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 (목)

  • 구름많음동두천 6.0℃
  • 구름많음강릉 13.1℃
  • 구름많음서울 8.4℃
  • 흐림대전 7.6℃
  • 대구 11.5℃
  • 맑음울산 14.3℃
  • 구름많음광주 10.4℃
  • 구름조금부산 15.2℃
  • 구름많음고창 10.7℃
  • 제주 13.9℃
  • 흐림강화 8.2℃
  • 흐림보은 6.6℃
  • 흐림금산 8.1℃
  • 구름많음강진군 10.6℃
  • 구름조금경주시 14.0℃
  • 구름많음거제 14.1℃
기상청 제공

Culture·Life

[지구칼럼] 산이 더 높을까? 바다가 더 깊을까? 마리아나 해구 vs 에베레스트 비교…심해와 우주의 공통점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과 가장 깊은 바다를 비교하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마리아나 해구)와 가장 높은 산(에베레스트)을 비교하면, 깊이와 높이 차이는 얼마나 될까?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의 높이는 8848.86m이고, 가장 깊은 해구는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딥(Challenger Deep)으로 1만994m이다. 두 곳의 차이는 무려 2145.14m로 마리아나 해구가 에베레스트보다 약 2.15km 더 깊다.

 

재미있는 비교를 하나 해보자. 만약 에베레스트를 마리아나 해구에 그대로 집어넣는다면? 에베레스트 정상이 해수면 아래 약 2km 이상 잠기게 된다는 설명이다.

 

산정상과 물 깊은 곳에서의 공기와 물의 압력 차이는 어떨까. 깊이와 높이 차이뿐만 아니라, 압력의 차이도 극명하다.

 

에베레스트 정상의 공기압은 약 33.7 kPa(평균 해수면 기압의 약 1/3 수준)이다. 공기가 희박해서 인간은 산소 마스크 없이 정상에서 1~2시간 이상 생존이 어렵다. 


마리아나 해구 챌린저 딥의 수압은 약 1086 bar(108.6 MPa)이다. 지표면 기압(1 bar)의 1086배에 달한다.

 

이 정도 압력이면 철제 잠수정도 쉽게 찌그러질 수 있다. 

 

에베레스트는 공기가 부족한 극한 환경, 마리아나 해구는 극한의 수압 환경이다. 다시 정리하면 에베레스트 정상은 사람이 갈 수는 있지만, 공기가 너무 희박해서 숨쉬기 어려운 곳이다. 반면 마리아나 해구는 압력이 너무 강해서 인간이 직접 내려갈 수 없는 곳이다.

 

 

하지만 인간의 도전은 위대했다. 에베레스트와 마리아나 해구 모두 인간이 탐험에 성공한 장소다. 


에베레스트 최초 등반은 1953년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 텐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가 약 2개월에 걸쳐 등반에 성공했다.

 

마리아나 해구 최초 탐험도 1960년 이뤄졌다. 탐험가인 자크 피카르(Jacques Piccard), 돈 월시(Don Walsh)가 트리에스테(Trieste) 탐사선을 타고 약 4시간을 내려가 20분간 체류했고, 다시 3시간에 걸쳐 올라왔다.

 

이후 2012년 영화 아바타, 타이타닉의 감독이자 탐험가인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이 탐사선 딥 시 챌린저(Deepsea Challenger)를 타고 단독 탐험에 성공했다. 하강 2시간 36분, 체류 3시간, 상승 1시간 10분이 소요됐다.

 

이런 인간이 직접 갈 수 없는 극한의 마리아나 해구의 바닷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을까? 극한 환경에서 생존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마리아나 해구는 빛이 전혀 닿지 않는 어둠, 극저온, 엄청난 압력(1086bar) 속에서도 생명체들이 살아가는 극한 환경이다. 이곳의 생물들은 일반적인 해양 생물과는 완전히 다른 특수한 적응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리아나 해구 생물들은 우선 수압에 적응한 몸 구조를 갖고 있다. 일반적인 생물의 단단한 뼈나 껍질은 깊은 곳에서 부서질 수 있다. 그래서 젤리 같은 몸, 유연한 세포막을 가진 생물들이 많다.

