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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유통

휴대폰 꺼낼 필요없는 AI 귀걸이·목걸이 나온다…삼성전자, 웨어러블 혁신 판 흔든다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 귀걸이와 목걸이 등 새로운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 스마트워치·스마트링을 넘어, 일상 속에서 ‘보이지 않는 AI’로 사용자의 삶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차세대 액세서리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휴대폰 꺼낼 필요 없는 AI”…삼성의 웨어러블 확장 전략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 사업부장 최원준 사장은 최근 CNN과의 인터뷰에서 “웨어러블은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착용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한다”며 “안경, 귀걸이, 시계, 반지, 목걸이 등 다양한 액세서리 타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동반자적 웨어러블 생태계를 지향하는 삼성의 전략적 의지를 보여준다.

 

삼성은 이미 올해 초 AI 기반 건강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링과 갤럭시 워치 울트라를 출시하며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이들 기기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생체 데이터를 분석, 개인 맞춤형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 경쟁과 수치로 본 AI 웨어러블 현황


삼성의 행보는 AI 웨어러블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와 맞물린다. 글로벌 웨어러블 AI 기기 시장은 2024년 219억7000만 달러(약 29조원)에서 2025년 298억9000만 달러(약 40조원)로 36% 성장할 전망이다. 2029년에는 1012억8000만 달러(약 135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스마트 주얼리(귀걸이·목걸이·반지 등) 시장도 2030년까지 9억9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경쟁사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메타(Meta)는 2023년 10월 출시한 AI 기반 레이밴(Ray-Ban) 스마트 안경을 2025년 2월 기준 200만개 이상 판매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는 2026년까지 연간 생산능력을 1000만 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글, 스냅, 오픈AI 등도 스마트 안경과 AI 웨어러블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면, 스타트업들의 도전은 녹록지 않다. 애플 출신들이 만든 휴메인 AI 핀(Humane AI Pin)은 성능 저하와 높은 가격으로 출시 1년도 안 돼 서비스가 중단됐고, 자산은 HP에 매각됐다. 래빗 R1(Rabbit R1)은 혹평과 함께 출시됐으며, AI 목걸이 스타트업 프렌드(Friend)는 제품 출시를 올해 말로 연기했다.

 

 

기술·패션·프라이버시…AI 웨어러블의 과제와 미래

 

스마트 주얼리 시장은 여성 중심 디자인, 맞춤형 건강관리, 안전 알림, 위치추적 등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AI 알고리즘은 웨어러블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피트니스,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추천을 제공한다. 하지만 데이터 프라이버시, 배터리 수명, 알고리즘 신뢰성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안경이 외모를 바꿔 착용을 꺼리는 사용자가 많다”며, 패션과 실용성을 모두 고려한 다양한 웨어러블 폼팩터를 연구 중임을 강조했다.

 

최원준 사장은 “우리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프로토타입 개발이 반드시 상용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시장 반응과 기술 완성도에 따라 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증권가와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는 AI 기반 스마트 귀걸이·목걸이 등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개발을 본격적으로 모색하며,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의 혁신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면서 "시장은 연평균 30% 이상 고성장 중이며, 메타 등 경쟁사와의 각축전이 치열한 상황에서 삼성은 패션과 실용성을 아우르는 신중한 전략으로, 스마트폰 보완형 웨어러블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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