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1 (화)

  • 맑음동두천 10.5℃
  • 맑음강릉 16.9℃
  • 황사서울 11.5℃
  • 황사대전 10.9℃
  • 황사대구 13.1℃
  • 황사울산 13.5℃
  • 황사광주 12.8℃
  • 맑음부산 14.4℃
  • 맑음고창 11.0℃
  • 황사제주 12.6℃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7.6℃
  • 맑음금산 8.9℃
  • 맑음강진군 11.5℃
  • 맑음경주시 13.8℃
  • 맑음거제 14.0℃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테일러메이드·레노마·올포유·오닐 '적자전환'...한성에프아이, 수익성 악화·차입금 급증 '재무안정 흔들'·소송도 12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3년 영업이익 70% 급감에도 배당금 잔치를 벌였던 한성에프아이(대표이사 김영철)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한성에프아이는 현재 국내에서  '테일러메이드 어패럴'과 '레노마골프' '올포유' '오닐' 브랜드 제품을 판매중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에프아이의 2024년 매출은 2047억원으로 전년 2212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2023년에도 2022년(2379억원)보다 7% 감소한 바 있다.

 

회사의 매출추이는 2021년 2898억원, 2022년 2379억원, 2023년 2212억원, 2024년 2047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2000억원대 매출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48억원에서 -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13억원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37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6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368억원, 2021년 302억원, 2022년 141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결국 2023년 한자릿수인 48억원으로 전년비 66%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0년 254억원, 2021년 205억원, 2022년 104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전년보다 65%감소한 37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영업손실, 당기순손실등 경영상황이 적자로 돌아서며 현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2024년에는 배당을 하지않았다. 한성에프아이는 2021년 40억원, 2022년 50억원, 2023년 30억원을 배당금으로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성에프아이는 김영철 대표이사가 50%, 김영두 외 특수관계자가 50%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부채총계 720억원, 자본총계 1969억원으로 나타나 부채비율은 36.57%를 나타냈다.

 

매출을 부문별로 분석해 보면 수익성 악화를 알 수 있다. 우선 상품매출 48억원, 제품매출 1936억원, 기타매출 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품매출은 전년 2087억원에서 7.24%, 상품매출도 전년보다 25% 급감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한 재화를 판매해 발생하는 매출이다. 반면 상품매출은 외부에서 구매한 완성된 제품을 추가 가공 없이 판매해 발생하는 매출이다.

 

판매관리비는 1224억원으로, 이 중 급여비 125억원, 지급수수료 630억원, 광고선전비 59억원, 판매수수료 121억원, 접대비 5.9억원으로 파악됐다.  회사의 운영비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 지급수수료는 외부 용역 및 서비스 비용(광고, 홍보, 마케팅 대행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임차료 및 기타 용역 대금), 기타 운영비용을 말한다.

 

특히 지급수수료의 630억원 중 특수관계자인 한성글로벌에 47억원, 한성지에스에 1.8억원에 지급된 것이 눈에 띈다.

 

유형자산 중 손상차손 8.5억원이 포함됐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물리적 자산(예: 건물, 기계 등)의 가치가 감소했음 을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자산이 더 이상 기대했던 만큼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생하며, 그 기계의 장부가액을 낮추고 감소된 금액을 손실로 인식한다.

 

관계기업 지분법(투자한 회사의 순이익이나 순손실 중 투자 비율만큼을 인식하는 회계 방식) 손실 1.3억원이 발생했다. 한성에프아이가 투자한 관계기업(지분율 30%인 (주)펌스)의 재무 상태 악화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다. (주)펌스가 영업활동을 중단하면서 재무제표상 순자산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결국 두 손실 모두 기업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단기차입금은 257억원으로 전년 114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차입금 담보는 토지/건물 745억원, 단기금융상품 80억원 총 824억원이다.  또 매출채권 89억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업계 재무 전문가는 "단기차입금은 기업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적인 대출을 말한다. 주로 기업이 급전이 필요할 때 사용되며, 회사의 운영비나 외상 대금, 직원 급여 등 단기적인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활용된다"면서 "단기차입금의 급증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만으로 회사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차입금은 만기가 짧아 상환 압박이 크며,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차입금 증가가 지속되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특히,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충분한 유동자산이 없을 경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단기차입금의 급증은 회사의 현금흐름이 악화되었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또 투자자와 금융기관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이는 회사가 장기적인 재무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암시한다.

