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9 (토)

  • 흐림동두천 23.3℃
  • 흐림강릉 22.4℃
  • 흐림서울 25.4℃
  • 대전 25.4℃
  • 구름많음대구 25.1℃
  • 구름많음울산 24.8℃
  • 흐림광주 25.7℃
  • 구름많음부산 25.8℃
  • 맑음고창 26.3℃
  • 맑음제주 27.7℃
  • 흐림강화 24.2℃
  • 흐림보은 23.7℃
  • 흐림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5.0℃
  • 구름많음거제 27.0℃
기상청 제공

공간·건축

[공간사회학] "알카트라즈, 다시 교도소로?" ‘더 록’ 부활을 둘러싼 트럼프 정치 판도라…슈퍼맥스, 닫힌 문 다시 열리나

트럼프의 알카트라즈 슈퍼맥스 부활… 20억 달러 대형 감옥 논란의 현장
트럼프 행정부 공식 시찰…20억 달러짜리 감옥, 상상인가 현실인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더 록(The Rock)>이란 영화로 인해 잘 알려진 알카트라즈섬이 또다시 미국 최대의 정치 이슈 중심에 섰다.

 

axios, latimes, americanbazaaronline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7월 알카트라즈 교도소 재개장을 공식 지시하면서, 법무장관 팸 본디와 내무장관 더그 버검이 샌프란시스코만의 상징적 섬을 직접 방문했다.

 

이들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수감자들을 거쳐 간 ‘더 록(The Rock)’을 미래 슈퍼맥스 교도소로 재탄생시킬 방안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현재 국립공원으로 변신한 이 섬이 다시 교도소로 환생할지 주목받고 있다.

 

세 가지 플랜, 천문학적 숫자와 냉철한 비판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행정부는 아래와 같은 세 가지 방안을 두고 치밀한 비용 시뮬레이션과 정책 타당성 검토에 돌입했다.

 

1안은 기존 건물 완전 철거 후 ‘슈퍼맥스’를 신축하는 것이다. 전면 철거 후 최첨단 교도소 신설시 현재 20억 달러 이상 관광수입이 상실되며, 환경·문화재법 개정도 필요하다.

 

2안은 섬 일부만 활용하는 소규모 대안이다. 기존 시설 일부 활용하고, 부분 신축할 경우 약 10억 달러 유지비를 부담할 전망이다. 하지만 운영 실효성이 미지수라는 분석이다.

 

3안은 아예 민간 교도소 운영사에게 위탁하는 방안이다. 하지만 법적, 정치적 이슈로 인해 이 또한 실현 가능성이 낮다. 

 

교도소로 다시 운영할 경우 연간 6000만~1억 달러대의 운영비가 소요될 것으로 관측된다. 알카트라즈의 폐쇄 결정(1963년) 배경 역시 타 연방교도소 대비 3배에 달하는 높은 유지비가 원인이었다.

 

‘정치 쇼’인가 ‘법치의 상징’인가… 양분된 캘리포니아

 

캘리포니아 지도자들은 일제히 강력 비판에 나섰다.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은 "가장 어리석고, 전형적인 눈속임"이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는 "대통령식 판타지에 불과하다"며 “전혀 현실성 없는 논쟁일 뿐”이라며 일축했다.

 

지역행정부인 샌프란시스코 시는 “관광수익 연 6000만 달러, 방문객 150만~160만명, 지역경제와 일자리에 엄청난 타격”이라며 실익 없는 논쟁임을 강조했다.

 

 

‘삼중 난제’…환경부터 물류까지 난관 산적


알카트라즈의 경우 관광자원과 환경을 둘러싼 규제가 촘촘하다. 국립공원청(NPS), 연방·주 의회 관할권 이전, 문화재법과 환경보호법 모두 따로 충족해야 한다. 또한 식수, 에너지, 폐기물 등 모든 자원을 바지선 등 외부에서 운송해야 하는 까닭에, 기존 교도소보다 2~3배 비싼 운영비가 든다.

 

아울러 내진 및 구조 보강, 노후 배관 교체 등 기술적 문제도 현재로선 백지 상태다.

