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동두천 -12.2℃
  • 맑음강릉 -4.0℃
  • 맑음서울 -9.4℃
  • 맑음대전 -7.7℃
  • 맑음대구 -4.0℃
  • 맑음울산 -4.0℃
  • 흐림광주 -1.6℃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3.1℃
  • 제주 7.1℃
  • 맑음강화 -11.4℃
  • 맑음보은 -9.3℃
  • 흐림금산 -7.3℃
  • 구름조금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4.1℃
  • 맑음거제 -1.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랭킹연구소] 국내 엘리베이터 순위 TOP10…현대엘베 1위 '독주'· 2~5위 오티스·TKE·미쓰비시·쉰들러 順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은 급격한 도시화와 기술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성장 중이다. 2023년 기준으로 한국의 엘리베이터 시장 규모는 약 2.82억 달러로 평가됐다. 2029년까지 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엘리베이터 기업들의 매출 및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한 순위와 기업별 주요이슈를 알아보자. 엘리베이터는 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후 승강기안전관리공단의 정밀안전검사 등에 따른 유지보수 및 관리가 이어져야 하기 때문에 각 엘리베이터 회사들은 신규설치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분야에서도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기업별 데이터는 금융감독원 전자금융시스템의 공시자료와 최신 금융자료 및 보고서를 기반으로 확인했다.

 

1위는 현대엘리베이터(Hyundai Elevator)다. 2023년 기준 매출은 2조6055억원, 영업이익은 883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현재 38.9%에 이른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스마트 엘리베이터 및 IoT 기술을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확대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리모델링 수요와 더불어 해외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현대그룹의 계열사로 1984년에 설립된 국내외 엘리베이터 시장의 선두주자다. 엘리베이터 뿐만 아니라 무빙워크, 에스컬레이트 등의 설치 및 유지보수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국내 승강기 점유율 40%전후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3대 엘리베이터 업체 중 하나지만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 않다는 평가도 있다. 현재 100층 이상의 빌딩에 들어가는 엘리베이터 시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장점은 빠른 AS와 높은 기술력으로 최고의 고객만족도를 자랑한다는 점이다. 반면 단점은 국내외 가격경재 심화로 인해 이익률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최근 도시화와 초고층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을 결합한 차세대 엘리베이터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위는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Otis Elevator Korea)로 2023년 매출 9336억원과 영업이익 618억원을 달성했다. 시장 점유율은 19.7%수준이다.  오티스엘리베이터는 1999년 LG산전(현 LS산전)의 엘리베이터사업부가 분리돼 만들어진 곳이다. 외환위기 때 글로벌 1위 오티스엘리베이터가 해당 사업부의 지분 80%를 인수하면서 한동안 LG오티스엘리베이터라는 합작법인으로 운영됐다. 이후 2005년 LG 측 지분을 오티스 측에서 마저 인수하면서 이름을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로 바꿨다.

 

오티스는 전세계적으로 200만대 이상의 엘리베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사람 수로 따지만 매일 20억명의 사람이 오티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셈이다. 중국 상하이의 동방명주탑, 프랑스 파디락 동굴의 엘리베이터,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 독일 Meyer사의 세계에서 가장 큰 유람선 내 엘리베이터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빌딩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다.


오티스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상업용 고층 빌딩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장점은 글로벌 기술력에 기반한 안정적인 제품성능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단점은 고가정책을 고수하는 편이라 가격민감도가 높은 고객에게는 약점으로 작용한다.

 

3위는 티케이엘리베이터 코리아(TK Elevator Korea, 티센크루프)로 2023년 매출 7516억원과 영업이익 189억원을 기록했다. 독일 기술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안전성 및 맞춤형 제품군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20.5%수준이다.

 

특히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신모델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라인업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설치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며 공사에 소요되는 시간이 짧은 곳으로 알려져있다. 다만 상대적으로 유지보수 비용은 타사에 비해 비싼 것으로 전해진다.

 

 

4위 미쓰비시전기 코리아(Mitsubishi Electric Korea)의 시장 점유율은 10%이하 수준으로 내구성이 뛰어난 제품을 중심으로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저비용 모델을 통해 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범기업으로 알려져있지만 미쓰비시그룹은 미쓰비시 자동차, 중공업, UFJ은행 등 다양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일본의 대표기업이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는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더블덱(Double Deck) 엘리베이터, 태국 One Bangkok의 더블덱 엘리베이터, 상하이타워의 초고속(1230m/min) 엘리베이터, 해운대 엘시티 더샵의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세계적으로 랜드마크 마천루 빌딩의 시공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하며 더욱 유명세를 탔다.

 

더블덱(더블데크) 엘리베이터란 한 개의 승강로에 두 개의 엘리베이터를 수직으로 연결해 하나는 홀수층, 하나는 짝수층을 운행하게 하는 엘리베이터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잠실 롯데타워에 미쓰비시가 최초로 설치 및 운행하고 있다. 

 

5위는 스위스의 기업으로 1874년 설립된 세계적인 엘리베이터 회사 쉰들러 코리아(Schindler Korea)다. 우리나라의 중앙엘리베이터를 인수해 쉰들러코리아를 설립했으며, 현대엘리베이터의 주요 주주 중 한 곳이다.

