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목)

  • 맑음동두천 -2.2℃
  • 맑음강릉 2.6℃
  • 맑음서울 -2.1℃
  • 맑음대전 0.7℃
  • 구름조금대구 2.9℃
  • 구름조금울산 3.3℃
  • 구름조금광주 2.2℃
  • 맑음부산 4.0℃
  • 흐림고창 1.0℃
  • 구름많음제주 7.4℃
  • 맑음강화 -2.1℃
  • 맑음보은 -0.2℃
  • 구름많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2.9℃
  • 맑음경주시 3.3℃
  • 구름조금거제 4.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오너 4세 허서홍 '등판'하자 '삐걱'대는 GS리테일…해킹참사·시스템먹통·투자실패에 소비자·점주 떠난다

허서홍 리더십·GS리테일 위기관리 '시험대'
잇단 결제 오류에 점주들 '분통'…연이은 정보유출 사고에 소비자 '불안'
IT 시스템 '연이은 구멍'…허술한 보안에 조직시스템 '흔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해 말부터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허서홍 대표이사가 호된 신고식을 치루고 있다.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데 이어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회사 전반에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다.

 

기존 경영을 이끌어온 허연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오너 4세 허서홍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세우며 9년 만에 리더십 교체에 나서자마자 잡음이 흘러나오는 모양새다. 재계에선 연이은 악재 속에 허 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과 조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4일 사이 편의점 GS25 해킹 공격으로 9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홈쇼핑 업체 GS샵에서 고객 개인정보 약 158만건이 유출되는 악재가 이어졌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고려하면, 절반 가까운 고객 정보가 털린 위중한 사태인 셈.

 

GS리테일은 GS25(편의점), GS숍(홈쇼핑), GS더프레시(슈퍼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0만명의 회원이 있는 대형 유통사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GS샵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민감한 정보뿐 아니라, 개인통관고유부호까지 빠져나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GS리테일 측이 추가 피해를 인지한 건 지난 주였지만, 피해 고객에게는 27일 개별 통지에 나서면서 늦장대처에 대한 비난까지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11일과 12월 31일 GS25점포에서 고객들이 GS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긴시간 이어졌다. 특히 대목으로 여겨지는 빼빼로데이와 연말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점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GS25 가맹점주협의회는 GS리테일 편의점 가맹본부에 "GS25 결제 시스템 오류로 인한 매출 피해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도 보냈다.


이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11월11일 결제 시스템 오류로 1만8000점포에선 매출 손실이 생겼고, 당시 본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정확히 50일 후인 12월31일 같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류로 인한 매출 손실을 산출하고, 그에 따른 보상 계획을 요구한다”고 했다. 점주들은 재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산 유지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GS리테일의 개인정보 관련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GS리테일은 2022년부터 매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 조치 위반,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으로 2022년 1월 1100만원, 2023년 7월 600만원, 2024년 4월 700만원 등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번 해킹 사고의 원인이 GS리테일의 정보보호 조치 미흡 등으로 드러날 경우 4년 연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는 불명예를 떠안게 될 전망이다.

 

 

전산시스템 이슈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새롭게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허서홍 대표이사의 부담감도 커졌다.


허 대표 역시 취임 당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고민하겠다”며 “특히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 가장 중요한 IT시스템 분야에서 연이어 사고가 터지면서 허 대표의 비전이 공염불이 됐다는 평가다.

 

연이은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사태로 이미 소비자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해킹으로 인해 일부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외부에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고, 이는 기업의 보안 체계와 데이터 관리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락한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의 현상황은 주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최고 2만원이 훨씬 넘던 주가는 27일 1만5520원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히 기술적 결함을 넘어, 회사 전반의 디지털 전략 부재와 보안 투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편의점과 홈쇼핑 리딩기업이면서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 정작 중요한 시스템 정비와 보안강화에 소홀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경영 전면에 나선 시점에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허서홍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전략보다는 이번 기회에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모든 것을 교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허서홍 대표이사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대표는 2002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그룹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하며 GS그룹의 신사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동안 GS리테일의 신사업 투자가 사실상 모두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마이너스의 손'이란 별명까지 따라다닌다. 배달플랫폼 요기요,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에 대한 투자실패는 기본이고 펫프렌즈, 쿠캣, 카카오모빌리티까지 GS리테일의 신사업 투자 실패사례는 상당히 많아 유통업계에서는 반면교사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중동에서도 입증된 앞선 기술력"…오스템임플란트, AEEDC Dubai 2026 호평 속 '성료'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오스템임플란트가 세계 최대 규모의 치과 기자재 전시회에서 앞선 기술력과 제품을 소개하며 다시 한번 글로벌 덴탈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인했다.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김해성)는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UAE 두바이에서 열린 'AEEDC Dubai 2026'(이하 AEEDC 2026)에서 디지털 기반 통합 진료 솔루션과 검증된 임플란트 기술로 호평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AEEDC’는 치과기자재 단일 분야 중동·아프리카·서남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 글로벌 전시회로 올해도 총 177개국에서 39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11년 연속 AEEDC에 참가 중인 오스템임플란트는 핵심 장비인 유니트체어, 영상진단장비, 구강스캐너를 포함한 ‘디지털 원스톱 진료 워크플로우’를 선보였다. 이 중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본상을 수상한 프리미엄 유니트체어 K5는 환자의 편안함과 의료진의 진료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킨 기술력으로 중동 지역 치과의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라인업도 검증된 임상 데이터에 기반해 주목을 받았다. 특히 라인업 중 혈병 형성과 초기 골 유착을 개선하는 표면처리 기술이 들

