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태양계 안에서 아인슈타인의 중력 이론을 뒤흔들 ‘다섯 번째 힘(fifth force)’을 찾기 위한 로드맵이 제시됐다. 미국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물리학자 슬라바 투리셰프(Slava G. Turyshev)는 국제 학술지 「Physical Review D」에 발표한 논문에서, 암흑에너지와 암흑물질의 정체와 연결될 수 있는 새로운 힘을 태양계 스케일에서 검증하기 위한 실험 설계를 체계적으로 제안했다. 이 논문과 이를 소개한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 NDTV, 디지털저널(digitaljournal) 등 해외 매체 보도를 통해, 우주론의 난제인 ‘거대한 단절(Great Disconnect)’을 정면으로 겨냥한 태양계 중력 실험 프로그램의 윤곽이 드러났다. 우주 전체 질량·에너지의 약 68%는 암흑에너지, 약 27%는 암흑물질로 추정된다. 즉, 우리가 알고 있는 보통 물질은 5% 남짓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태양계 안에서의 중력은 뉴턴 역학과 일반상대성이론이 예측한 궤도와 신호에 거의 완벽히 들어맞는다. 카시니(Cassini) 탐사선의 태양 근접 통신을 이용한 시공간 휘어짐(샤피로 지연) 측정 결과, 일반상대성이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러시아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향후 7개월간 ‘생명선’을 책임질 화물선 프로그레스 95호(미국식 명칭 Progress 95, 러 명칭 Progress MS-34)를 쏘아 올리며, 미·러 갈등 와중에도 ‘우주 협력 인프라’는 여전히 작동 중임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3톤 실은 ‘무인 화물선’, 이틀 비행 후 자동 도킹 러시아 국영 우주기업 로스코스모스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즈 2.1a 로켓에 프로그레스 95 화물선을 탑재해 발사했다. 이 화물선은 프로그레스 MS-34로도 불리며, 식량·연료·각종 보급품 등 약 3톤(t)의 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으로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 발사 시각은 미 동부시간(EDT) 기준 4월 25일 토요일 오후 6시 21분, 현지 시각으로는 일요일 새벽 3시 21분으로, 약 9분 뒤 3단 분리 후 정상 궤도에 안착해 ISS를 향한 랑데부 궤도로 진입했다는 것이 NASA 설명이다. 프로그레스 95호는 발사 후 약 이틀 동안 지구 저궤도를 비행한 뒤, 4월 27일(월) 미 동부시간 오후 8시 ISS 러시아 측 ‘즈베즈다(Zvezda)’ 서비스 모듈 후방 포트에 자동 도킹할 예정이다. N
[뉴스스페이스=김정영 기자]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항공우주 기업 스페이스X를 사실상 개인 금고처럼 활용해온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월 24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내부 문서와 관계자 증언을 근거로 머스크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총 5억 달러(약 7,388억원)를 시중 금리의 절반 수준으로 개인 대출받았다고 폭로했다. 상장 기업이었다면 법으로 금지된 이 같은 거래가 가능했던 것은 스페이스X가 비상장 기업이기 때문이었다. 시중 금리 절반 이하, 3년간 5억 달러 차입 NYT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는 2018년 1월 첫 대출 1억 달러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스페이스X로부터 자금을 빌렸다. 대출 금리는 1% 미만에서 약 3% 수준으로, 같은 시기 시중 우대금리 약 5%에 비해 현저히 낮은 조건이었다. 담보는 머스크가 보유한 스페이스X 주식이었으며 상환 기간은 10년으로 설정됐다. 머스크는 2021년 말 원금과 이자 약 1,400만 달러를 모두 상환했지만, 시중 금리를 적용했을 경우 이자만 4,000만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사베인스-옥슬리법(Sarbanes-O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 항공우주국(NASA)이 아르테미스 II(Artemis II) 임무 도중 크리스티나 코크(Christina Koch) 우주비행사가 촬영한 ‘지구조(Earthshine) 영상’을 공개하면서, 반세기 만에 재개된 유인 달 탐사의 의미가 구체적인 숫자와 기록으로 다시 한 번 부각되고 있다. 1. 3만3800마일 거리에서 찍힌 ‘지구조’의 상징성 NASA가 이번 주 공개한 영상은 아르테미스 II 임무 이틀째인 4월 2일, 오리온(Orion) 우주선이 지구로부터 약 3만3,800마일, 즉 약 5만4,400km 떨어진 지점에서 촬영된 장면이다. 