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화)

  • 흐림동두천 15.8℃
  • 흐림강릉 11.3℃
  • 흐림서울 17.2℃
  • 구름많음대전 17.7℃
  • 흐림대구 17.2℃
  • 울산 15.5℃
  • 흐림광주 18.6℃
  • 부산 16.3℃
  • 구름많음고창 17.9℃
  • 흐림제주 16.3℃
  • 맑음강화 17.1℃
  • 흐림보은 16.7℃
  • 구름조금금산 16.8℃
  • 흐림강진군 17.0℃
  • 흐림경주시 16.6℃
  • 흐림거제 17.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다단계 4위 뉴스킨코리아, 매출·이익 두자릿수 '급감'...5년간 1200억원 배당·매출 6%의 로열티 지급 '걸림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 다단계판매 4위 기업인 뉴스킨코리아(대표이사 조지훈)가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꾸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려 12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본사가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단계판매 시장 침체속에서 매출의 6%에 해당하는 높은 라이센스 비용(기술사용료 명목)을 대주주에게 납부하는 것 역시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단일주주인 NSE Asia Products, PTE. LTD.가 전액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2020년 200억원, 2021년 500억원, 2022년 100억원, 2023년 350억원, 2024년 50억원 등 5년간 무려 1200억원의 배당금 역시 모두 NSE 아시아 프로덕트가 받아갔다. 현재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1만9200주이며, 1주의 금액은 42만원, 발행한 주식수는 1만3143주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뉴스킨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은 2235억원으로 전년 3092억원 대비 28%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145억원으로 전년(201억) 대비 매출과 같은 폭인 2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169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최근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내림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1년 4066억원, 2022년 3466억원, 2023년 3092억원, 2024년  2235억원으로 2000억원 수성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영업이익도 2021년 258억원, 2022년 221억원, 2023년 201억원, 2024년 145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뉴스킨코리아는 2024년 보통주자본금 55억2006만원의 91%(배당률)인 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전년(350억원, 배당률 634%)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주당배당금도 38만431원으로 전년(266만3015원)의 14.3% 수준에 그쳤다. 배당성향 역시 38%로 전년(207%)보다 크게 낮아졌다.

 

뉴스킨코리아는 이미 중간배당으로 50억원을 지배회사에 지급했으며, 특이하게도 단일 주주인 NSE Asia Products, PTE. LTD.가 전체 주식(1만3143주)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뉴스킨인터내셔날(Nu Skin International, Inc.)와의 라이센스 및 판매계약에 따라 매출액의 2%를 기술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NSE프로덕트(NSE Products, Inc.)와의 계약에 따라 상표권 사용에 대해 순매출액의 5%, 상표권 및 제조법 동시 사용 시 순매출액의 8%를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2024년 기술사용료로 뉴스킨인터내셔날(Nu Skin International, Inc.)에 43억원, NSE프로덕트(NSE Products, Inc.)에 91억원을 포함해 총 134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매출액의 약 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역시 지속되어 2024년 재고매입으로 446억2698만원을 지출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매출원가(760억원)와 판매비와 관리비(1331억원)도 각각 전년 대비 32.1%, 24.9% 줄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재고자산이 2024년 188억원으로 전년(310억원) 대비 39.3% 크게 감소한 것으로, 회사가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2024년 매출과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뉴스킨코리아의 자산총계는 831억원으로 전년(1228억원) 대비 32.3% 감소했다. 그러나 부채총계도 166억원으로 전년(395억원)보다 58% 급감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전년 47.5%에서 25%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매입채무가 3.5억원으로 전년(154억) 대비 97.7% 급감한 것이 부채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회사가 채무 상환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보여준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즉시 출금 가능한 단기 예치금으로 21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425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단기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다단계판매업 특성상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해 직접판매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으며, 디바이스 A/S에 대한 지급보증을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3000만원의 보증보험을 가입했다. 또한, 보고기간 말 현재 계류 중인 소송사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재무분석 전문가는 "다단계판매업 시장의 침체속에서 지배기업에게 과도한 배당금 지급, 매출의 6%에 해당하는 높은 라이센스 비용은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는 성공했으나, 향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향상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7월 발표한 한국에서 다단계영업기업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는 한국암웨이가 차지한 가운데 애터미,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가 2위~5위를 차지했다. 6위~10위는 한국허벌라이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비아블 등 순이다. 한국 다단계판매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4조9606억원으로 전년(5조4166억원)보다 8.4% 줄었다. 한국암웨이 등 상위 10개사의 2023년 총매출액은 3조8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매출의 약 7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6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세계 책의 날(4월 23일)’ 맞아 국군장병에게 책 선물…놀유니버스, 병영 독서문화 위한 지속적 ESG 활동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놀유니버스(공동대표 배보찬ㆍ최휘영)가 다가오는 ‘세계 책의 날(4월 23일)’을 맞아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정기 도서 기부 캠페인을 진행한다. 놀유니버스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4월 21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육군 제1군단 보충대에 300여 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이번 기부는 국군 장병들에게 지적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병영 내 문화 활동 기회를 넓히기 위해 기획됐다. 놀유니버스는 장병들의 사전 수요를 반영한 희망 도서와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가 ‘도전’과 ‘성장’의 의미를 담아 직접 추천한 도서를 전달했으며, 부대 내에는 놀유니버스 전용 도서 코너도 마련했다. 지난해 야놀자는 ‘세계 책의 날’과 ‘국군의 날’을 계기로 경기 연천군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전라북도 익산에 위치한 육군부사관학교 등 군부대에 누적 600권의 도서를 전달한 바 있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의 기부 취지를 이어받아 군 장병들이 책을 통해 지적 성장을 이룰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동참한다. 앞으로도 국군 장병들이 복무 기간 동안 건강한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전역 이후 학습과 성장을 이어가도록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박성식 놀유