 

자본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이익잉여금은 1962억원으로 전년 2022억원 대비 2.9% 떨어졌다. 이 금액의 감소는 당기순손실과 몇년간의 배당금 지급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법적 분쟁이 무려 12건이나 계류중이다. 2023년 8건에서 무려 4건이나 늘어났다.

 

이 중 회사가 제소한 4건(소송가액 7억원)과 회사가 피소된 8건(소송가액 2.4억원)이 있다. 회사의 재무제표는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가능한 조정사항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또 임차보증금 69억원 중 8억원이 특수관계자(산울림 등)에 집중돼 있다.

 

테일러메이드 골프 컴퍼니(Taylor Made Golf Company, Inc.)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한성에프아이가 지급해야 할 로열티는 크게 두 가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미니멈 로열티 25.6억원(미지급금 12.67억원 + 선급비용 12.93억원), 누적매출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추가로 정산하여 지급해야 하는 금액인 초과 로열티가 있다.

 

또 한성에프아이는 레노마 및 지오바니발렌티노 상표권을 취득, 등록했으며, 국내 타업체들과 로열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해당 로열티계약과 관련해 수령한 미니멈로열티 중 16억원 가량을 선수수익으로 계상했다.

 

기사내용 관련 문의에 대해 한성에프아이 홍보대행사는 "자세한 답변은 전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이차돌' 운영사 다름플러스, 감사인 의견거절·회생절차 속 '완전자본잠식'… 부채총계 192억에 현금은 1440만원·공정위 등 소송도 3건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프랜차이즈 외식업체 차돌박이 전문점 '이차돌(이한우식당)'과 제육볶음 전문점 ‘제육폭식' 운영사 다름플러스(대표이사 이억불, 서울시 강동구 성안로 94, 1, 2층(성내동, 은혜빌딩))가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을 받으며 재무 투명성에 최고 수준의 경보등이 켜졌다. 2025년 당기순손실이 62억 8,118만원에 달하고, 총부채가 총자산을 132억 3,237만원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전락했으며, 서울회생법원에서 회생절차가 진행 중이다. 의견거절·회생절차 동시 진행 … 감사인도 "판단 불가" 4월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제9기 감사보고서(동성회계법인, 2026년 4월 1일 발행)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177억원에서 87억 6,168만원으로 50.5%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9억 3,040만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면서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동성회계법인은 다름플러스의 2025 회계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의견거절(Disclaimer of Opinion)을 표명했다. 의견거절은 감사의견 중 가장 낮은 단계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할 수 없을 때 내려진다. 의견거절

[The Numbers] IPO 앞둔 채비, 매출 1000억 돌파에도 10기 연속 적자…단기차입금 2배 폭증·결손금 1891억·부채비율 200% '위기의 숫자들'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전기차 충전인프라기업 채비(대표이사 정민교·최영훈 / 대구광역시 수성구 알파시티1로31길 9)가 2025년 매출 1,017억원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설립 10년째에도 영업손실 296억원·당기순손실 338억원을 이어가며 누적 결손금이 1,89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차입금은 전년 241억원에서 520억원으로 불과 1년 사이 2.15배 폭증했고 부채비율은 109.46%에서 200.34%로 두 배 가까이 치솟았다. 영업활동에서 창출된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31억원으로 사업 자체가 현금을 갉아먹는 구조가 고착화된 가운데, 만기보장수익률 8.5%의 고금리 사모사채 120억원까지 발행해 유동성 압박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특히 1주당 순손실이 899원에 달하는 등 주주가치는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충전 인프라 확장'이라는 성장 서사 뒤에 가려진 재무 민낯이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 매출 19.6% 성장, 수익성은 제로…빛좋은 개살구 4월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채비 감사보고서(삼정회계법인)에 따르면,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17억 3

[The Numbers] "커피향 대신 붉은 잉크" 탐앤탐스…자본 완전잠식·감사의견 거절·47건 소송·147억 단기차입금에 현금 고작 5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한때 '감성 카페'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탐앤탐스(대표이사 김도균, 서울특별시 광진구 아차산로 426 재성빌딩)가 2025년도 사업연도 감사보고서에서 충격적인 민낯을 드러냈다. 독립 감사법인으로부터 '의견거절'이라는 최악의 감사의견을 받은 이 회사는, 총부채가 총자산을 약 83억원 초과하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으며,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무려 246억원 이상 웃도는 '유동성 절벽' 위에 서 있다. 2년 연속 대규모 적자가 누적된 결과로 미처리결손금은 302억원에 달하고, 세계 8개국에 뻗어 있던 해외 자회사들이 줄줄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지며 지분법 적용 투자주식 전액이 손상 처리됐다. 피고인 소송만 47건(소송가액 125억원)에 이르는 법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이 회사의 '계속기업(going concern)' 가능성 자체에 의문부호가 찍혔다. 감사의견 '거절'…계속기업 존속 자체가 불투명 4월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등록된 감사보고서(감사: 광교회계법인)에 따르면, 탐앤탐스의 제22기(2025년 1월 1일~12월 31일) 재무제표에 대한 독립 감사인의 결론은 '의견거절'이었다.

