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7 (월)

  • 흐림동두천 25.2℃
  • 구름많음강릉 27.4℃
  • 흐림서울 25.5℃
  • 구름많음대전 27.9℃
  • 흐림대구 27.1℃
  • 흐림울산 25.3℃
  • 구름많음광주 29.9℃
  • 부산 24.4℃
  • 구름많음고창 28.6℃
  • 구름많음제주 30.5℃
  • 흐림강화 27.0℃
  • 흐림보은 25.0℃
  • 구름많음금산 27.0℃
  • 구름많음강진군 26.6℃
  • 흐림경주시 26.6℃
  • 흐림거제 24.2℃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이슈&논란] 콜마그룹 ‘가족 경영’ 파열음…윤동한 회장, 장남에 “싸울거면 주식 돌려내” 소송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콜마그룹 창업주 윤동한(78) 한국콜마 회장이 장남 윤상현(51) 콜마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을 상대로 지주사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그룹 내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이 부자(父子) 간 법정 다툼으로 비화하면서, 국내 대표 오너가(家) 경영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남매 갈등이 부자 소송으로…“합의 어겼다” 창업주 결단


윤 회장은 지난 5월 30일 서울중앙지법에 윤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반환 대상은 2019년 12월 장남에게 부담부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230만주(무상증자 후 460만주)다. 현재 콜마홀딩스 최대주주는 윤상현 부회장(31.75%)이고,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7.45%), 윤 회장(5.59%)이 뒤를 잇는다.

 

이번 소송의 직접적 배경은 남매 간 경영권 갈등이다. 윤 부회장은 최근 콜마비앤에이치 이사진에 자신과 이승화 전 CJ제일제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라고 요구했으나, 윤여원 대표가 이를 거부했다. 이에 윤 부회장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 허가를 법원에 요청했고, 윤여원 대표는 이에 맞서 임시 주총 소집 허가의 위법성을 다투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경영 합의 위반”…윤 회장, 창업정신 훼손에 강경 대응

 

윤 회장은 2018년 9월, 두 자녀와 함께 경영 승계와 지배구조에 대한 3자간 합의를 체결했다. 합의에 따라 윤상현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화장품·제약)를, 윤여원 대표는 콜마비앤에이치(건강기능식품)를 각각 독립 경영하며, 장남이 동생의 자율 경영을 지원·협조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윤 회장 측은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로서 권한을 남용해 합의된 승계구조를 일방적으로 변경하려 했다”며 “이런 행태를 알았다면 해당 주식을 증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35년간 일군 콜마그룹의 창업정신과 경영질서가 훼손되는 것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동한 회장은 지난 5월 콜마그룹 창립 35주년 기념식에서 “콜마홀딩스, 한국콜마로 대표되는 화장품·제약 부문은 윤상현 부회장이, 콜마비앤에이치로 대표되는 건강기능식품 부문은 윤여원 대표가 맡기로 한 합의에는 변함이 없다. 창업주로서 직접 나서 조정하고 중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콜마홀딩스 “조건부 증여 아냐”…경영권 분쟁 장기화 조짐


윤상현 부회장 측은 “주식 증여는 조건부가 아니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콜마홀딩스는 “상장사 경영은 혈연이 아닌 주주가치와 기업가치 제고를 원칙으로 한다”며 경영 개입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이번 소송 결과에 따라 콜마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권 향방이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만약 윤 회장이 주식을 돌려받는다면, 소액주주들의 표 대결이 경영권을 좌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 “오너리스크 현실화”…투자자들 촉각

 

