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수)

  • 맑음동두천 -0.9℃
  • 맑음강릉 6.2℃
  • 맑음서울 2.7℃
  • 맑음대전 2.8℃
  • 맑음대구 3.2℃
  • 맑음울산 4.5℃
  • 흐림광주 6.8℃
  • 맑음부산 7.0℃
  • 맑음고창 4.4℃
  • 흐림제주 10.1℃
  • 맑음강화 0.4℃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0.5℃
  • 흐림강진군 6.2℃
  • 맑음경주시 -0.2℃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빅테크

[내궁내정] '결벽증' 트럼프, 책상 교체 이유가 머스크 아들 코딱지?…美 대통령 7개의 책상은?

외신 “머스크 아들, 코 후비고 책상에 묻힌 듯”
트럼프 “도색작업 이유로 결단의 책상 임시 교체”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하게 위생 챙겨
인터뷰 중 기침하자 "나가 달라" 말하기도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편집자주> 유튜브, 인스타 등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들이 '협찬을 받지 않았다', '광고가 아니다'라는 사실을 보이기 위해 "내 돈 주고 내가 샀다"라는 뜻의 '내돈내산'이라는 말이 생겼다. 비슷한 말로 "내가 궁금해서 결국 내가 정리했다"는 의미의 '내궁내정'이라고 이 기획코너를 명명한다. 우리 일상속에서 자주 접하는 소소한 얘기거리, 궁금증, 호기심, 용어 등에 대해 정리해보는 코너를 기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해 왔던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을 임시 교체했다.

 

공식적인 이유는 도색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아들이 최근 백악관 집무실을 방문했을 당시 책상 주변에서 코를 후비고 코딱지를 묻힌 게 진짜 이유라는 관측이 나왔다.

 

결벽증이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심기를 건든 것이 결국 책상 도색까지 하게 만든 ‘결정적 이유’가 아니었겠느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다른 책상으로 교체된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 사진을 올린 뒤 "대통령은 7개의 책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새로 교체한) 이 책상 'C&O'는 매우 유명하고 조지 HW 부시 대통령과 다른 이들이 사용했던 책상"이라고 적었다.

 

이어 "'결단의 책상'이 가벼운 재도색 작업을 진행하는 동안 백악관에 임시로 설치됐다"며 "도색작업은 아주 중요한 작업이다. 이 책상('C&O')은 아름답지만 임시적인 대체품"이라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트럼프는 머스크의 아들이 결단의 책상에 '선물'을 남긴 지 일주일 뒤 책상을 재도색하기 위해 집무실에서 치웠다"며 "트럼프는 결벽증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결단의 책상'을 대신해 조지 HW 부시 대통령이 재직 당시 사용했던 'C&O' 책상으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포스트 역시 엑스가 11일 집무실에서 코를 후비고 ‘결단의 책상’에 코딱지를 문지른 것처럼 보이자 도색을 위해 책상을 치우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결벽증에 가까울 정도로 철저하게 위생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님이 방문할 경우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오길 청하고, 누군가와 악수를 한 뒤엔 세정제로 손을 닦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방송사 진행자가 기침을 하자 “나가 달라”고 말한 일화도 있다.

 

이번 백악관 집무실 책상은 쿠바 봉쇄령, 이라크 침공 결정 등 역사적으로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내리는 미국 대통령의 책상이라는 뜻에서 '결단의 책상(Resolute Desk)'이라고 불린다. 대통령의 7개의 책상 중 '결단의 책상'은 미국 대통령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백악관 책상으로 역대 8명의 대통령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단의 책상’은 188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러더퍼드 헤이즈 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영국 해군 선박 ‘레졸루트호(HMS Resolute)’가 해체되면서 나온 참나무 목재로 제작됐다. 버락 오바마,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해 존 F. 케네디 대통령도 이 책상을 사용했다. 특히 케네디의 자녀 캐럴라인 케네디와 존 F. 케네디 주니어는 아버지가 집무실에서 일하는 동안 '결단의 책상' 아래 숨어서 놀고 있는 사진이 찍혔는데, 이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대용품으로 들여놓은 ‘C&O 책상’은 1920년 ‘체서피크 & 오하이오 철도(Chesapeake & Ohio Railway)’ 소유주를 위해 제작됐으나, 1987년 백악관에 기부된 것이다. 이후 조지HW 부시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럴드 포드, 지미 카터,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이 책상을 백악관 서쪽 별관(West Wing) 연구실에서 사용했다.

