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6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SEC, 뉴럴링크 조사" 머스크와 신경전…美 시장만 540조원 BCI기술이 뭐길래

뉴럴링크 미션 '뇌에 칩 이식'
머스크의 도전…테슬라·스페이스X에 이른 인간의 새로운 도전 
모건스탠리,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 규모 540조원(4000억 달러)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인간의 새로운 도전으로 '뉴럴링크'를 경영중인 일론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 따르면 '스타트업 뉴럴링크에 대한 SEC 조사가 이번 주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한은 머스크의 변호사 알렉스 스피로가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서한에는 SEC가 뉴럴링크를 조사하는 이유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머스크가 2022년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투자를 한 것과 관련해 SEC가 조처를 준비 중이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동안 SEC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전에 트위터 주식을 매입한 시기와 매입 공개 여부를 조사해왔다.

 

머스크가 이번 서한을 공개하면서 SEC와의 오랜 불화가 다시한번 점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측 간 불화는 2018년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매수를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트윗에서 시작됐다. 이후 SEC는 머스크의 발언이 거짓이라며 2000만 달러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뉴럴링크(Neuralink)는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2016년에 설립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을 연구하는 신경과학 스타트업이다.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해있으며, 임직원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뇌신경 신호를 해석하고 전송하는 뇌 임플란트 기술 개발이 목적이며, 궁극적으로 뉴럴링크는 단순한 의료 치료를 넘어 인간 지능과 AI의 결합을 목표로 한다. 즉 과학으로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고 트랜스휴머니즘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핵심 기술은 뇌에 실과 같은 미세한 전극을 심고, 신경 신호를 감지 및 디지털화하여 외부 장치와 연결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뇌질환 치료, 사지마비 환자의 신체 제어를 가능케 하는 것이다.


뉴럴링크는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매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2019년에만 약 1억58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이 중 1억 달러는 일론 머스크 개인 자금으로 충당했다.

 

뉴럴링크는 뇌신경과학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 AI와 뇌질환 치료에 막대한 잠재력을 지닌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머지않은 미래에 해당 기술을 적용한 기기가 상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주간 동향 리포트'에서 모건 스탠리의 분석을 인용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 시장이 약 540조원(4000억 달러) 규모라는 전망이 담겼다. 그러면서 향후 5년 이내 임상시험을 마친 기기들이 본격적으로 상용화되는 과정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품청(FDA)은 뉴럴링크의 뇌 이식 칩을 '혁신 장치'로 지정하고 신경 과학 분야의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했다. 뉴럴링크는 지난 1월 다이빙 사고로 사지마비가 된 환자의 뇌에 칩을 심는 첫 번째 수술을 했다. 8월 두 번째 이식수술에도 성공했다. 이 수술로 환자들이 생각만으로 마우스 커서를 움직이고 게임을 해 화제가 됐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보건부의 임상시험 승인은 뉴럴링크의 BCI 기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잠재력을 인정받은 결과로 BCI 기술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뉴럴링크처럼 뇌에 칩을 심는 '침습적 방식'의 대표 기업으로는 싱크론, 패러드로믹스 등이 있다. 이중 싱크론은 빌 게이츠 등 유명 투자자의 지원을 받았다. 

 

한편 보고서는 최근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된 후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를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하고, FDA 부서 재정비를 시사하는 등 향후 규제 절차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미국 역시 BCI 기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료 분야 고위공무원에 BCI의 중요성 및 잠재적 이점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사가 발탁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27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전신마비 남성, 뉴럴링크 뇌 칩으로 ‘인생 재설계’…대학생·사업가로 변신한 미래의 사이보그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18개월 전 수영 사고로 어깨 아래가 완전히 마비됐던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29세의 놀랜드 아르보(Noland Arbaugh) 씨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뉴럴링크(Neuralink)의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뇌 칩 이식 수술로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2024년 1월 아르바우는 뉴럴링크의 임플란트를 처음으로 인간에게 이식받은 사례가 됐으며, 현재는 컴퓨터와 가전제품을 생각만으로 제어하고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대학생이자 사업가로 거듭났다. 뉴럴링크의 공식발표와 포춘(Fortune)지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이 기기는 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았다. 아르보는 이제 하루 최대 10시간 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해 컴퓨터를 제어하고, 마리오 카트(Mario Kart)를 비롯한 비디오 게임을 하며, 텔레비전이나 공기청정기 같은 가전제품을 생각만으로 관리하고 있다. 뉴럴링크 임플란트는 그의 운동 피질에 1000개 이상의 전극을 연결하여 뇌 신호를 분석, 디지털 기기를 조작할 수 있게 한다. 아르바우는 현재 하루 최대 10시간 이 장치를 활용하며, 아리조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신경과학 전공을 위한 예비 과목을 수강 중이다. 그는 “내 삶에 다시

[빅테크칼럼] 삼성전자·존스홉킨스大 “공학의 노벨상 품었다”…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 세계 100대 혁신 기술에 선정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응용물리학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펠티어 냉각 기술이 2025년 ‘R&D 100 어워드’에서 세계 100대 혁신 기술로 선정됐다. 1963년 제정된 이 상은 ‘공학의 노벨상’, ‘산학 혁신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며, 매년 과학기술 분야에서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한 100대 기술을 엄선한다. 이번 수상은 삼성 연구진과 글로벌 산학 협력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 냉매 기반 냉각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친환경 고효율 반도체 박막 펠티어 소자를 최초로 개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나노공학 기반의 ‘CHESS’ 박막 소재를 활용, 냉매 대신 전기만으로 냉각을 구현하면서 기존 대비 약 75% 냉각 효율을 향상시켰다. 또한, 소형화와 경량화 효과로 소재 사용량을 1/1000 수준으로 줄여 생산 비용과 환경 영향을 대폭 감소시켰다. 펠티어 기술은 전류가 흐르는 반도체 소자의 한 쪽은 냉각되고 다른 쪽은 발열하는 원리를 활용한 친환경 냉각 방식이다. 전통적 냉매를 사용하지 않아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 기술 수요에 부합하며, 빠르고 정밀한 온도 제어가 가능해 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