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8 (금)

  • 맑음동두천 24.1℃
  • 구름조금강릉 20.8℃
  • 연무서울 23.2℃
  • 맑음대전 26.0℃
  • 구름조금대구 28.8℃
  • 맑음울산 27.6℃
  • 맑음광주 25.2℃
  • 맑음부산 20.3℃
  • 맑음고창 24.4℃
  • 맑음제주 26.0℃
  • 구름조금강화 17.8℃
  • 맑음보은 25.9℃
  • 구름조금금산 26.3℃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9.6℃
  • 맑음거제 19.1℃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기업해부실] 보람상조, 매출 늘었으나 영업이익 36% 급감…90억원·11건 소송에 압류까지·재무상황 '빨간불'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장의사업 전문기업 보람상조개발(대표이사 오준오, 이창우)이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6%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 역시 전년(2063%) 대비 대폭 개선돼 666%지만 여전히 위험한 수준이다. 이외에도 영업이익·순이익 감소와 현금성자산 축소, 누적 결손 등 구조적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지난해 소송가액만 90억원에 이르는 무려 11건의 소송이 진행중이다. 심지어 소송과 관련해 보유 중인 보통예금 일부가 압류된 상태다.

 

보람상조개발의 2024년 매출은 1209억원으로 전년(1011억원) 대비 19.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81.5억원으로, 전년(128억원) 대비 36.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60.6억원으로 전년(181억원) 대비 11.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전년(12.6%) 대비 5.9%p 하락했다.

 

2024년 판매비와 관리비는 1127억7790만원으로 전년(883억8912만원) 대비 27.6% 증가했다. 이 중 광고선전비는 13억9800만원으로 전년 24억1055만원, 대비 42.1% 감소했다. 

 

급여는 256억3687만원으로 전년 207억2080만원 대비 23.7%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168억6256만원(전년 144억740만원)으로 17.1% 증가했다. 이외에도 임차료, 복리후생비, 감가상각비 등 주요 비용 항목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전년에 비해서는 부채비율·유동비율 모두 재무구조가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험성을 안고 있다.


2024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666%로, 전년(2063%) 대비 대폭 개선됐다. 유동비율은 291.7%로, 유동자산 1092억원, 유동부채도 전년 113억원에서 374억원으로 3배이상 늘었다. 전년 0원이던 단기차입금도 90억원 늘었다.

 

현금성자산은 253억3729만원으로 전년 392억5538만원에서 35.5% 감소했다. 무형자산은 414억1195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는, 보람상조가 보유한 토지와 건물에 대해 2024년 12월 31일 기준 재평가를 실시해 유형자산재평가이익 328억9195만원이 기타포괄손익누계액에 반영됐다.

 

또 부금예수금(상조회원 선수금) 4573억8745만원 중 50%에 해당하는 2286억9373만원을 한국상조공제조합에 공제계약으로 보전하고 있다.

 

2024년 결산 기준 배당금은 지급하지 않았다. 이익잉여금(결손금)은 –294억1801만원(전년 –454억 6,819만원)으로, 당기순이익 발생에도 불구하고 누적 결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는 보람상조라이프(주)에 33억원 대여, 보람역삼개발(주)로부터 46억310만원 차입 등이 있었다.
주요 경영진(이사 등)에게 지급된 급여 및 퇴직급여는 별도 항목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전체 급여(256억원)와 퇴직급여(17억원) 내에 포함되어 있다.

 

법적 분쟁 및 송사가 무려 11건이나 계류중이다.


2024년 말 기준 보람상조가 원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5건(소송가액 30억900만원),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6건(소송가액 58억8900만원)이다. 

 

피고 소송 관련해 13억1500만원의 소송충당부채를 설정했다.

 

특히 계류 중인 소송과 관련해 보유 중인 보통예금 일부가 압류된 상태다. 국민은행에 예치된 보통예금 5000만원이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압류 조치됐다. 이 압류는 회사가 피고로 진행 중인 소송과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며, 채권자(원고) 측이 소송 결과에 대비해 채권 보전을 목적으로 법원에 압류를 신청해 집행된 것이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상조업 특성상 부금예수금(선수금) 규모가 크고, 해약환급금 지급 의무가 상존한다"면서 "특히 현금성자산 감소와 단기차입금 증가, 유동부채 확대 등은 단기 유동성 관리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내부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형자산 재평가로 자본총계가 758억원으로 늘었으나, 누적 결손 해소와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다"면서 "상조업계 전반의 시장경쟁 심화, 소비자 보호 규제 강화,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리스크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람상조개발은 1992년에 설립되어 관혼상제 알선업, 장의사업을 주영업목적으로 하고 있으며,자본금은 15억원이다. 주주 현황은 최대주주 최철홍외 기타특수관계인이 100% 소유하고 있다.

