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5.0℃
  • 구름많음강릉 26.2℃
  • 구름많음서울 26.7℃
  • 구름많음대전 28.4℃
  • 맑음대구 31.2℃
  • 맑음울산 27.3℃
  • 구름많음광주 28.7℃
  • 맑음부산 22.9℃
  • 구름많음고창 27.1℃
  • 맑음제주 24.0℃
  • 구름많음강화 22.4℃
  • 구름많음보은 27.4℃
  • 구름많음금산 27.4℃
  • 맑음강진군 26.0℃
  • 맑음경주시 30.9℃
  • 맑음거제 24.9℃
기상청 제공

Opinion

[마음공간] 다다익선? 다다익려!…'서브스턴스' 철학이 주는 의미

칼럼니스트 올림의 ’마음공간(mind space)‘ 이야기 (56)

 

사실 전 철학도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색가도 아니지만 그냥 아무 이유없이 주저 않고 ‘쇼펜하우어’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저서를 탐독한 적도 없었고, 관련 자료도 수집하지 않았으며 그 흔한 유튜브나 포털사이트 검색도 안했더라구요.

 

그러면서도 좋아했던 이유는 딱 하나, 제가 잘못 알고 있을 수도 있었지만 비관주의가 아닌 ’허무‘ 그리고 ‘염세’에 천착했던 사상가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다시 대학 시절로 돌아가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면 당근 약대를 가고 싶지만 (그러고보니 전 고등학교 때 문과였네요~ 이 마저 불가죠?) 순수학문 중 고르라면 단연코 철학과에 가고 싶습니다.

 

<쇼펜하우어 인생수업>(쇼펜하우어 저 / 김지민 엮음, 주식회사 하이스트그로우) 그 31 번째 주제는 ‘많은 것을 가질수록 많은 의무가 생긴다’ 입니다.

 

이제 중반을 넘어가는 이 시점에 다시 곱씹어보니 소주제를 묶는 중주제가 바로 자아 > 일 > 물질….순이었더라구요.

 

잠시 멈추니 보였습니다. ‘그렇지 자아에 대해 언급했고, 일을 다뤘는데 왜 기본 중 기본인 물질에 대한 말은 없을까~’여겼는데 이제 그 챕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 챕터의 풀이는 망망대해 등대와 나침반처럼 정말 긴요하게 다가왔습니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외롭게 태어난 외로운 존재이며 그러기에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존재에 집중했으며 이는 행복도 주지만 그에 따른 의무를 부여하기에 챙길 것도 많아지니 근심과 걱정에서 자유로워지기 힘들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반려견, 반려묘 애지중지 사람 못지않게 온갖 정성으로 보살피며 키우잖아요~ 그것만 봐도 이 명제가 얼마나 적확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뭔가를 가졌다는 것 = 의무가 주어진다는 신호 = 우리네 삶의 괴로워 진다는 것‘

 

정말 흠잡을 곳 없는 삼단법칙 아닌지요. 결국은 ’욕‘을 줄이고 그 욕된 마음인 ’욕심‘을 멀리하며 성직자와 수도자 궁극엔 신이 될 수 없는 우리는 미약한 인간이지만 그럴수록 훈련하고 마인드셋을 통해 일평생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고 마무리 합니다.

 

오늘 아침 업계 선배님의 블로그 글에서도 인생이란 긴 여정이니 슬기롭게 헤쳐가자고 기술하셨던데 오늘 글을 읽고 나니 인생이란 완벽하지 않기에 완벽에 가깝도록 노력 또 노력하는 연속이라고 생각되네요.

 

’물질‘ 챕터가 시작됐으니 더 계속 읽어보겠습니다. 다시금 긴가민가 반신반의했던 이 분이 좋아집니다…(to be continued)

 

*칼럼니스트 올림은 건설-자동차-엔터테인먼트&미디어-식음료-화학/소재를 거쳐 아이티 기업에 종사하며 영원한 현역을 꿈꾸는 미생입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콘텐츠인사이트] ‘변화구’ 대신 차분한 ‘직구’로 울림을 남긴 수퍼스타 전기물…<마이클>을 보고

음악 영화로 전 세계적 흥행은 물론 국내에서도 크게 히트한 <보헤미안 랩소디> 제작진의 참여만으로 개봉 전부터 화제가 된 <마이클>. 마이클 잭슨을 향한 음악적 평가에 어떤 수식어를 붙인들 사실 사족에 가깝다. 그 어떤 미사여구조차 그의 존재감 앞에서는 덧칠처럼 느껴질 뿐. 그래서 이번엔 음악보다 영화 자체의 결에 집중하고자 했다. 솔직히 몰랐던 이야기나 충격적 비하인드는 거의 없다. 신선함만 놓고 보면 다소 떨어진다. 하지만 이를 풀어가는 방식은 의외로 담담하다. 유년 시절부터 청년, 그리고 성인이 되기까지 마치 핸드헬드 카메라를 곁에 붙여놓고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편집 없이 따라가는 듯한 호흡. 그 차분한 시선이 오히려 진솔하게 다가온다. 사실 처음엔 신명 나는 리듬과 파란만장한 인생사, 가족과 주변인을 둘러싼 가십성 이야기들을 어느 정도 기대했다. 하지만 영화는 그런 ‘변화구’를 거의 던지지 않는다. (*속편이 나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묘한 힘이 있다. 노래를 따라 부르게 만들거나 흥얼거리게 하는 방식은 아닌데, 장면 하나하나를 미동 없이 따라가다 보면 잔잔한 호숫가 같던 감정선이 어느 순간 마음속 파도로 번져온다. <

