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8 (금)

  • 맑음동두천 -1.2℃
  • 맑음강릉 4.3℃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4.1℃
  • 구름조금대구 5.9℃
  • 맑음울산 4.9℃
  • 구름많음광주 5.9℃
  • 맑음부산 6.1℃
  • 흐림고창 6.1℃
  • 구름많음제주 10.3℃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2.5℃
  • 흐림금산 4.6℃
  • 구름많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5.7℃
  • 맑음거제 5.7℃
기상청 제공

산업·유통

[The Numbers] 오너 4세 허서홍 '등판'하자 '삐걱'대는 GS리테일…해킹참사·시스템먹통·투자실패에 소비자·점주 떠난다

허서홍 리더십·GS리테일 위기관리 '시험대'
잇단 결제 오류에 점주들 '분통'…연이은 정보유출 사고에 소비자 '불안'
IT 시스템 '연이은 구멍'…허술한 보안에 조직시스템 '흔들'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지난해 말부터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허서홍 대표이사가 호된 신고식을 치루고 있다.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등이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은데 이어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사태까지 벌어지면서 회사 전반에 위기감까지 감돌고 있다.

 

기존 경영을 이끌어온 허연수 부회장이 물러나고, 오너 4세 허서홍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세우며 9년 만에 리더십 교체에 나서자마자 잡음이 흘러나오는 모양새다. 재계에선 연이은 악재 속에 허 대표의 위기 관리 능력과 조직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4일 사이 편의점 GS25 해킹 공격으로 9만명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또 다시 홈쇼핑 업체 GS샵에서 고객 개인정보 약 158만건이 유출되는 악재가 이어졌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를 고려하면, 절반 가까운 고객 정보가 털린 위중한 사태인 셈.

 

GS리테일은 GS25(편의점), GS숍(홈쇼핑), GS더프레시(슈퍼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2000만명의 회원이 있는 대형 유통사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GS샵 웹사이트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개인정보는 ▲이름 ▲성별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아이디 ▲이메일 ▲기혼 여부 ▲결혼기념일 ▲개인통관고유부호 등 총 10개 항목이다. 이름과 생년월일, 연락처, 주소 등 민감한 정보뿐 아니라, 개인통관고유부호까지 빠져나가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심각한 상황이다. 

 

게다가 GS리테일 측이 추가 피해를 인지한 건 지난 주였지만, 피해 고객에게는 27일 개별 통지에 나서면서 늦장대처에 대한 비난까지 받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11일과 12월 31일 GS25점포에서 고객들이 GS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해 상품을 구매할 때 결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긴시간 이어졌다. 특히 대목으로 여겨지는 빼빼로데이와 연말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점주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다.

GS25 가맹점주협의회는 GS리테일 편의점 가맹본부에 "GS25 결제 시스템 오류로 인한 매출 피해에 대한 보상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도 보냈다.


이들은 내용증명을 통해 “11월11일 결제 시스템 오류로 1만8000점포에선 매출 손실이 생겼고, 당시 본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정확히 50일 후인 12월31일 같은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며 “오류로 인한 매출 손실을 산출하고, 그에 따른 보상 계획을 요구한다”고 했다. 점주들은 재차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산 유지비용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GS리테일의 개인정보 관련 이슈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GS리테일은 2022년부터 매년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다.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 조치 위반, 안전조치의무 위반 등으로 2022년 1월 1100만원, 2023년 7월 600만원, 2024년 4월 700만원 등의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

 

이번 해킹 사고의 원인이 GS리테일의 정보보호 조치 미흡 등으로 드러날 경우 4년 연속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는 불명예를 떠안게 될 전망이다.

 

 

전산시스템 이슈에 이어 개인정보 유출까지 연이어 터지면서 새롭게 GS리테일을 이끌고 있는 허서홍 대표이사의 부담감도 커졌다.


허 대표 역시 취임 당시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전략적 방향을 고민하겠다”며 “특히 온·오프라인 경계가 사라지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맞춰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 시대에 가장 중요한 IT시스템 분야에서 연이어 사고가 터지면서 허 대표의 비전이 공염불이 됐다는 평가다.

 

연이은 편의점 GS25와 홈쇼핑 GS샵 사태로 이미 소비자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해킹으로 인해 일부 고객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외부에서 사용된 정황이 드러났고, 이는 기업의 보안 체계와 데이터 관리의 허술함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라 하락한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의 현상황은 주가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최고 2만원이 훨씬 넘던 주가는 27일 1만5520원까지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단순히 기술적 결함을 넘어, 회사 전반의 디지털 전략 부재와 보안 투자 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한다. 편의점과 홈쇼핑 리딩기업이면서도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 정작 중요한 시스템 정비와 보안강화에 소홀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이제 막 경영 전면에 나선 시점에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허서홍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안정적인 전략보다는 이번 기회에 파괴적인 혁신을 통해 모든 것을 교체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허서홍 대표이사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으로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5촌 조카다.