 

‘더 록’의 운명…세대갈등, 예산전쟁, 도시전략 딜레마

 

백악관과 트럼프 행정부는 “알카트라즈는 상징적이고 가장 위험한 범죄자와 불법이민자를 국가에서 격리할 수 있는 최적 장소”라며 법질서 회복의 전략적 상징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전문가들은 “시대착오적 상징성을 앞세운 비용 낭비, 정치적 쇼”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시민사회에서는 이미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가능할 법한 계획”이라는 냉소적 반응과 함께, 미래 도시 및 경제 전략과 순기능의 상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확산되는 중이다.

 

미래 도시전략 관점에서도, 일자리·관광·청정이미지의 가치 훼손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전문매체 악시소스는 “알카트라즈 부활은 엄청난 예산과 법적·정치적·경제적·환경적 장벽에 가로막혀 있어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논평했다.

 

알카트라즈 교도소 부활은 엄청난 예산, 법적·정치적 장벽, 경제적 반대, 환경규제, 도시관광 손실 등 복합 장애물 앞에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평가가 다수다. 이번 행정부 시찰은 트럼프식 정치담론의 현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장면에 가까워 보인다.

배너
배너
배너



[The Numbers] 잠실MICE·여의도 공작 설계한 나우동인건축…영업익 85% 증발·66억 소송·67억 지급보증 ‘삼중 뇌관’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이하 나우동인건축, 대표이사 박병욱, 김수훤, 안대호)가 지난해 외형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수익성은 곤두박질치는 전형적인 '외화내빈(外華內貧)'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원가 급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5% 이상 증발한 가운데, 66억원대에 달하는 법적 소송과 타사 지급보증 등 잠재적 부실(우발채무) 리스크가 재무건전성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 악화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는 3배 가까이 늘리는 등 방만한 비용 집행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의 최대 주주는 박병욱으로, 2025년 12월 31일 기준 지분 36.00%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훤 주주도 31.14%를 보유해 두 사람의 합산 지분율은 67.14%에 달한다. 재무제표상 발행주식 총수는 10만주다. 박병욱은 3만6000주, 김수훤은 3만1140주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양대 주주가 전체 지분의 3분의 2 이상을 확보하면서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과 경영권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배구조로 해석된다. 법인 주주인 나우씨엠건축사사무소는 2만3000주(23.00%)를 보유해 세 번째로 큰 주주에 올랐다. 이어 안대

[지구칼럼] 개의 날(8월 26일), 진돗개의 모든 것…늑대의 피·141개의 특이유전자·털색의 유전암호·시간당 18.8번의 마킹·나침반 달리기·박진도 일화·고관절이형성·공격성의 이중구조·K-Dog·진돗개 리스크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매년 8월 26일은 품종과 국경을 가리지 않고 인간의 가장 오랜 동반자인 개를 기리는 '세계 개의 날(International Dog Day)'이다. 2004년 미국의 반려동물 생활 전문가 콜린 페이지(Colleen Paige)가 처음 제정한 이 기념일은 반려견의 복지와 건강, 그리고 인간과 개 사이의 유대를 재조명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이후 2013년 미국 뉴욕주가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것을 계기로 전 세계로 확산됐다. 뉴스스페이스는 이 특별한 날을 맞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토종견 진돗개를 정면으로 조명하는 심층 기획을 준비했다. 세계 개의 날이 강조하는 두 축, 즉 '품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반려동물로서의 안전한 공존'이라는 문제의식은 유독 진돗개에 절실하게 적용된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유전적 순수성과 독자적 진화 경로를 지닌 존재로 재평가받고 있지만, 동시에 강한 야생성과 영역성으로 인해 반려동물로서는 신중한 이해와 훈련이 필요한 품종이라는 사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우리는 개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진돗개라는 렌즈를 통해 짚어본다. 맹목적인 애국주의나 막연한 환상을 넘어, 있는 그대로의

