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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마이너스의 손' 한화 김동선, '빛좋은 개살구' 파이브가이즈 때문에 '사면초가'…이번에도 재벌 실험?

파이브가이즈, 2년 만에 매각 추진…“흑자전환에도 돌파구 못 찾아”
한화 김동선의 ‘마이너스의 손’, 결국 파이브가이즈도 매각 수순
‘앞으로 벌고 뒤로 빠진다’…김동선이 찍은 F&B, 왜 실패하는가?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한화그룹 김동선 부사장이 미국 프리미엄 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사업권 매각을 추진하며 다시 한 번 경영 능력 논란의 중심에 섰다.

 

2023년 6월 강남에 1호점을 오픈해 2년 만에 전국 7개 매장(서울 5, 경기 2)으로 확장, 지난해 매출 465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사업권이 매물로 나왔다.

 

매각 대상은 에프지코리아(FG Korea Inc.)의 지분 100%로, 삼일회계법인 통해 PEF에 티저레터가 배포된 사실이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 기업가치와 인수 구조는 확정되지 않았다. 시장에는 사모펀드 중심의 원매자 물색에도 불구, 국내 F&B(식음료) 업계의 장기 불황과 노후화된 프랜차이즈 매물 적체로 성사까지는 난항이 전망된다.

 

매각 배경: 흑자 전환에도 ‘뒤로 빠지는 수익’…美 본사 수수료 덫


IB 업계와 유통·프랜차이즈 전문가는 파이브가이즈가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매각 카드를 꺼낸 배경으로 막대한 ‘로열티 부담’을 꼽는다. 실제 에프지코리아의 사업구조상 미국 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 등 수수료 부담이 실적에 비해 과도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익이 발생해도 이를 사실상 본사가 대부분 회수하는 구조로, “실적은 앞에서 쌓고 돈은 뒤로 빠지는 모양새”라는 평가가 나온다.

 

복수의 식음료 업계 관계자는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운영 주체인 에프지코리아가 매출의 40%를 미국 본사에 수수료(로열티 등)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은 것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다"면서 "이로 인해 실제 영업이익이 발생해도 순이익으로 이어지기 어렵고, 수수료 구조가 매각 추진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결국 실적 개선세를 보였음에도 사업 수익이 실질적으로 남지 않자, 매각을 통한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주류다.

 

김동선, 신사업 잇단 실패와 본업 부진 ‘마이너스 행진’…"신사업에 올인하다 본업 내실 약화” 비판

 

유통 및 식음료 업계에선 김동선 부사장의 경영 이력에 대해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혹평이 나온다. 실제로 파이브가이즈 외에도 김 부사장이 주도한 한화푸드테크 등 신사업들이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한화푸드테크 역시 출범 이후 110억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바 있다. 본업인 한화갤러리아 역시 실적이 급전직하하며 책임론이 불거진 상태다.

 

한화갤러리아 2024년 상반기 영업이익 6억(전년대비 82.9% 감소), 2분기 53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1억원(전년 대비 68% 감소), 당기순손실 188억원 기록한 바 있다.

 

F&B 프랜차이즈 매각 ‘좁은 문’, 미래성장 불씨 꺼지나

 

현재 한국의 F&B사업 상황상 매각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F&B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적으로 장기 불황과 SI(전략적투자자) 부족, 소비 트렌드 변화 가속화 등 악조건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는 파이브가이즈같은 고가의 프리미엄 버거뿐 아니라 맥도날드,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주요 대중형 버거 브랜드도 매물로 나와있으나 좀처럼 주인을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재 국내 F&B M&A는 투자금 회수 자체가 벽”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브랜드 운영권·매장 확장(출점수, 목표 매출 등)에 대한 미국 본사와의 계약 조건이 까다로워, 실질적 투자자 입장에서는 리스크가 높다는 점도 매각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새 사업마다 적자, 책임경영 의문”…김동선 ‘경영 실력’ 도마 위


경영 평가지표와 현장 여론 모두 김동선 부사장의 사업 추진 방식과 성과에 대해 부정적 시각이 팽배하다.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확장했으나 본업 내실은 악화되고, 시의적절한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기보다는 ‘유행 쫓기식 확장’에 집착해 결과적으로 ‘옥석 가리기’ 실패라는 비판이 나온다.

 

유통업계와 한화그룹 내부에서도 “본업 놓치고, 신사업만 좇다 전체 실적 부진 초래” “트렌드 반영력 부족…시장 흐름과 동떨어진 사업모델 구축” “엑시트 타이밍·구조조정 모두 미흡…책임경영 의문 부상” "비싼 로열티와 수수료 주는 거 알고 가져왔으니 나름 계획이 있었을 것" "아빠 돈으로 비싼 실험 크게 한 셈"등의 평가가 지배적이다.

 

파이브가이즈 매각, ‘마이너스의 손’ 오명만 더해

 

유통 및 식음표업계의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한화 김동선 부사장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도입 2년만의 매각 추진으로, 기존 신사업 모두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업계 오명을 벗기 어렵게 됐다"면서 "신사업 라인업마다 적자를 기록했고, 한국 프랜차이즈 시장의 구조적 어려움까지 겹치며 투자 회수도 쉽지 않은 상황까지 사면초가에 처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매각 성사 여부는 물론, 향후 한화 유통·식음료 계열사의 미래 비전에까지 근본적 회의가 제기된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은 더욱 냉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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