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구름많음동두천 -1.3℃
  • 맑음강릉 4.4℃
  • 구름많음서울 -0.1℃
  • 대전 1.3℃
  • 구름많음대구 4.4℃
  • 구름조금울산 5.0℃
  • 광주 3.8℃
  • 구름조금부산 6.3℃
  • 흐림고창 4.1℃
  • 흐림제주 8.0℃
  • 구름조금강화 0.2℃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2.2℃
  • 흐림강진군 5.8℃
  • 구름많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6.9℃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자생한방병원 '제이디에스원', 영업이익률 46%지만 '유동성 리스크'…별도의 MSO만든 3가지 이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자생한방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한방병원 네트워크로, 비수술 척추치료와 한의학적 진료를 주력으로 하는 의료기관이다. 자생한방병원은 공익적 비영리의료법인으로서 진료활동에 집중하고, 경영·홍보·마케팅·브랜딩·교육·IT·인테리어·장비구매 등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기능을 별도의 전문회사(제이에스디원, 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에 위임했다.

 

제이에스디원(JSD1, 대표이사 염종호)은 매출·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단기 유동성 위험과 부채관리 등으로 인한 유동성 리스크와 특수관계자 거래 집중, 성장동력 다변화 부재 등 구조적 한계를 동시에 안고 있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특수관계자(자생 계열사 포함)로부터 발생한 매출이 약 100억원을 넘어섰다. 자생한방병원 및 계열 의료기관 대상 경영컨설팅, 홍보, 임대, 관리 등 서비스 대가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자생한방병원 등 계열사가 JSD1에 경영·홍보·컨설팅·임대 등 각종 용역을 집중적으로 발주하는 구조다. JSD1 매출의 20% 이상이 특수관계자(계열사 및 임원) 거래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일감몰아주기' 구조의 가족기업"이라며 "자생 계열사와의 내부거래를 통해 각단계별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다"고 설명했다.

 

JSD1의 주요 주주 역시 신준식 이사장과 가족들이며, 자생한방병원, 자생의료재단, 자생메디바이오센터, (주)제이에스디원, (주)그린명품제약과의 거래가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들은 처방, 한약재 공급, 탕전(조제), 컨설팅 등 각 단계에서 서로에게 일감을 몰아주며 수익 구조를 형성하는 전형적 가족기업-특수관계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이에스디원의 2024년 매출액(영업수익)은 464억원으로 전년(444억원)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2억원으로 전년(199억원) 대비 6.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132억원으로 전년(118억원) 대비 11.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45.7%로, 전년(44.9%) 대비 소폭 개선됐다.

 

 

 

이익잉여금은 1541억원으로 전년(1409억원) 대비 9.4% 증가했다. 배당금 및 배당률은 공시상 별도 언급이 없어 확인되지 않았다.

 

판매비와관리비는 252억원으로 전년(245억원) 대비 2.8% 증가했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급여는 81.5억원(전년 79억원), 지급수수료는 3.5억원(전년 3.4억원), 광고선전비는 1351만원(전년 574만원), 감가상각비 36억원, 임차료 14억원 등이 포함됐다. 

 

주요 경영진에 대한 급여 및 퇴직급여는 별도 항목으로 공시되지 않았으나, 임직원 급여(81억5783만원)와 퇴직급여(6억9834만원), 복리후생비(5억7158만원) 등이 판매비와관리비에 포함되어 있다.

 

특수관계자와의 자금거래로는 주주·임원 등과의 매출채권이 5억6250만원, 기타특수관계자((주)그린명품제약)와의 매출채권이 8343만원으로 나타났다. 특수관계자와의 매출(영업수익)은 총 100억3788만원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98.1%로, 총자산 3062억원 대비 부채총계가 1516억원, 자본총계가 1546억원이다. 즉 회사가 빚과 자기 돈을 거의 반반씩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유동비율은 유동자산 345억 원, 유동부채 1132억원 기준 약 30.4%로, 단기 유동성에 다소 부담이 있는 수준이다. 단기차입금은 1070억원, 유동부채는 1132억원,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345억 원)이, 1년 안에 갚아야 할 빚(1132억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100% 이상이면 안전하다고 보는데, 단기적으로 자금 압박이 심한 상태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제이에스디원의 가장 큰 리스크는 유동비율(30.4%)의 급격한 저하부분이다. 단기차입금(1070억원)과 유동부채(1132억원)가 유동자산(345억)을 크게 상회해 단기 유동성 위기가 상존한다"면서 "이는 금리상승기나 금융시장 경색 시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영의 불확실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무형자산은 소프트웨어 등으로 3억2532만원(전년 4억4868만원)이며, 2024년 한 해 동안 무형 자산상각비로 1억2336만원이 반영됐다.


