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제·부동산

[랭킹연구소] 10년새 분양가 2배 올랐다 '추가 인상' 예고…상위 10곳 건설사, 매출대비 원가율 93%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10년간 전국 민간분양 아파트 3.3㎡당 분양가격이 2.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가운데 하반기에도 추가인상이 예고돼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통상 5월은 분양 성수기로 불리며 건설사들의 물량 공급과 청약자들의 수요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이다. 하지만 올해 5월은 조기 대선 여파로 관망세와 치솟는 분양가에 대한 가격 부담이 맞물리면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공공분양 단지에만 관심이 쏠렸다.

 

5월 22일까지 청약접수를 진행한 전국 15개 단지 중 부천 대장지구, 화성 동탄지구 내 공공분양 아파트 4개 단지는 모두 두 자릿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한 반면, 민간분양 시장은 총 11개 단지 중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푸르지오힐스테이트’ 만이 1순위 청약마감에 성공하며 청약결과에 성패가 갈렸다.

 

최근 경기 위축이 이어지면서 해마다 높아지는 분양가 수준이 내 집 마련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에게 부담으로 가중되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2015~2024년 민간분양 아파트의 분양가 추이 조사 결과, 전국 평균 3.3㎡당 분양가는 2015년 988만원에서 2024년 2066만원으로 10년간 2.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제주 3.1배 ▲대전 2.5배 ▲서울 2.4배 ▲광주 2.4배 ▲울산 2.2배 ▲경북 2.1배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분양가 상승은 주택 수요자의 가격 부담뿐 아니라 주택 공급자인 건설사에게도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나날이 오르는 건설자재 가격, 인건비 등은 건설원가 상승을 유발해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고분양가는 미분양 사업장 발생에 대한 부담을 야기시킨다.

 

2024년 말 기준 시공능력평가 상위 10대 건설사들의 매출 대비 원가율은 92.98%에 육박하고,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7만173세대 수준이다.

 

 

나날이 치솟는 분양가 수준에 부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6월부터 30세대 이상 민간 아파트에 대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 시행을 예고했다.

 

제로 에너지 건축물(ZEB) 인증이란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 부하를 최소화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소요량을 최소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에너지자립률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공공분양 아파트는 이미 시행하고 있지만, 유예기간을 적용 받던 민간분양 아파트는 6월 이후 5등급(에너지자립률 20~40% 미만) 기준을 맞추기 위해 추가적으로 친환경 설비와 자재, 기술 등을 적용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물 유지관리비 감소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지만, 당장 초기 건설 투자비용 상승으로 인해 분양가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이에 더해 9월에는 분양가 산정에 근간이 되는 국토교통부 기본형건축비가 발표될 예정인데 공사비 인상, 건설현장 안전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0년 9월 이후 지속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어 분양가 우상향 분위기를 더욱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하반기 새로운 정부 출범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개선되면서 올해 분양을 미뤄온 단지들이 본격적으로 분양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분양가 추가 인상이 예상되면서 소비자와 공급자 모두 가격 부담 심화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6.27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최고가 거래 74% 감소…직방 "마포·성동·강동 직격탄, 매수심리 위축"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6월 27일 정부가 ‘가계부채관리강화방안(이하 6.27 부동산대책)’을 발표한 지 2주가 지났다. 직방(대표 안성우)이 국토교통부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6.27부동산 대책 발표 후 2주간의 최고가 거래량은 발표 전 2주 간보다 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그야말로 불장(불타는 장)이었다.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는 마포·용산·성동 등으로 빠르게 확산됐고 이 과정에서 투자 수요 및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급격히 몰렸다. 통상적으로 매수 심리가 고조되면 최고가 거래도 함께 증가하는데, 대책 발표 전 2주 동안(6월 13일~6월 26일) 총 4693건의 거래 중 1141건이 최고가 거래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량의 24.3%에 해당한다. 특히 '지금 사지 않으면 더 오른다'는 불안심리가 마포, 성동, 강동 등으로 확산되며 최고가 거래가 더욱 집중됐다. 이에 정부는 주택담보대출 6억 원 제한, 소유권이전 전 전세대출 금지 등의 고강도 대출 규제를 담은 대책을 내놨고, 발표 익일부터 즉시 적용되면서 시장은 빠르게 냉각됐다. 그 여파로 거래량 및 최고가 거래 또한 크게