[지구칼럼] '잠자리' 관찰·성찰·통찰…가을전령사·악마의 바늘·잠자리 눈의 교훈·비행능력 동급최강·H-13 기종·승충(勝蟲)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처서(處暑)는 입추와 백로 사이, 대체로 8월 22~23일 무렵으로 “더위가 물러난다”는 뜻이며, 늦여름에서 초가을로 넘어가는 전환점이다. 처서가 찾아오면 한여름의 열기는 서서히 물러나고, 들녘과 하늘에는 가을의 징후가 번진다. 그 변화의 한가운데에는 붉은 빛으로 계절의 전환을 알리는 잠자리가 있다. 고추잠자리는 실제로 늦봄부터 가을까지 모습을 보이지만, 처서 무렵 무리 지어 날아드는 풍경은 오랫동안 ‘가을의 전령’으로 기억돼 왔다. 더위가 꺾이는 절기, 잠자리의 비행은 자연이 먼저 건네는 가을의 예보다. 가을전령사 '고추잠자리 날면 찬바람 난다'는 경북 지방의 속담이 있다. 고추잠자리가 가을철에 나타나기에 기온이 낮아져 날씨가 쌀쌀해지는 계절이 됐다는 의미다. 고추잠자리와 코스모스 그리고 뭉개구름은 홍어삼합처럼 최적의 환상궁합이다. 뭉개구름이 떠다니는 푸른 하늘과 무리를 지어 활짝 핀 코스모스 위를 낮게 날아다니는 고추잠자리는 시골 마을 추억을 아스라이 불러낸다. 입추 무렵부터 들리기 시작한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왠지 더 자주, 그리고 더 처량하게 들린다. 뿐만 아니라 하늘엔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있고, 그 아래 고추잠자리들이 한

[지구칼럼] 인류를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의 순위…모기>뱀>개>기생충>전갈 順 "이빨·발톱이 아니라 매개체"

[뉴스스페이스=이현주 기자] 인간의 목숨을 가장 많이 빼앗아간 위험한 동물은 무엇일까? 영화와 뉴스가 만든 공포의 주인공은 상어지만, 실제로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동물은 모기다. 더 정확히 말하면 모기가 옮기는 병원체다. 인간의 죽음은 대개 이빨과 발톱의 직접 공격보다, 감염병의 경로에서 발생한다. 즉 ‘가장 위험한 동물’의 답은 공격성의 서열이 아니라 감염병·빈곤·의료 접근성·기후변화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죽음의 동물 순위 WHO의 질병·벡터 팩트시트, 세계말라리아보고서, ISAF(International Shark Attack File)의 연간 상어 보고서, UNODC,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동물’은 무엇을 기준으로 세느냐에 따라 답이 달라진다. 맹수의 직접 공격만 보면 큰 동물이 떠오르지만, 동물이 매개하는 감염병까지 포함하면 순위는 완전히 뒤집힌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질병 통계와 국제상어공격파일(ISAF), 글로벌 질병부담 연구 등을 종합하면 인간을 가장 많이 죽이는 비(非)인간 동물은 압도적으로 모기다. Our World in Data의 최신 정리는 모기에 의한 연간 사망을 약 76만명으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80% 이상은

[공간사회학] "영혼을 알아야 눈동자를 그린다"...모나리자·최후의만찬·별이 빛나는 밤, 명화 속 숨겨진 비밀코드

[뉴스스페이스=이종화 기자] 아메데오 모딜리아니(Amedeo Modigliani, 1884-1920)가 그린 초상화 속 인물들은 대부분 눈동자가 없다. 이유가 뭘까. 그는 아내 잔 에뷔테른(Jeanne Hébuterne)에게 "당신의 영혼을 다 알고 난 후에 눈동자를 그리겠소"라고 답했다는 일화는 미술사에서 가장 철학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록됐다. 모딜리아니는 눈을 정신적 상호작용의 매개체로 여겼고, 인간의 본질과 느낀 바를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기에 모델의 내밀한 부분까지 알 수 없다면 눈동자를 그리지 않았다. 비극의 러브스토리, 이틀 간격의 죽음 1920년 1월 24일 파리 몽파르나스에서 모딜리아니는 서른다섯의 나이로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이틀 후, 임신 8개월이었던 아내 잔 에뷔테른은 아파트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가난한 화가와의 결혼을 인정하지 않았던 그녀의 부모가 딸을 데려갔고, 모딜리아니가 결혼생활을 이어가며 그린 잔의 초상화에는 점차 선명하게 눈동자가 그려졌다. 사랑이 깊어질수록 눈동자가 선명해진 것이다. 사후 2,400억원 경매가의 아이러니 생전에 밥 한 끼를 위해 그림을 그려야 했던 모딜리아니의 작품은 사후 천문학적 가치를