법정소송 및 우발채무는 보고서상 ‘해당사항 없음’으로 명시됐다.

 

기업 재무분석 전문가는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비중이 상당해 회계 투명성에 대한 외부의 시선도 부담이 될 수 있다"며 "매출의 성장세와 영업이익률은 양호하지만, 현금흐름 및 단기 부채 구조가 취약해 외부 충격에 대한 내성이 약하다. 즉 무형자산이 미미하고, 로열티 등 지적재산권 기반 수익원이 부재한 점도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한계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이 별도의 회사인 제이에스디원(JSD1)을 설립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는 병원경영지원(MSO) 체계 구축을 통한 전문화와 효율성 제고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진료에 집중하고, 병원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기능을 별도의 전문회사(제이에스디원, MSO: 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에 위임했다.

 

둘째는 비영리법인(의료재단)과 영리법인(사업회사) 역할 분리다. 대한민국 의료법상 병원(의료재단)은 비영리법인으로 수익사업에 제한이 있다. 이에 따라 자생한방병원(자생의료재단)은 진료와 연구, 사회공헌 등 공익적 기능에 집중하고, 수익사업(경영컨설팅, 부동산 임대, IT, 교육, 마케팅 등)은 별도의 영리법인(제이에스디원)에서 담당하도록 구조를 분리했다.

 

이런 구조는 현행 법상황에서 의료기관이 직접 할 수 없는 다양한 사업을 제이에스디원이 대신 수행함으로써, 병원은 법적·제도적 한계를 넘어서 안정적인 수익과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다.

 

셋째는 가족기업 네트워크 및 일감몰아주기 구조의 구현이다. 제이에스디원은 신준식 이사장 가족이 지분 100%를 보유한 가족회사다. 제이에스디원(JSD1)의 주요 주주 및 지분율은 신동진 40%, 신소연 20%, 신지연 20%, 신준식 10%, 전일색 10%이다.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과 그의 배우자 전일색 자생홀딩스 대표, 신 이사장의 장남 신동진, 장녀 신소연, 차녀 신지연이다. 차녀 신지연씨와 결혼한 신준식 이사장의 사위는 검사출신 이원모 대통령비서실 공직기강비서관이다. 그는 윤석열 사단 막내로 불렸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중매로 자생한방병원장 차녀와 결혼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이사장의 동생인 신민식씨는 잠실자생한방병원 원장이다.

 

즉 자생한방병원은 진료와 처방, 자생바이오(메디바이오센터)는 한약재 조제·공급, 제이에스디원은 경영·홍보·컨설팅 등 각 단계에서 서로에게 일감을 주고받는 구조를 통해 가족기업 네트워크의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런 구조는 한방병원 체인의 전국 확장, 브랜드통일성, 경영효율화, 가족기업의 안정적 수익 창출 등 여러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한편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은 재산을 총 397억8948만원이라고 신고해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사람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따르면 이원모 비서관은 대통령실 고위공직자 중 1위, 전체 2047명의 공개대상자 중에서는 5위였다.

 

이 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소유의 건물 49억5687만원과 본인·배우자·장남 소유 예금 58억7091만원, 증권 284억7003만원 등을 신고했다. 종전 대비 재산이 6억5907만원 늘었다.

