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25 (토)

  • 맑음동두천 24.9℃
  • 맑음강릉 23.7℃
  • 맑음서울 25.4℃
  • 맑음대전 25.0℃
  • 맑음대구 24.0℃
  • 맑음울산 22.6℃
  • 맑음광주 26.4℃
  • 맑음부산 22.3℃
  • 맑음고창 24.9℃
  • 구름많음제주 18.4℃
  • 맑음강화 20.6℃
  • 맑음보은 24.3℃
  • 맑음금산 25.1℃
  • 맑음강진군 24.3℃
  • 맑음경주시 24.5℃
  • 맑음거제 20.5℃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테일러메이드·레노마·올포유·오닐 '적자전환'...한성에프아이, 수익성 악화·차입금 급증 '재무안정 흔들'·소송도 12건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2023년 영업이익 70% 급감에도 배당금 잔치를 벌였던 한성에프아이(대표이사 김영철)가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한성에프아이는 현재 국내에서  '테일러메이드 어패럴'과 '레노마골프' '올포유' '오닐' 브랜드 제품을 판매중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성에프아이의 2024년 매출은 2047억원으로 전년 2212억원 대비 7.5% 감소했다. 2023년에도 2022년(2379억원)보다 7% 감소한 바 있다.

 

회사의 매출추이는 2021년 2898억원, 2022년 2379억원, 2023년 2212억원, 2024년 2047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2000억원대 매출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48억원에서 -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113억원 급감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37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60억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20년 368억원, 2021년 302억원, 2022년 141억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결국 2023년 한자릿수인 48억원으로 전년비 66% 떨어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2020년 254억원, 2021년 205억원, 2022년 104억원을 기록했으나 2023년에는 전년보다 65%감소한 37억원을 내는데 그쳤다.

 

영업손실, 당기순손실등 경영상황이 적자로 돌아서며 현금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2024년에는 배당을 하지않았다. 한성에프아이는 2021년 40억원, 2022년 50억원, 2023년 30억원을 배당금으로 꾸준히 지급해왔다. 한성에프아이는 김영철 대표이사가 50%, 김영두 외 특수관계자가 50%를 보유한 사실상 가족기업이다.

 

부채총계 720억원, 자본총계 1969억원으로 나타나 부채비율은 36.57%를 나타냈다.

 

매출을 부문별로 분석해 보면 수익성 악화를 알 수 있다. 우선 상품매출 48억원, 제품매출 1936억원, 기타매출 62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중 제품매출은 전년 2087억원에서 7.24%, 상품매출도 전년보다 25% 급감했다.

 

제품매출은 기업이 직접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한 재화를 판매해 발생하는 매출이다. 반면 상품매출은 외부에서 구매한 완성된 제품을 추가 가공 없이 판매해 발생하는 매출이다.

 

판매관리비는 1224억원으로, 이 중 급여비 125억원, 지급수수료 630억원, 광고선전비 59억원, 판매수수료 121억원, 접대비 5.9억원으로 파악됐다.  회사의 운영비용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 지급수수료는 외부 용역 및 서비스 비용(광고, 홍보, 마케팅 대행사 등), 특수관계자와의 거래(임차료 및 기타 용역 대금), 기타 운영비용을 말한다.

 

특히 지급수수료의 630억원 중 특수관계자인 한성글로벌에 47억원, 한성지에스에 1.8억원에 지급된 것이 눈에 띈다.

 

유형자산 중 손상차손 8.5억원이 포함됐다.  유형자산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물리적 자산(예: 건물, 기계 등)의 가치가 감소했음 을 보여주는 지표다. 해당 자산이 더 이상 기대했던 만큼의 경제적 효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생하며, 그 기계의 장부가액을 낮추고 감소된 금액을 손실로 인식한다.