[콘텐츠인사이트]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인 줄 알았는데, 정말 엽기녀(미저리)였던 왕년의 로코 여왕 무비…<직장 상사 길들이기>

우선 여태껏 쓴 칼럼 중 가장 긴 제목인 것 같다. 하지만 이 이상 줄이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걸 깨닫고 그냥 솔직하게 적었다.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사랑스러웠던 왕년의 로코퀸도 세월 앞에서, 배역 안에서, 분장 뒤에서 무기력해질 수 있구나 싶었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놀랍다. 어쩌면 저렇게 표정 연기가 살아 있는지. 그 면에선 진심으로 따봉을 주고 싶다. 회사 안에서 뛰어난 업무역량을 지녔지만, 본투 왕따 기질에 꾸밀 줄도 모르는 그녀를 조직은 점점 소시오패스적으로 고립시킨다. 처음엔 믿기 힘든 무인도 정착기를 그린 코미디물인가 싶었다. 자연스레 직장 상사를 길들이는 코믹 생존물 정도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이건 정말 엽기무비다. 아예 그걸 염두에 두고 제작한 작품이라지만, 보다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지점들마저 결국 불쾌감으로 되돌아온다. 감독은 아름다운 무인도를 배경으로 소프트한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장르 대신 블랙하고 잔인한 사이코 드라마로 방향을 틀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묘하다. 볼만한데 보기 힘들다. 바로 <직장 상사 길들이기>가 그런 영화다. 극장에서 보려다 놓친 작품이라 디즈니플러스 신작

[래비의 커리어 블렌딩] 리더십, 50% 겸손 리더와 50% 신뢰 팔로워의 '100% 합주'

오늘 아침 출근길, 4년 차 팀장을 마주쳤다. 짧은 인사 끝에 그녀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담당님, 왜 갈수록 리더라는 자리가 더 어렵고 조심스러울까요? 처음엔 열정으로 다 될 줄 알았는데, 이젠 제가 정말 좋은 리더인지 잘 모르겠어요." 낯설지 않은 질문이다. 나 역시 3~4년 차 팀장 시절, 스스로의 자질을 의심하며 내 상사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 적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임원의 자리에 올라와 보니 비로소 알게 됐다. 이러한 혼란이야말로 리더십 교육이 필요한 이유라는 것을 말이다. ◆ "리더십 교육 내용은 너무 뻔하지 않나요?" 가장 많이 듣는 질문 리더십 교육을 기획하거나 진행하다 보면 반드시 마주하게 되는 시선이 있다. "어차피 다 아는 말 아닌가요? 뻔한 이야기네요." 틀린 말은 아니다. '경청하라, 신뢰를 쌓아라, 구성원의 강점을 발견하라' 등 리더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들을 배운다. 그렇다면 왜 이 뻔하고 다 아는 말을 우리는 반복해서 들어야 하는 걸까. 여기서 질문 하나를 던져보자.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과연 같다고 할 수 있을까. ◆ 앎과 행동 사이의 간극, 교육이 반복되어야 하는 이유 현장에서 다양한 계층의

[Future Hands up] 내 머리 속 낸드플래시를 활성화하라

“나는 한 글자씩 읽느라 힘든데 아빠는 어떻게 한 번에 쭉 읽어?” 취침 전 책을 읽어주는데 갑작스레 딸아이가 물었다. 본인은 한 글자씩 눈으로 쫓느라 바쁜데 대충 한번 쳐다보고는 술술 읽어내는 아빠가 신기하고도 얄미운 모양이다. “본하야. 앞을 한번 쳐다봐 봐. TV가 보이고 책장이 보이고 서랍이 보이지? 근데 본하는 이거 볼 때 하나하나 순서대로 봤어? 아니면 전체를 한 번에 봤어?”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제법 대견스럽다. 7년의 삶을 통해 이제는 자연스럽게 한눈에 시야를 포착하듯, 책 읽는 연습도 꾸준히 하다 보면 결국 문장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올 것이라는 그럴싸한 답변을 하고 나니 갑자기 한가지 의문이 들었다. ‘근데 왜 꾸준히 읽어야만 한눈에 들어오지?’ ◆ 일상 다반사 1. 얼마 전 일반유치원에서 영어유치원으로 옮긴 학부모의 걱정을 들었다. 영어 실력은 쑥쑥 성장하는 것 같은데 갑자기 한글을 까먹은 것 같다고. 분명 이전 유치원에서 한글을 다 떼었다고 생각했는데 2개월 남짓 지난 지금 한글이 흐릿해 지는 거 같아 걱정이라 하소연했다. 2. 숏폼을 즐겨본다던 회사 후배가 있었다. 즐겨 본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분야의

