20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2025년 매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KT&G가 글로벌 초대형 자산운용사들의 ‘동시 러브콜’을 받으며 지배구조와 주주환원 정책의 변곡점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피털그룹의 지분 확대를 계기로 외국인 지분율이 50%를 넘어선 가운데, 하반기 발표될 새 주주환원 정책의 방향이 중장기 기업가치를 가를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지배구조와 주요 주주 구도 KT&G의 지배구조는 전형적인 ‘무(無)총수·분산지배 구조’에 가깝다. 최대주주로 특정 민간 오너가 존재하지 않고, 국민연금·외국계 자산운용사·국내 기관·개인 등이 광범위하게 지분을 나눠 가진 형태다. 이사회가 경영을 견제·감시하는 구조가 제도적으로는 작동하고 있지만, 지배 주체가 분산된 만큼 외국인·기관투자가의 스튜어드십 활동이 의사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외국인 지분율은 최근 51% 안팎으로, 유가증권시장 내 소비재 기업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다. 미국 캐피털그룹 계열이 7.21%, 블랙록(BlackRock), 퍼스트이글(First Eagle),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잇따라 5% 이상 보유 주주로 올라서면서 ‘외국계 빅 플레이어 연합’이 사실상의 핵심 주주 블록을 형성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