 

허 대표는 2002년 삼정KPMG 기업금융부 연구원으로 커리어를 시작해 2005년 GS홈쇼핑 신사업팀 대리로 입사했다.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그룹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하며 GS그룹의 신사업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동안 GS리테일의 신사업 투자가 사실상 모두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에 '마이너스의 손'이란 별명까지 따라다닌다. 배달플랫폼 요기요, 배달대행업체 메쉬코리아에 대한 투자실패는 기본이고 펫프렌즈, 쿠캣, 카카오모빌리티까지 GS리테일의 신사업 투자 실패사례는 상당히 많아 유통업계에서는 반면교사의 표본으로 삼고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내궁내정] "나잇살은 어쩔 수 없다? 알고보니 핑계"…중년 복부 지방, '이것' 부터 점검해야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나이가 들면 살이 찐다" 중년층 사이에서 흔히 쓰는 표현이다. 실제로 많은 이들이 40~50대에 접어들면 기초대사가 급격히 떨어져 살이 찐다고 믿는다. 하지만 최근 국제 저명 학술지「사이언스(SCIENCE)」에 발표된 대규모 연구는 이 오래된 통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생후 8일에서 95세까지 약 6000명 이상을 추적 관찰한 결과, 20~60세까지의 기초대사량은 놀라울 만큼 안정적이었다. 즉, 중년 비만의 배경이 '대사 저하'가 아니라 생활 리듬의 붕괴라는 점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셈이다. ◆ 20~60세 대사량은 거의 변하지 않아… 살이 찌는 원인은? 미국 듀크대, 일본 교토대·쓰쿠바대 등 공동 연구팀은 다양한 연령

일동제약, ‘PDRN’ 성분 화장품 ‘리쥬닉 크림’ 약국 출시…"PDRN·EGF·시카·바쿠치올 등 피부에 좋은 모든 것 함유"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이 ‘PDRN’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화장품 ‘리쥬닉 피디알엔 리쥬비네이팅 앤 리페어 크림’을 약국 유통 채널을 통해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PDRN(Poly Deoxy Ribo Nucleotide)’은 연어의 생식 세포에서 추출ㆍ가공한 DNA 조각으로, 피부, 생체 조직과 관련된 의료ㆍ미용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일동제약 ‘리쥬닉 피디알엔 리쥬비네이팅 앤 리페어 크림’은 알래스카 연어에서 얻은 PDRN 성분인 ‘소듐디엔에이(Sodium DNA)’가 1만5000ppm 함유되어 있다. PDRN 외에도 ▲표피 성장 인자인 ‘EGF’ ▲식물성 레티놀이라 불리는 ‘바쿠치올’ ▲병풀잎 추출물 ‘시카’ 등 피부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성분들이 함께 들어 있다. 뿐만 아니라,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 주는 ▲판테놀 ▲히알루론산 11종 외에 ▲피부 미백에 도움을 주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피부 주름 및 탄력 개선 등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주는 아데노신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한 피부 저자극 테스트를 완료하였으며, 끈적임 없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밀착되는

[이슈&논란] 맞춤형 채용 빙자한 학벌 차별?…현대모비스 '비공개 인턴십' 공정성 논란 '일파만파'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현대모비스가 일부 대학 및 학과 중심으로 대학생 인턴십을 모집하는 ‘비공개 채용’ 방식이 공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모비스는 내달 8일까지 대학 3~4학년 재·휴학생을 대상으로 ‘모빌리티 장학 전환 인턴’을 모집하고 있으며, 이 인턴십은 겨울 방학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뒤 별도 평가를 통해 장학생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장학생으로 선발되면 졸업 시까지 매월 100만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졸업 후 현대모비스 산하 연구소에 입사할 수 있다.​ 비공개 채용, 공정성 논란 확산 이번 인턴십 모집은 ▲배터리시스템 검증 ▲컨버터시스템 검증 ▲클러치 기구설계 ▲파워모듈 개발 ▲반도체 선행검증 등 이공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채용 공고가 ‘인터넷 주소(URL)를 전달받은 일부 대상에게만 노출되는 비공개 채용’이라는 점이 논란을 키웠다. 일부 대학 및 학과 학생들에게만 비공개 URL이 전달되며, ‘당사자가 아닐 경우 지원하더라도 채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안내가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서울 소재 최상위권 대학의 특정 학과·학부생만 선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대모비스, “맞춤형 채용일