코크는 우주선 내부에서 자신이 지구 표면에서 반사된 태양빛, 이른바 ‘지구조(Earthshine)’를 받아 얼굴이 은은하게 빛나는 모습을 먼저 보여준 뒤, 카메라를 창가로 돌려 암흑의 우주에 떠 있는 작은 파란 구체로서의 지구를 담았다. 이 영상은 단순한 ‘뷰티 숏’이 아니다. 지구가 화면의 중심이 아니라 배경처럼 작게 잡히는 구도는, 인류의 유일한 서식지가 광활한 우주 속 ‘작고 푸른 점’에 불과하다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각인시키는 장치다. 미국 로컬 매체와 과학 전문 매체들은 “아폴로 이후 세대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NASA 화성 탐사로버 큐리오시티가 게일 크레이터(Mars’ Gale Crater) 샤프 산(Mount Sharp) 고지대에서 철·망간·아연이 동시에 고농도로 농축된 암석층을 찾아냈다. 연구진은 이 지층이 수십억년 전, 화성이 따뜻하고 습윤한 환경에서 냉각·건조한 행성으로 급격히 전환되던 ‘말기 호수 시대’에 형성된 얕은 호수의 직접 증거라고 평가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번 주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 행성(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게재되었으며, 로버에 탑재된 켐캠(ChemCam) 레이저 장비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다. 켐캠은 레이저 유발 붕괴 분광법(laser-induced breakdown spectroscopy)이라는 기술을 활용해 암석을 기화시킨 뒤, 생성된 플라즈마를 분석하여 원소 성분을 파악했다. 금속 농축 연흔층, “예상 밖 고지대 호수”의 증거 문제가 된 지층은 ‘아마파리 마커 밴드(Amapari Marker Band)’로 불리는 어두운 색의 얇은 암석층이다. 두께는 약 20cm에 불과하지만, 수평 방향으로는 게일 크레이터 안에서 최소 1,500㎢ 이상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모건 스탠리가 우주 경제의 밑단을 떠받치는 핵심 기업으로 북미 연계 광산업체 5곳을 공식 지목했다. 우주 공급망을 7개 계층, 60개 상장사로 나눈 ‘스페이스 60(Space 60)’ 프레임워크에서 원자재·광업을 최하단에 놓고, MP 머티리얼즈·알몬티 인더스트리·프리포트‑맥모란·알코아·텍 리소스를 사실상의 ‘우주 시대 필수 자원 5인방’으로 분류한 것이다. 우주 경제, 로켓이 아니라 ‘광산’에서 시작된다 모건 스탠리의 애덤 조나스(Adam Jonas) 애널리스트는 4월 12일 투자 노트에서 “모든 우주 하드웨어는 땅속에서 시작된다”고 못박았다. 위성 한 기에만도 구조체, 열관리, 전력, 통신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며 수십 종의 특수 금속과 합금이 들어가고, 이 중 상당수가 소수 광산업체에 의해 공급된다는 설명이다. 은행이 제시한 ‘스페이스 60’은 우주 발사체, 위성·우주선, 지상 인프라, 데이터·서비스 층 위에 ‘원자재·광업’ 계층을 별도로 둔 것이 특징이다. 모건 스탠리는 “광업은 로켓 제작부터 궤도 인프라, 데이터 전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초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적시하며, 우주 테마 접근에서 광물을 단순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에도 차등 의결권 구조를 통해 회사에 대한 압도적인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이 4월 20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의 비공개 투자설명서를 분석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머스크와 소수의 내부자에게 일반 투자자를 압도하는 슈퍼 의결권 주식이 부여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상장 후 2종류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이중 주식 구조(dual‑class structure)를 채택한다. 공모를 통해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클래스 A 주식에는 주당 1표의 의결권만 부여되는 반면, 머스크와 극소수 내부자가 보유하는 클래스 B 주식에는 주당 10표의 의결권이 붙는다. 투자설명서 분석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을 약 42% 안팎만 보유하면서도 전체 의결권의 약 78~79%를 사실상 장악하게 되는 구조로 알려졌다. 이 구조가 그대로 확정될 경우, 지분율과 무관하게 주요 전략·인사·합병·정관 변경 등 모든 핵심 의사결정에서 머스크가 단독에 가까운 결정권을 행사하는 ‘슈퍼 주주’가 되는 셈이다. “상장해도 머스크 회사”가 되도록 짠 설계 머스크는 상장 이후에도 최고경영자(CEO)와 최고기술
