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4.06 (월)

  • 구름많음동두천 8.6℃
  • 맑음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9.7℃
  • 흐림대전 9.6℃
  • 맑음대구 10.2℃
  • 맑음울산 9.6℃
  • 구름많음광주 14.3℃
  • 맑음부산 11.7℃
  • 구름많음고창 13.6℃
  • 맑음제주 14.0℃
  • 흐림강화 7.8℃
  • 맑음보은 8.9℃
  • 흐림금산 12.4℃
  • 구름많음강진군 9.2℃
  • 맑음경주시 8.6℃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Opinion

[공간사회학] 골프세계에 '내리사랑'은 진행형…나눔의 선순환 이뤄지는 골프장

 

[뉴스스페이스=김희선 기자] “꿈과 재능이 있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그 아이들이 자라나서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다면 세상은 더 따뜻해질 것입니다.”


최경주재단 홈페이지에 적힌 소개글이다. 희망은 반드시 되돌아온다는 공식은 골프 선수들에게 꼭 들어맞는다. 어려울 때마다 골프장, 기업, 선배 골프 선수로부터 사랑을 받은 골프 선수들은 자라서 다시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선순환을 만들고 있다.

 

골프장으로부터 받은 사랑, 후배들에게 돌려주는 골프 선수들

 

“최경주 선수가 처음 골프를 접한 이후, 골프 선수의 꿈을 향해 도전할 때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능과 꿈을 알아봐 준 후원의 손길 덕분에 오늘의 최경주 선수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최경주 골프꿈나무’ 사업의 소개글처럼, 과거 골프는 고급 스포츠라는 인식 때문에 선수가 되길 꿈꾸더라도 쉽게 도전하거나 연습을 계속해 나가기 어려웠다. 최경주 선수가 1999년 미국 PGA에 도전할 때도 어려움이 많았다. 이때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이 바로 88컨트리클럽이었다. 미국에 가기 전까지 헤드프로를 지냈던 인연으로, 88컨트리클럽은 최경주 선수가 PGA 투어에 처음 도전할 당시 후원회를 만들고 골프장 회원들의 성금을 모아 지원했다.

 

당시 후원회로 모였던 (주)삼정 피홍배 회장과 슈페리어 김귀열 회장은 최경주 선수가 2008년 사단법인 최경주복지회(최경주재단)을 설립할 때 창립 멤버이자 이사회로 함께했다. 그리고 최경주 선수와 15년째 골프꿈나무, 장학꿈나무 등을 후원하고 있다.

 

최경주재단이 후원한 청소년은 500명이 넘으며, 이 중에는 김민규, 박민지, 이가영, 이재경, 인주연 등 유명 선수들도 있다. 주목할 것은 재단의 후원을 받은 김민규, 이가영, 이재경 선수 등이 다시 최경주재단에 꿈나무 육성 기금을 기부하며 나눔의 고리를 계속 잇고 있다는 것이다. 나눔 활동이 3세대까지 이어진 것이다.

 

퍼시픽링스코리아와 협약을 맺고 2024년부터 미국주니 어골프협회(AJGA) 대회를 텍사스 댈러스에 확대 유치하게 되면서, 한국 주니어 선수들의 미국 진출이 보다 폭넓게 확장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최경주재단은 후배 프로선수들을 위해 현대해상최경주인비테이셔널 대회를 개최하여 K-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기부’ 하면 박세리 선수도 빼놓을 수 없다. 유성컨트리클럽이 박세리 선수를 비롯해 많은 골프 선수에게 도움을 준 일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그리고 박세리 선수 역시 골프 인재 양성 및 스포츠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2016년 박세리희망재단을 설립하고, 다양한 후원 및 인재 양성 사업을 통해 수많은 박세리 키즈를 배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세리 선수는 최근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좋은 대우를 받으며 골프에 집중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라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골프 선수들을 위한 사랑은 계속된다

 

골프장에서 골프 선수를 지원 및 후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첫째는 장학금 지원 사업이다. 일례로 (사)서울컨트리클럽은 최근 중·고등부 장학생 8명을 선발하고, 이들에게 장학금 1000만원과 한양파인 컨트리클럽 연습장 1년 이용권, 서울·한양CC 회원제 정규홀 9홀 라운드 이용권을 부상으로 지급했다. 이처럼 골프장에서는 장학 제도를 통해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그린 위에서 마음껏 라운드 경험을 쌓고, 기량을 갈고닦도록 지원하기도 한다.


