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태광그룹 계열 신생 사모펀드 운용사인 티투프라이빗에쿼티(티투 PE)가 재계와 금융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2024년 12월 설립된 이 PE 하우스는 태광산업(41%), IT 계열사 티시스(41%)가 각각 대주주로 참여하고, 이호진 회장의 장남 이현준(31세)·장녀 이현나가 각각 9%씩 출자해 자본금 100억원 중 18억원을 남매가 보유하고 있다. 이는 국내 대기업 사모펀드 중에서도 오너 일가의 직접 지분 참여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 티투 PE 구조와 자금 흐름…승계 자금 ‘사전 포석’ 분석 티투 PE의 수익 배분 구조를 살펴보면, 운용 성과로 발생한 현금은 법인에 축적된 뒤, 배당 등으로 오너 3세들에게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티시스 지분 구도는 태광산업(46.33%), 대한화섬(31.55%), 이현준(11.3%)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즉 티투 PE의 이익이 티시스와 이현준 씨에게 직간접적으로 흘러가는 구조다. 승계 자금 창구로서 PE의 역할 국내 대기업 승계 과정에서 PE(Private Equity)가 활용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30대 그룹 중 7곳이 오너 일가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사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종화 기자] "아빠카드로 실험했으니 실패해도 아무일 없군요" "재벌은 해보고 안 되면 접으면 되니까 부럽다. 소상공인은 망하면 끝인데." "김동선, 아빠 카드 아니면 뭐라도 할 수 있었을까?" "실패해도 그룹이 다 덮어주니, 실험정신이 아니라 특권의식 아닌가." "소비자 입장에선 별 감흥 없는 실험이었다. 가격만 싸면 뭐하나, 맛도 서비스도 평범했다." "로봇이 우동 만들어도 맛이 없으면 소용없다. 결국 돈으로 실험만 하는 것." 한 달 만에 문 닫은 '유동' 매장에 대한 실제 댓글·커뮤니티 반응이다. 한화그룹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주도한 로봇 우동가게 '유동'이 서울 종로에서 오픈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영업을 종료했다. 한화푸드테크가 직접 운영한 첫 오프라인 매장이자, 그룹 차원의 푸드테크 실험이었던 유동은 6월 27일자로 영업을 멈췄다. 공식적으로는 "인테리어 변경과 장비 성능 개선"이 이유로 제시됐지만, 업계와 소비자,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실패를 인정하지 않는 재벌식 실험"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로봇이 우동 만든다"…저렴한 가격에도 외면 유동은 자동화 조리 로봇과 무인 시스템을 내세워 인건비를 절감하고, 옛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의 임기 3개월 조기 사퇴로 KAI 민영화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KAI는 과거에도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등 대형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었으나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현재 KAI 최대주주는 한국수출입은행(26.41%), 국민연금공단(9.29%) 등으로, 사실상 정부가 지배하는 공기업 성격이 강하다. 한화 vs LIG넥스원, ‘K-방산’ 주도권 쟁탈전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통해 해양 플랫폼을 확보한 데 이어, KAI 인수로 육·해·공 방산의 ‘완전체’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화가 KAI까지 품을 경우, ‘한국형 록히드마틴’으로 도약하며 방산업계 생태계 독식 우려가 제기된다. 그러나 한화는 최근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어 KAI 인수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다. LIG넥스원은 유도무기 분야의 강자로, 항공 분야까지 확보하면 한화와의 양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방산업계 균형을 위해 LIG넥스원이 KAI를 인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인수에 필요한 자금(약 3조원 추산) 조달이 최대 관건이다. LG그룹의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후계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의 차녀 서호정(30)씨가 2025년 7월 1일자로 그룹 계열사 오설록 상품개발팀(PD팀)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 차녀 서호정, 오설록 입사로 본격 경영수업…후계구도 ‘지각변동’ 이는 그간 후계 1순위로 꼽혀온 장녀 서민정(34) 씨가 2023년 7월부터 장기 휴직에 들어간 이후의 일로, 업계에서는 ‘차녀 등판’이 본격적인 승계 시나리오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녀 민정, ‘세기의 결혼’부터 이혼·재혼설까지…경영권에서 멀어진 이유 서민정 씨는 1991년생으로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 중국 장강상학원(MBA) 등을 거쳐 2019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에 입사, 2022년부터는 럭셔리 브랜드 디비전 AP팀에서 마케팅을 담당했다. 2020년 보광창업투자 홍석준 회장의 장남 홍정환 씨와 결혼했으나 8개월 만에 이혼했고, 2023년 7월부터는 휴직에 들어가 복귀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최근에는 글로벌 물류기업 대표와의 재혼설이 불거지며 가족 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오너 일가는 화려한 혼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미약품그룹이 1년 넘게 이어진 경영권 분쟁을 마무리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를 공식 선언했지만,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의 경영 개입 논란이 다시금 그룹을 흔들고 있다. 신 회장은 한미약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23.38%를 보유, 창업주 일가를 뛰어넘는 최대주주로서 그룹 전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특히 신 회장이 본사뿐 아니라 생산현장까지 영향력을 확장하면서, 실무진과 주주들 사이에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로 신 회장이 직접 선임한 자문위원회가 공장장 위에 군림하며 인사와 현장 운영을 관장한다는 증언도 나왔다. 이로 인해 내부 반발과 함께 ‘전문경영인 체제’의 취지가 훼손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자 연합’의 불안한 동거…경영권 분쟁의 후폭풍 작년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승자는 ‘송영숙·임주현·신동국·라데팡스파트너스’ 4자 연합이었다. 