[뉴스스페이스=이은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 생명체 관련 기밀문서를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1947년 로즈웰 사건 이후 약 80년간 철통 보안으로 봉인돼온 미국 정부의 UFO·UAP(미확인이상현상) 파일이 마침내 세상에 드러날지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17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 드림시티 처치에서 열린 보수 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매우 흥미로운 문서들을 많이 발견했다"며 "첫 공개는 아주 아주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특히 '이 청중을 위해 아껴뒀다'며 "여러분은 조금 더 모험을 즐기는 분들"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2월 행정명령에서 4월 공개 예고까지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트루스소셜을 통해 국방부와 정보기관에 UFO·외계 생명체·UAP 관련 기밀파일 식별 및 공개를 지시한 데서 비롯된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이 행정명령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팟캐스트에 출연해 "외계인은 실재하지만 직접 본 적은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직후 나왔다. 트럼프는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이 기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미국 NASA가 유럽우주국(ESA)의 화성 탐사 로버 ‘로절린드 프랭클린(Rosalind Franklin)’ 임무에 대한 본격 이행을 승인하고,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를 2028년 말 발사체로 공식 확정했다. 이로써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던 유럽 화성 로버 프로젝트가 2030년 화성 착륙을 목표로 다시 구체적인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ROSA’ 승인, 2030 화성 착륙 로드맵 확정 indiatoday, The Register, europeanspaceflight, arstechnica, NASA Science, Gadgets 360에 따르면, NASA는 2026년 4월 16일(현지시간) ‘로절린드 프랭클린 지원 및 보강(ROSA, Rosalind Franklin Support and Augmentation)’ 프로젝트의 설계 단계를 마치고 본격 구현(implementation) 단계로 전환하는 것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승인으로 ROSA는 예비 설계·검토 수준을 넘어 장비 제작·조립·시험 단계에 들어가게 되며, 발사는 “이르면 2028년 말(late 2028),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
[뉴스스페이스=이승원 기자] 중국 선저우 21호 승무원이 톈궁(天宮) 우주정거장에서의 체류 기간을 당초 6개월에서 약 1개월 더 연장하는 계획이 공식화되면서, 중국이 본격적인 장기 유인 우주 체류 기술 검증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pace.com, livescience, CBS뉴스에 따르면, 이번 연장은 단순한 일정 변경이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ISS) 퇴역 이후 저궤도(LEO) 주도권을 노리는 중국의 전략과 맞물린 중대 변수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개월+α’…중국, 우주 체류 기준선 넘기 시작 선저우 21호는 2025년 10월 31일 중국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 2F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약 3시간 30분 만에 톈궁 핵심 모듈 톈허와 도킹했다. 이는 이전 도킹 대비 약 3시간을 단축한 ‘최단 기록’으로, 중국이 저궤도 왕복 교통체계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승무원 장루, 우페이, 장홍장은 현재까지 5개월 이상 궤도에 머물렀고, 이번 결정으로 약 7개월에 가까운 장기 체류 기록을 세우게 될 전망이다. 중국은 이미 선저우 13호(183일) 등으로 6개월 체류를 사실상 표준으로 만들었지만, 이번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