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3 (목)

  • 맑음동두천 3.9℃
  • 맑음강릉 5.9℃
  • 맑음서울 5.2℃
  • 맑음대전 5.7℃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6.6℃
  • 맑음광주 4.7℃
  • 맑음부산 7.3℃
  • 맑음고창 3.8℃
  • 구름조금제주 7.0℃
  • 맑음강화 3.3℃
  • 맑음보은 4.8℃
  • 맑음금산 4.7℃
  • 맑음강진군 5.7℃
  • 맑음경주시 6.4℃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혁신] 밀라노 "길거리 흡연 금지, 벌금 37만원"…미세먼지 줄이려 '초강수'

실외 흡연 시 벌금 37만원...강력규제
액상형 담배·전자담배는 규제 대상에서 제외
미세먼지 유발 물질 가운데 담배 연기 8% 차지

 

[뉴스스페이스=김문균 기자] 앞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길거리 흡연을 할 경우 최대 37만원의 벌금을 물게 된다. 이탈리아에서 실내 흡연은 2003년부터 법으로 금지됐다.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 등에 따르면 밀라노에서 이날부터 다른 사람과 최소 10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고립된 공간을 제외하고 거리를 포함한 모든 공공장소에서 실외 흡연이 금지된다. 

 

이를 어길 경우 최소 40유로(약 6만원)에서 최대 240유로(약 37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다만 액상담배와 전자담배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탈리아에서 이처럼 실외 흡연을 광범위하게 제한한 초강수 조치를 둔 이유는 미세먼지때문이다. 유럽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도시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밀라노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도 높은 축에 속한다.

 

밀라노 시청 관리들은 “도시의 공기 질을 개선하고,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며, 어린이도 자주 찾는 공공장소에서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밀라노가 처음으로 발령한 이번 조치는 밀라노 시의회가 미세먼지 감축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20년 11월 제정한 '대기질 법'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21년부터 버스정류장, 공원, 스포츠시설, 경기장, 묘지, 어린이 놀이시설 등 공공장소에서 흡연이 금지됐다. 이후 새해부터 10m 거리 규정을 지킬 수 없는 모든 실외 장소로 확대된 것이다.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이탈리아 국민의 흡연율은 약 18%로 유럽연합(EU) 평균인 24%보다 낮은 편이다. 하지만 밀라노 시 당국은 전체 미세먼지 유발 물질 가운데 담배 연기 비중이 8%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밀라노 당국은 이번 조치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대기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18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공간혁신] "한국 럭셔리 가구와 화장품 만났다"…한옥 호텔 ‘노스텔지어’와 아모레 '설화수'의 전통가구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홀리스틱 뷰티를 대표하는 글로벌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설화수가 한옥 호텔 브랜드 노스텔지어와 함께 '한국 고가구전' 전시를 개최한다. 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북촌 한옥 마을에 자리 잡은 푸른 한옥 ‘노스텔지어 블루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100년의 시간을 간직한 고가구를 통해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조명한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직접 설계하고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반닫이’와 강화, 밀양, 나주 등 각 지역의 특색이 담긴 고가구의 깊은 이야기들이 영감과 감동을 선사한다. 더불어 달항아리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으로 한국의 문화유산을 재해석한 설화수의 하이엔드 라인 ‘진설크림’도 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설화수는 이번 행사를 기념하여 2월 13일부터 이틀간 설화수 홈페이지를 통해 노스텔지어 한옥호텔과 북촌 설화수의 집을 잇는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인원은 2월 21일 투어와 함께 ‘진설’ 테마의 다과를 북촌 설화수의 집 설화살롱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 설화수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에 참석한 인원에게는 설화수 진설크림 10ml가 선물로 제

당진 철강산단 현장서 현대로템 하청 근로자 추락사...'중대재해법' 검토

[뉴스스페이스=최동현 기자] 현대제철 충남 당진공장 내 현대로템 공사장에서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 현대로템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쯤 당진 철강산업단지 내 생산설비 시공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해 사망했다. 이 사고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내 현대로템이 수주받아 진행하는 코크스 건식설비(CDQ) 공사 현장에서 설비 설치 작업 중 발생했다. A씨는 설비 설치 전 추락방지망 설치 과정에서 3단 설치 작업을 위해 이동 중 2단 추락방지망으로 떨어졌다. 31m 지점에서 18m지점으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되는 사고로 볼 수 있는지 현재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속히 규명하고 필요한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제철이 현대로템에 공사를 턴키로 준 상황이고 현대로템이 도급자, S사가 수급자다. 이 사고는 현대로템과 S사 간의 문제"라며 "8m 아래로의 추락사라면 안전장

MZ인기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해볼까?…한샘, 시공 전문가 ‘시공프로’ 모집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김유진)이 홈 인테리어 시공 전문가 ‘시공프로’를 모집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한샘 시공프로는 현장에서 인테리어 상품을 직접 시공하는 전문가다. 기존에는 시공 전문가가 되기 위해 기술자 밑에서 도제식으로 배우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한샘은 55년의 노하우와 양질의 교육 커리큘럼을 담은 자체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개발해 직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상시모집으로, 지원 분야는 부엌 시공과 바스 시공 두 가지다. 나이나 경력과 상관없이 누구나 잡코리아, 사람인 등의 구인구직 서비스나 네이버에 ‘한샘아카데미’ 검색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시공프로에 지원해 합격하게 되면 전국에 위치한 한샘 아카데미에서 약 3주간 신입 교육 과정을 진행한다. 교육은 이론, 기술, 서비스 등 3개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안전교육, 공구 사용 요령, 시공 이론과 실습 교육, 고객감동 서비스 교육 등 시공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이후 시공 기술자를 보조하는 조수로 6개월~1년 동안 현장 경험 및 실습 교육을 받는다. 시공 능력이 일정 수준에 오르면 시공 전문 기술자인 사수가 되고, 이후 기술을 고도화시켜

[강남비자] 강남권 고급아파트 층고(천장 높이) 순위·높은 천장 장단점…창의력 '쑥' 층간소음 '싹' 관리비 '쓱'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지금 이순간에도 강남으로의 이주를 꿈꾸며 ‘강남 환상’ 혹은 '강남의 찐가치'에 사로잡혀 있는 비강남 사람들에게 진실된 모습을 알리고자 한다. 때론 강남을 우상화하고, 때론 강남을 비화하는 것처럼 느껴질 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강남의 가치가 급등해 비자를 받아야하는 시대가 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서 '강남VISA'라 명명한다. 나아가 강남과 강북간의 지역디바이스를 극복하는데 일조하고 이해의 폭을 넓혀 허상도 파헤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 개인의 사적인 의견이니 오해없이 그냥 가볍게 즐겨주길 바란다. ​강남권(강남,서초, 송파, 용산) 고급 아파트에서 천장고 대결이 한창이다. 층간 소음 해방, 개방감과 환기, 인테리어 활용 등의 장점 뿐만 아니라 고급 아파트에서 층고가 새로운 차별화 요소로 부각되며 강남·용산·청담 등 초고급 아파트에서 층고 경쟁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최근 압구정 2구역 조합원들은 “층수보다 천장 높이를 선택"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70층을 고집하기보다 천장고 3m를 유지하기 위해 층수를 낮추는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압구정2구역 한 조합원은 "아파트 전체 층수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