 

나머지 책상들로는 1903년 시어도어 루즈벨트를 위해 제작된 ‘루즈벨트 책상(Theodore Roosevelt Desk)’이 있다.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부터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까지 총 7명의 대통령이 사용했으며, 1929년 백악관 서쪽 별관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존슨 책상(Johnson Desk)’은 린든B 존슨 대통령이 상원의원 시절부터 사용하던 개인 책상으로 린든B 존슨만 사용해 단 한명의 대통령만 사용한 유일한 책상이다. 현재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린든B 존슨 대통령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윌슨 책상(Wilson Desk)’은 율리시스S 그랜트 대통령 당시 헨리 윌슨 부통령이 사용하던 책상으로 알려졌다. 이후 리처드 닉슨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이 사용했다.

 

백악관 서쪽 별관 화재 이후 미시간주 가구 제작자들이 허버트 후버 대통령을 위해 기부한 ‘후버 책상(Hoover Desk)’도 있다. 프랭클린D 루스벨트 대통령도 이 책상을 사용했으며 현재는 뉴욕 프랭클린D 루스벨트 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외에 두 명이 마주보고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스 책상(Partners’ Desk)’도 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엔비디아와 전세계 의료기관, AI로 인간 유전체 98% '암흑물질' 해독에 도전…"질병 예방과 치료 신기원"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이스라엘 셰바 메디컬 센터의 ARC 이노베이션과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은 글로벌 AI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인간 유전체의 98%에 달하는 비단백질 코딩 DNA를 해독하는 3년간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언어 모델(LLM) AI 기술을 활용, 이전에 연구가 미흡했던 유전체의 '암흑물질' 영역을 파헤쳐 암, 심장질환, 자폐증 등 다양한 질환의 예방과 진단, 치료법 개발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수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기관은 5~7명의 전담 인력을 투입하여 협업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컴퓨팅 인프라와 AI 알고리즘을 제공하며, 셰바 메디컬 센터는 풍부한 임상 데이터를, 마운트 시나이는 1만1,000명의 유전체 정보를 포함하는 대규모 'Million Health Discoveries Program' 데이터를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 1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인종 및 민족 다양성을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목표로 한다. 비단백질 코딩 DNA는 과거 ‘쓰레기 DNA’로 불렸으나, 현재는 유전자 발현 조절과 질병 메커니즘에 핵심적인 역할을

[빅테크칼럼] 구글 피차이 “AI 버블 붕괴시 어느 기업도 안전하지 않다” 경고에 글로벌 시장 '출렁'…증시 4일 연속 급락

[뉴스스페이스=김시민 기자] 알파벳(Alphabet) 순다르 피차이 CEO가 최근 AI 투자 붐에 내재된 ‘비합리성’을 인정하며, 인공지능(AI) 투자 버블이 붕괴될 경우 어느 기업도 면역될 수 없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2025년 11월 18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 피차이는 이 같은 AI 투자가 닷컴 버블과 유사한 점이 있으나, 이번 AI 붐은 “특별한 순간”이라며 산업 전반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를 포함해 어떤 회사도 면역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알파벳은 기술 스택의 다양성과 폭넓은 사업 구조 덕분에 잠재적인 혼란에도 견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BBC, 로이터, 비즈니스스탠다드, 채널뉴스아시아,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차이는 AI 시스템의 완전한 신뢰를 경계하며, 아직 오류 가능성이 큰 AI 도구를 “정보의 한 소스”로 취급할 것을 당부했다. ‘풍부한 정보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며, AI뿐 아니라 구글 검색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다른 수단과 함께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AI 버블 우려에 4일 연속 하락세 AI 분야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투자 과열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증시는

[이슈&논란] 밤 10시쯤부터 챗GPT·퍼플렉시티 '장애'…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인프라 마비로 전세계 AI '먹통'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챗GPT와 퍼플렉시티 등 AI 서비스가 18일 오후 10시 20분쯤부터 거의 동시에 서비스 중단 상태에 빠졌다. 클라우드플레어 서버 다운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 챗GPT와 퍼플렉시티 페이지 접속을 시도하면 '계속하려면 challenges.cloudflare.com 차단을 해제하십시오'라는 메시지가 뜬다. 오픈AI는 공식 상태 페이지를 통해 "일부 사용자는 챗GPT와 플랫폼 웹사이트가 다운되고 있다"며 "API, 챗GPT, 소라(Sora) 서비스의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접속 장애 현상은 글로벌 인터넷 인프라를 담당하는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웹 인프라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장애 발생으로 챗GPT와 퍼플렉시티 뿐만 아니라 X(구 트위터),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 스포티파이 등의 서비스도 다수 중단됐다. 올해 9월에도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 제미나이·챗GPT 등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미 동부 기준 오전 7시쯤 상태 업데이트를 통해 "다수 고객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