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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일상에 스며든 AI와 로봇…골프도 로봇과 라운딩 '눈앞'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2025년 전 세계 기업의 주요 격전지는 로봇 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 분야 투자와 비중을 높이며, 로봇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골프장은 로봇 시대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로봇의 챗GPT 모멘트가 오고 있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 디아 최고경영자는 ‘로봇의 시대’를 강조했다. 덧붙여 그는 AI가 로봇, 자율주행 등 일상에 스며드는 것을 ‘물리 (physical) AI’라고 정의하며, 이를 “차세대 물결”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AI와 로봇의 융합이다.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25의 슬로 건은 ‘다이브 인(Dive In)’, ‘몰입’해야 할 대상은 지난해에 이어 AI다. AI는 2017년 CES에 본격적으로 등장한 이래 9년 연속 핵심 테마가 되고 있다. 글로벌 AI 산업 규모는 2024년 6380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7년에는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정KPMG는 <CES 2025로 본 미래 산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CES 2025 10대 트렌드를 AI, 로봇, 모빌리티, 스마 트홈, 확장현실(XR), 디지털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테크, 스페이스 테크, ESG, 스타트업으로 꼽았다. 아울러 “로봇 분야는 가사, 헬스케어, 교육 등 생활 전반의 개인 서비스용 로봇 및 의료, 국방 등 전문 서비스용 로봇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는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이 2022년 163억5000만 달러에서 2030년까지 623억5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도 국내 로봇 산업이 2022년 11조980억원에서 2027년 15조4648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도 2025년이 '로봇의 해'라고 선언했다. 그들은 앞다투어 로보틱스 관련 사업 및 로봇 전문 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로봇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하고, 대표이사 직속 미래로봇추진단을 신설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연구 중인 인공지능(AI) 기술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기술을 접목해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로봇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 투자 확대, 기술력 확보 등에 힘을 쏟고 있다. LG전자는 공항, 호텔, 레스토랑, 병원, 물류창고, 골프장 등 다양한 상업 공간에서 축적한 로봇 솔루션 경험에 베어로보틱스가 보유한 글로벌 연구개발(R&D) 인프라, SW 플랫폼 역량을 접목할 계획이다.

 

 

빠르게 확장되는 로봇 시장을 골프장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곳은 호반그룹이다. 호반그룹은 오픈이노베이션을 확대하며 다양한 산업에서 신기술 및 솔루션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열린 ‘2024 호반혁신기술공모전(2024 HIT CHALLENGE)’에는 건설, 제조,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총 194개의 기업이 참가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공모전에는 모바일 NFC Tag를 이용한 출입/정보 관리 솔루션(올링크), 스마트 호텔 통합플랫폼(두왓), 건물 수질 개선 및 모니터링 시스템(지오그리드), 히트펌프 활용한 냉난방 고효율/바닥소음저감 일체 패널(아론에이아이티) 등 다양한 기술들이 소개됐다.

 

호반그룹은 수상 기업에 기술 테스트베드, 공동개발/실증(PoC) 기회, 투자유치 및 팁스(TIPS) 연계 지원, 글로벌 진출 지원, PR 지원, 판로 개척 컨설팅 등 다양한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호반건설은 GS건설과 공동으로 ‘2024 호반×GS건설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열어 스타트업에게 투자, M&A, 구매, 채용 등 다채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스마트 건설 솔루션 및 친환경 기술 도입한다.

 

그룹 내 레저 계열사들과 협력해 리조트, 골프장 등에도 혁신적 서비스를 도입하며, 디지털 시대 차세대 골프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만 둘러보면, 골프장이 관심을 기울일만한 기술들은 속속 개발되고 있다. 코스 및 조경 관리, 서비스, 외식 등 골프장 어디든 로봇이 자리할 수 있다. 일례로 CES 2025에서 소개된 삼성전자 C랩 스타트업 그린팔로우의 ‘자율주행 골프 트롤리’를 들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워치와 IoT로 연동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또 농업기술 기업 대동은 AI 기반 다기능 농업 로봇을 CES 2025에서 소개했다. 이 로봇은 사람의 음성 지시를 이해하고 주변 환경을 인지해 작물 모종 이식, 적화(摘花), 가지 제거 등 다양한 작업을 스스로 판단하고 수행한다.

 

로봇의 시대는 이미 왔다. 인구는 줄지만, 로봇은 늘어난다. 빠르게 기술을 선점하고, 새로운 솔루션과 비전을 제시하는 골프장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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