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미국 워싱턴DC에서 8월 25일(현지시간)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환한 미소와 함께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AI반도체 협력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번 만남은 최근 이 회장이 미국을 다녀온 지 1~2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두 거물이 AI 반도체 분야에서 상호 협력 강화의지를 재확인하는 장면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전자와 엔비디아는 이미 그래픽용 D램과 GPU 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에 공급하는 저사양 AI칩 ‘H20’에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제공하고 있으나, 고부가가치 5세대 HBM3E는 아직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다. 다만 차세대 HBM4는 지난달 엔비디아에 샘플을 납품하고 초기 시험을 마쳐 이달 말 프리프로덕션을 앞두고 있으며, 업계는 11~12월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서버용 메모리 및 GPU·CPU 최적화, 패키징 기술 협력 등이 예상되면서 두 회사의 공동 시너지 효과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라운드테이블에는 한국 기업인 16명과 미국 기업인 21명이 참석했으며,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 11년간 누적 판매 1억개를 돌파하며 국내 편의점 2위 GS25의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한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이 대기업 GS리테일의 시장 지배력 남용과 경쟁사 ‘오모가리 라면’ 출시 방해라는 심각한 불공정 경쟁 의혹에 휩싸였다. GS리테일은 독자 개발한 PB 상품으로 컵라면 시장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확보했지만, 동명의 원조 브랜드이자 김치찌개 전문점 ‘오모가리’의 김형중 대표와 제조사들의 다수 출시 시도가 조직적으로 좌절됐다는 정황이 공개됐다.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은 2014년 GS리테일과 ‘오모리’ 브랜드 협업으로 출시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며 컵라면 부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컵라면 매출은 연평균 20~40% 성장했으며, 누적 판매량은 1억개를 넘겼다. 제품은 김치 원물과 양념의 프리미엄 전략으로 차별화돼 31개국에 수출되며 K라면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반면 ‘오모가리’라는 이름의 원조 라면은 제조 및 출시가 반복적으로 무산되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형중 오모가리글로벌 대표는 "2013년부터 11년간 정부 지원 연구 과제와 자체 개발을 토대로 오모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솔루션이 최근 자본금 12억원 규모의 이음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금융과 부동산 분야를 아우르는 투자 플랫폼 구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음자산운용은 2021년 설립된 소형 운용사로, 자산규모는 작지만 일반사모집합투자업, 부동산개발 컨설팅, M&A 자문 등 광범위한 금융업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 사업 확장에 유리하다. 이번 인수는 한화솔루션 인사이트 부문의 태양광, 도시개발, 프리미엄 부동산 사업과 연계한 밸류체인 확장과 리스크 분담을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은 2020년 에너지·석유화학 중심의 기업에서 최근 부동산 분야로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미 사택 용지 개발을 위한 별도 법인 ‘에이치헤리티지’를 설립했으며, 연내 국토교통부 예비인가를 목표로 리츠(REITs)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을 추진 중이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에 3800억원 규모의 산업단지와 AI 데이터센터 개발 프로젝트와 연계한 5조원 규모의 리츠 조성도 준비 중인 상태다. 이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추진하는 미래 성장 동력 프로젝트와 맞닿아 있다. 더욱이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는 김승연 회장의 3형제 경영구도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를 대표하는 주요 그룹 총수 16명이 2025년 8월 24일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했다. 이번 대규모 경제사절단 구성은 국내 4대 그룹 총수인 이재용(삼성전자), 최태원(SK,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정의선(현대자동차), 구광모(LG)를 비롯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이 포함됐다. 이는 기업계의 집중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8월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에서 경제협력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예정이다. 이번 방미 경제사절단의 투자 발표 규모는 최대 1500억 달러(약 209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역대 어느 경제사절단과 비교해도 규모 면에서 사상 최대치다. 구체적으로 삼성전자는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에 설립 중인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한 추가 투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소비자원과 특허청이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주방용품 지식재산권 허위·과장 표시 점검에서 약 1만건의 판매 게시글 중 444건이 불법 허위광고로 적발됐다. 이 가운데 ‘특허권’과 ‘디자인권’ 관련 허위표시가 전체의 97.3%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6월부터 7월 초까지 약 한 달여 동안 진행됐다. 제품별로는 ‘조리도구류’가 301건(67.8%)으로 지식재산권 허위표시가 가장 많았고, ‘주방잡화’가 127건(28.6%)으로 뒤를 이었다. ‘조리용기류’와 ‘주방 수납용품’은 각각 11건(2.5%), 5건(1.1%)에 불과했다. 허위표시 유형별로 보면 소멸된 권리를 존재하는 것처럼 표시한 사례가 228건(51.4%)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지식재산권 명칭을 잘못 기재한 경우가 108건(24.3%), 등록 거절된 권리를 표시한 경우가 54건(12.2%), 출원조차 하지 않은 제품에 ‘출원 중’이라고 표시한 경우가 37건(8.3%), 제품에 적용되지 않은 지식재산권을 표시한 경우가 17건(3.8%)으로 확인됐다. 