유진기업,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 통합 디지털 플랫폼 ‘ConLive’ 출시…"중소 레미콘 및 건설회사 위해 오픈 플랫폼"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유진그룹(회장 유경선)의 모회사인 유진기업(대표이사 최재호)이 국내 레미콘업계 최초로 디지털 플랫폼 ‘ConLive’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유진기업이 출시한 ‘ConLive’는 건설사와 레미콘 제조사가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레미콘 관리 업무를 스마트 하게 처리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다. 주요 기능은 ▲품질관리 ▲출하관리 ▲일반관리 등으로 레미콘 관련 핵심 업무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다. 먼저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레미콘 품질관리를 통해 품질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건설사는 실시간 슈퍼프린트 데이터를 통해 레미콘 배합기준 적합성을 즉시 확인할 수 있으며, 계량값, 오차율 등의 품질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수기 기록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데이터를 통해 관리하기 때문에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품질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출하관리 기능은 믹서트럭의 실시간 위치추적 및 도착시간 예측 기능 등을 제공하며 출하요청이나 취소 등도 손쉽게 가능하다. 출하와 관련된 변경사항 발생 시에는 메시지 기능을 통해 관련자에게 자동 공유되기 때문에 레미콘 타설 지연 및 납품 누락, 오배송 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일반관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주식부문 새 수장에 박지은…한국 주식시장 ‘글로벌 허브’ 부상 신호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박지은 본부장을 서울지점 주식부문 대표로 공식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한국 주식 및 파생상품 시장의 위상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에서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동시에, 글로벌 IB(투자은행) 업계의 ‘한국 키맨’ 교체로 주목받고 있다. 박지은 대표, “기관·연기금 파생상품 혁신 주도” 박지은 신임 대표는 국내 주식과 주식 기반 파생상품 사업을 총괄하며, 아태지역 주식 비즈니스 리더십 팀과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2018년 골드만삭스 홍콩 아태지역 본사에 부문장으로 합류한 뒤, 같은 해 서울지점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1년 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 전에는 국내 기관투자자, 국부펀드, 연기금을 대상으로 주식 기반 파생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제학·수학 학사(2010), 뉴욕대학교 금융수학 석사(2011)를 마친후 홍콩 소재 글로벌 IB에서 파생상품 분야 전문성을 축적하고, 2018년 골드만삭스에 합류한 금융분야 전문가이다.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글로벌 자금’ 한국시장에 47억 달러 이상 투자 골드만삭스는 1992년

[이슈&논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1억원 수수 '의혹'에 경찰 내사 '착수'…핵심인물과 유찬형 부회장의 접촉 정황 드러나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종화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억원의 현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건은 단순한 금전 수수 의혹을 넘어 농협 조직 내 권력구도, 인사 갈등 등 다양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세간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경기신문 단독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강 회장이 A씨로부터 현금 5000만원을 두 차례에 걸쳐 전달받았다”는 구체적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해당 첩보를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가 이미 일부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1억원을 건넨 것으로 지목된 용역업체 대표가 강 회장에게 협박성 문자를 보냈고, 이로 인해 농협유통의 입찰 공고가 무산됐다는 정황도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 특히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A씨와 강 회장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최근 별도로 접촉한 사실도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농협 관계자에 따르면, 유 전 부회장은 사건 무마 또는 진술 회유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 전 부회장은 처음에는 “A씨를 만난 적 없다”고 부인했으나, 이후 “개인적으로 안부를 나눈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