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블룸버그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SK하이닉스를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묘사하며, 한국 정부·미국·소액주주가 동시에 초과이익을 요구하는 구조적 딜레마를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모두가 이 돈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따려 한다. 그 선두에는 한국의 진보 성향 정부가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칼럼니스트 슐리 렌은 7월 12일(현지시간) "미국 상장을 마친 SK하이닉스의 향후 관건은 까다로운 이해관계자의 상충하는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애널리스트들은 SK하이닉스가 올해와 내년 3000억 달러(약 450조원) 이상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산한다”며 “모두가 이 돈나무를 흔들어 열매를 따려 한다. 특히 한국 정부는 SK하이닉스를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해법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미국 증시 데뷔 이후 월요일 서울 시장에서 10% 급락했다”고 꼬집었다. 나스닥 상장, 역대급 흥행이지만 주가는 급락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나스닥에 ADR을 상장했다. 공모 규모는 약 280억 달러(약 43조원)로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 사례 중 역대 최대 딜이었다. 공모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KB국민은행이 7월 10일부터 주택구입자금 대출 한도를 전국 일괄 3억원으로 묶으면서,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정부 기준(6억원)을 절반 이하로 자체 축소했다. 국민은행 측은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와 포트폴리오 선제적 조정"이라는 원론적 설명만 내놨지만, 실제 배경을 뜯어보면 정부 코드에 발맞춘 '알아서 기는' 행보와 지난해 총량 관리 실패라는 두 가지 그림자가 겹쳐 있다. "총량 여유 있는데 홀로 왜 조였나"…시장의 첫 질문 국내 최대 주택담보대출 취급 은행인 KB국민은행은 총량 관리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가장 먼저, 가장 강하게 한도를 축소했다는 점에서 금융권 안팎의 의문을 샀다. 연합인포맥스는 "국내 최대 주택담보대출 취급 은행으로서 총량 관리에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도 정부 기준보다 더 강한 자체 규제를 가장 먼저 도입해 정부의 부동산 시장 관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다는 신호를 내보이기 위한 성격"이라는 해석을 전했다. 이는 안철수 의원이 "정부의 눈치를 보며 가장 먼저 국민의 자금줄을 끊어버렸다"고 비판한 지점과 정확히 맞닿아 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 자금줄을 끊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임광현 국세청장의 '미래대응기금' 발언이 나온 이후 재계와 학계에서는 반도체 초과세수를 국부펀드나 국민배당으로 돌리려는 정치권·정부 구상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초과이윤을 나누자는 명분 뒤에 투자 의욕을 꺾고 재정 원칙을 훼손할 위험이 숨어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임광현 국세청장, "반도체 초과세수로 미래대응기금 조성해야" 임광현 국세청장이 7월 12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늘의 세수, 내일의 경쟁력이 되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급증한 초과세수를 활용해 '미래대응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밝혔다. 임 청장은 우리나라 세입 구조를 '쏠림형 포트폴리오'로 규정하며, 반도체 산업이 호황일 때는 법인세를 중심으로 세수가 급증하지만 경기가 둔화되면 세수도 함께 줄어드는 재정 운용의 어려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따른 법인세 증가와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거래세 급증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월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초과세수 활용 검토를 언급하며 논란에 불을 지폈고, 6월에는 박홍배·용혜인·한창민 의원 등이 국회 토론회를 열어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소니가 2028년 실물 디스크 전면 폐지를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최고경영진이 대규모 자사주를 매도한 사실이 SEC 공시로 드러나면서, 소비자 반발을 촉발한 정책 발표와 임원들의 주식 매도 타이밍을 둘러싼 도덕적 해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발표 직후 이틀 만에 CEO 지분 56.5% 매각 히로키 토토키 소니그룹 사장 겸 CEO는 지난 7월 3일 보유 주식 22만 5,000주를 주당 21.02달러에 매도해 약 472만 9,500달러(약 65억~71억원)를 확보했으며, 이는 그가 보유하던 해당 종류 주식의 약 56.5%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같은 날 토시모토 미토모 최고전략책임자(CSO)도 2만 5,000주를 같은 가격에 매도해 약 52만 5,500달러(약 7억 9,600만원)를 회수했다. 