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8 (화)

  • 맑음동두천 3.2℃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4.3℃
  • 구름조금대전 5.3℃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6.2℃
  • 맑음광주 6.5℃
  • 맑음부산 7.8℃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10.7℃
  • 맑음강화 3.3℃
  • 구름많음보은 4.4℃
  • 구름많음금산 5.1℃
  • 흐림강진군 7.8℃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7.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다단계 4위 뉴스킨코리아, 매출·이익 두자릿수 '급감'...5년간 1200억원 배당·매출 6%의 로열티 지급 '걸림돌'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한국 다단계판매 4위 기업인 뉴스킨코리아(대표이사 조지훈)가 최근 5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의 꾸준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려 1200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본사가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다단계판매 시장 침체속에서 매출의 6%에 해당하는 높은 라이센스 비용(기술사용료 명목)을 대주주에게 납부하는 것 역시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단일주주인 NSE Asia Products, PTE. LTD.가 전액 보유하고 있다. 당연히 2020년 200억원, 2021년 500억원, 2022년 100억원, 2023년 350억원, 2024년 50억원 등 5년간 무려 1200억원의 배당금 역시 모두 NSE 아시아 프로덕트가 받아갔다. 현재 회사가 발행할 주식의 총수는 1만9200주이며, 1주의 금액은 42만원, 발행한 주식수는 1만3143주이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뉴스킨코리아의 2024년 매출액은 2235억원으로 전년 3092억원 대비 28% 급감했다.

 

영업이익 역시 145억원으로 전년(201억) 대비 매출과 같은 폭인 28%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32억원으로 전년(169억원)보다 22% 감소했다.

 

최근 4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내림세를 보였다. 매출은 2021년 4066억원, 2022년 3466억원, 2023년 3092억원, 2024년  2235억원으로 2000억원 수성도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영업이익도 2021년 258억원, 2022년 221억원, 2023년 201억원, 2024년 145억원까지 내려앉았다.


뉴스킨코리아는 2024년 보통주자본금 55억2006만원의 91%(배당률)인 50억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이는 전년(350억원, 배당률 634%)에 비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주당배당금도 38만431원으로 전년(266만3015원)의 14.3% 수준에 그쳤다. 배당성향 역시 38%로 전년(207%)보다 크게 낮아졌다.

 

뉴스킨코리아는 이미 중간배당으로 50억원을 지배회사에 지급했으며, 특이하게도 단일 주주인 NSE Asia Products, PTE. LTD.가 전체 주식(1만3143주)을 보유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뉴스킨인터내셔날(Nu Skin International, Inc.)와의 라이센스 및 판매계약에 따라 매출액의 2%를 기술사용료로 지급하고 있다. 또한 NSE프로덕트(NSE Products, Inc.)와의 계약에 따라 상표권 사용에 대해 순매출액의 5%, 상표권 및 제조법 동시 사용 시 순매출액의 8%를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뉴스킨코리아는 2024년 기술사용료로 뉴스킨인터내셔날(Nu Skin International, Inc.)에 43억원, NSE프로덕트(NSE Products, Inc.)에 91억원을 포함해 총 134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매출액의 약 6%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역시 지속되어 2024년 재고매입으로 446억2698만원을 지출했다.

 

 

매출 감소에 따라 매출원가(760억원)와 판매비와 관리비(1331억원)도 각각 전년 대비 32.1%, 24.9% 줄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재고자산이 2024년 188억원으로 전년(310억원) 대비 39.3% 크게 감소한 것으로, 회사가 재고 관리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2024년 매출과 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뉴스킨코리아의 자산총계는 831억원으로 전년(1228억원) 대비 32.3% 감소했다. 그러나 부채총계도 166억원으로 전년(395억원)보다 58% 급감했다. 이로 인해 부채비율은 전년 47.5%에서 25%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매입채무가 3.5억원으로 전년(154억) 대비 97.7% 급감한 것이 부채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회사가 채무 상환에 적극적으로 나섰음을 보여준다. 재무건전성을 강화하려는 회사의 전략적 노력이 반영된 결과로,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즉시 출금 가능한 단기 예치금으로 216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년(425억원)에 비해 감소했지만, 단기 유동성 확보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다단계판매업 특성상 소비자 피해보상을 위해 직접판매공제조합에 가입되어 있으며, 디바이스 A/S에 대한 지급보증을 위해 서울보증보험에 3000만원의 보증보험을 가입했다. 또한, 보고기간 말 현재 계류 중인 소송사건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재무분석 전문가는 "다단계판매업 시장의 침체속에서 지배기업에게 과도한 배당금 지급, 매출의 6%에 해당하는 높은 라이센스 비용은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며 "부채비율 개선을 통한 재무건전성 강화에는 성공했으나, 향후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향상 방안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2024년 7월 발표한 한국에서 다단계영업기업들의 순위는 다음과 같다.