이들은 장남 임종윤 사장과 차남 임종훈 대표 등 경쟁 세력을 제압하며 경영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각자의 이해관계가 달라 완전한 협력 관계는 구축되지 못한 채, ‘불편한 동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송영숙 회장이 신 회장과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는 후문까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이른바 ‘집사 게이트’에 대한 특별검사팀(특검 민중기)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핵심은 김씨 일가의 ‘집사’로 불린 김모(48)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가 2023년 자본잠식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총 18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이다. 특검은 김씨가 언론 취재가 시작된 올해 4월 베트남으로 출국해 귀국하지 않고 있고, 가족 주거지와 사무실까지 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여권 무효화 조치와 함께 압수수색 영장 재청구 등 강도 높은 수사에 착수했다. IMS모빌리티 투자 구조와 시기…의혹의 ‘퍼즐’ 법조계에 따르면, IT 업체인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는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184억원을 투자받았다. 2010년 대학원에서 김 여사를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 김씨는 2013년에는 IMS모빌리티 설립에 관여했고 2018년 6월부터 2021년 3월까지는 이 회사의 이사를 지냈다. 2012년 3월부터 3년간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감사도 맡았다. 특히 김씨는 김 여사 모친 최은순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미국 LA 베버리힐스에 보유하던 고급 주택을 올해 3월 2400만 달러(약 330억원)에 매각하며 4년여 만에 67억원(485만 달러)의 차익을 실현했다. 정 회장이 매입한 저택의 주소는 ‘813 노스 알파인 드라이브, 베버리힐스 캘리포니아’로, 대지가 0.5에이커로 600평, 건평이 1만1000스퀘어피트로 310평에 달한다. 2021년 10월 인도네시아 석탄광산 재벌 안 시난타로부터 1915만 달러(약 263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매입 후 3년 6개월 만에 약 2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정 회장은 이 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려져, 대출 부담 없이 순수익을 확보했다는 점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세계그룹 경영승계, ‘정용진·정유경 분리체제’…계열분리 공식화, 공정위 친족독립경영 신청 예정 이번 매각은 신세계그룹의 경영 승계가 사실상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있다. 올해 5월 이명희 총괄회장이 신세계 지분 10.21%(약 1556억원)를 딸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하면서,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SSG닷컴 등 유통 사업 총괄,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백화점·면세점 등 럭셔리 사업 주력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고속철도 SRT의 특실에서 제공된 간식 상자에 그려진 거북선 그림에 ‘일장기’로 보이는 깃발이 등장해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순신 장군의 상징인 거북선에 일본의 국기인 일장기가 새겨졌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역사적 상징 훼손이라는 비판과 함께 SRT 운영사인 SR은 즉각 해당 간식박스를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했다. 논란의 발단: SNS 제보로 전국 확산 7월 9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수서에서 출발하는 SRT 특실 간식 상자에 일장기가 등장했다”는 네티즌 제보와 함께 문제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간식박스에는 ‘SRT를 타고 떠나는 낭만여행 여수’라는 문구와 함께 여수의 해상 케이블카, 돌산공원, 그리고 거북선이 일러스트로 그려져 있었다. 문제는 거북선의 선미(船尾)에 꽂힌 깃발이 붉은 해 문양의 일장기로 보인다는 점이었다. SRT 운영사, 즉각 사과 및 전량 회수 논란이 확산되자 SRT 운영사 SR 측은 “문제가 된 간식박스를 즉시 전량 회수해 폐기하고, 제작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또한 내부 검수 절차 강화와 관련 부서 재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7월 9일(한국시간) 의약품에 대해 최대 1년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언급하면서, 글로벌 바이오·제약업계에 비상등이 켜졌다. 셀트리온은 이에 맞서 단기·중기·장기 3단계 대응 전략을 가동, 미국발 관세 리스크 최소화에 나섰다. 트럼프 “의약품에도 관세”…글로벌 제약시장 ‘긴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내 제조업 부흥과 무역적자 해소를 명분으로, 의약품을 포함한 중국·한국 등 외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 부과 방침을 시사했다. 미국은 2024년 기준 약 180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한국산 비중은 약 7% 수준으로 집계된다. 업계에서는 관세율이 10~25%로 적용될 경우, 연간 180억~450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글로벌 제약업계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2년치 재고·미국 현지생산·M&A까지…내년 말까지 완벽 대응” 셀트리온은 미국 관세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왔다. 회사는 이미 단기적으로 미국 수출 제품에 대해 2년치 재고를 확보했으며, 향후에도 상시 2년치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미국 내 CMO(위탁생산)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글로벌 회원제 유통 대기업 코스트코가 7월 6일, 화재·곰팡이·세균 오염 등 심각한 안전 위험이 확인된 12개 제품에 대해 대대적인 긴급 리콜을 단행했다. 코스트코 공식 리콜 공지, 미국 CPSC·FDA·NHTSA 등 연방기관 발표와 함께 USA Today, CBS, NYT 등의 주요 글로벌 매체는 이같은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코스트코 창고점포와 ‘Costco Next’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된 인기 가전·식품·스포츠·자동차 용품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수백만 명 소비자 안전 비상”… 초대형 리콜 파장 소비자 대응 및 환불 정책 코스트코는 “영수증 없이도 해당 제품 전량 환불 또는 교환”을 약속하며, 리콜이 일반 반품 정책과 무관한 ‘최우선 안전 이슈’임을 강조했다. 제조사별로는 Anker, Midea, Igloo 등에서 무상 교환·수리·환불을 진행 중이다. 연방기관·제조사 합동 대책 이번 리콜은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식품의약국(FDA),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 연방기관의 조사와 제조사 자체 점검, 소비자 피해 신고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특히, BowFlex와 Igloo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