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0.9℃
  • 맑음강릉 12.3℃
  • 맑음서울 12.2℃
  • 맑음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12.5℃
  • 맑음울산 14.8℃
  • 구름많음광주 14.4℃
  • 맑음부산 14.9℃
  • 맑음고창 12.6℃
  • 구름많음제주 16.4℃
  • 맑음강화 9.3℃
  • 맑음보은 11.7℃
  • 맑음금산 12.8℃
  • 구름많음강진군 13.9℃
  • 맑음경주시 10.4℃
  • 구름조금거제 15.0℃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The Numbers] 상폐 앞둔 '비트코인골드' 230% 폭등 "상폐빔 주의"…업비트에선 퇴출·코인원에선 입금이벤트 '엇박자'

업비트서 1월 23일 상폐 예정인 비트코인골드, 하루 만에 228% 폭등
폭등 직후 50% 급락…"전형적인 상폐빔"
"상장빔보다 위험한 폭탄…피해는 개미 몫"
업비트서 23일 거래 종료…코인원은 입금 이벤트 '논란'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업비트 상장 폐지(상폐)를 보름가량 앞둔 코인의 가격이 200% 넘게 폭등했다가 다시 급락하는 '상폐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6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오는 1월 23일 업비트 원화마켓에서 상폐될 예정인 비트코인골드가 지난 주말 228% 폭등했다. 지난 4일 1만3000원대까지 무너졌다가 업비트에서 하루 만에 4만2750원까지 뛴 것이다.

 

하지만 주말 새 230% 가량 상승했던 비트코인골드(BTG)가 오전 대비 14% 이상 급락하고 있다. 6일 오후 10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골드 가격은 이날 오전보다 14.88% 떨어진 2만797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골드는 주말 동안 이른바 '상폐 빔' 현상으로 크게 올랐다. 상장 폐지를 앞두고 가격변동성이 커지면서 오히려 가격이 급등한 것이다. 상폐빔이란 세력과 같은 일부 투자자가 단기 수익을 노리고 개미 투자자를 유혹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띄우는 전략을 말한다.

 

전문가들은 매매 기술이 부족한 개인 코인투자자가 섣불리 매수했다가 막대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상폐 이후에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다는 점에서 상장빔 손실보다 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다.

 

업비트는 2024년 12월 24일 비트코인골드의 거래 지원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거래 종료 시점은 2025년 1월 23일이다. 상폐가 확정됐지만 가격이 급등한 데는 업비트의 상폐 공지와 함께 시작된 코인원의 이벤트도 영향을 미쳤다.

 

코인원은 업비트가 비트코인골드 상폐를 결정한 지난달 24일부터 '코인원 비트코인골드 입금 이벤트'를 진행했다. 코인원에 비트코인골드를 4개 이상 입금하면 최대 111만원 상당 비트코인(BTC)을 주는 이벤트다.

 

앞서 업비트가 비트코인골드 상폐를 결정하면서 빗썸, 코인원 등 다른 거래소들도 비트코인골드를 상폐할지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그런데 상폐 대신 입금 이벤트를 실시하자 비트코인골드가 다른 거래소에서는 상폐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시장에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편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 거래소에서 상폐된 코인으로 다른 거래소에선 이벤트를 실시한다면, 이는 거래소들의 상폐 기준이 다르다는 것이고, 결국 투자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비트코인골드 결정적 상폐 사유는 유의 종목 지정 사유 미해소다. 업비트는 지난달 24일 ▲중요사항에 대한 공시 여부 및 정도 ▲가상자산 운영의 투명성 ▲사업의 실재성과 지속 가능성 등이 미진하다는 이유로 비트코인골드 상폐를 확정했다. 

 

실제로 비트코인골드는 최근 운영진이 부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8년 5월과 2020년 1월 두 차례에 걸쳐 해킹 공격을 당하면서 보안 우려가 불거지기도 했다.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은 이를 이유로 지난 2022년 비트코인골드를 상폐했다.

 

이후 비트코인골드 거래량 대부분은 업비트를 비롯해 빗썸과 코인원 등 국내 거래소에서만 발생했다. 이에 비트코인골드는 사실상 김치코인으로 불려 왔다.

