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7 (일)

  • 맑음동두천 9.5℃
  • 구름조금강릉 12.5℃
  • 맑음서울 11.0℃
  • 구름많음대전 12.0℃
  • 구름많음대구 8.2℃
  • 구름많음울산 11.0℃
  • 구름많음광주 11.7℃
  • 구름조금부산 11.9℃
  • 흐림고창 11.3℃
  • 맑음제주 14.1℃
  • 맑음강화 9.1℃
  • 구름많음보은 10.6℃
  • 구름많음금산 11.7℃
  • 구름조금강진군 6.7℃
  • 구름많음경주시 7.7℃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빅테크

[빅테크칼럼] 뉴럴링크, 실명환자 대상 AI 뇌 임플란트로 ‘스마트 바이오닉 아이’ 임상 착수…2031년 연 1.4조원 시장 노린다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신경기술 스타트업 뉴럴링크(Neuralink)가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산타바버라(UCSB), 스페인 연구진과 손잡고 시각장애인 시력 회복을 겨냥한 ‘스마트 바이오닉 아이(Blindsight)’ 임상 시험에 합류했다.

 

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2025년 7월 ClinicalTrials.gov 공식 등재로 본격화됐으며, 실명 환자들이 AI 기반 뇌 임플란트 시술로 얼굴 인식, 야외 보행, 독서 등 일상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Bloomberg, Ainvest, Medical Device Network 등의 주요매체들이 보도했다.

 

뇌 시각피질 직접 자극…전통 망막이식과 ‘결 단절’


현재 시각장애 재활 시장의 핵심 트렌드인 망막이식술과 달리, 뉴럴링크의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 칩은 초박형, 유연한 마이크로 전극 배열을 뇌 시각피질에 직접 이식하는 방식을 택한다. 안경에 부착된 디지털 카메라가 바깥 이미지를 포착, 스마트폰에서 AI드림 알고리즘으로 이 데이터를 신경 자극 패턴으로 실시간 변환한다.

 

이 신호가 무선 전송돼 이식된 전극에서 해당 신경을 직접 자극, 전통적 시신경·눈을 우회해 ‘시각’을 뇌에 복구한다. 덕분에 망막·시신경이 손상된 환자, 심지어 선천적 시각장애인도 이론적으로 수혜 대상에 포함된다. 기존 뇌·신체 인터페이스가 ‘운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바이오닉 아이는 감각 중 ‘시각’분야로 기술영역이 확장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임상시험 및 상용화 타임라인

 

네트워크 구축 초기단계에 있는 해당 임상은 UCSB 주관, 초대전형(invitation only) 방식으로 극소수 참가자를 선별하고 있다. 2025년 7월 현재 인체 적용 환자 등록은 ‘뉴럴링크 환자 확보 후’로 명시돼 있어, 실제 시각복원 임플란트 시술에 들어가지는 못한 상태다. 현재까지 뉴럴링크 칩 시술 환자는 10명 미만으로, 모두 마비 환자 임상에만 사용됐다.

 

그럼에도 뉴럴링크는 2030년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 출시, 2031년까지 2만건 수술(연간 1곳당 4000건 시술, 5개 대형 클리닉 체제)·수익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건당 5만 달러의 시술비를 전제로 산정된 수치다. 공사속도와 매출 규모 모두 전례 없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미국 FDA,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임상-승인 절차 가속


2024년 9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블라인드사이트(Blindsight)에 ‘혁신 의료기기(Breakthrough Device)’ 지정을 부여해 신속 임상과 승인 프로세스를 열었다. 혁신 의료기기 지정은 비가역적 시각장애 등 중증환자를 대상으로 기존 치료수단보다 현저히 우수할 것으로 판단되는 첨단기술에 한해 부여된다.

 

이를 통해 미국 내 임상시험·허가·심사 등 전(全) 단계에서 FDA 전문가와의 밀착 지원, 신속평가가 가능해져 타 뇌신경기기 대비 빠른 상용화가 기대된다.

 

시력 복원의 한계…“초기엔 ‘아타리 수준’, 자연시력 대체는 불확실”


기술적 한계 역시 분명하다. 머스크는 초기 환자 시력 복원 경험이 “고전 비디오게임(아타리) 수준의 저해상도”에 그칠 것이라며, 시야의 세밀함·색채·깊이감 등 정보의 많은 부분이 소실될 것임을 인정했다.

 

워싱턴 대학 Ione Fine 교수 연구진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수만개 전극을 심더라도 자연 시야의 20~30% 정도만 구현되는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기존 뇌피질 시각복원 기술의 한계이기도 하다.