[콘텐츠인사이트] 한 여인의 굴곡진 인생을 엿보는 이 재미란…<지옥에 떨어집니다> 1-2화를 보고

일본 드라마, 일본 영화. 애써 찾아보는 편은 아니지만, 어쩌다 얻어걸리거나 혹은 묘한 기대감에 눌려 재생 버튼을 누르게 되는 순간이 있다. 직장 후배의 강력 추천, 그리고 이미 시청 중인 와이프. 월요병을 앞둔 오늘, 아이들 학원 라이딩에 교회 일정, 분리수거까지 마친 뒤 창밖엔 추적추적 비가 오는데…어디 갈 엄두도 안나고 도저히 안 볼 이유가 없었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지옥에 떨어집니다>. 단 2화까지 본 시점에서 이러쿵저러쿵 단정 짓긴 이르지만, 오롯이 ‘느낌’만으로 몇 자 남겨두고 싶었다. 사실, 등장 여주인공은 외모만 놓고 볼때 전형적인 미인형이라 보긴 어렵다. 배고픔에 지렁이를 씹어 삼킬 정도로 밑바닥에서 시작한 삶. 그러나 명석함과 수완, 그리고 무엇보다 꺼지지 않는 의지의 소유자. 그녀는 그렇게 버텨낸다. (*외모는 거들뿐. 그냥 빠져들게 됐다) 그 여인의 시간을 1년, 2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성공 서사의 궤적 위에 올라타게 된다. 그 과정과 주변 인물들이 얽히며 만들어내는 결이 꽤 진지하고, 또 흥미롭다. 문득 얼마전 애플TV에서 방영했던 <파칭코>가 자연스레 오버랩됐다. 1인칭 주인공의 내면 독백과, 3인칭의

[Future Hands up] 로봇이 물어 다 준 시간이라는 박 씨

“으이그. 그러니깐 고운 마음으로 박을 키웠어야지.” 권선징악의 대명사이자 고전 명작의 아이콘 ‘흥부전’을 읽던 딸아이가 혀를 차며 안타까운 듯 읊조렸다. 일부러 다리를 부러트린 놀부에 대한 복수심으로 제비가 재앙의 씨앗을 물어 다 준거라 생각했던 필자에게는 상당히 신선한 접근이었다. 박씨는 같았지만 키우는 자의 마음가짐이 달라서 내용물이 달라진 것이라니. 그럴지도 모르겠다 생각하던 찰나 휴대폰 속 ‘Figure AI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량 생산 체재’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 예비 신부의 3대 신혼 가전 요즘 예비 신부들에게는 3대 신혼 가전 로망이 있다고 한다. 글을 읽는 당신이 만약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이라면,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건조기’, 이 (없어도 될 것만 같은) 세가지 가전은 꼭 기억해두자. ‘내가 하면 되지 뭘 그런데 돈을 써?’ 라는 꼰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결혼의 꿈을 접어야 할 정도로 이 세 가전의 사용은 보편화 되었는데, 가만 보니 이 가전들의 공통점에서 익숙함이 느껴진다. 요즘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을 꼽으라면 ‘시간의 효율적 사용 선호’를 들 수 있다. 유투브 영상을 2배속으로 시청하다 그것조차 아까워 AI로 축약본을

[콘텐츠인사이트] 그렇고 그런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물건이 나왔다…<골드랜드> 1-2화를 보고

조폭이 나오고, 사채빚이 있고, 연인관계인데 공항 검색대 근무하고… 말 그대로 전형적인 프레임. 어디선가 수번은 본 듯한 짜임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지없이 빗나갔다. 간만에 찾은 넷플이 아닌 디플에서 산삼을 캔 심마니 느낌. 딱 2화가 공개된 지금. 우선 심약한 이들은 보기 쉽지 않을 듯하다. 왜? 사실 잔인함도 없다. 그런데 이 뻔한 소재로 심장을 쥐었다 폈다 만든다. 콘텐츠 해비유저인 내가 봐도 “아, 이게 연출의 힘이구나” 싶다. 주말 기차를 타고 당일 강원도를 다녀온 피로를 날리려 킬링타임용 작품을 찾았는데, 제대로 얻어 걸렸다. 수년간 봐왔지만 광수는 참 묘하다. 잔인하나 인간적이고, 웃겨 보이나 신중하고, 배운 듯하나 양아치 느낌의 건달 아니 조폭 역할. 이 결이 이렇게까지 어울리는 배우였나 싶다. 그리고 박보영. 아역 출신 배우들이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봐서 늘 아쉬웠는데, 이 배우는 다르다. 계속 빛난다. <골드랜드>의 황금처럼, 윤기가 돈다. 2회차만으로 다음 이야기가 몹시 궁금해진다. <스카이캐슬>처럼 마지막에 힘이 풀릴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기대감’이라는 근육을 단단히 붙잡아 둔 시리즈 같다. 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