[CEO혜윰] 신유열 롯데·정원선 HDC, 3세 경영 본격화하며 대규모 세대교체…젊은 리더십과 실적 중심 인사 확산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롯데그룹과 HDC그룹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오너 3세를 경영 전면에 배치하는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39) 부사장이 롯데바이오로직스 각자 대표로 선임됐고, HDC그룹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31) 상무보가 HDC현대산업개발 DXT실장으로 승진하며 그룹 핵심 조직을 이끌게 됐다.​ 롯데그룹은 26일 36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전체 최고경영자(CEO)의 3분의 1에 달하는 20명을 교체하는 고강도 인사를 실시했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등 부회장단 4명이 전원 용퇴했다. 신규 임원 81명 중 30%가 증가했고, 60대 이상 임원이 대거 퇴임하며 세대교체가 가속화됐다. 여성 임원도 전체 임원의 10%로 확대됐다.​ 롯데는 2017년 도입한 비즈니스 유닛(BU) 체제와 2022년 도입한 헤드쿼터(HQ) 체제를 폐지하고 계열사 중심의 독립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롯데지주는 고정욱 사장과 노준형 사장을 공동대표이사로 내정해 재무·경영관리와 전략·기획 부문을 분리 운영한다. 신유열

"자동차 공학도와 연구원들도 인정"…폴스타 4, 2025 스마트 EV 대상 퍼포먼스상 수상

[뉴스스페이스=조일섭 기자]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전기 퍼포먼스 SUV 쿠페 폴스타 4(Polestar 4)가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에서 퍼포먼스상을 수상했다. 폴스타 4는 가속력, 응답성, 조향 일관성 등의 핵심 주행 항목 전반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뛰어난 주행 성능을 인정받았다는 것이 심사위원단의 총평이다. 올해로 5회를 맞은 ‘2025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은 국내 출시 전기차를 대상으로 기술성, 안전성, 사용자 경험을 종합 평가하는 행사로, 서면, 실차 및 전문가 토론 3단계로 진행된다. 자동차 공학·안전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총 10개 모델을 동일 조건에서 비교했으며, 폴스타 4는 이 실차 평가에서 주행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브랜드의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장 5m급 전기 SUV에서 드문 고속 안정성 전기차는 배터리 중량과 후부 하중 증가로 고속 주행 시 차체 롤링과 흔들림이 커지기 쉽다. 여기에 공기저항, 서스펜션, 비틀림 강성 등이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직진 안정성이 크게 떨어진다. 그럼에도 폴스타 4는 시속 200km 이상에서도 차체 롤 억제력과 커브 구간에서의 안정성이 우수하

동아제약 "국내 판매 1위 멀티비타민 오쏘몰, 편의점 출시"

[뉴스스페이스=김혜주 기자]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독일 프리미엄 이중제형 멀티비타민 브랜드 ‘오쏘몰(Orthomol)’이 CU와 GS25편의점에서 ‘오쏘몰 이뮨 1일분’을 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입점은 오쏘몰의 국내 판매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보다 손쉽게 오쏘몰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진행됐다. 오쏘몰은 30여 년간 쌓아온 독일의 영양학 기반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액상 제형에서도 영양소 안정성과 흡수율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제약은 2020년 오쏘몰을 국내 정식 도입한 이후 시즌 패키지 다양화,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협업 등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오쏘몰을 ‘프리미엄 멀티비타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켰다. 이러한 전략적 활동을 기반으로 국내 멀티비타민 전체 유통채널 판매 1위(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건강기능식품 2025 에디션, 멀티비타민 2024년 전 유통채널 소매 판매액 기준)를 기록하며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이번에 편의점에 선보이는 ‘오쏘몰 이뮨’은 면역기능과 기초영양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총 18가지 영양성분 중 14종을 액상에 담아낸 고농축 제품이다.

[이슈&논란] 500만개 팔린 중국산 '메롱바' 천식유발 색소 검출…소비자 안전보다 수익 앞세운 GS25 '빈축'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중국산 '메롱바'가 유해 식용색소 사용 논란에 휩싸였다. GS25에서 2025년 9월 출시한 이후 두 달 만에 500만개 이상이 팔려 국민간식 월드콘·메로나를 제치고 매출 1위에 올랐다. 딸기메롱바 후속 라인까지 잇달아 흥행하며 어린이와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지만, 빠른 판매 성장 이면에는 심각한 안전성 우려가 도사리고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핵심 논란은 메롱바에 함유된 타르계 합성착색료다. 원재료명에는 황색 4호(타트라진, Tartrazine, E102)와 청색 1호(Blue No.1), 딸기메롱바의 적색 40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된다. 유럽연합(EU)는 황색 4호를 천식 유발 가능 물질로 특정해 어린이의 건강에 경고 라벨 부착을 의무화하고 있으며, 청색 1호 역시 아동의 주의력결핍과다행동장애(ADHD) 연관성이 있어 섭취 제한을 권고한다. 미국에서는 2027년을 기점으로 주요 합성 타르 색소 8종을 식품에서 단계적으로 퇴출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황색 4호와 청색 1호, 적색 40호가 모두 포함돼 있다.​ 이러한 성분 규제를 무색하게 국내에서는 명확한 금지조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