 

두번째로 빛이 없는 환경에 적응가능하다. 대부분의 생물은 눈이 없거나 발광(생체 발광, Bioluminescence) 능력을 가지고 있다. 즉 심해어들은 적색이나 검은색 피부가 많은데 이는 빛이 없는 곳에서 완벽한 위장 효과를 주기 때문이다.


세번째는 극한의 저온에서도 생존가능하다. 마리아나 해구 바닥의 수온은 약 1~4℃로 엄청나게 차갑다. 이런 극저온을 버틸 수 있도록 세포 내 특수 단백질과 지방층을 보유한 생물만이 생존가능하다.

 

네 번째는 음식이 거의 없는 환경에서 생존가능해야 한다. 심해에서는 유기물, 바다 동물의 사체 등이 주요 먹이다. 일부 박테리아는 화학 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생성하며 심지어 몇 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 버틸 수 있는 생물도 존재한다.

 

 

마리아나 해구의 생물들은 강한 압력, 극저온, 어둠, 먹이부족이라는 지구에서 가장 극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특수한 적응 능력을 발달시켰다. 

 

마리아나 해구에서 발견된 대표적인 생물은 마리아나 달팽이물고기(Mariana Snailfish)다. 가장 깊은 곳(약 8000~8200m)에서 발견된 척추동물이다. 뼈가 약하고 젤리 같은 몸을 가지고 있어 엄청난 수압을 견딜 수 있다.

 

심해 앵무조개(Deep-sea Nautilus)는 4억년 전부터 존재한 살아있는 화석이다. 높은 수압을 견디는 특수한 껍질 구조를 갖고 있으며, 포식자들에게 잡히지 않기 위해 심해로 도망다닌다.

 

바다의 바퀴벌레라고 불리는 '거대 심해 등각류(Giant Isopod)'는 수십 년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고도 생존 가능하다. 주로 사체나 유기물을 먹으며 살아간다.

 

투명한 몸체로 포식자를 피해 다니는 심해 해파리(Deep-sea Jellyfish)는 강한 압력에도 몸이 부서지지 않도록 특수한 겔(gel) 구조를 갖고 있다.

 

이외에도 해구 미생물 (Hadal Microbes)이 존재한다. 해저 열수 분출구(수온 400℃)에서도 생존하는 박테리아 생물로서, 일부 미생물은 메탄과 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지구 심해 생물들은 외계 생명체 연구에도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실제로 NASA는 목성의 위성 ‘유로파’, 토성의 위성 ‘엔셀라두스’ 같은 심해 바다가 있는 천체에서 비슷한 생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심해 생물과 우주 환경에서의 생존 가능성을 비교하면, 극한 환경에서의 적응이라는 공통된 원리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주요 공통점은 아래와 같다.

 

첫째는 극한 환경에 대한 적응이다. 심해는 높은 수압(마리아나 해구에서는 1000기압 이상), 저온(약 1~4℃), 완전한 어둠, 극한의 영양 부족 환경에서 생존이라면, 우주는 진공 상태, 극단적인 온도 변화(-270℃~수백℃), 강한 방사선, 미세 중력 환경에서 생존해야 한다.

 

둘째는 에너지 확보 방식이다. 심해 생물은 햇빛 없이도 생존 가능하며, 화학합성 박테리아를 이용해 황화수소나 메탄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가설이지만 우주 생물이 태양광이 닿지 않는 행성이나 달에서도 생존하려면, 심해 생물처럼 화학 합성 기반 에너지 시스템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셋째는 DNA 및 세포 보호 기작이다. 심해 생물은 강한 수압과 저온에서 DNA와 세포를 보호하기 위해 압력 저항성 단백질과 막 안정화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극한 미생물같은 우주 생존 가능 생물의 경우 방사선과 건조 환경에 강한 DNA 복구 시스템(예 : Deinococcus radiodurans 같은 박테리아)을 갖고 있어야 한다.