특허권 허위표시는 소비자를 오도해 신뢰를 저해하고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특히 주방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독일이 러시아의 안보 위협과 나토(NATO) 방위 기준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2011년 이후 중단했던 군 복무 징병제 부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주 내각 승인을 앞둔 법안은 우선 자발적 입대를 촉진하되, 목표 인원 충원이 실패할 경우 의무 복무로 전환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이번 방침은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유럽에서 가장 강력한 재래식 군대"를 구축하겠다는 약속의 일환이다. 정치권 내 첨예한 입장차 DW(Deutsche Welle), Bloomberg, The Local, ifo Institute, Gallup, Gov for German Press, Japan Times 등의 보도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교민주연합(CDU)과 바이에른 기독사회연합(CSU)은 징병제 도입에 적극적이다. 반면, 집권 연합의 또 다른 축인 사회민주당(SPD)은 자발적 모집 원칙을 고수하나, 병력 부족 시 징병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한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SPD)은 자발적 복무를 공식 옹호하지만 "필요 시 징병제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CDU 산하 토르스텐 프라이 의원은 "전략 수정 시점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프랑스 알프스의 청정 광천수 브랜드 ‘에비앙’이 수년간 천연 광천수라는 명칭과 달리 불법적인 정수 처리에 연루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프랑스 전역 약 104개 광천수 취수처를 중심으로 세계 27억 달러 규모의 천연 광천수 시장은 프랑스 내 4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는 중요한 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르몽드’와 ‘프랑스앵포’ 공동 탐사 보도에 따르면 에비앙을 포함한 전체 판매 물량의 3분의 1 가량이 자외선(UV) 소독과 활성탄 필터 사용 등 유럽연합 지침에서 금지한 인위적 정수 과정을 거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스 법률과 유럽연합 지침에 따르면 ‘천연 광천수’는 미생물 오염이나 기타 오염물질 제거를 위한 어떤 인위적 처리 없이 오리지널 원천 그대로를 병입해야 하는 반면, 일반 정수수는 염소 처리 등의 정화과정을 거쳐 가격도 저렴하다. 그럼에도 에비앙은 일반 생수에나 허용되는 불법 정수 과정을 몰래 적용해 소비자의 신뢰를 크게 훼손했다. 게다가 이 사안은 프랑스 정부의 ‘묵인’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2021년 프랑스 농업부와 재무부 산하 부정경쟁·사기 방지총국(DGCCRF)이 이미 불법 정수 사실을 인지하고도, 공급망 파장 우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대법원이 한화오션(구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분식회계로 국민연금공단 등 투자자에 441억8779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최종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대우조선해양 분식회계 사태와 관련해 제기된 23건, 총 1651억원 규모의 투자자 소송 가운데 첫 대법원 확정판결이어서 향후 진행 중인 유사소송에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대법원, 원심 확정하며 한화오션 배상 책임 인정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8월 14일 국민연금이 한화오션과 안진회계법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화오션 측의 상고를 기각,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오션은 국민연금에 441억8779만원을 배상해야 하며, 이 중 147억3000만원은 안진회계법인이 공동으로 지급한다. 해당 판결에서 국민연금은 2014~2015년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3600억원어치를 허위 재무제표에 근거해 매입해 직접적인 손해를 봤음을 인정받았다. 5조7000억원대 분식회계…글로벌 금융시장 충격 검찰 및 금융당국의 수사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약 5조7000억원 규모의 분식회계를 통해 매출과 이익을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검찰은 해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올해 8월 22일 우리은행에서 24억228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이번 사고는 기업시설대출을 받은 외부인이 담보로 설정된 기계 및 기구를 임의 매각하면서 은행의 담보권이 훼손된 사건으로, 사고 기간은 2023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로 공시됐으나, 최근에는 ‘발생 시점 미상’으로 정정됐다. 은행 측은 수사 의뢰를 통해 정확한 시점 규명에 나섰으며, 올해 4월경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 금융사고는 지난 6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우리소다라은행)에서 무려 1078억원 규모의 대형 금융사고가 적발된 지 불과 두 달 만에 재차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단기간 내 두 건의 대형 금융사고에 연달아 휘말리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은행 측은 “해당 외부인을 수사기관에 고소하고, 매각 가능한 담보물을 처리해 손실 금액을 회수할 예정”이라며 "은행 직원이 연루된 정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올 들어 1000억원 육박…잇따르는 시중은행 금융사고 ‘적신호’ 우리은행뿐 아니라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0억원 이상 대규모 금융사고는 올해 16건, 누적 피해액은 952억3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를 설립하는 계획에서 인적분할 일정이 한 달가량 연기됐다. 8월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분할기일을 기존 10월 1일에서 11월 1일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동 분할계획서 승인을 위한 임시주주총회도 9월 16일에서 10월 17일로 한 달 늦춰졌다. 신설법인 삼성에피스홀딩스의 재상장 예정일은 10월 29일에서 11월 24일로 조정됐다. 매매거래 정지 기간도 10월 30일부터 11월 21일까지 재설정됐다. 이번 일정 연기는 한국거래소의 분할 재상장 예비심사가 당초 예상보다 길어진 데 따른 결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22일 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심사의 추가 요청 자료로 인해 재상장 심사가 평균 73일 소요되는 데 비해 86일이 걸렸다. 이로 인해 증권신고서 제출이 한 달가량 지연되면서 주총일과 분할 일정 모두 연기된 것으로 분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배구조 개편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추가 자료 요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설립되어 바이오시밀러 기업 삼성바이오에피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