 

종속기업으로 보람상조실로암㈜, 보람상조리더스㈜, 보람상조보증㈜, 보람카네기㈜, 바이솔로㈜,
보람컨벤션㈜, 보람바이오㈜, ㈜유담이 있다.

 

그 밖의 특수관계자로 보람상조라이프㈜, 보람상조애니콜㈜, ㈜비알시티, 보람정보산업㈜, 보국산업㈜, 비아생명공학㈜, ㈜다온21, 유니온네트워크코리아㈜, 국빈플라워㈜, 보람상조플러스㈜, 보람종합건설㈜, 보람역삼개발㈜이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39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쿠쿠 얼음정수기 ‘검은색 이물질’ 논란…반복되는 '이물질 사고'에 소비자 '불매 조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쿠 얼음정수기에서 검은색 이물질이 발견됐음에도 불구하고, 본사와 AS 담당자가 이를 제대로 확인하거나 성분 검사를 하지 않은 채 묵살로 대응해 소비자 불신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2025년 4월 5일 경기도 소재 한 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A씨(남, 34세)가 얼음을 뽑는 과정에서 검은 이물질을 발견하고, 사진을 남긴 뒤 즉시 사용을 중단해 AS를 요청하면서 불거졌다. A씨는 "다른 정수기 브랜드와 달리 쿠쿠 정수기는 정수기 안에 검은색 때가 있어 청소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생겨 AS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후 현장에 방문한 AS기사는 위생장갑도 착용하지 않은 채 맨손으로 청소를 시도했고, 소비자가 이를 지적해 청소를 중단시킨 뒤 다시 고객센터에 문의했다. 이후 본사 지점에서는 “이물질이 나오거나 나오기 전에 고객이 직접 청소하라”는 안내와 함께, “나오더라도 인체에 무해한 카본(숯성분)일 수 있으니 먹어도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A씨는 "먼저 소비자가 정수기를 열어서 청소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AS를 부르라는게 말이 되는 소리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이물질의 성분 확인이나 공식 검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같은 대

대웅제약 ‘엔블로’, 7조 당뇨병 시장 공략… 중남미·러시아 7개국 동시 진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국산 36호 신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최근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도미니카공화국, 파나마,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등 중남미 6개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총 7개국에 엔블로(성분명: 이나보글리플로진)의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 당・나트륨 배출하는 국산 최초 SGLT-2 ‘엔블로’, 우수한 효과로 글로벌 시장서 주목 엔블로는 대웅제약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포도당과 나트륨을 흡수하는 과정을 억제해 소변으로 직접 배출시키는 기전으로 우수한 혈당 조절은 물론 혈압, 신장, 심장, 체중 관리까지 가능성을 보여 당뇨병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엔블로는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당 배출 양(UGCR) ▲인슐린저항성(HOMA-IR) 등 네가지 주요 지표에서 글로벌 경쟁 약물인 다파글로플로진보다 뛰어난 효과를 입증한 연구가 잇따라 발표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 중남미 및 러시아·CIS 고성장 시장 발판으로, 글로벌 3

'옷을 통한 행복' 유니클로, ‘장애인의 날(4월 20일)’ 맞아 뇌성마비복지회와 6년간 3800명의 장애인의류 리폼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사단법인 한국뇌성마비복지회(이하 한국뇌성마비복지회)와 함께 '2025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장애로 기성복 착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에게 맞춤형 리폼 의류를 지원하는 사회 공헌 사업으로, 한국뇌성마비복지회 산하 및 협력 기관 소속 보조공학사, 사회복지사 및 재단사가 직접 참가자와의 상담을 거쳐 개개인의 특성과 취향을 고려한 맞춤형 리폼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니클로는 2019년 본 캠페인을 처음 선보인 뒤 지금까지 6년간 약 3800명의 장애인에게 1만6000여벌의 리폼 의류를 지원해왔다. 올해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 기부금 1억1000만원을 전달하고,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뇌병변 및 지체 장애인 400명에게 리폼 의류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옷을 통해 모두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자 하는 자사의 라이프웨어(LifeWear) 철학을 바탕으로 시작된 장애인의류리폼지원 사업은 보조공학사와 수선사의 개별 면담을 통해 옷을 수선하는 만큼 수혜자의 만족도가 높다”며, “올해로 7년째 실시하는 본사업을 통해 기성복