주니어골프대회, 아마추어골프대회 등 대회를 통해서도 우수 선수를 발굴 및 육성한다. 한국주니어골프대회는 초·중·고 주니어 남녀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키고, 우수선수를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한 대회로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그러다 2019년부터 태영·SBS미디어 그룹 윤세영 창업회장이 후원을 시작하면서, 블루원배로 올해까지네 번의 대회를 치렀다. 올해는 윤재연 블루원 대표이사가 대한골프 협회에 골프발전기금 8000만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골프장이 직접 나서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 선수들의 시작을 응원하기도 한다. 지난 2020년 세븐밸리컨트리클럽은 ‘주니어 골프 아카데미’를 개설하고 제1기 수강생을 모집했다. 그리고 전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박현진 프로와 현역 KPGA 투어프로들로부터 밀착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골프장들은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골프장 견학 프로그램, 소외계층 청소년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골프 선수들도 골프장에서 아마추어 선수들을 만나 재능 나눔 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성장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

 

더 의미가 있는 것은 대부분 골프장이 나눔 활동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길게는 수십 년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골프 선수들 역시 재단 설립, 후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나눔을 지속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 한다.

 

수많은 골프 꿈나무에게 때론 키다리 아저씨가, 때론 너른 꿈의 무대가 되어주는 골프장. 그들이 쏘아 올린 사랑은 골프 선수에게로, 다시 그다음 세대의 골프 선수와 사회로 점점 크게 성장하며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골프장에서 피어난 이야기가 자라고 자라 더 많은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내길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관련기사

72건의 관련기사 더보기


[래비의 커리어 블렌딩] 전갈과 개구리, 200회의 워크숍이 알려준 진실

같은 말을 들어도 누군가는 동기부여를 받고, 누군가는 상처를 받는다. 똑같은 팀장의 피드백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게는 자극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하루를 망치는 말이 된다. 퍼실리테이션을 배우고 나서도 이 질문만큼은 여전히 나를 붙잡고 있었다.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건 결국 뭘까?' 조직의 소통 방식은 조금 알게 됐지만, 그 안에 있는 '개인'은 여전히 미지의 영역이었다. 나는 결국 그 답을 찾아 심리 진단 도구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국민 진단 도구라 불리는 MBTI는 입문이었다. 그 다음은 에니어그램이었다. MBTI가 행동유형을 보여준다면, 에니어그램은 그 행동의 뿌리에 있는 두려움과 욕망을 건드린다. 처음 내 에니어그램 유형을 확인했을 때, 솔직히 좀 민망했다. '내 마음속에 이런 욕구가 있었나?' 그 불편함이 오히려 흥미와 이해의 기반으로 바뀌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국내 기업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버크만 진단까지 손을 뻗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드러나는 숨은 욕구를 찾아내며 일하는 방식을 알려주는 진단 도구였다. 닥치는 대로 공부했고, 하나씩 자격증을 취득했다. 그런데 공부를 하면 할수록 오히려 확신이 줄었다. 나조차도 나의 행동을 이해하기

[콘텐츠인사이트] 뭔가 사유하고 싶을 땐 독립영화가 제격…고 김기덕 감독 <실제상황>을 보고

‘넷플의 법칙’. 머피의 법칙처럼, 이제는 이것도 하나의 법칙이라 불러도 무방하지 않을까. 수십, 아니 수백 편의 콘텐츠가 넘쳐나지만 막상 리모컨을 들고 채널을 돌리다 보면 건질 만한 작품 하나 찾기 어렵다. 심지어 신작마저 이미 본 작품일 때가 있다. 선택지는 넘치는데, 선택할 것은 없는 아이러니. 나는 그 상황을 ‘넷플의 법칙’이라 부른다. 이럴 때는 미련없이 ‘디즈니플러스’나 ‘쿠팡플레이’로 옮긴다. 그래도 없다면 ‘티빙’까지. 플랫폼을 옮겨 다니는 이 행위 자체가 이미 하나의 소비 패턴이 된 시대인 듯 하다. 주말이었다. 나른하게 흘려보내고 싶었지만 현실은 평일처럼 분주했다.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안에서는 알 수 없는 피로와 스트레스가 쌓이고 있었다. (*사실 그 이유를 누구보다 명확히 알고 있지만, 애써 내가 나를 속이고 있다. 정확힌 마인드 콘트롤 상태) 그때 티빙에서 이 영화를 만났다. <실제상황>. 이전에 언급한 적 있지만, 필자는 작품 그 자체로 놓고 볼 때 홍상수와 고 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정형화되지 않은 흐름, 예측을 비껴가는 장면 구성,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교묘하게 흔드는 연출. 그 불균질

