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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유통업계 연봉킹 '신동빈' 상반기 보수 117억…이재현 41억·정지선 24억·정용진 17억

이재현 CJ회장 40억6000만원…신세계 오너일가, 전년比 21.4% 감소
휠라 윤윤수 회장 31억…윤근창 대표 13억
네이버 최수연 대표 16억…이해진 창업자 13억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올해 상반기 실적 발표가 완료되면서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오너일가의 보수(급여+상여금)도 공개됐다. 

 

주요 유통업계 오너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롯데지주·쇼핑·케미칼·웰푸드·칠성음료·물산·호텔롯데 등 7개사에서 총 117억8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중 급여는 91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2억5400만원)와 비교하면 약 5억원 늘었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은 보수총액이 5억원 이하여서 공시 의무가 없다. 상여로는 롯데지주(21억7000만원)와 롯데쇼핑(2억3900만원), 호텔롯데(2억700만원)등 3곳에서 총 26억1600만원을 받았다.

 

신동빈 회장이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곳은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로 각각 20억원을 지급받았다. 이어 ▲롯데칠성음료(14억9900만원) ▲롯데웰푸드(11억1200만원) ▲호텔롯데(11억700만원) ▲롯데쇼핑(8억6300만원) ▲롯데물산(5억9200만원) 순이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21억9100만원)와 CJ제일제당(18억7500만원)에서 총 40억66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와 달리 CJ ENM으로부터는 올해 상반기 급여를 받지 않았다.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용진 회장이 이마트에서 급여 9억9100만원, 상여 7억2900만원 등 총 17억2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7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약 6000만원 줄어든 것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은 신세계에서 6억3200만원을, 이마트에서는 8억8400만원을 받아 총 15억1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 총괄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명예회장도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같은 규모의 보수를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은 신세계로부터 급여 9억8700만원, 상여 7억2700만원 등 총 17억1400만원을 받았다. 정 총괄사장 역시 전년 대비 약 6000만원 줄었다.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의 상반기 연봉 합계는 총 64억6600만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21.4% 감소했다. 이는 성과급을 받지 않거나 상여를 줄인 영향으로 이 총괄회장과 정 명예회장은 연초 이사회에서 결의한 명절상여 외 별도의 성과급을 받지 않았고, 정 회장과 정 총괄사장은 상여금을 전년 동기 대비 줄였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상반기에 23억9500만원 보수를 받았다. 현대백화점으로부터 상여 없이 급여로 18억8200만원(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을 받았고, 현대백화점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로부터는 5억1300만원을 받았다.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6억6000만원,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 5억1300만원, 현대홈쇼핑에서 8억3400만원 등 총 20억700만원을 받았다.

 

허연수 GS리테일 회장은 6억2700만원을, 홍석조 BGF 회장은 5억17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휠라홀딩스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753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달성한 가운데 윤윤수 회장이 상반기 보수 30억7400만원, 윤근창 대표는 12억8000만원을 수령했다.

 

네이버가 공시한 상반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최수연 대표는 지난 상반기에 급여 3억5000만원, 상여금 12억28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33만원 등 총 15억9100만원을 받았다.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12억4800만원을 수령하며 네이버 임원 보수 상위 5인에 포함됐다.

 

네이버 측은 최 대표 상여금 책정에 대해 "AI(인공지능) 모델 다각화, B2B(기업간거래) 비즈니스 방향성 제시, 네이버 앱 개편, 클립(숏폼 플랫폼), 치지직(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 등 신규 서비스로 이용자 확대 기반을 마련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 보수에는 주식 성과급인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3031주가 포함됐다.


네이버 상반기 보수 2위는 이해진 GIO와 김광현 검색·데이터 플랫폼 리더다. 두 임원은 12억4800만원을 받았다.

이 GIO 보수는 급여 6억2000만원, 상여금 5억6000만원, 기타 근로소득 682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광현 리더 보수는 급여 2억9500만원, 상여 9억53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0만원 등으로 구성됐다. 김 리더 보수도 RSU 1515주가 포함됐다. 이 외 상위 5인에는 이윤숙 쇼핑 사업 리더, 김남선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포함됐으며 각각 12억1600만원, 11억7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한편 등기임원 외 네이버 임직원 수는 2분기 말 기준 4441명이다. 이들의 평균 급여는 7600만원(상여, 스톡옵션 행사이익 등 포함)이다. 평균 급여는 전년 대비 약 8.6%(60만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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