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1.2℃
  • 구름조금강릉 12.4℃
  • 맑음서울 5.7℃
  • 구름조금대전 7.4℃
  • 흐림대구 7.8℃
  • 구름많음울산 15.6℃
  • 구름조금광주 13.2℃
  • 흐림부산 15.2℃
  • 구름조금고창 14.4℃
  • 맑음제주 17.7℃
  • 흐림강화 4.0℃
  • 흐림보은 3.3℃
  • 구름많음금산 6.3℃
  • 맑음강진군 13.5℃
  • 구름많음경주시 11.5℃
  • 흐림거제 11.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보람상조, 매출 늘었으나 영업이익 36% 급감…90억원·11건 소송에 압류까지·재무상황 '빨간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장의사업 전문기업 보람상조개발(대표이사 오준오, 이창우)이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 역시 전년(2063%) 대비 대폭 개선돼 666%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영업이익·순이익 감소와 현금성자산 축소, 누적 결손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송가액만 90억원에 이르는 무려 11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심지어 소송과 관련해 보유 중인 보통예금 일부가 압류된 상태다.

 

보람상조개발의 2024년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1011억원) 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128억원) 대비 36.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60.6억원으로 전년(181억원) 대비 11.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12.6%) 대비 5.9%p 하락했다.

 

2024년 판매비와 관리비는 1127억7790만원으로 전년(883억8912만원) 대비 27.6% 증가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13억9800만원으로 전년 24억1055만원, 대비 42.1% 감소했다. 

 

급여는 256억3687만원으로 전년 207억2080만원 대비 23.7%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168억6256만원(전년 144억740만원)으로 17.1% 증가했다. 이외에도 임차료, 복리후생비,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 항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부채비율·유동비율 모두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험성을 안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666%로, 전년(2063%) 대비 대폭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291.7%로, 유동자산 1092억원, 유동부채도 전년 113억원에서 374억원으로 3배이상 늘었다. 전년 0원이던 단기차입금도 90억원 늘었다.

 

현금성자산은 253억3729만원으로 전년 392억5538만원에서 35.5% 감소했다. 무형자산은 414억1195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보람상조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에 대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재평가를 실시해 유형자산재평가이익 328억9195만원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반영됐다.

 

또 부금예수금(상조회원 선수금) 4573억8745만원 중 50%에 해당하는 2286억9373만원을 한국상조공제조합에 공제계약으로 보전하고 있다.

 

2024년 결산 기준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이익잉여금(결손금)은 –294억1801만원(전년 –454억 6,819만원)으로, 당기순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누적 결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보람상조라이프(주)에 33억원 대여, 보람역삼개발(주)로부터 46억310만원 차입 등이 있었다.
주요 경영진(이사 등)에게 지급된 급여 및 퇴직급여는 별도 항목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체 급여(256억원)와 퇴직급여(17억원) 내에 포함되어 있다.

 

법적 분쟁 및 송사가 무려 11건이나 계류중이다.


2024년 말 기준 보람상조가 원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5건(소송가액 30억900만원),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6건(소송가액 58억8900만원)이다. 

 

피고 소송 관련해 13억1500만원의 소송충당부채를 설정했다.

 

특히 계류 중인 소송과 관련해 보유 중인 보통예금 일부가 압류된 상태다. 국민은행에 예치된 보통예금 5000만원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압류 조치됐다. 이 압류는 회사가 피고로 진행 중인 소송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채권자(원고) 측이 소송 결과에 대비해 채권 보전을 목적으로 법원에 압류를 신청해 집행된 것이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상조업 특성상 부금예수금(선수금) 규모가 크고, 해약환급금 지급 의무가 상존한다"면서 "특히 현금성자산 감소와 단기차입금 증가, 유동부채 확대 등은 단기 유동성 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내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형자산 재평가로 자본총계가 758억원으로 늘었으나, 누적 결손 해소와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상조업계 전반의 시장경쟁 심화, 소비자 보호 규제 강화,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리스크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람상조개발은 1992년에 설립되어 관혼상제 알선업, 장의사업을 주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자본금은 15억원이다. 주주 현황은 최대주주 최철홍외 기타특수관계인이 100% 소유하고 있다.

 

종속기업으로 보람상조실로암㈜, 보람상조리더스㈜, 보람상조보증㈜, 보람카네기㈜, 바이솔로㈜,
보람컨벤션㈜, 보람바이오㈜, ㈜유담이 있다.