 

국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도 영리목적의 사기업이지만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적정선을 지키는 것은 필요하다"면서 "한 코인을 두고 거래소간 서로 다른 정책을 취하는 것은 객관성, 공정성, 투자자 윤리등 모든 면에서 문제의 소지가 크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이슈&논란] "규제에도 27만명 몰렸다” 연내 서울 3600가구 분양…역삼센트럴자이·오티에르 반포·더샵 르프리베·아크로 드 서초·아크로 리버스카이 '눈길'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도 서울 분양시장은 여전히 뜨거운 청약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에서 진행된 1순위 청약에는 총 22만여명이 몰리며 견조한 분위기를 재확인했다. 분양·입주권 거래량도 크게 늘어나면서 연내 공급될 신규 단지들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20일 기준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15곳으로 1순위 청약에 총 27만5,766명이 몰렸다. 이는 동기간 전국 1순위 청약자(62만856명)의 약 44.4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이번 정부의 첫 부동산 대책인 6.27대책이 발표된 6월 이후에도 청약자가 20만명 가까이 몰리는 등 청약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개별 단지의 경쟁률도 치열하다. 서초구 반포동 일원에 들어서는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은 11월 진행된 1순위 청약에 무려 5만4,631명이 몰리면서 237.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9월 분양한 송파구 신천동 ‘잠실 르엘’은 1순위 청약자 6만9,467명, 평균 경쟁률 631.6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시장 활기로 분양·입주권 거래도 증가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1월~10월)

삼표시멘트, 업계 최초 3년 연속 ESG 전 부문 ‘A등급’ 달성…지속가능경영 최고 수준 입증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삼표시멘트가 국내 최고 권위의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달성하며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 건설기초소재 전문기업 삼표그룹(회장 정도원)의 핵심 계열사인 삼표시멘트(대표이사 배동환•이원진)는 한국ESG기준원(KCGS)이 주관한 2025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안전 최우선 현장 운영 체계 확립 ▲친환경 특수 시멘트 ‘블루멘트’ 확대 등 생산 공정 환경영향 최소화 ▲투명한 의사결정과 준법•윤리 경영 정착 ▲지역사회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 ESG 전 영역에서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경영 활동을 지속해 온 결과다. KCGS는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평가 등급인 통합 A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전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ESG 경영을 펼치고 있는 기업에게 부여된다. 삼표시멘트는 시멘트 업계 최초로 3년 연속 전 부문 A등급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사회(S) 부문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최고

한미글로벌, 테크 포럼 개최..."스마트 건설기술, 인프라 건설에도 적용을"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국내 1위 건설사업관리(PM) 전문기업 한미글로벌(회장 김종훈)이 '스마트 인프라 건설'을 주제로 올해 하반기 'HG 테크 포럼'을 오는 12월 2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317호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스마트 인프라 건설'이다. 특히 국내 양수발전소 프로젝트에서 스마트 건설기술 적용 과제와 전략을 다룰 예정이다. 최근 건설 기술의 디지털화와 자동화가 가속화되며 해외 인프라 공사에서는 성공적인 적용 사례가 늘고 있지만, 국내 토목 인프라 분야에서는 디지털 기술 적용이 더딘 상황이다. 한미글로벌은 이번 포럼을 통해 미래 스마트 인프라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국내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 건설 솔루션 도입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을 발주자 및 건설 관련 기업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기조강연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건설사업 단장을 역임한 조성민 연구처장이 ‘인프라 건설의 미래와 스마트 기술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첫 번째 주제 발표 세션에서는 인프라 사업에 참여했던 건설기업들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성 향상과 성과를 창출한 사례를 다룬다. DL E&C에서 ‘드론을 활용

[공간사회학] “전세도 스펙 경쟁" 임대인·임차인 모두 검증받는 시대…임차인 면접·6개월 인턴·변호사 세입자 사양 등 ‘뉴 노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파트 전세 품귀와 전세의 월세화 흐름 속에서 ‘임차인 면접제’가 한국 임대차 시장의 신(新)풍속도로 부상하고 있다. 전세사기·역전세 사태 이후 임대인에 대한 정보공개가 제도화된 데 이어, 이번에는 임대인이 임차인의 신용·범죄 이력과 ‘생활 태도’까지 검증하겠다는 역(逆)요구가 맞붙으면서 전월세 계약을 둘러싼 힘의 균형이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국회로 올라간 ‘임차인 면접제’…서류–면접–6개월 인턴까지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11월 12일 ‘악성 임차인으로 인한 피해 방지를 위한 임차인 면접제 도입’ 청원이 올라와 동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 청원은 요건 심사 통과 뒤 공개 하루 만에 100명의 사전 동의를 채웠고, 이후 동의자가 1000명을 넘기며 임대인 불만과 불안 심리가 적지 않음을 보여줬다. 국회법상 30일 안에 5만명 이상 동의를 확보하면 소관 상임위원회가 150일 이내에 공식 심사에 착수해야 한다.​ 청원인이 요구하는 ‘임차인 면접제’는 사실상 채용 절차에 준하는 3단계를 상정한다. 1차 서류전형에서는 ▲신용정보조회서(대출 연체 여부) ▲범죄기록회보서 ▲소득금액증명원(월세 납부 능력) ▲세금완납증명서(국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