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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동산

[이슈&논란] 올림픽파크포레온 ‘변기게이트?’…아메리칸스탠다드 위생·품질 '논란'에 공급사·조합·시공사 '뒷짐'

 

[뉴스스페이스=최동현, 이종화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 ‘올림픽파크포레온’(옛 둔촌주공 재건축)에서 ‘변기대전’으로 불리는 집단 민원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입주를 시작한 이 단지는 1만2032세대, 85개동 규모로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 국내 빅4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이뤄 공동 시공했다.

 

“소변이 튄다”…입주민 4200가구 설문 참여, 위생·감염 불안 고조

 

논란의 중심에는 일본기업 아메리칸스탠다드(AMERICAN STANDARD) ‘PLAT ROUND 비데일체형’ 양변기(직수형) 모델로확인됐다. 이 제품은 자동물내림, 항균 도기, 절수 기능, 심플 디자인, 무선 리모컨 등 프리미엄 사양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실제 설치 제품에서 변기 도기가 변기시트보다 작아 ‘소변 튐’ 현상이 발생, 특히 여성 입주민을 중심으로 위생·감염 문제가 제기됐다.

 

 

일부 입주민은 방광염, 피부발진 등 실제 감염 사례까지 보고했으며, 임산부·영유아가 많은 ‘출산·육아 친화단지’라는 점에서 위생 불안이 더욱 증폭됐다.

 

입주민들은 “쇼룸에서 본 동일 모델보다 실제 설치 제품의 도기 크기가 작다”며, 직접 치수를 재고 사진을 공유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관련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700명에 이르는 입주민이 가입해 진단서 등 증거를 모으고 있다.

 

시공사·공급사·조합, 책임 공방…“KS규격 내 정상제품” vs “실사용 불편”


변기 공급사와 조합 측은 “제품 구조·형상 변경 이력 없고, 도기제품 특성상 수축률 차이로 사이즈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KS 규격 기준 내 정상제품”이라고 해명했다. 민원 해결을 위해 무상 시트 교체·개발을 제안했으나, “온·오프라인 단체행동 중단”을 요청해 입주민 반발을 샀다.

 

시공 4사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단지 내 동별로 시공사가 달라 사후관리 책임 소재가 복잡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온라인 커뮤니티·SNS, “프리미엄 단지 품질관리 실종” 비판 확산

 

네이버 카페,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프리미엄 대단지에서 기본 위생·품질 관리가 부실하다”, “단순 규격 문제가 아니라 실사용 불편이 심각하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일부 입주민은 “공동구매, 단체 민원, 집단 소송까지 검토 중”이라며, “대형 브랜드 시공사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 최대 12000세대 ‘품질 리스크’…브랜드 신뢰도 시험대


올림픽파크포레온 변기대전 사태는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의 품질관리·입주자 권리 보호 시스템에 대한 신뢰도 위기로 번지고 있다. 아메리칸스탠다드 ‘PLAT ROUND 비데일체형’과 공급사, 시공 4사 모두 실사용자 중심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이번 사태는 향후 대단지 분양·재건축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와 ‘품질관리’가 소비자 선택의 핵심 변수임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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