"더 화끈하고 풍성한 혜택으로 찾아왔다"…롯데리조트, 분양 회원권 ‘시그니처 L’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리조트가 지난해 선보인 분양 회원권 ‘시그니처 L’의 혜택을 대폭 강화한 2차 신규 상품을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3월 첫 출시한 ‘시그니처 L’은 롯데리조트는 물론 롯데호텔, 롯데면세점 등 다양한 롯데그룹 계열사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분양회원 상품으로, 롯데리조트 속초 · 부여 통합회원권과 제주 아트빌라스 회원권으로 구성됐었다. 이번에 리뉴얼한 상품은 롯데리조트 속초와 부여의 통합회원권으로 롯데리조트 멤버십 최초로 롯데리조트 속초 호텔동도 분양하는 파격적인 혜택을 포함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전 회원권으로는 롯데리조트 속초의 콘도동만 이용 가능했다. 통합회원권은 10~30평형 ‘스위트.L(Suite.L)’과 40~50평형 ‘루미너스.L(Luminous.L)’ 중 선택 가능하며, 롯데리조트 속초와 부여 리조트에서 연간 30박을 사용할 수 있다. 할인 혜택도 풍성하게 준비했다. 신규 분양 회원권 가입 시 3년간 회원 요금 30% 할인을 비롯해 국내외 롯데호텔 최대 70%, 워터파크와 사우나 50%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리조트 숙박권, 뷔페 이용권, 워터파크 이용권 등으로 구성된 호텔형, 오션형, 골프형의

"K-버거 매장 하나가 도쿄돔 15개 채웠다" 시부야 맘스터치 日 도쿄 상륙 1주년…“연간 70만명 찾는 ‘K-푸드 랜드마크’ 등극”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이달 16일 오픈 1주년을 맞이한 도쿄 1호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가 누적 방문객 70만명, 매출 5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2024년 4월 일본 맥도날드가 39년간 영업한 자리에 들어선 ‘시부야 맘스터치’는 올해 3월 기준 누적 방문 고객 수가 7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1년간 ‘시부야 맘스터치’를 이용한 고객을 모으면 일본 K-팝 성지인 ‘도쿄돔’(수용인원 4만5600명 규모)을 15개 이상 채우고도 남을 만큼 인기를 끈 셈이다. ‘시부야 맘스터치’는 지난 1년간 약 5억1000만엔(한화 약 50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현지 1위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자인 일본 맥도날드의 매장 연간 평균 매출의 약 2배, 로컬 브랜드 모스버거의 약 7배에 달하는 압도적인 성과로 K-외식 프랜차이즈의 미개척지로 분류되는 콧대 높은 일본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처럼 괄목할 만한 성공의 요인은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최고의 QSR경험을 제공한다’(Best price, Best quality)는 맘스터치 특유의 브랜드 가치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에서

한국콜마, 친환경 종이팩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품질도 좋은데 디자인까지 1등"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한국콜마가 개발한 친환경 종이팩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2025’ 패키징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종이튜브·종이스틱 이어 글로벌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한 성과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EA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번 수상한 디자인은 ‘원핸드펌프 페이퍼팩(One-hand Pump Paper Pack)’이다. 식품 산업에서 사용되는 종이팩 기술을 화장품 패키지에 도입해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인정받았다. 우유팩을 연상시키는 직관적인 외형은 실용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상단에 펌프는 한 손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중을 견딜 수 있게 디자인됐다. 또한 종이팩과 펌프 모두 100% 재활용이 가능하고 사용 후 간단히 세척해 분리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성을 인정받았다. 그러면서도 다양한 화장품 내용물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콜마는 이번 디자인을 적용한 화장품 상용화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김형상 한국콜마 디자인그룹 상무는 “한국콜마의 디자인은 지난 2018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