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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이슈&논란] 한국 타이어산업 제조·유통 1위 오너 조현범·김정규 ‘징역3년·법정구속’…대외신인도 하락·거버넌스 경고음 "K-타이어 입지 흔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김정영 기자] 국내 타이어 유통 1위 기업 타이어뱅크의 김정규 회장과 타이어 제조 1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조현범 회장이 나란히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한국타이어산업을 대표하는 두 거물 오너의 중형은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 대한민국 타이어 산업 경영구조의 문제와 시스템적 리스크의 민낯을 드러내고 있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 39억원 탈세로 항소심서 중형


2025년 7월 23일, 대전고등법원은 김정규 회장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조세) 등 혐의로 징역 3년, 벌금 141억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김 회장은 판매점 명의를 위장해 현금 매출을 누락, 약 39억원 상당의 종합소득세 등 각종 세금 탈루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등 조직적 조세회피 행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는 점, 그리고 본인이 실질적으로 대리점 소득을 모두 귀속시켜온 경영방식이 양형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쳤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200억원대 횡령·배임…1심서 법정구속

 

2025년 5월 29일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를 지배하는 한국앤컴퍼니그룹의 조현범 회장이 업무상 배임·횡령 등 9개 혐의 중 8개 혐의에서 유죄가 인정돼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조 회장은 계열사를 통한 부당 거래로 131억원 손해를 끼쳤다는 혐의, 법인자금 약 5억8000만원 개인용도 사용, 지인 회사에 회사 자금 무단 대출 등으로 유죄가 판결됐다. 재판부는 “총수 일가 지위를 악용한 중대 범죄”임을 강조했다.

 

단순 개인 일탈인가, 타이어 업계 구조적 문제인가?


두 건 모두에서 대규모 자금 유용, 반복적 위법 행위, 내부 통제의 부재가 드러났다는 점은 사안의 심각성을 방증한다.

 

타이어뱅크의 경우, 직영점 중심 구조에서 본사의 강도 높은 실적 압박, 수익률 우선 영업행태, 관리통제 미흡 등 산업 특성이 편법을 부추긴 배경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과거 '휠 고의 훼손' 사건 등도 단순 점주 일탈이 아닌 본사의 과도한 실적 압박과 판촉 목표강제가 근원적 원인임이 현장 직원들의 증언으로 확인된 바 있다.

 

한국타이어 사례 역시, 총수 일가가 지배하는 전근대적 지배구조와 조직적 내부견제 불능, 기업 거버넌스의 취약성이 반복적 오너리스크의 토양이 된다. 오너 관련 비리만 2010년대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불거졌으며, 인사·경영권 승계 구도에 따라 법적 리스크가 구조적으로 내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글로벌 타이어 업계, 오너리스크의 보편성은?


국내 타이업계 사례가 유독 두드러진 건 사실이지만, 글로벌 타이어메이커 역시 오너리스크나 카르텔, 횡령 등 기업범죄 논란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브리지스톤, 미쉐린, 피렐리, 굿이어 등 다수 글로벌 기업들이 최근까지 가격담합(Price Fixing) 및 반독점 위반 혐의로 대규모 EU 조사와 미국 집단소송에 연루됐다. 2021~2023년도에만 주요 타이어 가격이 미국 내에서 21.4% 인상되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의 70%를 웃돌았다는 소송 자료가 공개된 바 있다.

 

경영권 분쟁이나, 오너 개인비리 등은 아시아 기업에서 좀 더 빈발하지만, 한국의 사례처럼 타이어업체 오너의 직접 범죄사건으로 인한 법정 구속이나 실형은 글로벌 상위업체에서는 매우 드문 사례로 인정된다.

 

타이업계 시장 영향은?…매출·신뢰 하락, 거버넌스 경고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우 2024년 매출액은 9조4119억원, 영업이익 1조762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오너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주가가 급락하고, 대외 신뢰도와 파트너십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장에서는 지적한다.

 

전국 400여개 가맹·직영점을 바탕으로 업계 1위를 유지해 온 타이어뱅크의 2024년 매출액은 5563억원으로 전년(4839억원) 대비 1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749억원으로 전년(560억원) 대비 33.8% 늘어나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13.5%로, 전년(11.6%) 대비 1.9%p 상승했다.

 

하지만 회사의 호실적과 반대로 법정소송 총 4건(회사가 피고로 계류 중인 소송 2건, 원고로 진행 중인 소송 2건)과 함께 오너의 범죄행위로 인한 부정적 이슈등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경영투명성 개선요구가 거세다.

 

한국타이어산업 대외신인도 하락…글로벌 산업에서 한국입지 '흔들'

 

조현범 회장의 구속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는 불확실성 확대, 투자 가치 저하, 해외 투자자 신뢰도 흔들림 등의 부정적 파장을 겪었다. 실제로 투자 리포트에서는 “법적 이슈로 인해 시장 심리와 신뢰도가 저하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와의 협업 과정에서도 ‘코리아 리스크’가 공급망·품질 관리 등 의사결정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확대되고 있다.

 

또 경영 공백에 따른 글로벌 사업 차질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국내 최대 타이어 제조사의 오너 구속은 그룹 차원의 경영공백 및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져, 글로벌 사업 재편, 해외 생산기지 투자 등 전략적 의사결정이 차질을 빚는 결과로 연결된다. 이번 오너 구속으로 인해 급락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요건 역시 향후 사업추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며, 글로벌 조달 파트너 선정 시 불이익 요인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타이어 산업에서 국내 오너 범죄 사례는 글로벌 신인도·투자 매력도 저하, 파트너십 제한, 사업 운영 공백 등 부정적 영향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국내 타이어업계 한 관계자는 "오너리스크·지배구조 리스크가 반복적으로 쌓이면 한국 타이어 산업의 장기전략, 신용등급, 파트너십 지속성 등에서 불이익을 초래할 가능성은 점차 커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한 개인의 일탈, 특정기업의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글로벌 스탠다드 시대에 견고한 지배구조 개혁과 글로벌 기준의 컴플라이언스 혁신 없이는 ‘코리아 리스크’라는 꼬리표에서 자유롭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구조적 개혁 없인 ‘오너리스크’ 재발 가능성 상존


이번 국내 타이어업계 양대 1위 기업 오너의 동반 실형 사건은 단순 개인 일탈을 넘어 타이어산업의 고질적 지배구조와 내부 통제 시스템의 붕괴에서 기인한 복합적 결과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외 사례 모두, 전근대적 지배구조를 혁신하지 못할 경우 오너리스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객관적 데이터와 업계 여론의 결론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연쇄 오너 실형 사태는 타이어산업 전반의 지배구조 리스크를 드러낸 경고등이다"면서 "오너 개인의 단순 일탈 혹은 업계 특수성만으로 단언할 수 없으며, 산업 전반의 근본적 체질 혁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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