 

관계기업 지분법(투자한 회사의 순이익이나 순손실 중 투자 비율만큼을 인식하는 회계 방식) 손실 1.3억원이 발생했다. 한성에프아이가 투자한 관계기업(지분율 30%인 (주)펌스)의 재무 상태 악화로 인해 발생한 손실이다. (주)펌스가 영업활동을 중단하면서 재무제표상 순자산이 감소하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결국 두 손실 모두 기업의 재무 상태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또 단기차입금은 257억원으로 전년 114억원 대비 125% 증가했다. 차입금 담보는 토지/건물 745억원, 단기금융상품 80억원 총 824억원이다.  또 매출채권 89억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션업계 재무 전문가는 "단기차입금은 기업이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적인 대출을 말한다. 주로 기업이 급전이 필요할 때 사용되며, 회사의 운영비나 외상 대금, 직원 급여 등 단기적인 자금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활용된다"면서 "단기차입금의 급증은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만으로 회사 운영비를 충당하기 어렵다는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단기차입금은 만기가 짧아 상환 압박이 크며, 이자율도 상대적으로 높다. 따라서 차입금 증가가 지속되면 회사의 재무 안정성이 약화될 수 있다"면서 "특히, 단기차입금을 상환할 충분한 유동자산이 없을 경우, 유동성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즉 단기차입금의 급증은 회사의 현금흐름이 악화되었거나,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다. 또 투자자와 금융기관에게 부정적인 신호를 줄 수 있다. 이는 회사가 장기적인 재무 계획보다는 단기적인 자금 조달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암시한다.

 

자본구조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이익잉여금은 1962억원으로 전년 2022억원 대비 2.9% 떨어졌다. 이 금액의 감소는 당기순손실과 몇년간의 배당금 지급의 영향으로 보인다.


특히 법적 분쟁이 무려 12건이나 계류중이다. 2023년 8건에서 무려 4건이나 늘어났다.

 

이 중 회사가 제소한 4건(소송가액 7억원)과 회사가 피소된 8건(소송가액 2.4억원)이 있다. 회사의 재무제표는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가능한 조정사항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또 임차보증금 69억원 중 8억원이 특수관계자(산울림 등)에 집중돼 있다.

 

테일러메이드 골프 컴퍼니(Taylor Made Golf Company, Inc.)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한성에프아이가 지급해야 할 로열티는 크게 두 가지. 매출 규모와 관계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미니멈 로열티 25.6억원(미지급금 12.67억원 + 선급비용 12.93억원), 누적매출액이 일정 기준을 초과할 경우 추가로 정산하여 지급해야 하는 금액인 초과 로열티가 있다.

 

또 한성에프아이는 레노마 및 지오바니발렌티노 상표권을 취득, 등록했으며, 국내 타업체들과 로열티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해당 로열티계약과 관련해 수령한 미니멈로열티 중 16억원 가량을 선수수익으로 계상했다.

 

기사내용 관련 문의에 대해 한성에프아이 홍보대행사는 "자세한 답변은 전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The Numbers] 삼성전자, 1조달러 ‘매그니피센트 클럽’ 입성…아시아 3위·글로벌 12위, ‘월마트·버크셔' 제쳤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삼성전자가 마침내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한국 기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촉발한 이 랠리는 삼성전자를 글로벌 시가총액 12위권으로 끌어올리며, ‘K-반도체’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다. 한국 최초 1조달러, 장중 사상 최고가 4월 23일 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60% 급등한 22만7500원을 기록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같은 시각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130억달러로 집계돼, 한국 기업 최초로 ‘1조달러 클럽’에 공식 입성했다.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1조달러를 넘긴 기업이 10여 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의 이번 돌파는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어선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미 삼성전자는 2월 26일 종가 기준 21만8000원에 마감하며 장 마감 시가총액 1조240억~1조250억달러 안팎을 기록,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겼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미국 시가총액 추적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CompaniesMarketCap)’은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가총액을 약 1조21

[이슈&논란] “AI에게 묻고, 법정에서 답하다” 챗봇 대화가 3700억원 소송 스모킹건…글로벌 법조계가 본 ‘AI와 법적 함정’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AI 챗봇과의 ‘속닥속닥’이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경고음이 글로벌 법정 곳곳에서 울리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법원이 크래프톤 사건에서 챗GPT 대화를 핵심 증거로 채택한 데 이어, 영미권 법원들은 “AI 대화는 변호사-의뢰인 비밀 특권(ACP)의 보호 밖”이라는 방향으로 선을 긋고 있다. 크래프톤 3700억원 소송이 드러낸 것 미 델라웨어주 형평법원은 크래프톤이 2021년 미국 게임사 언노운월즈를 인수한 뒤 성과급 지급을 피하기 위해 핵심 경영진을 부당 해임했다는 소송에서, 크래프톤 패소 취지의 판결을 내리면서 챗GPT 대화를 결정적 증거로 인용했다. 언노운월즈의 후속작 ‘서브노티카 2’ 매출이 목표를 넘길 경우 최대 2억5000만달러(약 3700억원) 성과급을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걸려 있던 사안이었다. 법원에 따르면, 크래프톤 내부 시뮬레이션에서 2억달러대의 성과급 지급이 예상되자, 경영진 해임을 만류하던 임원과 달리 김창한 대표는 챗GPT에 ‘기업 탈취(takeover) 전략’과 성과급 회피 방안을 잇달아 자문했다. 처음엔 AI도 “정당한 해고 사유가 있어도 성과급 지급 의무는 쉽게 사라지지 않고, 소송·평판 리스크가