 

넷째는 느린 대사 및 휴면 상태다. 심해 생물은 에너지가 부족한 환경에서는 극도로 느린 대사를 유지하며 오랜 시간 생존 가능하다. 이 또한 가설이지만 우주 생물이 외계 행성에서 생존하려면 포자 상태로 오랜 기간 버티거나, 극저온에서도 살아남는 능력이 필요하다.

 

다섯째 잠재적 외계 생명과의 유사성이다. 유로파(목성의 위성), 엔셀라두스(토성의 위성) 등의 얼음 밑 바다에서 지구 심해 생물과 유사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다.

 

즉 지구의 심해 환경이 우주의 얼음 위성 내부 바다와 비슷하므로, 심해 생물 연구는 외계 생명체 탐사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특히 심해의 화학합성 생태계는 태양빛 없이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이는 우주에서의 생명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생리혈 바르는 월경 마스크팩, SNS서 '논란'…"피부재생 과학적 근거 없어" 감염위험 '경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최근 해외 SNS를 중심으로 생리혈을 얼굴에 바르는 '월경 마스킹'이 급속도로 확산하며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생리혈에 줄기세포, 단백질, 사이토카인 등이 포함돼 피부 재생과 동안 효과를 낸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과학적 근거가 전혀 없으며 감염 위험이 매우 높다고 경고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인플루언서 사라 솔은 자신의 생리혈을 얼굴에 바르는 '월경 마스크팩'이라는 독특한 뷰티 트렌드를 수년간 시도해 왔다고 주장하며, 이를 "순수하고 신선한 방법"이라 표현했다. 사라 솔은 이 트렌드를 SNS에 영상으로 올려 화제가 되었고, 생리혈을 미용에 활용하는 모습을 공유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녀는 "영원한 피부 비결은 다리 사이에서 나온 그 피"라는 말을 해 관심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월경혈은 자궁 내막 조직과 혈액, 질 분비물이 혼합된 물질로, 줄기세포가 포함되어 있지만 이는 실험실에서 정제되어야만 피부 재생에 활용될 수 있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월경혈 유래 성분이 상처 치유와 피부 노화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서 월경혈 플라즈마를 상

[이슈&논란] 경희대 초밥학과? ‘수시’가 ‘스시’로… 경희대 ‘초밥모집’ 해프닝, 웃고 넘길 일만은 아닌 이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경희대학교 2026학년도 수시모집 최종 합격자 발표를 앞두고 입학처 홈페이지 화면에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아닌 ‘초밥모집 합격자 발표’라는 문구가 노출된 것으로 보이는 캡처 사진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며 수험생과 대학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19일 한 SNS에는 “경희대가 초밥모집 합격 발표를 한다는데, 스시로 대학 가야겠다”는 글과 함께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로 추정되는 화면 캡처가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는 원래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떠야 할 자리에 ‘초밥모집 합격자 발표’라는 문구가 노출된 것으로 돼 있어, 게시 하루 만에 조회 수 240만회를 넘기며 각종 커뮤니티와 입시 카페, 게임·유머 게시판 등으로 급속히 퍼졌다.​ 여성 커뮤니티, 수험생 카페, 게임 커뮤니티 인벤 등에는 “경희대에 초밥전형이 생겼냐”, “초밥모집이면 입학하고 싶다”는 우스갯소리와 함께 “나도 방금 저 화면을 봤다”, “복구되기 직전에 저게 잠깐 떠 있었다”는 이른바 ‘인증’ 댓글이 줄을 이었다. 다음카페 ‘여성시대’에 올라온 관련 게시글은 20일 오전 기준 조회 수 5만8000회를 넘겼고, 댓글만 60여