[콘텐츠인사이트] 쿠플서 우연히 건진 독립영화…홍상수 감독 <수유천>을 보고

연달아 홍상수 감독님의 영화를 마주한 날이다. 말 그대로 ‘땡 잡은 날’이다. 키득거리며, 피식 웃음을 흘리며 그의 영화를 보기 위해 심야 극장을 찾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나도 쉰을 바라본다. 넷플릭스가 지겨우면 디즈니플러스를 켰고, 그것마저 식상하면 쿠팡플레이에 접속한다. 그런데 의외로 이 플랫폼에 독립영화가 많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았다. (솔직히 몰랐다. ㅜㅜ) 그의 작품을 거의 다 봤다고 자부했는데, 오늘따라 유독 눈에 들어온 것이 있다. 바로 ‘술, 담배, 음식’ 생각해보면 그의 영화는 언제나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일상의 결을 직조해왔다. 초창기 작품들은 작가적 색채가 강하면서도 일정한 흥행성을 동반한 상업영화의 성격을 지녔다고 본다. 그러다 어느 순간, 진짜 ‘독립’을 택한 듯한 행보로 이어졌고, 지금은 완연한 독립영화의 길을 걷고 있다. 여전히 팬이지만, 초창기 특유의 농도 짙은 ‘맛’이 조금은 옅어진 듯해 아쉬움도 커진다. 그렇게 다시 만난 작품이 바로 <수유천>이다. (*필모그래피를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제목이 있었던가 싶다.) 늘 그렇듯이 특별한 사건은 없다. 권해효가 등장하고, 김민희도 자연스럽게 모습을 드러낸다.

[래비의 커리어 블렌딩] 회의실의 침묵을 깨는 힘, '퍼실리테이터'가 되다

리더 혼자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노트북만 두드리는 회의. 뒷자리에 앉아 속으로 되뇌던 말. '이럴 거면 그냥 메일로 보내시지.' 그 불만이 문제의식으로 바뀐 건, 내가 직접 그 회의를 이끌어야 하는 프로젝트 리더의 자리에 앉게 되면서였다.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던 날,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익숙한 책상과 묵직한 과제들이었다. '회사의 가치체계 재정립 프로젝트' 머리로는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손은 생각만큼 움직이지 않았다. 실무를 떠나 있던 시간만큼의 공백감이 매일 아침 출근길을 조금 무겁게 했다. 그 무게감보다 더 버거웠던 건, 회의실에서 마주하는 침묵이었다. 대부분 리더가 말을 주도 했는데 어딘가 텅 빈 느낌이 들었다. 내가 원하는 건 그들의 진짜 생각이었지만, 직급과 분위기라는 보이지 않는 벽 앞에서 그건 좀처럼 꺼내지지 않았다. '어떻게 하면 저 침묵을 깰 수 있을까?' 그때 만난 것이 퍼실리테이션이었다.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건 기술보다 태도였다. 답을 알고 있어도, 먼저 꺼내지 않고 사람들이 스스로 생각을 펼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이다. 나는 배운 것을 회사 밖에서 먼저 써보기로 했다. 비영리 단체를 대상으로 미션과 비전을