[The Numbers] AI에 삼킨 메모리, ‘집안 싸움’으로 번진 삼성전자…MX사업부, 창사 이래 첫 적자 기로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삼성전자가 AI 슈퍼사이클의 정중앙에서 역대급 호황과 동시에 ‘한 지붕 두 가족’ 갈등이라는 역설적 딜레마에 빠졌다.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가 AI 서버·데이터센터 수요를 앞세워 초호황을 구가하는 사이, 같은 회사 안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는 원가 폭등과 수익성 추락으로 창사 이래 첫 연간 적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133조원,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국내 증권가에서는 이 가운데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이 약 52조4,000억원, 그 중 메모리에서만 54조원 안팎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실상 ‘AI 메모리’가 삼성전자 전체 이익을 떠받치는 구조다. 폭발적인 AI 수요가 구조를 바꿨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DR5·HBM 계열 제품이 슈퍼사이클을 이끌면서, 범용 DRAM·낸드까지 가격이 동반 급등하는 전형적인 상승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KB증권 등은 “AI용 GPU 한 대당 메모리 탑재량이 과거 대비 수배로 늘면서 메모리가 AI 인프라의 핵심 병목으로 떠올랐고, 공급 부족은 수년간 이

[The Numbers] ‘엔비디아보다 먼저 웃었다’… 영업이익률 71.5% SK하이닉스, AI 메모리가 연 ‘역대급 슈퍼사이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SK하이닉스가 2026년 1분기 영업이익 37조6,102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매출 52조5,762억원, 순이익 40조원, 영업이익률 71.5%라는 숫자는 전통적으로 수익성의 ‘황제’로 불렸던 파운드리 업체들까지 압도하는 수준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8.1%, 영업이익은 405.5% 늘었고, 시장 컨센서스를 훌쩍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AI 메모리가 만든 ‘이익률 70% 시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주요 증권사들은 1분기 SK하이닉스 실적을 매출 50조원 안팎, 영업이익 35조~36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공시된 수치는 이를 1조~2조원 이상 상회했다.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다는 점에서, 이번 실적은 단순한 업황 회복이 아니라 구조적 판 변화에 가깝다는 평가다. 이런 폭발적 수익성의 배경에는 AI 인프라용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고부가 메모리 비중 확대와 범용 DRAM·낸드 가격의 동반 급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국제 시장조사업체와 외신 보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최대

[The Numbers] 다비치안경, 사상 최대 실적에도 짙어진 그늘…오너 배당 30억·3097억 '계열사 금고'·부채급증에 공정위 조사·소송 2건 '리스크 첩첩산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최대 안경 프랜차이즈 다비치안경체인(대표이사 김인규·김봉건, 서울 종로구 수표로 91)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과시했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불편한 진실이 겹겹이 쌓여 있다. 모회사 다비치홀딩스에 대한 장기대여금이 3,097억원에 달해 자산의 4분의 1 이상이 사실상 오너 계열사 자금 창구로 묶여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가맹사업 법 위반 조사까지 진행 중이다. 여기에 30억원 규모의 배당금이 100% 오너 일가에 귀속되는 구조 속에서, 단기차입금은 1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해 재무 긴장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화려한 실적 이면에서 계열사 자금 지원, 거버넌스 리스크, 법적 불확실성이라는 삼중고가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사상 최대 실적… 그러나 수치가 전부는 아니다 4월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감사보고서(세정회계법인)에 따르면, 주식회사 다비치안경체인의 2025년도(제8기) 매출액은 1,582억원으로 전년(2024년, 제7기) 1,460억원 대비 8.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2억원으로 전년 157억원 대비 22.3%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182억원으로 전년 137억원 대비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