 

그 밖의 특수관계자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애니콜㈜, ㈜비알시티, 보람정보산업㈜, 보국산업㈜, 비아생명공학㈜, ㈜다온21, 유니온네트워크코리아㈜, 국빈플라워㈜, 보람상조플러스㈜, 보람종합건설㈜, 보람역삼개발㈜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84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ENHYPEN & TWS’s Holiday Sweets Market”…롯데웰푸드, 하이브 아티스트 컬래버 팝업 운영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웰푸드는 하이브(HYBE)의 인기 보이 그룹 ‘엔하이픈(ENHYPEN)’, ‘TWS(투어스)’와 협업한 겨울 시즌 온팩 제품 5종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서울 성수역 3번 출구 앞 ‘노바포탈’(성동구 아차산로 116)에서 컬래버 팝업스토어(임시매장)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MZ세대 소비자 문화와 연말 감성을 동시에 담아낸 ‘체험형 브랜드 공간’으로, 성수동의 분위기와 어우러져 색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하이브 아티스트들과의 협업한 다양한 콘텐츠와 브랜드 체험 요소를 결합해, 방문객들이 겨울철 즐거움을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유럽의 빈티지 마켓을 모티프로 꾸며진 공간은 ‘꼬깔콘’, ‘크런키’, ‘몽쉘’, ‘말랑카우’, ‘제로(ZERO)’ 브랜드로 만들어진 5개의 작은 마켓이 열리는 상상 속 과자 마을을 구현했다. 외관에는 아티스트 대형 포스터와 초대형 리본 장식을 배치해, 성수동 방문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1층은 ‘마켓라운지’로, 아티스트별 상징 색상을 적용해 공간을 구획하고 다채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대형 포토존을 마련해 인증샷을 남길 수 있으며, 제품 구매 고객에게

[이슈&논란] 쿠팡, 1.2조원 과징금에 영업정지까지…국민 우롱 괘씸죄? 국회의원 '뿔났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쿠팡이 3,370만명 이상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고로 인해 정부의 영업정지 및 천억원대 과징금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이번 사고는 6월 24일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무려 5개월간 탐지되지 않았으며, 고객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배송지, 구매 이력 등 민감 정보가 해외 서버를 통해 무단 접근당했다는 점에서 국내 역대 최대 규모의 데이터 유출 사고로 기록되고 있다.​ 피해 규모와 정부 대응 쿠팡은 11월 18일에야 무단 접근을 확인했으며, 최초에는 4,500건의 계정만 영향을 받았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3,370만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인구의 약 65%에 해당하는 수치로, 사실상 대부분의 쿠팡 이용자 개인정보가 노출된 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쿠팡의 영업정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10년 만에 최악의 데이터 유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범부처 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영업정지 및 과징금 수위 정부와 법조계에서는 쿠팡에 최대 1조원(약 7억7000만 달러)에 달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법상

무신사 스탠다드, 2025년 거래액 4700억원···"내년 ‘1조’ 목표로 오프라인·글로벌 속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모던 베이식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2025년 연간 누적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40% 성장한 47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해 내년에는 연간 거래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거래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거래액을 합산한 것이다. 현재의 판매 추세라면 연내 47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특히 오프라인 거래액이 전년 대비 약 86% 신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올해 인천, 울산, 충청,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의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달 18일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의 국내 매장 수는 33개이며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50만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내년에도 오프라인 확장을 지속한다. 매달 2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오픈하여 고객

[이슈&논란] “국민 무시, 국회 우롱하나”…쿠팡 청문회, 외국인 대표만 출석에 여야 질타 쇄도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2025년 11월 발생한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 소환됐으나, 창업주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핵심 임원들이 불출석하자 여야 의원들이 일제히 “국민 무시”라며 강력하게 질타했다. 이번 청문회는 쿠팡의 실질적 책임자들이 불참하면서 외국인 임원 2명만 출석해 사실상 파행으로 끝났으며, 언어 장벽과 상투적인 답변만 반복되며 국민적 분노가 가중됐다.​ 청문회, 외국인 대표만 출석…국민 분노 쇄도 17일 열린 청문회에 쿠팡 측은 미국인 해롤드 로저스 신임 대표와 브렛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를 증인으로 내세웠으나, 두 사람 모두 한국어를 거의 할 줄 모른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질의응답 과정이 원활하지 못했다. 로저스 대표의 통역사는 “한국어를 전혀 못 한다”고 밝혔으며, 매티스 CISO의 통역사는 “장모님, 처제, 아내, 안녕하세요 정도만 한다”고 답했다. 이에 여야 의원들은 “영어 수업 같다”, “시간 낭비”라며 불만을 쏟아냈다.​ 김범석 의장은 “170여개 국가에서 영업하는 글로벌 CEO로서 부득이하게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했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