 

2023년 매출 545억원과 영업손실 18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에너지 절감형 친환경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8%수준이지만, 한국에서 성장속도가 빠른 편이다. 장점은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고, 친환경 기술도입을 통해 지속가능한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유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보수 비용이 단점이라는 지적이다.

 

 

6위는 후지텍 코리아(Fujitec Korea)는 아시아 시장에서 강한 입지를 보이며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을 제공하며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5%이하다.

 

7위 도시바 엘리베이터 코리아(Toshiba Elevator Korea)는 상업용 빌딩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안전성과 내구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 점유율은 4%이하다.


8위 시그마 엘리베이터(Sigma Elevator)는 국산화율이 높은 제품으로 중소형 건물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시장 점유율은 3%이하.

 

9위 한독엘리베이터(Handok Elevator)는 중소형 프로젝트에서 강점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은 2%이하다.


10위는 GYG 엘리베이터(GYG Elevator)로 중소형 시장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입지를 다지고 있다.

엘리베이터 업계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 유지보수 시스템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향상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시티 개발과 고령화로 인해 엘리베이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효율이 높은 친환경 제품이 시장 성장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일본서 ‘맘세권’ 영토확장 韓 골목대장…맘스터치, 日 가맹 1호점 치가사키점 ‘인산인해’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맘스터치가 일본 내 첫 가맹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현지 가맹사업 확산을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는 11월 27일 일본 시부야에서 지하철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해안도시 치가사키에 선보인 ‘맘스터치 BLiX치가사키점’(이하 치가사키점)의 오픈 첫 날 매출이 좌석수 기준으로 시부야 맘스터치보다 63% 높은 성과를 달성하며 지방 생활권 내 첫 가맹점으로서 성공적인 오픈을 마쳤다고 3일 밝혔다. 맘스터치의 네 번째 일본 매장이자 첫 가맹점인 ‘치가사키점’은 JR치가사키역 도보 5분 거리의 역세권으로, 주거지와 유명 해변 ‘사잔비치’를 잇는 도보 동선 내의 로컬 쇼핑몰 1층에 문을 열었다. 해당 위치는 일본 롯데리아(現 제테리아)가 197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45년 간 영업했던 매장으로, 지난 27일 첫 오픈 이후 닷새간 매장 앞에 상시 입장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지역 주민들로부터 가히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치가사키점은 핵심 상업권에 위치한 220석 규모의 대형 직영점 ‘시부야 맘스터치’ 대비 1/3 수준인 약 70석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오픈 후 좌석 당 평균 매출은 시부야 맘스터치 초

유한킴벌리, 핸드타월 자원순환·온실가스 감축 공로로 대통령 표창 수상…"온실가스 600톤 감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숲환경 공익 캠페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로 널리 알려진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가 2일 개최된 ‘2025 탄소중립 생활실천 국민대회’에서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한 이번 포상은 환경개선에 도움이 되는 기술, 제품, 소비, 생활 실천 등에 기여한 기업(관) 등을 포상함으로써 관련 기술과 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산하고자 실시되었다. 유한킴벌리는 ‘바이사이클(BI:CYCLE, 상표 제40-2159547호)’ 캠페인을 통해 기업, 지자체, 공공기관 등 산업계 내 주요 이해관계자와 협업하여 자원 활용을 효율화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탄소중립 생활실천’ 부문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게 되었다. 물기만 닦은 핸드타월은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지만, 수거 환경 등의 한계로 오랜 기간 폐기되어 왔다. 유한킴벌리는 핸드타월을 제조, 공급하는 주요 기업으로서 핸드타월의 재활용 가능성과 이에 따른 환경적 영향에 오래전부터 주목해 왔고, 8년

성균관대, 바이오파운드리에 경제학 도입…바이오 제조 혁신 앞당긴다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성균관대학교(총장 유지범) 바이오파운드리연구센터(센터장 우한민 식품생명공학과 교수)는 경제학적 개념을 도입해 실험실 자동화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새로운 바이오파운드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 개발을 가속화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로봇을 활용한 단순 자동화를 넘어, 비용과 시간 효율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바이오 제조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구팀은 실험의 경제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실험가격지수(EPI)’와 레고 블록처럼 조립 가능한 ‘로봇기본모듈(RAM)’ 개념을 통합 적용했다. 기존의 바이오파운드리가 단순히 로봇을 이용해 실험을 수행하는 데 그쳤다면, 연구팀은 각 공정의 비용과 시간을 수학적으로 계산하여 불필요한 과정은 줄이고 성능은 극대화하는 '최적의 자동화 경로'를 설계했다. 연구팀은 이 시스템을 활용해 유전자 조립, 미생물 유전자 편집 등 5가지 핵심 바이오 공정의 워크플로우를 구축하고, 실제 산업적 가치가 높은 물질 생산에 적용했다. 그 결과, 의료용 대마의 핵심 성분인 칸나비제놀릭산(CBGA)과 기능성 아미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