 

또한 2024년 4∙10총선에서 경기도 용인갑 선거구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이원모 씨는 배우자 신지연 씨와 장남이 SK하이닉스 주식 1만6096주, 21억6000만원 상당을 보유했다고 재산 신고를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SK하이닉스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용인갑에 출마하고, 각종 지원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급기야 3월 25일에는 최측근으로 모시던 윤석열 대통령까지 용인시청에 나타나 500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를 공언했다"면서 "특정기업 주식 수십억 원을 보유하고 지원 공약을 남발하고 대통령까지 천문학적 지원의사를 밝힌다면 땅 사놓고 주변에 고속도로 노선 변경하는 것과 뭐가 다르다는 말인가"라며 '이해충돌' 문제를 제기했다.

 

또 "23년 3월 기준 이원모 후보 가족의 SK하이닉스 주식 평가액은 11억원 상당이었는데 불과 1년 만에 10억원의 시세차익을 보았다. 더욱이 SK하이닉스 주식 재산신고는 21억6000만원이었으나, 24년 3월 25일 종가 기준 평가액은 27억원이 넘는다. 불과 며칠 만에 5억원의 시세차익을 누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랭킹연구소] “성과급 대박" SK하이닉스 제친 ‘입사 희망 기업’ 1위는?…CJ올리브영>SK하이닉스>네이버>현대차=삼성전자>CJ제일제당>카카오페이=아모레퍼시픽 順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2025년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 1위는 CJ올리브영이 차지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구직자와 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올해의 기업’ 조사에서 CJ올리브영은 20%의 지지를 얻어, 지난해 3위에서 두 계단 상승하며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와 CJ올리브영의 해외 진출, 특히 내년 미국 진출을 앞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위에서 올해 2위(15%)로 내려앉았고, 네이버(8%)가 3위,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각 7%)는 공동 4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5%)은 6위, 카카오페이(2%)와 아모레퍼시픽(2%)이 공동 7위, 삼성바이오로직스(2%)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가 각각 9위와 10위에 안착했다.​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연봉·보상’(48%)이었으며, 브랜드 인지도(21%), 전공·관심 분야 부합(11%), 워라밸(10%), 조직문화·분위기(5%), 고용 안정성(4%), 사회적 가치·ESG(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Z세대 구직자들은 실질적인 보상과 글로벌 커리어 기회, 유연한 근무환경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슈&논란] 쿠팡, 트럼프 측근 등 23명 美 로비스트 영입…4년간 176억원 로비로 '역외 압박' 논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쿠팡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를 포함해 총 23명의 로비스트를 미국에서 대거 고용하고, 2021년 나스닥 상장 이후 4년간 약 176억원(1075만5000달러)을 미국 정부와 의회 로비 및 정치 기부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한국에서 거둬들이는 기업이 미국 로비에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자금을 투입한 사례로, 국내 규제를 우회하기 위한 '역외 압박'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측근 로비스트 대거 포진 쿠팡이 고용한 로비스트 중에는 트럼프 대선 자금 모금을 주도한 제프리 밀러가 이끄는 '밀러 스트래티지'가 대표적이다. 올해 1월 트럼프 취임을 앞두고 이 업체를 등록한 쿠팡은 로비스트 수를 연초 3명에서 최근 5명으로 늘렸다.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입법총괄 출신 조나단 힐러,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의 정책전략 총괄실장 출신 타일러 그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내정자와 친분이 깊은 카를로스 트루히요가 설립한 '콘티넨털 스트래티지' 등도 계약을 맺었다. 쿠팡은 올해 3분기까지 이들 로비 업체와 직고용 로비스트 3명에게 약 334만 달러(약 48억원)를

[이슈&논란] “해고는 살인” 노조 조끼, 백화점서 벗으라 요구한 롯데…표현의 자유 vs 공공 에티켓 '논란' 확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12월 10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 조합원들이 ‘해고는 살인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노조 조끼를 입고 식사를 하려던 중 보안요원에게 조끼를 벗어달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 사건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논란이 됐고,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8,600건 이상의 리트윗과 함께 335만회 이상 조회됐다.​​ 현장 영상에 따르면, 보안요원은 “공공장소에서는 에티켓을 지켜주셔야 한다”고 말했고, 이김춘택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사무장은 “우리는 공공장소에서 이러고 다닌다”고 반박했다. 보안요원이 “여기는 사유지”라고 답하자 이김 사무장은 “백화점이 정한 기준이 노동자를 혐오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롯데백화점 측은 “고객 복장 제한 규정이 없다”며 “불편함을 느끼신 고객에게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백화점은 보안요원의 과도한 조치를 인정하며, 출입 규정 매뉴얼을 재정립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이수기업 해고노동자와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등 단체들은 “한국은 표현의 자유와 노조 활동이 헌법에

