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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The Numbers] 이건창호, 매출액 20% 증가에도 '울상'…적자폭 확대·부채비율 상승에 '휘청'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종화 기자] 이건창호(대표이사 이길수)의 2024년 매출액이 1344억원으로 전년(1115억원)대비 약 21% 증가했으나, 회사의 표정이 어둡다. 적자폭 확대와 부채비율 증가로 재무적 불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어서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79억원)보다 손실폭이 확대됐다. 당기순손실 역시 98억원으로 전년(-93억원) 대비 적자폭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지속되는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확대는 수익성 회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해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2023년도에는 5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으나 2024년에는 회사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 악화로 인해 배당 여력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부채비율 역시 152%로, 전년(약 114%) 대비 상승했다. 이는 유동부채와 비유동부채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부채비율 상승은 재무 건전성을 악화시키며, 금리 인상 시 이자 부담 증가 가능성이 있다.

 

 

이 중 유동부채가 전년 대비 약 48% 증가했으며, 이는 단기차입금과 유동성장기차입금의 급증 때문이다. 확정급여부채의 급증(전년 대비 약 4배)으로 인해 장기적인 인건비 부담이 우려된다. 이는 결국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

 

판매비와 관리비 총 214억원 중 급여는 72억원, 지급수수료 48억원, 복리후생비 13억, 광고선전비 4억원으로 나타났다. 기부금은 784만원가량 사용했다.

 

감사보고서에 "당기말 현재 계류중인 소송이 일부 존재하나, 이러한 우발상황으로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요한 부채는 없다"고 밝혔다.

 

업계 재무전문가는 "이건창호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적자폭 확대와 부채비율 상승이라는 재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향후 비용 절감과 효율적인 자금 운용을 통한 유동성 관리 강화가 필수적이며, 고급 창호 및 부속 설비 시장에서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매출 증대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건홀딩스의 최대 주주 박승준은 2023년 말 기준 이건홀딩스 지분 31.07%가 있는 최대 주주로, 특수관계인 10인과 합쳐 52.7%의 지분으로 이건그룹을 지배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최근 3개년 손익계산서를 살펴보면, 2021년에 1511억원, 2022년에 1361억원, 2023년엔 1115억원까지 감소하다 2024년 반등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21년 31억원, 2022년 10억원, 2023년 -79억원으로 적자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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