[콘텐츠인사이트] 홍상수 감독 필모의 보고가 여기였네…<탑>을 보고

영화 외적인 부분을 떠나, 순수하게 작품 자체로만 놓고 볼 때 유독 좋아했던, 아니 강렬하게 애정했던 두 감독이 있다. 홍상수와 김기덕. 이렇게 쓰고 보니 마치 마니아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저 작품관과 연출 방식,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배우들, 그리고 카메라의 시선까지도 즐겼을 뿐이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 개봉관을 찾기 어렵다는 이유로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놓치고 있었다. (*故 김기덕 감독님의 작품은 가끔 다시 보곤 한다.) 주일 아침 교회에 가기 전, 큰아이 학원 라이딩을 앞둔 시간보다도 일찍 눈이 떠졌다. 그 틈을 타 간만에 넷플릭스가 아닌 쿠팡플레이를 뒤적였다. 고요한 일요일 새벽은 QT를 하기에도 좋지만, 한편으로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콘텐츠 몰입의 시간이기도 하다. 웬만한 작품은 이미 섭렵했다고 생각했는데, 홍 감독의 비교적 최근작들이 눈에 들어왔다. 반가웠다.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혼자 영화를 보고, 묘한 충만함을 안은 채 버스를 타고 돌아오던 시절도 자연스레 떠올랐다. 다만 ‘역시 홍상수지~’라고 단정하기엔 망설여졌다. 특유의 현실을 비트는 위트와 대사에서 터져 나오는 실소는 다소 옅었다. 대신 시나리오인지 독백인지 경계가 모호한

[콘텐츠인사이트] 호기심을 자극하다 놓쳤던 영화를 만나다…<신명>을 보고

<신명> 개봉 당시 김규리 배우의 열연, 그리고 대통령 내외를 둘러싼 뒷이야기를 정조준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다큐멘터리에 가까운 픽션으로 기억한다. 아니나 다를까 넷플릭스 신작으로 올라오면 거의 1위를 하는 듯하다. 여느 때처럼 심신은 피곤했지만, 그래도 잘 버텨낸 한 주를 마무리하며 금요일 퇴근 후 이 영화를 꺼내 들었다. 접하기 전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천지신명께 비나이다.” 여기서 말하는 ‘신명’이겠지 싶었다. 돌이켜보니 그 정확한 의미를 알고 있지는 못했던 것 같다. 찾아보니 ‘신명’은 세상의 이치를 밝히 아는 영적인 존재들, 즉 하늘과 땅의 모든 신령하고 깨어 있는 존재를 뜻한다고 한다. ‘아하, 그렇구나.’ 그래서 ‘천지신명께 빈다’는 말이 생겨났나 보다. 한마디로 <신명>은 그럭저럭 볼 만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사실적이었다. (그땐 몰랐지만 이미 탄핵된 전 대통령 부부의 행적이 이 정도였을 줄이야…)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됐겠지만,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한 가지 생각이 남는다. 어쨌든 그들은 그것이 ‘맞다’고 믿었을 것이고, 검찰총장을 거쳐 대통령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속에

[콘텐츠인사이트] 간만에 만난 청정무구한 힐링 테라피…〈샤이닝〉 1회를 보고

심신이 한계까지 소진된 2026년 3월이다. 단순히 업무량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이직에 가까운 재취업 이후 반년. 긴장으로 버텨온 시간의 대가는 이제 서서히 몸과 마음의 균열로 드러나는 듯하다. 사람에게 여유가 사라지면 그 존재는 어딘가 고장 난 채 살아가는 느낌이 된다. 숨은 쉬고 있지만, 온전히 살아 있는 감각은 희미해진다. 문득 나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존재, ‘미생(未生)’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미생이지. 요즘의 나를 굳이 설명하자면 이렇다. 스스로를 돌볼 여유 없이 하루를 통과하고, 그저 버티듯 살아낸다. 어쩌면 이런 고백이 우울하게 들릴 수도 있겠다. 그러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장치는 아니다. 그저 지금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과정일 뿐이다. 이제는 ‘지천명’의 나이다. 하늘의 뜻을 안다는 그 나이. 순응과 수용이 삶의 방식이 되는 시기다. 그렇게 쉰 살에 다다랐다. 그런 점에서 이 드라마와의 만남은 작은 행운이었다. 단 한 회를 봤을 뿐인데, 가슴은 따뜻해지고 머리는 맑아지며 감정은 잔잔하게 정리됐다. 우연히 접한 작품이었지만, 이 드라마는 분명 ‘테라피(therapy)’에 가까웠다. ◆ 요즘 아이돌은, 정말 ‘idol’이다 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