 

머스크가 “미래에는 인간의 정상 시력뿐 아니라 적외선·자외선 등 ‘초인간 시력’까지도 구현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지만, 실제 상용화 단계에서 자연시력에 근접하거나 ‘초월’하는 시각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현 기술에서는 신경망 구조·데이터 전송량·뇌피질 반응 등에서 극복해야 할 난제가 산적해 있다. 생애 첫 빛을 보는 선천적 실명자 대상 효용 역시 아직 임상적 검증이 필요하다.

 

하지만 뉴럴링크의 바이오닉 아이 임상 프로젝트는 단순한 장애 보조기 구상을 넘어, 인간-기계 융합 시대 의료의 패러다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다만 2031년 연 1만~2만건 이식, 연매출 10억달러 전망 등은 임상 성공·규제 승인·의료 시장 수용도를 전제로 한 ‘파격적 청사진’이라는 점에서, 각국 정부와 의료계, 환자단체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기술은 초기단계, 실질적 공급까지 추가 검증·임상·규제 허가 등 넘어야 할 산이 여전히 많다"면서 "자연시력 재현 혹은 ‘초인간시력’ 실현 역시 현 단계에서는 근거 부족·추측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93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빅테크칼럼] 넷플릭스,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미디어 업계 '대지진'…반독점·일자리·극장업계 '격렬 반대'

[뉴스스페이스=윤슬 기자] 넷플릭스가 720억 달러(약 98조원)에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부를 인수하는 초대형 거래를 발표하면서, 미디어 산업계는 물론 정치권, 노조, 극장업계까지 전방위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cnbc, bbc, forbes, usatoday, deadline에 따르면, 이번 인수로 넷플릭스는 '배트맨', '해리포터', '왕좌의 게임', 'DC 코믹스' 등 세계적 프랜차이즈를 장악하게 되며, 스트리밍 시장의 점유율이 50%에 가까워질 전망이다.​ 반독점·정치권의 거센 비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번 거래를 “반독점 악몽”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로 인해 스트리밍 시장의 절반을 장악하는 미디어 거대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트럼프 행정부의 반독점 심사 과정을 “정치적 특혜와 부패의 소굴”이라고 비판했다. 공화당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도 “전 세계 반독점 규제 당국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지적했으며, 대럴 아이사 하원의원(캘리포니아)은 “넷플릭스는 3억 명이 넘는 구독자로 비할 데 없는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노조와 극장업계의 경고 미국작가조합(Wri

[The Numbers] 머스크 스페이스X, 기업가치 8000억 달러…오픈AI 넘어 세계 1위 비상장 '등극'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가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을 통해 기업가치가 최대 8000억 달러(약 1180조원)에 달할 것으로 평가받으며, 챗GPT 개발사 오픈AI(5000억 달러)를 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비상장 기업으로 등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WSJ), 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들은 스페이스X가 주당 40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주식 거래를 진행 중이며, 이는 7월 4000억 달러에서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로 뛴 수치라고 보도했다.​ IPO 시점과 통합 상장 전략 스페이스X는 내부 회의를 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상장 일정과 방식도 논의 중이다. 과거에는 위성 인터넷 사업 스타링크를 분사해 먼저 상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스타링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를 통합 상장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는 로켓 발사 사업과 위성 통신 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으로,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가치 변동과 시장 반응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2025년 7월만 해도

[CEO혜윰] 테슬라는 자동차, 현대차는 수동차?…정의선 "자율주행 기술, 테슬라·中과 격차있지만 안전에 무게중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이 12월 5일 기아 80주년 기념 행사에서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안전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며,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의 기술 경쟁 속에서도 현대차는 안전 우선의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회장은 “중국 업체나 테슬라가 잘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늦은 편”이라며, “그 격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전이기 때문에 저희는 안전 쪽을 우선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선도…안전성도 주목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FSD, Full Self-Driving)은 2025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약 362마일(582km) 구간을 운전자 개입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주파하는 데 성공했다. 테슬라가 공개한 2025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오토파일럿 및 FSD를 사용한 차량의 사고율은 669만 마일당 1건으로, 미국 평균(70만2000마일당 1건)보다 약 10배 이상 안전하다고 집계됐다. 테슬라는 라이다 센서를 배제하고 주로 카메라와 신경망을 활용한 비전 중심 접근법으로, 수십억 마일에 달하는 실제 도로 데이터를 AI로 학습시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중국,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