CJ올리브영, K뷰티 성장 DNA 웰니스로 확장한다…’올리브베러’ 1호점 개점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CJ올리브영(이하 올리브영)이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선보이며 K뷰티에 이어 ‘K웰니스’ 시장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올리브영은 서울 중구 광화문 디타워에 올리브베러의 첫 오프라인 매장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을 오는 30일 오픈한다고 밝혔다. 올리브베러는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가치 아래 올리브영이 키워 온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 전반으로 확장한 플랫폼으로, 국내외 웰니스 소비 확산 흐름에 맞춰 건강한 일상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19 이후 웰니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소비자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웰니스 전반을 아우르는 오프라인 접점이 부족하고 온라인에서는 개인에게 맞는 상품을 추천받거나 체험하기 어려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올리브베러는 다소 막연하고 분산된 웰니스를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구체화된 카테고리와 상품으로 큐레이션하고 일상에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웰니스 실천 플랫폼으로 구현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헬스앤뷰티(H&B) 전문 리테일 올리브영만이 갖춘 풍부한 고객 데이

삼성SDS, 챗GPT 엔터프라이즈로 AI 풀스택 제국 건설 개시…섹타나인·하나투어 고객확보에 500명 세미나 성황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삼성SDS가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 국내 리셀러 계약 체결 한 달 만에 섹타나인과 하나투어를 첫 고객으로 영입하며 기업 AI 전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냈다. 2026년 1월 28일 잠실캠퍼스 마젤란홀에서 열린 '엔터프라이즈 AI 커넥트 2026' 세미나에는 IT·보안·AI 분야 실무진 500여 명이 몰려들며 B2B AI 수요 폭발을 입증했다. 초기 성과: 섹타나인·하나투어의 'AI 네이티브' 전환 선언 SPC그룹 계열사 섹타나인은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브랜드와 '해피포인트' 멤버십을 운영하며 개발·데이터 분석·마케팅 전 직무에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도입, 생산성 혁신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목표로 한다. 추연진 섹타나인 전무는 "삼성SDS의 사전 진단과 기술 지원으로 전사 업무를 'AI 네이티브'로 전환해 혁신 속도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하나투어는 업계 최초 멀티 AI 에이전트 '하이(H-AI)'를 통해 24시간 실시간 상담과 초개인화 여행 추천을 운영 중이며, 이번 도입으로 여행 기획·상담·마케팅 업무에 AI를 확대 적용한다. 김태권 IT본부장(상무)은 "내부 데이터 학습 미활용 보안 구조와 최고 성능 모델 우

LG유플러스, 악성 앱 서버 추적해 보이스피싱 위기 고객 3만명 보호…악성 앱 접속 2.2억건·스팸문자 5.4억건 차단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지속 추적한 결과, 보이스피싱 범죄 위험에 처했던 고객 3만명 이상을 보호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AI 기반 대내외 데이터 통합 분석·대응 체계인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지난해부터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보이스피싱·스미싱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 서버를 추적하고 있다. 악성 앱 설치는 고객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로 직결된다. 악성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면, 범죄 조직은 악성 앱 제어 서버를 통해 스마트폰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차단할 수 있다. 또 범죄 조직이 거는 전화는 112, 1301(검찰) 등으로 표시되도록 조작하고, 피해자가 112로 신고해도 범죄 조직이 전화를 받게 만들 수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실제 악성 앱 제어 서버와 교신한 흔적이 있는 고객을 빠르게 발견해 보호하는 것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의 핵심이라고 보고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 내 악성 앱 제어 서버 추적 솔루션이 본격 가동된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악성 앱 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