"호캉스 속 겨울 액티비티와 비건 뷰티까지"…반얀트리 서울, 히디프와 ‘윈터 글로우’ 객실 패키지 출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에이블현대호텔앤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이하 반얀트리 서울)이 프리미엄 비건 뷰티 브랜드 히디프(hidiff)와 협업해 ‘윈터 글로우(Winter Glow)’ 패키지를 출시한다. ‘윈터 글로우’는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겨울 액티비티와 여유로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럭셔리 스테이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가꾸는 ‘글로우케이션(Glowcation)’ 콘셉트로 기획됐다. 남산의 설경을 바라보며 스케이팅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이용권과, 비건 뷰티를 지향하는 히디프 스킨케어 기프트 세트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겨울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온기와 평온이 머무는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히디프는 모든 제품에 인공 색소와 동물 유래 성분을 배제한 비건 인증 성분을 사용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반얀트리 서울은 비건 뷰티를 통해 몸과 마음, 그리고 환경까지 함께 돌보는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윈터 글로우’는 △객실 1박 △오아시스 아이스링크 이용권 및 스케이트 렌탈(2인) △히디프 스킨케어 기프트 세트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조식(2인) △피트니스 센

[내궁내정] 18년 만의 ‘빨간날’ 부활, 제헌절 공휴일 법안 '국회통과 임박'…대한민국 5대 국경일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는 2025년 11월 17일 제헌절(7월 17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공휴일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행안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치면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제헌절이 다시 공휴일로 부활하게 된다.​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은 3·1절(3월 1일), 제헌절(7월 17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그리고 한글날(10월 9일)이다. 이 중 현재 공휴일로 지정된 국경일은 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며, 제헌절만 유일하게 공휴일이 아니다. 이번 법안 통과로 제헌절이 공휴일에 포함되며, 국민들은

[내궁내정] 강수확률 80%의 진짜 의미…"비가 80% 확률로 온다" No, "100번 반복됐을 때 80번 비왔다" Yes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기상 예보에서 흔히 접하는 ‘강수확률 80%’라는 수치는 많은 사람들이 ‘비가 올 것’이라는 직관적 예상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는 실제로 "비가 80% 확률로 온다"는 뜻이 아니다. 강수확률이란, 과거와 비슷한 기상 조건이 100번 반복됐을 때 80번 실제로 비가 내렸다는 경험적 통계에 근거한 예측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수확률은 일반적으로 0.1mm 이상의 강수가 내릴 확률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강수확률 80%라면, 같은 조건이 100번 존재했다고 할 때 80번 비가 온 기록이 있었다는 설명이다. 강수확률은 강수량(내리는 비의 양)이나 강수 지속 시간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한 지역 총 면적의 80%에 비가 온

[신간] "격변하는 AI 경제의 큰 흐름 속 생존전략 세우다"…황금부엉이, '부의 이동 트렌드 2026' 출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출판사 황금부엉이가 10가지 핵심 경제 키워드로 2026년을 전망하고, 선도 산업 너머에 숨겨진 경제적 기회를 안내하는 신간 '부의 이동 트렌드 2026'을 출간했다. 이 책은 2026년을 좌우할 경제 트렌드 10가지를 세 파트에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 거시적인 변화 중 '저출생 고령화'와 '저성장', '관세'와 '에너지 비용' 등 경제 흐름을 읽는 관점을 제시한다. 둘째, 새로운 기술과 산업 환경의 변화 중 'AI', '신노동시장', '디지털 화폐'가 사회적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소비 성향의 변화 중 '리세일', '부의 양극화', '렌트 리스크'가 도달해야 할 지향점을 안내한다. 책의 핵심은 단순한 트렌드 분석이 아니다. 각 키워드의 현재 상황과 향후 전망을 함께 제시함으로써, 소비와 투자, 커리어의 방향성까지 개인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저출생과 고령화'의 문제 앞에서는 부의 흐름이 디지털 헬스케어와 더 나아가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으로 이동한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 '에너지' 시장에서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선택한 신재생 에너지 그 자체보다 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