두 거래 모두 공개시장에서 이뤄진 것으로 정상 신고됐으나, 소비자 권리 축소로 비판받는 정책 발표와 시점이 겹치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퀴버 퀀트 집계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소니 내부자의 공개시장 거래는 총 4건이었고, 모두 매도 거래로만 확인됐다. 앞서 5월에도 요시다 켄이치로 이사가 보통주 40만 주를 주당 22.61달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쿠팡이 자사 결제 시스템을 외부로 개방하는 ‘로켓페이(가칭)’ 출시를 선언하면서, 네이버·카카오가 장악해온 국내 간편결제 시장과 쿠팡이 독주해온 이커머스 물류 지형이 동시에 뒤흔들릴 조짐이다. 네이버가 20년 넘게 고수해온 ‘자산 경량화’ 전략을 접고 직영 물류망 구축에 나선 가운데, 결제·물류라는 양사의 핵심 역량이 서로의 성(城)을 정조준하는 ‘대칭 공세(symmetrical offensive)’ 국면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로켓페이, 100조 간편결제 시장 겨냥 국내 간편결제·모바일결제 시장 규모는 연간 100조원 안팎으로 추산되며, 현재는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토스가 ‘3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쿠팡은 이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자사 플랫폼에서만 쓰이던 쿠팡페이를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 디지털 결제 수단으로 확장하고, 서비스 명칭을 다시 ‘로켓페이’로 리브랜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 출시될 로켓페이는 은행계좌·신용카드·체크카드를 연동해 온라인·오프라인 가맹점 결제에 활용하는 구조로 설계되며, 쿠팡이 3,300만명 수준으로 추산되는 월간활성이용자(MAU)를 기반으로 가맹점 네트워크를 빠르게 확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애플이 7월 10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북부연방법원에 오픈AI와 전직 애플 직원 2명을 상대로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제기하면서, 두 빅테크 간 갈등이 법정 공방으로 폭발했다. 애플은 오픈AI가 소비자 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채용 면접을 악용해 자사 하드웨어 기밀을 빼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benzinga, digitalfocus, 9To5Mac에 따르면, 애플이 제기한 소송의 피고 명단에는 오픈AI 외에 전직 애플 직원 창 리우(Chang Liu)와 탕 탄(Tang Tan)이 이름을 올렸으며, 애플은 이들이 조직적으로 기밀정보를 탈취하는 데 공모했다고 주장한다. 애플 측 주장에 따르면 유출된 정보는 인공지능 하드웨어 개발과 관련된 설계, 제조, 공급망 정보 등을 포괄한다. 탕 탄은 애플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부사장으로 아이폰·애플워치 개발을 이끌었던 인물로, 이후 전직 애플 산업디자인 총괄 에반스 행키와 함께 오픈AI 하드웨어 부문을 공동 설립했다. 이번 소송은 4조 6000억 달러 규모의 시가총액을 가진 애플이, 조니 아이브가 주도하는 오픈AI 하드웨어 부문 전체를 정조준한 '블록버스터급' 법정 공방으로 평가받는다. 애플과 오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그리스 데살로니키를 출발한 라이언에어 보잉 737-800 여객기에서 비행 중 객실 창문이 산산이 깨지며 승객 한 명이 기체 밖으로 일부 빨려 나가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급격한 감압 상황에서 승무원과 동승한 아내의 제때 대응으로 참사는 가까스로 피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보잉 737 계열기 안전성·정비 체계 전반에 경고음을 울렸다는 평가다. 이륙 직후 ‘창문 파손–급감압–비상회항’ 3단계 라이언에어 자회사 몰타 에어가 운항한 FR-1879편은 그리스 테살로니키 마케도니아 공항을 이륙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겪었다. 그리스 현지 언론과 AFP 통신, BBC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이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객실 창문 한 개가 ‘이탈(disloged)’하면서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졌고, 기장은 즉시 출발 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했다. 