'AI로 만드는 혁신' 한컴, 단독 매출 2000억 시대 연다…AI·구독형·일본 신모델로 기업가치 '재평가'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 변성준·김연수)가 올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별도 기준 매출 2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제시했다. 기존 오피스 소프트웨어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공지능(AI)과 구독형 서비스, 해외 사업이 동시에 외형 확대에 들어가면서 실적 구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4월 20일 한컴은 이날 공시를 통해 올해 경영 목표로 별도 기준 매출 21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1753억원, 영업이익 509억원과 비교하면 각각 20%, 18% 늘어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0% 수준이다. 한컴이 단독으로 매출 2000억원을 넘기면 이는 창사 이후 최초의 기록이 된다. ◆ 오피스 캐시카우 유지…비오피스 매출 절반 목표 특히 비오피스(Non-Office) 부문 매출을 크게 늘릴 계획이다. 해당 부분의 매출을 전체 매출의 5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담당하는 기존 설치형 패키지 중심 매출 구조 위에 AI·클라우드·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얹는 방식이다. 비오피스 부문 확대를 통

[이슈&논란] “만년 3위" 마이크론, 삼성·SK하이닉스 안방에서 도전장…한국 PR 에이전시 물색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세계 3위 D램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한 한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국내 PR 에이전시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별도 생산기지조차 없는 한국에서 독립된 홍보·소통 채널을 구축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읽힌다. 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홍보 대행이 아니라, HBM(고대역폭 메모리) 중심으로 재편되는 차세대 메모리 패권 경쟁의 전면전에 한국을 전초기지로 삼으려는 ‘다목적 포석’으로 해석하고 있다. 주요 매체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론은 최근 한국 내 언론 대응과 투자자, 일반 소비자를 겨냥한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복수의 국내 PR 에이전시와 미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내에 별도 생산라인이 없음에도 비용 부담이 큰 상시 홍보 창구를 두는 것은, 단순 시장 설명 차원을 넘어 한국을 전략적 여론 시장으로 바라본다는 의미다. 특히 마이크론은 이미 링크드인(LinkedIn) 등 글로벌 채용 플랫폼을 통한 한국인 엔지니어 모집을 확대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한 채용 설명회도 진행하는 등 ‘PR–채용–브랜드’ 삼각 고리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삼성·SK하이닉스가 글로벌 DRAM 매출

[The Numbers] 지엘앤코(삼천리자전거), 흑자 전환 이면의 민낯…238억 차입금에 현금 고작 7600만원·특수관계자 '27.5억원 미수금' 미회수 '한정의견'에도 내부통제 '全無'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엘앤코(대표이사 최현)가 2025년 매출은 제자리걸음 수준이면서 영업이익이 반짝 흑자로 전환됐지만, 그 이면엔 238억원의 단기차입금이 버티고 있으며 기말 현금성자산은 고작 7600만원에 불과한 현금 고갈 위기 구조가 드러났다. 더욱이 전년도 감사에서 특수관계자 미수금 27억5000만원에 대한 '한정의견'이 이미 표명됐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채권의 손실충당금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 내부통제와 자금 운용의 투명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특수관계자로부터의 차입과 보증 의존 구조, 관계기업 삼천리자전거에 대한 자산 편중, 배당금 전액 미지급이 복합적으로 얽혀 지엘앤코의 재무 건전성은 구조적 취약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대표이사 조현문)의 최대주주인 지엘앤코㈜는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이 72.6%를 보유한 사실상 1인 회사로, 삼천리자전거(32%)와 참좋은여행(44.5%)을 지배하고 있다. 지엘앤코는 자전거 및 고급 부품 수입·유통과 삼천리자전거 등 계열사 배당수익을 주요 수익원으로 삼으며, 지난 5년간 김 회장이 받은 배당금만 57억원에 달하며, 전문가들은 지엘앤코가 오너 개인의 현금흐름을 극대화하는 구조라고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