강민국 "한화에어로의 유상증자, 임직원에 '강매 후 이직금지'"조사 촉구…공정위 "공정거래법 적용가능 검토"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소속 직원들에게 유상증자 주식을 사실상 강매한다는 의혹에 대해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 진주시 을)이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조사를 촉구했다. 지난 3월 2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조6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의결했으나, 유상증자 발표 직후 주식 폭락으로 인한 소액주주의 막대한 손실에 대한 책임과 총수 일가의 승계를 위한 편법 유 상증자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이에 4월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당초 3조6000억원에서 2조3000억원으로 증자액 축소를 발표했지만, 주주배정 유상증자 2조3000억원 어치 426만7200주의 20%인 4600억원 어치 85만3440주를 한화에어로 우리사주조합에 신주 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2025년 3월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수는 7745명이며, 이에 임직원 1인당 110주, 즉 5940만원 어치의 물량이 배정된 것이다. 6월 4일에 예정된 우리사주 청약에 대해 직원들은 주식을 매수할 의무는 없으며 , 특히 회사 측의 우리사주 강매는 근로복지기준법 제42조의 2에서 금지하고 있다 . 강민국 의원은 "4월 14

[The Numbers] "공유오피스 신화의 몰락" 위워크코리아, 자본잠식·차입금에 '휘청'…"계속기업 불확실성" 경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위워크코리아 유한회사(대표이사 클로디오 앤드레스 히댈고 새즈)가 전년 당기순손실에서 지난해 흑자전환에는 성공했지만, 재무건전성에 들어온 빨간불은 더욱 짙어졌다. 단기차입금 급증으로 인한 유동성 위험과 자본잠식으로 인해 감사기관이 "계속기업 관련 중요한 불확실성"을 경고했다. 회계감사기관조차도 "정상적으로 계속 운영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이 생겼다"는 의미를 완곡하게 표현한 것이다. 즉 회사가 당장 문을 닫거나 부도날 위험이 있다는 신호로, 유동자금 부족, 자본잠식, 만기 도래한 빚을 갚을 능력이 없는 상황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위워크코리아의 연결기준 매출(영업수익)은 1248억원으로, 전년(1225억원) 대비 1.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16억원으로 전년 489억원보다 5.5%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996억원 흑자로 전년 479억원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41.3%로 집계됐다.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93억원, 유동자산은 205억원, 유동부채는 2219억원으로 유동비율은 9.2%에 불과하다. 이는 매우 낮은 수준으로, 단기 지급능력

"중앙아시아에 K-톡신·필러 열풍 후끈"…휴젤, 카자흐스탄서 ‘보툴렉스’ 및 ‘리볼렉스’ 론칭 세미나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글로벌 토탈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기업 휴젤㈜이 최근 카자흐스탄 알마티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현지 피부과 및 성형외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보툴렉스’와 ‘리볼렉스’의 론칭 세미나를 개최했다. 카자흐스탄은 안정적인 경제 환경과 높은 인구 증가율 등으로 미용 에스테틱 산업이 연간 약 10%씩 성장하고 있는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다. 휴젤은 카자흐스탄 론칭을 발판으로 인근 독립국가연합(CIS) 국가들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론칭 행사는 ‘NEXTGEN Beauty Congress’라는 주제 아래 카자흐스탄 미용ㆍ의료전문가 120여 명을 초청,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HA 필러 ‘리볼렉스(국내 제품명: 더채움)’를 현지 최초로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 초청 연사로 참여한 박종훈 원장(오운의원 삼성점)이 ‘보툴렉스’의 임상적 효과와 아시아인 얼굴에 적합한 ‘리볼렉스’ 활용법 등 각 제품별 특장점에 대해 강의하고, 국내 임상 케이스를 공유하는 등 현지 의료진의 병행 시술 테크닉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휴젤 관계자는 “중앙아시아 경제적 중심지인 카자흐스탄에 휴젤 대표 제품 보툴렉스와 리볼렉스를 함께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