문제가 된 기체는 단일 통로 협동체 기종인 보잉 737-800으로, 전 세계에서 수천 대가 운항 중인 737NG(Next Generation) 계열의 대표 기종이다. 라이언에어는 400대 이상 737-800을 운영하는 유럽 최대 LCC 중 하나로, 이번 사고는 항공사 핵심 주력 기단에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의 ‘젊은 폴더블’ 갤럭시 Z 플립 시리즈가 8세대를 끝으로 멈출 수 있다는 루머가 나오면서 폴더블 라인업의 미래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현재까지는 어디까지나 비용 압박과 시장 구조 변화를 반영한 ‘시나리오’일 뿐, 단종이 기정사실로 굳어진 상태는 아니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루머의 진원지와 현재까지의 팩트 갤럭시 관련 정보로 적중률이 높다고 평가받는 팁스터 ‘아이스 유니버스(Ice Universe)’는 7월 9일 X(구 트위터)에 “갤럭시 Z 플립 8이 삼성의 마지막 소형 폴더블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올리면서 단종설에 불을 붙였다. 이 게시물은, 삼성이 플립 라인업을 단종하고 북 스타일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집중할 수 있다는 6월 말 공급망 유출 정보에 힘을 실어준다. 앞서 5월에는 IT매체 폰아레나(PhoneArena)가 팁스터 모멘터리디지털 전망을 인용해 “올여름 공개될 갤럭시 Z 플립 8이 시리즈의 마지막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플립 9 개발 정황이 보이지 않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삼성전자는 7월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Z 폴드 8·폴드 8 울트라·플립 8과 신규 갤럭시 워치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국오츠카제약(대표이사 문성호)이 지난해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특수관계자 의존도와 대규모 국부 유출 논란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막대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그 이면에는 지분 70%를 보유한 일본 오츠카제약으로의 과도한 배당금 지급과 로열티 유출이라는 '페인포인트'가 존재한다. 특히, 과거 일본 본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정치인 후원 논란과 과거 성추행 및 리베이트 등 부정이슈까지 겹치면서 기업의 도덕적 해이와 지배구조의 근본적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회사 측은 "영업상 기밀", "일반적인 거래"라는 무책임한 답변으로 일관하며 한국 시장과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당기순이익의 42%(총 157억원)라는 고배당 정책과 110억원이 일본 본사로 유출되는 점에 대해 한국오츠카제약 측은 "회사의 경영성과 및 재무상태, 향후 투자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관련 법령에 따라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며 "자세한 배당 및 투자 관련 세부 정보는 계약상 비밀유지 의무 및 영업상 기밀에 해당하여 공개가 어렵다"고 답변했다. 한국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의 상당 부분이 배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GSK가 미국 바이오기업 알렉터(Alector)와 맺었던 신경과학 공동 개발 협약을 공식 종료했다. 2021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공개서한 압박 속에 발표된 이 계약은 최대 22억 달러 규모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으나, 5년 만에 두 후보물질이 모두 임상에서 좌초하며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Reuters, Fierce Biotech, The Pharma, Meritz Research에 따르면, GSK는 지난 7월 6일 알렉터 측에 서면 종료 통보를 전달했으며, 이에 따라 180일의 통보 기간이 발동돼 2027년 1월 2일 최종 협력 관계가 해소된다. 이는 2021년 7월 체결 당시 로이터 등 외신이 보도한 조건 - 선급금 7억 달러에 개발·상업화 마일스톤 최대 15억 달러를 더해 총 22억 달러 규모 - 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결정이다. 두 번의 임상 실패, 같은 기전의 몰락 이번 협력의 핵심은 소르틸린(sortilin) 수용체를 차단해 신경보호 단백질인 프로그라눌린(progranulin) 수치를 높이는 동일 기전의 항체 두 종, 라토지네맙(AL001)과 니비스네바트(AL101)였다. 라토지네맙은 프로그라눌린 유전자 변이(F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