구글코리아, 삼성·애플·MS 출신 윤구 신임 사장 선임…"한국 내 광고세일즈 사령탑으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구글코리아가 2026년 1월 5일부로 윤구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고 12일 공식 발표했다. 윤구 신임 사장은 구글코리아 광고 세일즈 부문을 총괄하며, 그의 풍부한 글로벌 기술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구글코리아의 성장 동력 가속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윤구 신임 사장의 이력과 경력 윤구 신임 사장은 미국 노터데임 대학교에서 재무학 학사 학위, 미국 아이오와 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애플코리아 사장, 삼성전자 상무, 마이크로소프트(MS) 시니어 디렉터 등 글로벌 선두 IT 기업에서 20년 이상 재직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끈 기술 경영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미국 마케팅 솔루션 스타트업을 창업한 경험도 있으며, 게임사 크래프톤의 사외이사로도 활동했다.​ 구글코리아 광고 세일즈 현황과 성장 전망 구글코리아의 광고 세일즈 부문은 지난해 국내에서 약 1762억원의 수익을 거두며 전년 대비 14% 성장했다. 전체 매출(3869억원) 중 광고 재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5%에 달한다. 구글코리아는 2024년 국내 광고 시장에서 정부 광고 수주액만 약 750억원을 기록했으며, 국내 IT업계와

[이슈&논란] 이재명 대통령 "쿠팡, 처벌 전혀 두렵지 않을 것…형사처벌보다 경제적 제재가 답" 경고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2월 11일 정부 최초로 생중계된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정면 겨냥하며, 형사처벌보다 경제적 제재를 강력히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업무보고에서 "무슨 팡인가 거기도 막 어기지 않느냐. 그 사람들 처벌 전혀 두렵지 않을 것"이라며 쿠팡을 직접 거명하며, 경제적 불법 행위에는 그에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팡, 역대급 개인정보 유출로 3,370만명 피해 쿠팡은 지난 11월 29일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해외 서버를 통해 올해 6월 24일부터 무단 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실상 쿠팡 이용자 대부분의 이름,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 전화번호 등이 노출됐다. 쿠팡은 5개월간 유출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11월 16일 고객 신고 후에야 18일 사태를 확인했다. 유출된 정보는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고객의 기본 식별 정보 대부분이 털린 셈이다.​​ 경제적 제재, 최대 1조2,000억원 과징금 가능성 현행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 유출

[이슈&논란] 편의점 2위 'GS리테일', 업계 빅3 중 마지막 노조 설립…희망퇴직·비용축소에 직원들 불만 폭발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GS리테일이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산하 전국노동평등노동조합의 ‘GS리테일지부’ 가입을 인준받으며 편의점 업계 최대 3사(빅3) 모두 노동조합을 갖게 됐다. 현재 노조 가입 신청자는 약 40여명 수준이며, 노조 설립을 추진하는 오픈카톡방에는 하루 만에 400명이 모이는 등 조직화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GS리테일은 2021년 GS홈쇼핑과의 합병 이후 최초로 통합 노조가 출범하는 셈이다.​ 노조 설립 배경: 희망퇴직·비용축소·현장 부담 GS리테일 노조 설립의 주요 배경은 연이은 희망퇴직, 수익성 중심 경영 강화에 따른 인력 효율화 및 조직 슬림화, 그리고 점포와 물류 현장에서의 운영 부담 확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5년 들어 GS리테일은 만 46세 이상, 20년 이상 근속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했으며, 퇴직금 외에 연봉의 약 1.5년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대비 올해 9월 말 기준 직원 수가 약 300명 감소했고, 올해 4분기 들어 인원감축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노조 조직 현황과 직원 규모 GS리테일은 2025년 6월 말 기준 직원 수가 7,23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