남매 갈등에 이어 부자 소송까지 번진 콜마그룹 경영권 분쟁은 오너리스크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소송 소식이 알려진 6월 18일, 콜마홀딩스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콜마그룹은 현재 오너가의 남매 갈등이 부자 소송으로 확전되며, 그룹 경영권과 지배구조의 중대한 변곡점을 맞고 있다. 윤동한 회장은 “합의 위반”을 이유로 장남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을 요구했고, 장남은 “조건부 증여가 아니었다”며 맞서고 있다. 경영권 분쟁의 결말에 재계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HD현대-테라파워-현대건설, 美 SMR 시장공략 '잰걸음'…MOU 체결 후 정기선·빌 게이츠 회동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HD현대가 테라파워, 현대건설과 손잡고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는 정기선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회장,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14일 서울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HD현대와 테라파워, 현대건설이 ‘차세대 나트륨 원자로 사업 협력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각 사의 최고경영진이 만난 첫 자리이다. 이 자리에서 정기선 회장 등은 현재까지 진전된 사항을 바탕으로, 육상 원자로의 상용화를 위한 다각도의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기선 회장은 “기술, 제조, EPC를 아우르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차세대 원자로의 상용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자체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SMR 발전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그간 공급망 협력 범위를 구체화해 왔으며, 추후 원자로 용기를 연간 2~3기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상용화에 앞서 선제적으로 생산 설비 투자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미국은 약 95GW 규모의 세계 최대 원전 시장으로, 전 세계의 약

SK네트웍스, 2분기 세전이익 371억원·전년비 44.1% 증가··· 업스테이지·피닉스랩 등 투자자산 평가차익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AI 중심 사업지주회사 SK네트웍스가 불안정한 대외 정세 속에서도 미래 성장을 도모하며 내실을 다지는 2분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대표이사 이호정)는 14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2026년 2분기 매출 1조 4,445억원, 영업이익 2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7% 감소, 영업이익은 42.4%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2분기 단통법 폐지로 하반기 시장 경쟁 본격화를 예상함에 따라 정보통신 마케팅 비용을 전략적으로 조율한 것이 역기저효과로 작용했고, SK인텔릭스의 신제품 광고비 집행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세전이익은 업스테이지, 피닉스랩 등 투자주식 평가이익 증가에 힘입어 371억원을 기록했다. 업스테이지의 경우 SK네트웍스가 2024년 초 시리즈 B 라운드의 리드투자자로서 25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올해 초 콜옵션으로 470억원과 시리즈 C 라운드로 500억원을 잇달아 투자하며 지분 11.7%를 보유하게 됐다. 업스테이지는 지난 1월 국가대표 AI를 가리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서 스타트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피닉스랩은 S

[영웅시대] 삼성家, 동서식품 맥심 커피만 먹는다고?…초졸 소년이 지킨 3억, 삼성을 두 번 살리다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이병철 삼성 창업주와 김재명 전 동서식품 명예회장간의 숨겨진 사연이 SNS에 확산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SNS 게시물은 6·25 전쟁 당시 김재명 전 동서식품 명예회장이 18세의 나이로 삼성 이병철 회장의 대구 사업장의 금고를 지켜냈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가 이에 보답해 그를 파격 발탁했으며 훗날 "삼성은 커피 사업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이 핵심서사다. 이 이야기는 다수의 언론 보도와 콘텐츠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사실에 기반한 이야기'다. 다만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 삼성은 삼성그룹 계열사 탕비실에 매년 수백억원어치 맥심을 채워 넣는다"는 부분은 현재까지 확인이 불가능하며 상징적·구전적 해석으로 봐야 한다. 팩트체크…어디까지가 사실인가 핵심 인물관계와 사건 전개를 종합하면, 6·25 전쟁통 속에서 당시 대구 양조장의 사장 지배인 김재명이란 직원이 3억원이란 거금을 지킨 덕분에 이병철 회장은 사업을 재건해 제일제당을 설립할 수 있었다. 이병철 회장은 김재명에게만 유일하게 직함 없이 이름으로 불렀고, 초졸 학력임에도 제일제당 사장으로 파격 발탁했다는 대목 역시 복수의 보도로 사실확인이 됐다. 이병철 회장은 김재명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