 

1위는 한국암웨이가 차지한 가운데 애터미, 피엠인터내셔널코리아, 뉴스킨코리아, 유니시티코리아가 2위~5위를 차지했다. 6위~10위는 한국허벌라이프, 유사나헬스사이언스코리아, 매나테크코리아, 시너지월드와이드코리아, 비아블 등 순이다. 한국 다단계판매기업의 전체 매출액은 4조9606억원으로 전년(5조4166억원)보다 8.4% 줄었다. 한국암웨이 등 상위 10개사의 2023년 총매출액은 3조878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시장 매출의 약 78%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풀무원, 중국사업 외형 성장·수익성 개선 지속...냉동·면류 고성장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풀무원이 중국 경기 둔화 속에서도 중국법인의 외형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대표 이우봉)은 중국법인의 9월 누적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1.7% 성장한 842.7억 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이 66.7%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김밥과 핫도그를 포함한 냉동 카테고리와 우동·냉면 등의 면류 카테고리가 중국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면서 중국법인의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을 견인했다. 냉동 카테고리는 김밥과 핫도그가 인기를 끌며 3분기 누적 매출 기준으로 전년 대비 87.7% 성장했다. 특히 지난해 9월 출시한 냉동김밥의 경우 조리 편의성과 김밥 전문점 수준의 퀄리티로 누적 판매 약 300만줄을 기록하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 10월부터 현지 생산 체계로 전환해 기존 수출 제품 대비 소비자 가격을 약 35% 낮춘 냉동김밥 제품을 선보이고 있어 지속적인 매출 증대와 수익성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은 연내 중국에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지 냉동김밥 시장을 본격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면류 부문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6.4% 증가하며 성장이 두드러졌다. 대표 제품인 유부우동을 비롯해 냉면, 짜장면, 칼국수

[CEO혜윰] 신세계 정용진, 트럼프 장남·1789캐피털과 스페인 회동…투자 및 사업 '구체화'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최근 스페인 말라가의 한 고급 호텔에서 회동을 가진 사실이 2025년 11월 17일 알려졌다. 이번 만남에는 미국 보수 성향 벤처투자 기업 1789캐피털의 공동 설립자인 오미드 말릭도 동석해 세 사람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정용진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2010년 한 언론사 행사에서 처음 만난 후 개신교 신앙과 유사한 세계관을 공유하며 15년째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YJ’와 ‘브로(brother의 준말)’라 부르며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를 방문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국내 정·재계 인사 중 최초로 면담했고, 올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해 글로벌 IT 기업 경영진과 교류하는 등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정용진 회장은 2025년 6월부터 트럼프 행정부의 비공식 후원 네트워크인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신설한 아시아 총괄 회장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록브리지 네트워크는 2019년 보수 성향 정치 후원 단체로 출범

LG유플러스, 서울 지하철 9호선 1·2·3단계 LTE-R 구축 완료…"9호선 전 구간 단일 통신망 구축"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는 서울시메트로9호선㈜, 서울교통공사 9호선운영부문과 함께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2023년 착수한 1단계(개화~신논현, 27㎞ 25개 역)에 이어 2·3단계(언주~중앙보훈병원, 13개 역)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총 38개 역사 약 40㎞ 구간이 하나의 통신망으로 연결됐다. LTE-R은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과 영상,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기존 통신기술(TRS·VHF)에 비해 전송 속도와 안정성이 높아, 기관사는 열차가 역사에 진입하기 전 약 400m 거리에서 승강장 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고, 종합관제센터는 동시에 여러 열차의 운행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신속하게 지시를 내릴 수 있다. 서울 9호선은 하루 평균 7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핵심 도시철도 노선으로, LTE-R 구축을 통해 비상상황 대응 속도와 운행 안전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노선 전체가 단일 무선망으로 통합되면서 통신 품질과 유지보수 효율성도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서울 지하철 1·2·3·4·

“AI 신약개발 혁신 이끈다”… 대웅제약, K-AI 국책과제 연구기관 선정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정부 주도로 추진되는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 사업의 주요 연구 파트너로 참여하며, 차세대 신약개발 환경 조성에 나선다. 대웅제약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K-AI 신약개발 전임상·임상 모델개발 사업’의 공동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국내 신약개발 전 주기 생태계 조성의 일환으로, 대웅제약은 ‘역이행 연구 설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AI SW)’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 이번 과제는 삼성서울병원이 주관하며 강북삼성병원, 대웅제약 등 병원 및 제약기업이 함께하는 다기관 공동연구 체계로 운영된다. 해당 과제는 ‘역이행 연구’를 기반으로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할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역이행 연구는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임상 단계의 연구 설계를 보완함으로써, 신약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 접근 방식이다. 대웅제약은 향후 4년간 항암·대사성 질환 연구에서 확보한 비임상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사 신약센터에서 생산되는 연구 데이

'커피맛집' 동서식품, ‘카누 바리스타’ 신제품 캡슐과 머신 출시…"커피사업 라인업 확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캡슐커피 브랜드 ‘카누 바리스타’ 캡슐과 머신 신제품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한다. 캡슐에서는 라떼용 캡슐 ‘카누 소프트 하모니’, ‘카누 포르테 앙상블’ 2종과 싱글 오리진 캡슐 ‘브라질 세하도’, 겨울 한정판 ‘카누 윈터 스노우’가 발매되고 카누 바리스타 페블 머신도 ‘모카’, ‘라벤더’ 2가지 색상을 추가로 선보인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와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우유와 함께 즐길 때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향이 풍부해지는 라떼 전용 캡슐이다. ‘카누 소프트 하모니’는 라이트 로스팅한 에티오피아 원두를 블렌딩하여 우유와 섞였을 때 실크처럼 부드러운 풍미가 특징이다. ‘카누 포르테 앙상블’은 콜롬비아와 브라질 원두의 묵직한 다크 초콜릿 풍미와 우유가 만나면 강렬한 커피향과 우유의 달콤함이 조화된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다. ‘카누 싱글 오리진 브라질 세하도’는 카누 바리스타의 네 번째 싱글 오리진 제품으로, 카누 바리스타 전용 캡슐과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 2가지 타입으로 출시된다. 견과류의 고소한 향미와 밀크 초콜릿의 부드러움, 꿀처럼 달콤한 여운을 선사하며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