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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테슬라 로보택시 ‘위험은폐’ 주주 집단소송…AI 혁신인가 증권사기인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미국 전기차 테슬라가 오스틴에서 세계 최초 대규모 로보(무인)택시 시범 서비스를 지난 6월 22일 공식 론칭한 이후, 주주들이 “자율주행 위험 은폐” 및 증권 사기를 주장하며 집단소송에 나섰다.

 

US News, Times of India, 폭스비즈니스, CNBC 등의 매체들은 테슬라 주주들은 연방 법원에 8월 4일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고소장에서 주주들은 머스크와 테슬라가 2023년 4월 19일부터 2025년 6월 22일까지 로보택시 관련 핵심 위험—과속, 급제동, 연석 주행, 잘못된 차선 진입, 도로 한복판 승하차 등—을 반복적으로 은폐했다며, 실적발표 질의응답과 투자자 대상 발표에서 “확장 가능하고 안전한 배포”를 강조한 점이 결과적으로 주가 부양과 투자자 손실로 연결됐다고 주장했다.

 

주주들 “근본 위험은 거짓·은폐”…실제 ‘로보택시’의 위험, 영상 통해 고스란히 드러나


시범 서비스 개시 직후 유튜브, SNS, 주요 언론에는 “차가 교차로 중앙에 승객 하차”, “맞은편 차선 역주행 6초 이상”, “경찰차 앞 급정거로 실신 직전” 등 실제 사고 영상이 확산됐다. 일부 영상은 테슬라가 초대한 인플루언서와 일반 이용자에 의해 촬영·게재됐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도 해당 영상을 바탕으로 테슬라 측에 추가 자료 제출을 요구, 공식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테슬라 주가, ‘신뢰코인’에서 급등락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출시 당일 “로보택시 성공적 개시”라고 자평한 직후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8~10%가량 급등(6월 23일 9~10%↑, $348.68 도달)했다가, “주행 위험” 수면 위 부상과 함께 2거래일 만에 6.1% 하락으로 전환됐다. 월가에서는 “공상적으로 치솟는 밸류에이션과 실적의 괴리”를 우려하는 관측이 잇따랐다.

 

“공식적 안전 신고 1건, 실증 데이터 공개 요구는 지속”


오스틴 시(市) 자율차 DB에 따르면, 6주 동안 로보택시 공식 신고는 1건(6월 26일 동부 Oltorf St. 급정거)뿐으로 집계됐다. 단, 대다수 사고접수는 시민 자진신고·SNS 동영상 중심이어서 전체 사고 규모는 실제보다 과소계상 됐을 가능성도 있다.

 

업계·정치권 “투명한 리스크 공시·AI 안전가이드라인 시급”


전문가들은 전체적인 결론으로, “테슬라 등 자율차와 AI 로보택시 기업은 외부 전문가 평가와 실증 데이터 투명 공개를 늘리고, 기술의 상용화·주가 부양 사이에서 사회적 책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텍사스 주·오스틴시 의원, 연방 규제기관(NHTSA) 등도 “협력 없인 시 전체 안전 담보 어려워, 추가 규제 필요성”을 내비쳤다.

 

오스틴 시의원 및 도로교통안전 전문가는 “사고 리스크가 실시간 드러나는 시대, 혁신기업의 신뢰와 사회적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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